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014년 12월 7일자로 총액 7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15년에도 KBO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로써 2000년 입단, 2001년 재계약에 성공한 헤수스 타바레스에 이어 타이거즈 역사 상 재계약에 성공한 두 번째 외인 타자가 되었다. 다만 이전까지만 해도 주전 1루수의 자리가 공고했었지만, 2015년에는 최희섭이라는 또 다른 경쟁자가 뛰어들게 되었다. 물론 2014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여전히 멘탈 문제가 지적되는 최희섭이기는 하지만, 베테랑을 중시하는 김기태 감독 성향 상 1루수 기용도 고려할 수도 있다. 다만 시즌 초에는 주포인 나지완의 공백이 크므로 최희섭과 필이 1루- 지명타자에 번갈아 투입될 가능성도 크다. 무엇보다도 경기 중 외인 수 출전 제한이 걸려서 출전 횟수가 적었던 전년도에 비해 전년도의 방화범 마무리가 없다는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시범경기 막판에는 2루수 수비를 들어가기도 했다. 느릿한 움직임에 수비 범위가 크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호수비와 병살을 만드는 피벗 플레이를 하는 등 유틸리티 외인타자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는 종종 2루수 및 좌익수로 출장한다. [1]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3월 29일 개막 2번째 LG와의 경기에서 3회에는 임지섭을 상대로 쓰리런, 9회에는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역전 투런의 멀티홈런을 때려내고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을 캐리했다. 병살을 만들어내는 호수비는 덤. 혼자 치고 혼자 막아내는 특급 활약을 보여주며 작년같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4월 1일 SK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에게 1점 짜리 적시타를 얻었다. 그리고 이범호의 안타 때 득점하기도 했다. 6회 1사 때는 볼넷을 골라내며 두 타석 연속 출루했다. 이후 나지완의 내야안타와 상대 내야진의 잇따른 수비 실책을 엮어 홈을 밟으며 또 득점했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지만 우천취소가 되는 바람에 기록이 무효가 되었다.
4월 4일 kt wiz전 1루수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주루도중 다리통증을 호소하였고 최병연과 교체되었다. 이후 9회 1루수비는 최희섭이 잘 해주었다.
4월 5일 오전에 허벅지통증에 관한 기사가 하나 났는데 '허벅지 근육통' KIA 필, 큰 부상 아니다 5일 허벅지 안쪽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고.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라 엔트리 말소는 되지 않았지만 하지만 휴식 차원에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KT측 원 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한 최원재를 상대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구 모두 바깥으로 빠져 나가는 슬라이더였는데 초구를 제외한 모든 공에 헛스윙을 하여 언더핸드에 약한 약점을 드러냈다.
4월 7일 NC와의 경기에서는 7회 때 적시타를 때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4월 8일 NC와의 2차전에서는 노성호에게 시즌 3호 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그 때는 팀이 2-11로 뒤져 있어서 승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4월 9일에도 6회의 솔로홈런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이날 팀은 NC 타선의 대폭발로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당하는 굴욕을 겪고 말았다.
그 후 막장으로 복귀한 KIA 타선을 홀로 이끌다가, 4월 23일 롯데전 9회말에 동점 만루홈런을 치면서 팀의 7:6 역전승에 일조했다.
2.2. 5월
문제는 필을 앞-뒤로 받쳐줄 2번타자와 4번타자가 부진하다는 점. 그 점 때문에 타 팀의 집중공략 상대가 되면서 타격 부진에 빠지게 되었다. 한국 무대 1년을 넘기며 어느정도 스타일이 분석된 것도 큰데, 전체적으로 사이드/언더에게 약하며, 바깥쪽 변화구에 배트가 따라나온다는 점이 약점으로 원 포인트 릴리프를 세우거나 철저한 바깥쪽 승부를 하며 따라나오면 좋고 아니면 볼넷 식으로 공략법이 정형화되어가며 고전하는 중. 필만 넘기면 나머지는 허수아비나 다름없는 기아 타선이기에 더욱 집중적으로 공략을 당하고 있다. 그래도 5월 초까지는 팀내 유일한 규정타석 3할타자라는 점에서 여전히 복덩이 역할을 해냈다.게다가 롯데백화점이 시상하는 3~4월 MVP에 시상되었다!
그러던 도중 헴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이 3번에 배치되면서 필은 타순이 조정되면서 4번타자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 등이 4번 타자 자리에서는 침묵을 지켰는데 그나마 필이 4월에 딱 한번 들어갔던 4번 타자에서 제구실을 해줬다는 것과 적어도 공격력에서는 믿음직한 김주찬을 중심타순에 배치시켜 공격력에 활로를 불어넣겠다는 김기태 감독의 구상이 맞아 떨어진 것.
