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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2:16:42

봄바디어 제피로

봉바르디에 제피로에서 넘어옴
파일:Venezia SL ETR400-49.jpg
Bombardier Zefiro
1. 개요2. 차량 라인업
2.1. 제피로 2502.2. 제피로 3002.3. 제피로 380
3. 기타

1. 개요

봄바디어에서 개발하여, 현재는 알스톰, 히타치 제작소에서 제작하고 보급하는 고속열차 라인업이다. 이름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

봄바디어 레지나의 후속 기종으로 2005년에 개발을 시작하였는데, 사실 봄바디어는 이때까지 고속 열차를 제대로 수주한 경험이 없다.[1] 2009년에 제작을 시작하였는데, 최초 입찰사는 중국 철도부(현 중국철로총공사)이며 CRH 차량으로 운용한다.

2021년 1월에, 제피로의 제작사 봉바르디에 철도차량 부문을 알스톰이 인수했는데, 동년 12월에 알스톰이 히타치 제작소에 제피로 300 플랫폼을 매각했다. 독점 우려로 인한 유럽 위원회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 기존 주문분이 취소되지는 않고, 이들은 히타치 명의로 제작하여 출고할 예정이다.

'제피로' 라는 상표권이 히타치에 넘어갔으므로, 알스톰에 남아있는 제피로 250과 380 플랫폼은 펜돌리노 시리즈와 통합하여, 알스톰 아벨리아 스트림이라는 시속 200~300km/h 급 신형 동력분산식 특급형 전동차 라인업으로 개편하였다.

2. 차량 라인업

제피로는 속도 및 여러 사양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뉘는 구조이다.

2.1. 제피로 250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RH1E.jpg
Zefiro 250
최고 속도 250km/h
량 수 8량, 16량
출력 13.5 MW(18,100 마력)
기동 가속도 0.6m/s2
공급 전압 25 kV, 50 Hz 교류
제피로의 최초 버전. 최고 시속이 250km/h이므로 Zefiro 250으로 정해졌다. CRH1E이라는 차량 형식이 붙어 있다.

봉바르디에 레지나를 베이스로 만들었으며, 대차도 레지나의 그것과 같다는 게 특징. 최초이자 현재로서는 유일한 도입자는 중국 철도부(현 중국철도총공사)이며, CRH 차량으로 운영하는데 출력이 11MW, 15,000 마력으로 좀 더 낮은 버전이다.

전 편성에 침대차가 있다.

봄바디어 알스톰에 인수된 이후로는 아벨리아 스트림에 편입되었다.

2.2. 제피로 300

파일:Venezia SL ETR400-49.jpg
Zefiro 300
설계최고속도 400km/h
운행최고속도 300km/h
량 수 8량, 16량
출력 9.8 MW(13,100 마력)[2]
기동 가속도 2.52km/h/s2
공급 전압 1.5 & 3 kV 직류 15 kV, 16.7 Hz & 25 kV 50 Hz 교류
제피로의 두번째 버전. 안살도브레다 봄바디어에서 제조한다. 제피로 300른 설계최고속도가 400km/h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운행최고속도 300km/h로 제한된다.

제피로 300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 쿤타치, 란치아 스트라토스 등을 디자인한 그루포 베르토네에서 디자인했다.

도입자는 트레니탈리아이며, 이름을 프레치아로사 1000, ETR400 이라는 형식명으로 2013년부터 레 프레체에서 영업한다.

제피로 플랫폼을 2021년에 히타치 제작소가 인수했고 영국 High Speed 2 차종을 히타치-알스톰 컨소시엄에서 수주함에 따라, High Speed 2용 고속열차도 신칸센 기술과 제피로 300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 이렇게 되면 제피로의 도입지가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으로 느는 셈.

봄바디어 알스톰이 인수한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알스톰 히타치 레일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생산하였으나, 2021년 이후로는 알스톰에서의 생산을 종료하고 히타치 레일 이탈리아가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제피로' 명칭을 사용하는 유일한 라인업이다.

2.3. 제피로 380

파일:CRH380D.jpg
Zefiro 380
최고 속도 380km/h
량 수 8량
출력 10 MW(13,400 마력, 8량 편성 기준)
기동 가속도 0.48m/s2
공급 전압 25 kV, 50 Hz 교류
중국 철도부(현 중국철로총공사)의 주문으로 만들어진 기종으로, 최고 시속은 380km/h. 8량 편성이며 CRH380D라는 차량 번호가 붙어 있다. 본래 16량 편성도 도입 예정이었고 여기에 대해 CRH380DL이라는 이름도 붙어 있었는데 중국에서 16량 편성 주문을 모두 8량 편성으로 변경함으로써 형식명 자체가 사라졌다.

뭉툭해 보이는 전작들과 달리 앞모습이 더 길쭉하게 설계되었으며, 지멘스 벨라로와도 조금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

터키의 고속철도인 YHT에 도입을 제안하고 있고, YHT측에서도 검토중이라고 한다. 만약 이게 성사된다면 도입자는 중국에서 터키로 늘게 된다.

제피로 250과 같이 봄바디어 알스톰에 인수된 이후로는 아벨리아 스트림에 편입되었다.

3. 기타

봉바르디에의 차량들답지 않게 고속열차 치고 기동 가속도가 빠른 편이다. 가장 기동가속도가 느린 380 모델이라 하더라도 0.48m/s2(1.728km/h/s)의 괜찮은 기동 가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300 모델의 경우 구형 통근형 전동차 수준인 0.7m/s2(2.52km/h/s)의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참고로 KTX-산천의 기동가속도는 0.45m/s2 정도이고, 한국철도공사가 새로 들여올 고속열차인 KTX-청룡의 기동가속도는 0.625m/s2정도이다.


[1] 아셀라 익스프레스도 고속열차지만 최고 시속이 260km/h밖에 되지 않으며, 무엇보다 이것은 알스톰과 제휴하여 만든 결과다. 차라리 봉바르디에 레지나가 더 의미 있다. [2] 8량, 300km/h 버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