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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뱁의 대표곡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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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k Ones, Pt. II Mobb Deep (1995) |
Above The Clouds Gang Starr (1998) |
1. 개요
붐뱁(Boom Bap). 힙합 음악의 여러 스타일 중 하나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쿵치타치' 소리가 나는 기본 드럼 비트가 유독 강조된 음악들이다.어원은 드럼소리를 의성어로 표현(붐 뱁 붐붐붐 뱁. 한국식으로 하면 쿵 짝 쿵쿵짝)한 것으로 그만큼 이 장르의 힙합비트는 드럼의 역할이 크다.
BPM은 80~100.[1]
2. 상세
앞서 말했듯이 둔탁하고 둔중한 4박자 드럼비트와 샘플링을 첨가한 곡 구성에 래퍼가 랩을 얹는다. 룹 자체가 단순한 만큼 래퍼의 기술과 실력이 극대화되며 정통한 프로듀서, 비트메이커가 트랙을 만들면 그 트랙 자체로도 대단한 음악성을 느낄 수 있다. 누구라도 아 이곡에서 따왔구나 싶은 샘플을 자제하고 샘플조각의 피치를 조정하고 자르고 늘여 원곡을 찾아볼수 없게 만드는 창조적인 비트메이커들도 적지 않다. (MOBB DEEP의 Havoc 등)국내에서 붐뱁의 원류에 가장 가까운 뮤지션들이라면 1세대 중에선 다 크루, 가리온. 후대에는 오왼의 음악을 들어보면 바로 감을 잡을 수 있다. 특히 다 크루의 곡인 업의 법은 붐뱁 그 자체라 할수있는 단순하고 무거운 비트에 담담하게 염세적인 관념에 대해 노래하는 수작이다. 붐뱁 비트에 사회비판, 자아, 계몽 등의 주제가 담긴 가사를 조합하면 컨셔스 랩으로 분화되고 거리의 삶, 범죄 등을 조합하면 갱스터 랩으로 분류되는 가변성이 있다. 대개 뉴욕 5 boro(퀸즈, 스테이튼 아일랜드,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스)와 뉴저지 지역의 90년대 힙합을 붐뱁의 원류로 보기도 한다.
3. 역사
미국에서 발단된 힙합은 지역별, 또는 스타일별로 크게 이스트코스트(동부), 웨스트코스트(서부), 서던(남부)로 나누었는데 붐뱁 사운드는 90년대 이스트코스트에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렇듯 시기적으로는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전반, 지역적으로는 이스트코스트의 음악들을 흔히 붐뱁이라 부른다.[2]붐뱁 힙합의 사운드적인 특징이자 핵심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드럼으로 올드스쿨적인 둔탁하고 강한 드럼 룹이 사용된다는 점이다.[3] 서부의 G-funk가 스네어와 드럼의 파열음이 강조된 비트에 팔리아먼트, 펑카델릭 등의 펑크 뮤지션의 샘플, 여성 보컬을 조합했다면 붐뱁은 드럼의 둔중한 공명이 주가 된 비트에 재즈, 블루스 등의 샘플을 조합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의 힙합에서는 올드스쿨적인 드럼 비트를 굉장히 자주 사용하였는데 이는 고전 소울, 펑크, 락 음악 등에서 드럼 라인이나 퍼커션 사운드를 샘플링 한 뒤에 여러 이펙터를 만져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4] 붐뱁 힙합 특유의 사운드가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이때까지의 힙합을 주로 붐뱁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며, 2000년을 전후로 2.5세대 프로듀서로 부를수 있는 칸예 웨스트나 퍼렐 윌리엄스의 넵튠스 같은 프로듀서들이 등장하며 힙합은 붐뱁에서 현 시대로 진화 하게 된다.
또한 붐뱁은 힙합의 기초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트랩이나 래칫같은 음악에서 느낌과 중독성 만으로 먹고 사는 래퍼들에게 붐뱁 비트를 던져주면 실력이 다 탄로날 만큼 기본기가 중요한 음악이다. 비트 형식 자체가 비교적 단조롭기에 그만큼 박자감각이나 톤, 발성이 완전히 잡힌 실력적으로 밸런스있고 노련한 래퍼들만이 잘 다룰 수 있는 비트이기도 하다. 실례로 디트로이트 라디오 방송국에서 진행한 프리스타일에 출연한 지역 유명 멈블 랩퍼가 mr로 너티 바이 네이쳐의 hiphop hooray가 나오자 급히 당황하며 몇 마디 벙긋도 못한 사례가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가장 힙합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전 힙합에서는 거의 대표적인 사운드 스타일이나 다름없으며, 붐뱁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거리의 느낌을 생생히 살린 사운드는 그 어떤 장르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힙합 만의 멋이다. 애초에 힙합 음악 자체가 샘플링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고유의 음악이라기 보단 재창조의 음악에 가깝지만[5] 붐뱁 고유의 느낌만큼은 힙합 고유의 느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힙합 음악하면 떠오르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거리는 제스쳐 자체가 붐뱁의 둔탁한 드럼 비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론일 정도.
