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BS경인TV의 다큐멘터리
자세한 내용은 불타는 그라운드(다큐멘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2. 만화
2.1. 개요
이원복의 1975년도 작품.
이원복 극화체 만화중 최고의 작품. 울퉁불퉁한 근육의 묘사(특히 허벅지)가 굉장히 리얼하다.[1] 그가 먼나라 이웃나라같은 교양만화만 그린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는 지금도 별로 흔치 않은 고교 데뷔를 했던 만화가이고, 한때는 이런 쪽으로 무척 잘 그렸다. 그냥 계속 이 길을 걸었더라도 상승가도를 달렸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 후로 독일 유학을 가서 공백기가 있었고(하긴 유학가서도 만화는 줄기차게 그렸지만, 나올 때는 독일에서 보내준 원고를 토대로 대필을 거쳐 완성되었다.) 그 후로 그림 공부 과정에서 유럽식 그림체를 의식한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정리하여 내놓은 게 그만 초유의 대박을 치는 바람에, 극화체 만화와는 이후 완전 결별하고 말았다[2]. 그의 명랑만화 그림체에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는데, 1974년작 <푸른 꿈은 가득히>와 1975년작 <유쾌한 호마군>을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일본만화의 영향이 좀 보인다는 것. 특히 치바 테츠야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들이 몇 명 나온다. 그러나 당시 아직 신인이었고, 저작권이 지금처럼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였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 작품은 여타 반공만화와도 차원이 다른데, 간첩이 나오지는 않지만 남북 분단 상황을 스토리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서 제법 복잡한 인간 관계를 통해 고교 축구부 세 개의 라이벌 구도를 그린 축구 만화이며 최정문과 민영태의 갈등이 주 요소이다.
내용적으로는 반공적인 색채가 상당히 강한데, 이는 이원복 개인이 어렸을 적 6.25 전쟁을 직접 겪은 피해자인 터라 반공 성향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원복 만화에는 기본적으로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과 혐오가 깔려 있으며, 이것은 사회민주주의 국가를 이상향으로 삼던 독일 유학생 시절에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2.2. 스토리 전개
일제 시기 소작인의 아들이던 최정문에게 주인집 아들인 민영태가 나타나 축구를 가르쳐준다. 지주 계급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던 최정문은 인간적인 민영태를 만나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그러다가 최정문은 몇 번의 오해로 스승인 민영태를 사지로 몰아넣게 된다. 특히 가장 첨예한 갈등은 북한군의 서울 점령 시기였다.사악한 모습의 북한군 장교는 최정문에게 '악질 반동 축구인'으로 찍힌 민영태를 잡아오라고 명령을 했다. 스승을 체포해야 한다는 소리에 최정문을 그럴 수 없다고 말했지만 야비한 북한군 장교는 "너무 걱정할 것 없소. 그를 체포하더라도 결코 죽이지는 않소. 그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친다면 조국을 위해 축구를 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하오."라고 하여 최정문을 회유한다. 이를 믿은 최정문은 민영태가 은신한 비밀 장소로 북한군을 안내한다. 그 자리에서 민영태의 체포를 막으려던 아내와 딸이 북한군에 의해 희생된다.
그럼으로써 최정문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승승장구했지만, 나중에 민영태를 공산당에 밀고한 사실이 폭로되어 국대를 떠난 뒤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했다. 하지만 한국을 떠난 민영태가 귀국함에 따라 그 둘은 각각 제일고와 청운고 감독으로 새 야망을 불태우는 걸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3. 문학구장 소요 사태
이 사건 도중 SK팬들이 진짜로 그라운드에다 불을 질렀어서 마침 팀도 같았던 1의 다큐멘터리의 제목에서 따와 이 사태를
[1]
이러한 하체 강조는 아마도 연재 당시 맹활약중이던 차범근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국대에서 단 5분동안 해트트릭을 만들어버리는 초특급 스트라이커에게 인스피레이션을 받았을 거라고 쉽게 짐작이 간다. 차범근의 육체적 특징은 무엇보다 탄탄한 허벅지 근육이다.
[2]
하지만, 이후로도 극화체로 된 컷은 후속작에서도 계속 등장한다.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만 봐도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 시민들에게 봉기할 것을 촉구하는 모습이 나온 장면이 옛날의 극화체로 그려졌으며,
미국 대통령편에서
빌 클린턴 부분의 마지막 컷이 극화체로 그린 클린턴의 얼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