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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16:32:07

부산신학교

학교법인 국성/남성/한성/훈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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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성대학교 신학대학, 신학대학원의 전신
1.1. 개요1.2. 학과1.3. 예장 합동과의 미묘한 관계
2.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미인가 신학교
2.1. 개요2.2. 학과

1. 경성대학교 신학대학, 신학대학원의 전신

1.1. 개요

1969년 한성학원에 세워져서 1998년에 경성대학교 신학대학으로 통폐합된 학사학력 인정 각종학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인준 신학교였지만 경성대 신학대로 통폐합되며 예장 합동과의 인준을 끊고 학풍이 달라져서 미묘한 관계가 되었다.

경성대 신학대학원은 합동과의 인준을 끊고나서 KAICAM과 인준을 맺었었다.

현재 예장 합동의 미인가 부산신학교는 경성대 신학대와 관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좀 미묘한 관계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한다.

2021년부터 학부 신학대학이 학생 모집을 중단하고 2022년에는 신학대학원도 사라지며 부산신학교의 흔적은 일반대학원 신학과(Th.M)만 남게 되었다.

1.2. 학과

1.3. 예장 합동과의 미묘한 관계

경성대의 설립자인 친일반민족행위자 김길창 목사는 예장 합동 소속 목사였고 부산신학교도 예장 합동의 부울경 지역 목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신학대학이었다. 그러나 예장 합동 교단, 노회가 운영하는 형태가 아니라 김길창 목사가 혼자서 운영하는 형태였다.

예장 합동이 예장 고신과 잠시 통합했을 때 고신대 신학과를 폐지하고 경성대학교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당연히 고신측에서는 크게 반발하여 합동과 고신의 통합이 취소되었다. 이때 고신대 신학대학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 부산신학교를 경성대 신학대학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성사되었다면 경성대 신학대학을 일찍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까지는 예장 합동의 부울경 지역 신학교였기에 장로회 정통주의, 개혁주의 학풍이 강했었다. 이러한 역사 덕분에 경성대학교와 고신대학교의 학풍은 완전히 정반대인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1998년 IMF 사태가 터지면서 부산신학교는 경성대 신학대학으로 통폐합되었으며 학적을 비롯하여 경성대 서쪽에 있었던 부산신학교의 시설과 부지 일체도 경성대로 인계 되었으며, 김길창 목사가 죽고 나서 한성학원 자유주의 신학으로 신학적 학풍이 바뀌었다. 당연히 교수진이 모두 교체되며 예장 합동과의 인준 관계가 끊어졌다. 그후 예장 합동은 부울경 지역 목사를 양성하기 위해 미인가 신학교인 (또 하나의) 부산신학교를 세운다.

애초에 경성대학교는 "부산의 홍익대학교"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을 정도로 매우 자유롭고 예술적인 학풍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부산신학교가 경성대학교로 통폐합되면서 적어도 기독교 예술 및 예술목회에서는 학풍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은 교계에서도 예측되고 있었다. 다만 예장합동과의 인준관계를 끊어버릴 정도로 급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곤 (경성대 운영진을 제외하면) 아무도 예상하진 못했다.

하지만 영남은 자유주의 신학의 불모지였고 특히 정통주의, 개혁주의 신학이 초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서 경성대 신학대학은 입결과 인지도가 폭망하게 된다(...) 정규 대학이 아닌 학사 학력 인정 각종학교였지만 그래도 구 부산신학교는 예장 합동과 관계가 있고 김길창 목사가 관리하는 신학교라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었지만 경성대 신학대는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반발으로 인풋이 망해서 아웃풋도 망해서 인지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예장 합동과 인준관계가 끊겨서 경성대 신학대학 진학의 메리트가 사라졌고 예장 합동에 진출한 고학번 동문들도 예장 합동 인준 취소와 학풍 변경에 실망해서 그냥 부산신학교를 폐교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며[1], 자유주의 신학을 추구하는 영남지역 신학생들이 별로 없기도 했고, 한국계 후기 자유주의 신학에선 인지도와 학벌에서 서울의 감신대, 성공회대, 한신대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심각하게 낮아진 입결과 결원을 버티지 못한 한성학원과 경성대는 2014년에 신학대학의 학풍을 초교파로 변경한다. 다만 김길창 목사의 영향으로 장로회 계열 초교파로 분류된다. 경성대 신학대는 KAICAM과 인준을 맺으며 초교파 신학교로 거듭난다.