다만 간소하고 올드한 사운드 위에 랩을 얹는, 랩의 비중이 굉장히 큰 장르고, 그 결과 음악적 자유도와 대중성이 떨어지는 탓에 현재는 상대적으로 사운드를 중시하고 다른 장르와의 결합이 쉬운 트랩에 밀려 메이저층에서는 이전만큼 많이 찾아볼 수는 없게 되었다[6]. 그럼에도 비슷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지펑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반면[7] 붐뱁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랩과 가사에 비중을 두는 특성[8] 탓에 스토리텔링이나 서사, 혹은 메시지 전달에는 큰 강점이 있기 때문. 또한 붐뱁도 이제 사운드적인 발전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결과 웨스트사이드 건을 위시한 그리셀다 레코즈를 중심으로 드럼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샘플 루프로만 비트를 만들어 래퍼들의 스킬에 중점을 둔 드럼리스라는 신장르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한국의 붐뱁 뮤지션은 원로 MC들 중에선 피타입, 가리온, 데드피, 버벌진트[9] 등이 있고, 드렁큰 타이거 역시 1집부터 4집까지는 기본적으로 붐뱁을 고수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연륜 있는 에픽하이[10], 이그니토, 이센스, 넉살, 차붐, 화지, 허클베리피, 딥플로우[11], 일리닛, 뱃사공, 테이크원, 화나, 베이식등이, 신예 래퍼들[12] 중에는 나플라, 오왼, 던말릭, 김효은, 손 심바, 저스디스, 양홍원, 도넛맨, Rohann, QM, 안병웅, Chillin Homie 등이 있다. 사실 2000년대 후반에 더리 사우스 같은 남부 힙합이 본격 도입되기 전에는 한국 힙합 곡들 대부분이 붐뱁이었다. 당시 한국 힙합이 어느 정도로 붐뱁에 치중되어 있었냐면, 붐뱁이라는 단어 자체가 거의 안 쓰이고 더리 사우스나 G-funk같은 특정 장르를 언급할 때를 제외하면 다 힙합 음악이라고 퉁쳤을 정도. 한국에서 붐뱁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대[13] 초반으로, 트랩이 유행을 타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1]
2분음표인 트랩과 달리 붐뱁은 4분음표다. 박자 세기를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음악 장르가 그렇듯이 한박자 더 넣거나 특이하게 만들어서 180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2]
물론 서부라고 붐뱁을 안한것은 아니다.
Warren G의 〈I Want It All〉 이 대표적인 서부 힙합의 붐뱁곡이며,
2pac 역시 대표곡 중 붐뱁인 곡들이 많다. 남부 역시
트랩이 주류이긴 했지만 붐뱁도 했다. 현재는 어디서나 쓰이기 때문에, 지역은 별 의미가 없다.
[3]
특히 킥의 저음이 굉장히 강조되어 묵직한 소리를 낸다.
[4]
예시로 든 장르들은 당시의 통상적인 힙합 곡들보다 박자가 훨씬 빨랐기 때문에 주로 드럼 샘플의 BPM을 낮춰 사용했다.
[5]
물론 지금은
DAW의 발달로 아예 새로 만드는 비트도 많다.
[6]
붐뱁의 경우 BPM이 너무 느리고 단조로운 드럼 사운드가 특징이라 사운드적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기가 쉽지 않다.
[7]
지펑크가 크게 발달하지 않은 것은 지펑크의 탄생 배경이 미국 서부 특유의 문화와 갱 문화였던 것도 크다. 로스앤젤레스를 위시한 로컬 갱 문화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8]
래퍼 자신의 스킬과 벌스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드럼의 질감, 나머지는 테마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올드한 샘플링 정도다. 사운드로 청각적 쾌감을 주는 장르가 아니다.
[9]
모두 한국 힙합 초창기에 역사에 남을 붐뱁 앨범을 남긴 래퍼들이다. 피타입의
Heavy Bass, 가리온의
Garion, 데드피의
Undisputed, 버벌진트의
Modern Rhymes.
[10]
실험적인 시도도 많이 했지만 정통적인 붐뱁 트랙도 많은 편이다.
[11]
더티 사우스 비트 위에도 자주 랩을 한다.
[12]
다만 신예 쪽에선 붐뱁을 잘하거나 붐뱁 래퍼로 인식되도 그것만 한다기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내는 경우가 많으며, 개중엔 붐뱁을 오랫동안 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대가 유행에 민감해져서 더욱 그런 편이다.
[13]
정확히는 2012년에서 2013년 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