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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20:46:55

마법의 분류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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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삽화 영화판


1. 개요2. 기원3. 분류 기준4. 작중 행적5. 기타

1. 개요

Sorting Hat.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물건이자 등장인물. 영화판 성우는 레슬리 필립스[1]/ 노민(극장개봉판)/ 박상일(SBS).[2] 호그와트 신입생들의 기숙사를 분류해주는 모자. 배정식 시작 전 각 기숙사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노래를 부른다.[3] 연회장 맨앞 의자에 앉아 미네르바가 모자를 씌워주면 모자는 앉은 사람의 생각, 기질을 읽어[4] 기숙사를 배정해준다. 평상시엔 교장실에 보관되는 모양.

2. 기원

호그와트가 설립되고 어느 정도까진 그 창립자들인 고드릭 그리핀도르, 로위너 래번클로, 헬가 후플푸프,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직접 자기 기숙사에 들어올 학생을 선택하는 방식이었으나,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 여긴 그들은 고드릭 그리핀도르가 쓰던 모자에 그들의 지성을 불어넣어[5] 자기들 없이도 기숙사 배정을 맡을 대리인으로 만들었다.

3. 분류 기준

창립자들의 지성 덕분에 이 모자는 그 어떤 마법사들보다도 현명하게 기숙사를 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후플푸프를 제외한 각 기숙사는 선호되는 자질이 명확해서, 가장 많은 학생이 배정되는 곳은 후플푸프.[6]

해리 알버스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알려진 바와 달리 성격이나 각자의 특성대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으로 나눈다는 설이 있다. 예를 들어 성격과 캐릭터로만 따진다면 헤르미온느 래번클로가 되어야 했지만, 본인이 용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핀도르가 되었다고 한다.[7] 또 다른 예시로는 래번클로의 길더로이,, 그리핀도르의 피터가 있다.[8]

4. 작중 행적


자신을 쓴 사람이 들어갈 기숙사를 말한다. 물론 창조자들의 의도대로 자질을 먼저 고려하지만 개인의 의견도 존중한다. 해리의 경우만 봐도 모자는 해리가 슬리데린에 속할 자질이 있음을 보고 슬리데린을 추천하지만 해리가 반대하자 해리의 의견을 존중해 그리핀도르로 보낸다.[9][10] 뛰어난 자질이 있어도 본인이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발현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현명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평가되는 인물, 또 다른 인물의 행적을 볼 때, 모자가 미래를 읽는 것은 아니므로 자질+그 시점의 본인의 의지를 보는 듯. 2권에서 덤블도어는 우리가 선천적으로 가진 능력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하였는데, 이에 미루어 보면 어떤 기숙사가 본인의 자질과 동떨어져 있더라도 본인이 가길 원한다면 그 선택을 우선시하며 존중해주는 듯하다. 결론적으로 딱히 제일 가고 싶은 기숙사가 없고 어딜 배정받아도 괜찮다고 한다면, 그냥 모자가 알아서 그 사람의 자질과 성격 특성에 가장 맞는 기숙사를 골라주는 거라고 볼 수 있다.[11]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아예 선택권까지 준다!

해리는 그리핀도르의 대담성, 후플푸프의 올곧음, 래번클로의 지혜,[12] 슬리데린의 야심까지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며 모자가 결정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해리는 다이애건 앨리 때부터 많은 나쁜 마법사들이 슬리데린 출신이라는 말을 이미 들은 데다 악연으로 시작된 드레이코가 슬리데린에 들어갔고 그 살인범인 볼드모트부터가 슬리데린이기도 하니 슬리데린이란 말을 듣기도 전에 슬리데린만은 안 돼… 라고 중얼거리는데 모자는 이를 듣고 '슬리데린에 들어가면 유명해질 수 있을 텐데 싫다고? (그래도 해리가 거절하자) 그렇다면 여기가 좋겠군, 그리핀도르!'라며 해리의 제임스 포터 릴리 포터가 들어간 기숙사에 배정했다.구태어 슬리데린을 절대 기피하며 사절한다는 걸 전교생이 보고 듣는 앞에서 대놓고 까발린다

모자, 학생이 대화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자질을 갖고있어 기숙사 배정이 5분이상 걸리는 학생들은 Hatstall, 즉 '모자걸이' 라고 불리기도 하는 모양. 작중 등장인물들 중에는 헤르미온느, 네빌[13], 미네르바, 필리우스가 있다. 피터도 모자걸이.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한다.[14] 또한 길더로이는 래번클로, 슬리데린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리도 4개 기숙사 사이에 고민했었다. 영화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모자가 하는 말을 듣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 밖에 묘사된 적은 없지만 시리우스의 경우에도 처음엔 그의 혈통을 알아보고 슬리데린을 권하다가 시리우스가 마음 속으로 그리핀도르에 들어가길 원한다는 걸 듣고 존중해줬을 수도 있다.

새학기가 되면 모자가 노래를 부르는데, 학교에 위기가 있다고 판단되면 배정식 노래를 통해 이를 경고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볼드모트가 부활한 다음해인 5권의 배정식에서는 굳게 단합할 것을 권하면서, 학생들을 이렇게 갈라 놓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는 자아 정체성에 관한 대사까지 읊었다. 호그와트 전투 이후엔 꽤나 맘이 편해졌을 듯 불에 타 죽을 뻔하다 살아 남았는데 당연하잖아.