5월 17일 두산 베어스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는데, 9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다 9회 1타점 적시타를 쳐내 3월 29일 끝내기 투런 이후 오랜만에 끝내기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만드는 등 KIA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5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하던 8회말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이것이 결승타가 되었다.
5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1홈런 포함) 2타점 1득점으로 어제에 이어 팀에서 유일하게 타점을 올렸고 어제와 같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7회때 친 솔로홈런은 시즌7호를 신고했다. 그리고 8회 도루성공까지.. 23~24일 필이 올린 3타점이 유일한 기아의 유일한 타점이었고 그리고 안타치고 도루하고 홈런까지 쳤다.
26일~28일 원정 한화 3연전에서는 10타수 1안타로 매우 부진했다. 대체적으로 홈 경기에서는 챔피언스 브렛필드라는 드립이 나올 정도로 필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원정에서는 홈 경기에서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나 27일 경기의 선발은 전년도에 필의 손목이 부러진 안 좋은 기억을 가졌던 배영수였고, 28일 경기는 인생투를 펼쳤던 미치 탈보트였는데, 결국 잘 안 풀린 필이 4번 타자 자리에서 죽을 쑨 것..
29일 NC전에서는 5회 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득점에도 성공했다.
30일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31일 4타수 2안타를 기록, 그 중에 하나는 9회 말에 터진 2점 홈런으로 점수를 1점차로 줄였지만 아쉽게 7:6으로 패한다
5월 한정 타격성적은 타율 0.266 OPS 0.751로 대체로 부진한 편. 간혹 쳐내는 장타의 경우에도 실투를 때려낸 경우가 많았다. 혹자는 평소엔 못쳐도 클러치 능력이 있는 타자라고 평가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평소에 더 잘 치는게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더 이득인 게 당연하다. 필이 특히 약한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얼마나 참아낼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다만 이 때까지 KIA 타이거즈 야수 중 유일한 전 경기 출장 야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팀 타선 부진과 전 경기 출장에 따른 부담이 컸을 가능성도 크다.[2]
2.3. 6월
4일 두산전에서 6회 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6일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1회 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일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마무리 심수창을 상대로 9회 2사에 솔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은 2대4로 졌다.
아마 김주찬이 무사 1,3루에서 아쉽게 병살로 물러나지 않았으면 1점차 무사로 할만할 경기였을지도...
9일 넥센전에서 4회 말 2사 만루에서 본인 KBO 리그 커리어 두 번째로 만루홈런을 때려내면서 패전 위기에 놓여있던 필립 험버에게 순식간에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켜 주었다. 이 날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으셨는데 먼 길을 오신 부모님께 큰 선물을 드린 셈.
넥센 3연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김주찬과 함께 팀의 위닝시리즈에 기여를 했다.
6월 17일 경기 때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공에 왼손등을 맞은 후유증 때문에 18일 선발 앤트리에서 제외됐지만 1대0으로 끌려가던 7회 동점 적시타를 쳤다.
6월 19일 kt전에서는 선발 엄상백에게 달아나는 솔로포를 쳤다
6월 23일 NC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용병투수 스튜어트를 상대로 2타점을 올려내며 활약했다.
6월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말 선발이였던 허준혁에게 솔로홈런을 쳐 이날 기아의 유일한 타점이 되었다.
6월 27일 유희관 상대로 멀티 2루타를 뽑아내며 후속타자 나지완의 동점 2타점 적시타에 기여를 해 양현종의 패전을 면하게 했으나 팀은 9대4로 폭망...
6월 28일에는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2루타를 친 뒤 다음 타자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음 타자가 땅볼로 가도 2아웃에서는 외야 플라이가 힘들자 2루에서 3루로 도루를 강행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결국 이범호가 외야 플라이를 치면서 동점을 기록, 다음 공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6월이 되면서 더더욱 KIA 타선에서 필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개인 성적은 5월에 비해서 올라갔지만 김주찬이 풀타임으로 뛰기 힘든 상태에서는 더더욱 빈약한 득점지원으로 이어졌다. 결국 타 팀 입장에서는 김주찬과 필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두 선수의 집중공략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까지 KIA를 5할 승률에서 버틸 수 있게 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
2.4.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광주 U대회)에 참가하는 모교 후배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관련기사7월 2일 한화이글스전에 앞서 모교 후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후배들에게 피자 25판을 사주었다고 한다. 이날 필의 후배들이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스카이박스석에서 경기를 관람하였다. "아직도 BK가 뛰나요?" 광주서 열린 '필 동문회' 이날 필은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체면을 살렸고 동료들의 홈과 2루의 더블스틸이라는 고급야구를 보여줬지만 팀은.. 크게 졌다.
