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검은 조직의 그림자 | → | 부서지지 않는 눈사람 | → | 핫토리 헤이지와의 3일간 |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단행본 54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이다.일본판 | 한국판 | |||
전 | 0466 | 2007년 2월 26일(월) | 8기 13 | 2010년 6월 16일(수) |
후 | 0467 | 2007년 3월 5일(월) | 8기 14 |
2. 줄거리
소년 탐정단은 스노보드를 타러 스키 리조트에 놀러 왔다. 검은 조직의 그림자 에피소드 직후에 방영된 편이라 코난은 하이바라 아이, 아가사 히로시에게 미즈나시 레나의 중태 사실을 베르무트가 파악했다는 사실과 지난 사건에서 보여준 혼도 에이스케의 수상한 정황에 대해 보고한다. 일행이 이런 이야기를 할 동안 나머지 세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드는 중이었는데 이들의 바로 옆에서 미대 조소과 4학년 학생들이 눈사람을 조각하고 있었다.[1] 코쿠라 사쿠코, 이타바시 카즈야, 키야마 탄지, 오우노에 아사카는 모두 눈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졸업 작품으로 눈사람을 공동 작업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네 학생 중 코쿠라 사쿠코는 키야마와 아사카가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대놓고 질투하는 표정을 짓더니 별안간 "우리 넷이서 야간 스키나 타고 끝낼까?"하고 비꼰다. 이는 아사카가 한 쪽 다리를 저는 장애인임을 꼬집으려고 일부러 비하하기 위해 던진 악질적인 발언이었다. 사쿠코는 이렇게 어그로를 끈 채 퇴장하고 아유미, 미츠히코, 겐타는 무개념한 사쿠코를 눈사람으로 놀래켜주자며 무언가 계략을 짜게 된다. 사쿠코의 어그로로 미대생 일동은 해산하고 눈보라 속에서 홀로 작업 중인 이타바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2] 그런데 휴식 중이던 사쿠코는 지금 당장 이야기할 게 있다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게 된다.시간이 좀 흐르고 코난 일행은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내려와 배식을 받다가 동분서주하고 있는 미대생 일행을 보게 된다. 점심시간이 되어도 사쿠코가 내려오지 않아 방에 가봤더니 없어서 찾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눈보라가 거세게 치는 밖에 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코난 일행까지 함께 수색에 나서게 되지만 밖은 사실상 화이트 아웃 상태라 한 치 앞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겐타는 오전에 자신들이 만들어둔 눈사람의 머리가 없어진 것을 보고 강풍에 날려갔다며 속상해하는데 그 와중에 눈사람에 고정해둔 장갑이 날아가 이를 쫓아가다 하마터면 벼랑으로 향할 뻔한다. 그런데 무심코 벼랑 아래의 연못을 내려다본 코난이 무언가를 발견해서 안경의 망원경 기능을 통해 확인해보는데... 연못 한가운데에 떠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사쿠코의 시신이었다!
이 지역의 담당 경부인 야마무라 미사오는 늘 그랬듯이 시신이 떨어진 연못은 온천수가 흘러드는 곳이라는 자기 담당 관할의 지형적 특색도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고사라고 처리하고 빨리 회식이나 참석하려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코난은 이를 미대생 일행 중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고 의심한다. 우선 미대생 일행은 12시에 해산했고 1시에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사쿠코만 내려오지 않아 이 시점부터 수색을 시작했으며 그때까지 키야마와 아사카는 각자 방에 있었고 이타바시는 숙소 뒤에서 작품을 손보고 있었으니 셋 다 알리바이는 없는 상황이다. 사건이 일어난 절벽은 경사가 매우 울퉁불퉁해서 범인이 눈보라를 뚫고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와 피해자를 연못에 넣고 다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벼랑과 연못 사이에도 5m 정도의 거리차가 존재하기에 그냥 벼랑에서 밀어버렸다면 벼랑 바로 아래나 중턱에서 발견되었어야지 연못까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스노보드에 묶어서 내려보냈다고 하기엔 피해자를 묶은 로프나 보드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범인은 어떻게 피해자를 벼랑 아래의 연못에 밀어넣어 죽일 수 있었을까?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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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누에 아사카(하상미): 22세. 미대 조소과 학생. 갈색머리 숏컷을 한 여학생이다. 작년에 한 쪽 다리를 저는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되어서 그때부터 스키를 못 타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장애인이란 점을 들어 비꼬는 발언을 한 사쿠코의 신변을 걱정할 정도로 마음씨가 곱고 키야마 탄지와 다정한 관계를 보여준다.
