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고대 장식 기와의 백미 '치미' 12점 한자리에
1. 개요
신라 경덕왕 대에 분황사에서 만든 한국의 치미.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 중이다.[1]2. 내용
사진 출처 :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 |
높이 131.0cm.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사의 중문 터에서 발굴된 통일 신라시대의 치미로, 신라 경덕왕 14년 (755년) 분황사를 중수할때 함깨 중수된 중문에 사용된 치미다.
치미(짧尾)란 기와지붕의 용마루 양쪽 끝에 올리는 기와를 말하는데, 전통 목조건축에 사용된 장식부재이다. 분황사 중문지 출토 치미는 머리, 등, 몸체, 날개, 종대, 장식구 문양 등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표면의 색상은 외측이 회흑색(dark gray)에 단면의 중앙은 회색(gray)이다. 전체 높이는 131 cm, 너비(측면/앞면/뒷면)는 각각 71.8 / 33.0 / 45.0 cm이다. 날개의 길이는 14.8~17.0 cm, 날개 너비는 4.5 cm, 종대 너비는 3.2 cm이다.
몸체 장식구의 모양은 화형보주문인데, 각각의 형태가 동일하고 점토끼리 뭉치면서 짓눌린 흔적이 있으므로, 별도로 틀을 제작하여 그 속에 점토를 채워서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배는 능형의 격자문이 새겨져 있는 타날판을 세운 후 점토띠를 쌓아올리면서 타날도구로 두드렸고, 제작된 몸체와 배를 결합하고 집합 단면에 홈을 내어 결합능력을 높였다.
2019년 9월 15일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에서 경주 월지 순금 장식과 함께 이 치미를 공개하여 인터넷 상에서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8세기 한국에서 만든 치미로, 경주 월지 치미 등 다른 치미들과 함께 통일 신라의 토제 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