7일 넥센전에서는 1회 때 선발 투수 송신영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타격부진은 7월 8일 경기까지 이어졌다.
9일 넥센전에서는 선발 투수 밴 헤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해내지만 문제는 다음 타자인 나지완이 연타석 병살타를 때려냈다.
10일 SK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뽑아냈으나 역시 다음 타자인 나지완이 병살을 치고 말았다.
11일 SK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뽑아내어 이 날 기아의 타격 절반을 차지하였다.
16일 LG전에서는 5타수 3안타에 쓰리런을 치는 맹활약을 보였다.
22일 삼성전에서는 1회 초 선발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에게 장외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때려냈다. 하지만 팀은 10-14로 패배했다.
24일 롯데전에서는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팀은 영화를 만들었다.
25일 롯데전에서는 4회 무사 1루에서 이범호의 2루타 때 홈으로 힘껏 뛰었다. 하지만 결과는 포수 강민호가 기다릴 정도로 여유 있게 아웃되고 말았다.
29일 SK전에서 1회에서는 병살, 3회와 5회 때 초구에 아웃되는 등 오늘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9회 말에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2사 만루인 결정적인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내어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기아는 2일 연속 끝내기 승을 가져갔다.
2.5. 8월
8월 1일 한화전에서 1안타, 2일 한화전에서 1안타를 기록했고 이 안타는 채기영의 원 히트 원 에러로 팀의 결승타가 되었다.8월 4~5일 넥센과의 2연전에서 총 3안타를 때렸지만 결국 혼자의 힘으론 역부족인지 스윕당한다....
8월 8일 NC전에서 멀티 히트를 때리지만 팀의 변비 타선으로 패배... 9일 경기에선 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지만 백용환의 만루홈런등으로 승리한다.
8월 10일 두산전 니퍼트 상대로 1회에 땅볼로, 3회에 2타점 적시타로 니퍼트를 두들겼다. 이날 결승타로 총 11개의 결승타 보유.
8월 13일 삼성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 되었으며 5회 초에 투수 스틴슨에서 에반으로 교체됨에 따라 대타로도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이로써 5명밖에 없었던 전경기 출장 기록이 이 날 중단되었다.
8월 14일 삼성전에서 선발 1루수 3번타자로 출전하여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에 연타석 홈런까지 치며 맹활약하여 어제 전경기 출장 기록이 깨지는 설욕을 되갚았다.
그러다 8월 셋째 주 주간에는 득점권 상황에서도 초구를 쳐서 맥없이 물러나고 정신이 빠진 듯한 주루를 선보이면서 이 때만큼은 KIA 팬들도 브렛 필을 깠고, 이 시기에 답없는 KIA 타선의 역적 중 한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히나 8월 23일에는 이미 승리가 확정된 상태에서 18호 홈런을 기록해서 영양가 없는 홈런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
8월 26일 SK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어느 마무리 투수의 블론 세이브로 인해 패배하고 말았다.
28일 kt전에서는 1회 선발 투수 엄상백에게 팀의 첫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팀은 10-0으로 대패했다...
29일 넥센전에서는 1회 선발 투수 금민철을 상대로 팀의 첫 안타이자 2루타를 때려냈고 5타수 4안타 3득점을 했지만 팀은 14-7로 대패를 했다.
30일 넥센전에서는 1안타를 기록했지만 5회 말에 무사 1,2루였던 좋은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2.6. 9월 이후
9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9월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여전히 언더핸드 투수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해결사의 모습을 보였던 전반기에 비하면 후반기는 여전히 3할 대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부 팬들의 지적대로 1루수, 중심타순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대체적으로 장타율이 떨어지고, 너무 빠른 승부에 공이 나가는데 결과가 좋지 않게 된 것.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팬들은 저 해로운 코치의 영향으로 타격 폼이 오픈 스탠스로 바뀌면서 장타율이 떨어지며 똑딱이 타자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평이 대다수.
그러다 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오랜만의 홈런이 9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 전에서 터졌다. 2:3으로 지던 경기가 5:3으로 역전되는 쓰리런 홈런이었고, 필 개인 통산 첫 잠실 야구장 홈런이었다. 여기에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 이후 14년만의 타이거즈 20홈런 이상 외국인 타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9월 16일 한화전에서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8회 말에 3:3 동점이던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쳐내어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9월 19일, 20일 SK전에서는 7타수 무안타 1타점(희생플라이)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면서 까였지만, 21일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결승 홈런에 이어 박민호를 상대로 쐐기포를 터뜨리면서 전까지의 부진을 씻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26일 SK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득점에 3회에선 도루를 성공하였다.