현재 예장 합동 산하의 부산신학교는 경성대 신학대학(구 부산신학교)와 완전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닌데, 같은 역사를 공유하지만, 학풍에서 라이벌이었다가[2] 이젠 교파도 완전히 달라지며 남이 되어버린 관계다. 예장 합동 소속 부산신학교에게 경성대 신학대는 호적이 파인 이복형제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경성대학교 신학대학은 예장 합동의 부산신학교가 미인가라서 무시하거나(...) 잘 모르는 경향이 크다. 꽤 오래된 역사라서 그때 일을 기억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은퇴하거나 졸업해서 모르기도 하고, 예장 합동같은 대형 교단의 미인가 신학교는 지역마다 하나씩 있어서 잘 알아보지 않고 의례적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지레짐작해서 그렇다.

하지만 어차피 개신교 신학과의 학부 과정은 초교파이고, 교육부에게 인가받은 학위가 더 쓸모있어서 지금은 경성대 신학대가 더 유리해졌다. 예장 합동의 목사가 되려는 부울경 지역 신학생 지망생은 학부는 경성대, 고신대, 부산장신대 신학과로 진학하고 나서 대학원은 총신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신대원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크다. 영남 지방의 신학적 성향 때문에 입결과 관계없이 고신대 학부 신학과에 탈락하면 경성대, 부산장신대로 진학하는 케이스가 많다.

그러나 현재는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천안으로 이전하였고 경성대 신학대학, 신학대학원도 없어지면서 오직 부산장신대가 부울경 지역에서만 학부와 신대원이 모두 존재하는 인가받은 개신교 신학교가 되었다.

2022년 경성대 신대원도 없어지면서 부산신학교의 흔적은 Th.M만 남게되었다. M.div가 없기에 더이상 목사 안수를 받는 것도 불가능하며 KAICAM과의 인준 관계도 무색하게 되었다.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는 계명대 신학대와 비교된다. 계명대도 예장 통합의 대구,경북 지역 목사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였지만 학교법인 변경으로 예장 통합과의 관계가 끊어졌고 초교파로 학풍을 변경하여 KAICAM과 인준하였다. 다만 계명대는 예장 통합 경북노회 산하 학교였지만 신일희 총장과 예장 통합 경북노회의 갈등으로 관계가 끊어졌다.

2.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의 미인가 신학교

홈페이지

2.1. 개요

경성대 신학대와 역사를 공유하는 예장 합동의 미인가 신학교. 경성대 신학대와 예장 합동의 인준이 끊기자 세워졌다.

예장 합동의 부산신학교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건물은 김길창 목사가 세운 과거의 부산신학교이며 현재의 경성대학교와 사실상 같은 재단[3]인 광성공업고등학교(현 경성전자고등학교)가 과거에 쓰던 건물이라서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겠지만 사실 재단 내부의 복음주의파와 자유주의 신학파가 대립해서 복음주의파가 재단에서 밀려나자 예장합동의 부산신학교를 미인가로 부활시켰기에 그 부지에 부산신학교가 세워질 수 있었다. 게다가 한성학원과 국성,남성,훈성학원은 재단 이사가 겹치지만 운영은 따로 한다고 한다. 2022년 이후에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으로 이전 하였다.

2.2. 학과

대한민국 교육부에게 인가를 받지 않았기에 예장 합동 소속 목사가 되고 싶은 만학도 신학생이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다. 사실 예장 합동에 진학하려는 신학생들도 인가받은 신학대학인 총신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로 진학한다. 미인가 신학교는 목사가 되기에 어려운 진로이다.
[1] 현실적으로 미인가 신학교에 지원하는 신학생 지망자는 소수이고 그나마도 인가된 신학교로 다 빠져나가서 개신교계 미인가 신학교는 만학도 신학 강습소로 받아들여진다. 훗날 경성대 신학대가 초교파로 학풍을 바꾸자 고학번들도 경성대 신학대를 부산신학교의 후신으로 인정한다. [2] 정통주의적 개혁주의와 자유주의 신학은 개신교 신학계에서 앙숙인 관계이다. [3] 법인 자체는 다르지만 설립자가 동일하고 이사진이 상당수 겹치면서 실질적으로도 같은 재단으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