성우는 한바 토모에 / 이소은[3] -
키야마 탄지(김강산): 22세. 미대 조소과 학생. 진한 갈색머리의 남학생이다. 아사카와 다정한 관계를 보여주는데 코쿠라 사쿠코는 이런 둘의 모습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고 아사카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우는 츠보이 토모히로 / 이광수 -
코쿠라 사쿠코(소창희): 22세. 미대 조소과 학생. 검은 머리 숏컷의 여학생이다.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무개념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탄지와 아사카가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보고 아사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비하 발언을 대놓고 내뱉는 막장스러운 인물이다. 이 어그로 발언 이후 일행 중 누군가에 의해 호수에 넣어져서 익사당한 채 발견된다.
성우는 사쿠라이 토모 / 김율[4] -
이타바시 카즈야(박일수): 22세. 미대 조소과 학생. 키가 큰 검은 머리의 남학생이다. 일행이 기획하던 졸업작품에서 초기 작업을 도맡아하는 역할이었다. 사쿠코의 비하 발언에 아사카가 상처 입을까 봐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우는 이와타 미츠오 / 신찬혁
4. 범인
이름 | 이타바시 카즈야 |
나이 | 22세 |
신분 | 미대 조소과 학생 |
살해 인원수 | 1명 |
범행 동기 | 복수 |
범죄목록 | 살인, 사체유기 |
나도 내가 이런 짓을 할 거라 상상도 못했는데.. 아사카를 보고 이성을 잃어버렸나봐
나도 처음부터 창희를 죽일 생각 같은 건 없었어.. 근데 상미 얘 때문에 이성을 잃고 그런 짓을 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처음부터 창희를 죽일 생각 같은 건 없었어.. 근데 상미 얘 때문에 이성을 잃고 그런 짓을 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범인은 이타바시 카즈야였다. 그가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아사카 때문이었는데, 사실 아사카가 장애를 안고 살게 된 이유가 바로 피해자 코쿠라 때문이었다. 과거에 아사카는 스키 실력이 매우 뛰어나서 키야마 탄지의 호감을 사고 있었는데 키야마를 짝사랑하던 코쿠라는 아사카를 질투해서 그녀를 영구적인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5] 코쿠라는 이런 자신의 과거 범행을 만취 상태에서 이타바시에게 실토하며 "다리를 부러뜨렸는데 왜 안 없어져 꼴보기 싫어! 꼴보기 싫어...!"라는 망언을 늘어놓았다. 이에 키야마 탄지는 이타바시에게 왜 자신에게도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냐며 자신 역시 그녀를 가만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개하는데 이타바시는 연적 좋을 일 할 거 있냐고 대답해 그를 놀라게 만든다. 사실 이타바시 역시 아사카를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키야마에게 사쿠코의 만행을 알리면 키야마 역시 가만 있지 않을 것이 분명한 상황이었다. 사랑하는 아사카의 원수를 갚는 것에 있어 선수를 뺏기기는 싫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범인은 연행된다.