2권에서는 해리가 지니를 구하러 비밀의 방 내부에 들어가고 그안에서 어린시절 볼드모트인 톰 리들과 만나 그가 불러낸 바실리스크로 인해 위기에 처하지만 그때 퍽스가 바실리스크의 눈을 멀게하고 그 모자를 떨어뜨려 줬는데 놀랍게도 기숙사만 정해주는 줄 알았던 그 모자가 그리핀도르의 검까지 소환해내서 해리가 바실리스크를 무찌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알버스 말에 따르면 진정한 그리핀도르만이 마법의 모자에서 그 칼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7권에서는 볼드모트가 호그와트 전투 도중에 네빌을 처벌하기 위해 분류모자를 씌우고는 더 이상 기숙사 배정은 없을 것이며 슬리데린이 유일한 기숙사가 될 것이라 선언하고는 불을 질러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켄타우로스들의 급습으로 시작된 혼란 중에 네빌이 모자에서 그리핀도르의 검을 소환하여 내기니를 죽인다. 네빌 역시 검을 뽑을 자격이 있는 진정한 그리핀도르였던 것이다.

5. 기타



[1] 2022년 11월 7일 별세. [2] 극장개봉판 성우인 노민을 제외하고 현재 이 모자의 원판 성우들은 모두 고인이다. [3] 매년 새로운 시를 읊는다고 하는데, 이걸 두고 론이 "분류모자로 사는 것도 꽤 따분할 거야. 저 모자는 1년 내내 내년에 부를 노래만 지으면서 보낼 거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학기 초를 제외하고는 사용될 일이 거의 없으니 론의 말이 맞을 듯. [4] 레질리먼시로 추정된다. [5] 국내에서는 호그와트 창립자들이 자신들의 뇌를 조금씩 넣어 만들었다는 그로테스크한 루머가 있는데 이건 기숙사 배정 당시 분류모자가 부른 노래 중 한 구절(the founders put some brains in me)이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소설의 초기 번역이 그랬다. 사실 마법 세계에서는 마법을 쓰면 자기 기억이나 인격도 빼낼 수 있으니 큰 설정오류는 아니다. [6] 아이들을 똑같이 대하고자 했던 창립자의 기준이 반영되었다. 그렇기때문에 흔히 다른 기숙사에 비해 특색도 없고 안 뛰어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어느 기숙사나 그렇듯이 후플푸프에도 뛰어난 학생들이 있는데 모든 방면에 특출했던 세드릭이 좋은 예시이다. [7] 실제로 작중에서 너처럼 똑똑한 애가 왜 래번클로가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헤르미온느 본인이 모자도 자신의 기숙사를 정할때 래번클로를 두고 고민했다고 한다. [8] 길더로이의 경우는 용기, 공정함은 미달이니 그리핀도르, 후플푸프에는 안 맞지만, 유명세에 대한 야심은 슬리데린, 상당히 어렵다는 기억 조작 마법을 마스터한 의외의 재능은 래번클로와 조금씩은 맞는데 이 중 래번클로로 보내졌다. 한편 피터의 경우엔 지성, 공정함도 없고 야심도 제 한 몸 보전하는 정도인데다 친구를 끝까지 지킬 만큼의 용기도 없는 사람이라 그 어느 기숙사에도 미달이었지만, 친구를 밀고하거나('두려워서 그냥 발을 빼고 잠적하는 것'과 '아예 적에게 붙어서 밀고를 하는 것'은 얘기가 다르다.) 거리 한복판에서 테러를 일으킨 것을 보면 '여차하면 막나갈 정도의 용기'는 있다는 얘기라 그나마 그리핀도르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배정이 안 틀리다고 여기는 모자는 피터의 행적을 보면 그리핀도르가 맞다고 말했다고. [9] 해리는 네 가지 기숙사의 자질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중 돋보이는 두 가지가 그리핀도르, 슬리데린이었는데, 모자가 처음 슬리데린을 추천했던 것을 보면 약간이나마 슬리데린의 자질이 앞섰던 듯하다. 엄밀히는 해리가 슬리데린을 반대하자 확실하냐며 추천해줬다. [10] 해리와 가장 비슷한 성격이라는 차남 알버스는 슬리데린으로 배정받았다. [11] 해당 기수에서 수석인 헤르미온느도 용기를 중시해서 그리핀도르를 선택한 거에 가깝다. [12] 그 어려운 정신계 고등마법 패트로누스 소환 마법을 호그와트 3학년, 13살에 마스터했고 트라이위저드 미로 시험때도 스핑크스의 퀴즈를 맞혔으며 어둠의 마법 방어술 한정으로는 엘리트급이다. 그밖에도 헤르미온느의 도움을 감안하더라도 진로상담 때 평소 그의 성적이 좋다고 미네르바한테 칭찬받는 대목도 있다. [13] 포터모어에 따르면 모자는 네빌을 그리핀도르에 넣으려 했으나, 네빌은 그리핀도르의 덕목인 용기에 겁을 집어먹고 자신을 후플푸프에 배정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해리와는 정 반대로 모자가 승리해 네빌은 그리핀도르에 배정되었다. [14] 이쪽은 해리와는 반대로 마음씨도 나쁘고 머리도 나쁘기 때문에 후플푸프, 래번클로를 제외하고서도 용기도 없고, 야심도 없는 식으로 모두 자질이 없기 때문에 고민한 것이다. [15] 피터의 배신은 그 누구도, 심지어 가장 친했던 친구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16] 아쉽게도해리 포터 콜라보 당시에는 후플푸프로 배정되었다. [17] 머글은 호그와트를 발견할 수 없도록 막혀 있으므로, 사실 스큅만을 의미한다. [18] 1847년생 실존인물로 스코틀랜드의 국가대표 럭비선수. 해리 포터에서는 마법사 가문의 스큅으로 설정되었으며 퀴디치 경기는 그의 럭비를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라는 설정이 있다. 참고로 앵거스 뷰캐넌은 저렇게 스큅인게 들통나 부모에게 쫓겨났지만 머글 세계에서 럭비선수로 화려하게 성공하자 다시 받아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