1. 개요
1859년 9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데이비드 C. 브로데릭 미국 상원 의원과 데이비드 S. 테리 전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장이 벌인 결투.
결투 위치는 1100 Lake Merced Boulevard, San Francisco, CA, 94015이다. #
1905년 8월 발간된 미국 잡지 Munsey's Magazine에 의하면 "마지막 주목할 만한 미국의 결투(the last notable American duel)"이라고 한다. # 이 결투 이후 미국에서 결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빠졌고, 미국 내에서 결투를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2. 배경 및 전개
브로데릭과 테리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고, 둘다 민주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브로데릭은 노예제 폐지주의자였고, 테리는 노예제 지지자였다. 이런 정치적 견해 차이는 둘의 사이를 악화시켰고, 1859년 새크라멘토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테리가 연설로 브로데릭의 노예제 폐지주의 사상을 비판하면서 브로데릭이 분노해서 테리의 노예제 사상을 비판했고, 열 받은 테리는 브로데릭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브로데릭이 테리의 결투 신청에 응하면서 결투가 결정되었다. #원래 1859년 9월 13일 이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서 결투를 하려고 했지만, 1859년 당시 결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대신 9월 13일 인적이 비교적 드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메르세드 호수 근처 협곡을 결투 장소로 정했으며, 사용된 무기는 벨기에산 .58 caliber 권총이었다. 테리는 연습을 자주 해서 해당 권총을 다룰줄 알았지만, 브로데릭은 해당 권총에 익숙하지 않았다. 결투 당시 3초를 세기 전에 브로데릭의 권총에서 총알이 발사되면서 협곡 흙바닥에 맞았다. 테리가 브로데릭의 가슴을 조준하고 권총을 쏘았으며, 테리의 권총 총알은 브로테릭의 가슴과 폐를 관통했다. 부상당한 브로데릭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의 레오니다스 하스켈의 집으로 보내졌고, 의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했지만 결국 3일 후 죽었다. 브로데릭의 유언은 "노예제 연장과 부패한 행정부에 반대하기 때문에 나를 죽였다.(They killed me because I am opposed to the extension of slavery and a corrupt administration.)”였다. #
3. 결과
샌프란시스코의 결투는 미국의 국가적인 관심을 끌었다. 상원 의원 브로데릭은 노예제 폐지 운동의 순교자가 되었으며, 전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장 테리와 노예제 지지자들은 암살 혐의로 기소되었다. 브로데릭의 장례식에 수천명의 문상객들이 방문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 시청은 로렐 힐 묘지에 브로데릭의 기념비를 새웠고, 샌프란시스코 시의 거리를 "브로데릭 거리(Broderick Street)"로 불렀으며, 레오니다스 하스켈의 집은 현재 "쿼터스 3(Quarters 3)"로 불리고 있다. #4. 기타
1932년 6월 1일 브로데릭과 테리의 결투 장소는 캘리포니아 주의 사적 19번으로 등록되었으며, 1949년 10월 16일 브로데릭과 테리가 서있었던 결투 장소에 표지석과 작은 오벨리스크가 세워졌다. #2009년 9월 브로데릭과 테리의 결투 150주년을 기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