5. 트릭
우선 사인은 익사가 맞았지만 피해자는 벼랑에서 내려간 뒤 연못에 빠져서 익사를 한 것이 아니며 실제 범행 장소는 범인의 방이었다. 이타바시는 자신의 방으로 피해자를 불러내어 거기서 세면대에 미리 받아둔 연못 물에 피해자의 머리를 밀어넣어 살해했다. 그렇게 시신이 된 피해자를 벼랑 아래로 굴려 연못에 빠뜨린 것이다. 그러나 울퉁불퉁한 절벽을 스노보드로 걸림 없이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범인은 특수한 범행 도구를 동원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눈사람이었다. 범인은 자신이 만들고 있던 눈사람의 몸통을 끄집어낸 다음 그 속을 파서 시신을 넣고 공을 굴리듯이 절벽 아래로 굴려 시신을 연못에 떨군 것이다. 마침 연못은 온천수의 영향으로 고온이었기 때문에 연못에 들어간 눈사람은 금방 녹아 사라지며 증거도 인멸되니 일석이조였다. 그러나 일반 눈사람이었다면 강도가 약해서 절벽에 굴리자마자 부스러지며 피해자의 시신도 절벽 한중간에서 발견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범인은 눈사람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소금을 사용해서 강도를 높였다.그러나 범인이 범행에 졸업 작품용 눈사람을 사용했다면 이를 어떻게 그 짧은 시간안에 복구했냐는 의문점이 남는다. 피해자와 헤어진 이후 일행이 수색에 나설 때까지는 1시간의 텀만이 존재했는데 이 1시간 사이에 피해자를 방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앞서 말한 트릭으로 절벽에 굴린 다음 다시 눈사람을 원상복구시키는 것은 불가능해보였다. 특히 용의자 일행이 작품으로 만들던 눈사람은 일반 눈사람보다 덩치도 컸고 정교하게 조각까지 되어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러나 소년 탐정단이 자기들 눈사람에 묻어둔 뱃지의 알람을 작동시키며 수수께끼가 풀린다. 범인은 자기 눈사람에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어서 원상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머리 부분은 몸통과 쉽게 분리가 가능한 탈부착형으로 만들고, 몸통만 빼내 시신을 운반하는데 사용했다. 그리고 자기들 눈사람 옆에 있던 소년 탐정단 눈사람의 머리 부분을 떼어내어 굴린 다음 몸통을 대체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머리 부분은 보존이 된 상태였고 탐정단 눈사람의 머리 부분도 크기가 제법 되었으니 이를 더 큰 눈덩이로 굴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작업이었고 이렇게 시간을 단축해 원래의 졸업작품용 눈사람으로 복구해낸 것이다. 그러나 탐정단이 생전의 피해자를 놀래켜 주려고 자기들이 만든 눈사람 머리통에 뱃지를 숨겨놓은 것 때문에 그들의 눈사람을 이용했다는 것이 딱 걸리고 말았다.
6. 여담
프롤로그 직후에 코난이 눈사람을 만드는 겐타, 미츠히코, 아유미를 보면서 "나 참, 스키 타는 법 가르쳐달라고 해놓고 눈사람에 더 빠져 있네."라고 불평을 하는데, 하필이면 프롤로그에서 스키 퍼포먼스를 선보인 코난에게 하이바라가 영혼 없는 표정과 목소리로 칭찬해서, 팬들은 하이바라에게 당하고 겐타, 미츠히코, 아유미에게 화풀이를 한다며 오히려 코난을 조롱한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이타바시 카즈야가 혼자서 대표로 작업하고 나머지는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어차피 아웃라인만 잡을 텐데 네 사람이 동시에 달려들어서 손을 보면 오히려 중구난방이 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도맡아 하는 편이 작업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2]
이때 사쿠코에게 비하 발언을 들은 아사카는 홀로 울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3]
이후
오연주를 맡는다.
[4]
이후
우하라를 맡는다.
[5]
스노보드를 한번도 타본 적이 없던 아사카에게 스노보드를 강권하여 일부러 매우 위험한 코스로 내려보내고 사고가 나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