9월 2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였다.
9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과 함께 2009년 이후 6년 만에 시즌 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또한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에 이어 KIA 역대 외국인 중 2번째로 100타점을 기록하였다.
9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였으나 3회 때 손아섭의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하였다.
10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타수 1득점 2볼넷을 기록하였다. 이 날 나지완과 함께 기아 선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삼진을 기록하지 않았다.
3. 총평
2015년 전반기까지는 소년가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팀 공격 지분에 있어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고, 후반기 들어서는 필의 약점을 파고 들고 공격 지표 또한 다른 외인타자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면서 필레기 소리를 들기는 했지만, 타선에서 꾸준히 나와서 빈약한 KIA 타선을 그나마 지탱해준 역할을 해 주었다. 팀 내 유일한 규정타석 3할 타자에 주장 이범호의 뒤를 이은 팀 홈런 2위라는 지표, 팀 내 최다 결승타점이라는 부문을 말해주듯 분명 스탯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승리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주주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한편으로는 브렛 필의 실질적인 첫 1군 풀타임 출전[3]에서 필의 장점과 한계점이 뚜렷이 드러나는 시즌이었고, 그 한계점이 하필이면 주전 1루수라는 디버프, 그리고 위에 언급한 막강한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OPS 및 WAR 수치와 비교되면서 세이버매트릭스 면에서 볼 때 딱히 뛰어난 부문을 찾을 수 없는 ' KBO 리그의 평범한 3할타자'라는 평가도 있다. 이 부분 때문에 '필까'와 '필빠' 간의 논쟁에서 주요 먹잇거리가 되었다. 2014 시즌에 비하면 비교적 상승했지만 여전히 언더 및 사이드암 상대 투수에 대해서 어려움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고, 2015 시즌 들어서는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오다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을 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여기에 투수와의 비교적 이른 승부에서 맥없이 물러나는 모습과 좋지 않은 선구안으로 출루율이 좋지 않은 점은 2015 풀 타임을 치른 필에게 좋은 평가를 주기 어려운 부분이 되었고, 이 점이 극복되지 않는다면 2016 시즌 필의 재계약은 힘들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였다. 타율 면에서 타이거즈의 수위타자이긴 하지만, 절륜한 성적을 거둔 다른 팀의 외인 타자들과 비교시에는 밀리는 부분이 많고, 그것이 '타이거즈의 리그 최하위 타격 성적에서 필이 유난히 빛을 받을 뿐 타 팀이었으면 아쉬운 외인타자다'라는 평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주전으로 나오는 수비 위치가 1루수라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간결하고 정확한 1루 포구와 핫코너 수비를 보여주면서 수비능력은 전년에 비해서 많이 향상된 것은 분명하고 거기에 팀 상황에 따라서 2루수와 좌익수를 겸직하는 등 유틸리티 능력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스틴슨- 에반 동시 기용 때문에 결장한 경기가 아니었으면 144경기 전 경기 출장 가능한 페이스로 시즌을 소화하면서 타선을 지탱하였고, 여기에 팀 구성원들과 잘 어울리면서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프런트나 코칭 스탭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효자용병' 노릇을 해주었다. 이런 공로 때문에 소년가장이라는 칭호가 결코 어색하지 않았다.
2015년의 필은 그의 장점으로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그의 한계점이 뚜렷이 드러났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타자부문 공로 1위가 유력한 필이 2016년 재계약을 하며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그의 한계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개인 성적으로나, 2016 시즌 KIA의 운명이 갈리게 될 수 있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11월 25일 재계약에 성공, 타이거즈 역대 최장수 외인 타자로 등극하였다.
[1]
2루수의 수비부담 및 보통 2루수들의 타격실력으로 봤을때 이것은 팀에 엄청난 이득이다
[2]
다만 수비 이닝만 보면 필이 주로 보는 1루수보다 더 많은 체력을 요구하는 유격수 수비에 있는
강한울이 더 많았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강한울은 유격수 한 포지션으로만 출장했지만 필은 1루수, 좌익수, 2루수 등 수비위치를 옮기면서 그에 따른 수비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쉴드가 있긴 하지만. 그러던 강한울도 6월 말 2군으로 내려가면서 수비이닝 마저 필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3]
마이너리그에서 140경기를 출전한 적은 있지만 메인 리그에서 140경기 이상을 출전한 것은 한국 무대의 2015 시즌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