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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45:50

볼더 시티

파일:attachment/보울더 시티/BoulderCity.jpg

Boulder City[1].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지역. 모티브는 그 장소에 실존하는 보울더 시티.

후버 댐 서쪽에 위치한 폐허 더미로, 수년 전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카이사르의 군단 사이의 후버 댐을 둘러싼 대전투에서 폐허가 되어버린 곳이다. NCR이 군단을 이 곳으로 유인한 뒤 상당량의 폭탄을 터트려서 전멸시켜버렸다. 물론 NCR의 피해도 만만찮았다. 암만 그래도 크기 하나로는 뉴 베가스 수준의 도시를 한방에 터트려 버렸으니 피해가 없을 리가 없다.

이후 도시라고 하기에는 그런 상황에서도 NCR 군대가 항시 주둔하고 있다. 이유는 영광스러운 과거가 새겨진 기념비와 유적의 보호가 목적이다. 그래도 마을 한 쪽에 있던 시멘트 공장만큼은 남아 있어서 후버 댐 보강을 위한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만들고 있었으나, 슬론 데스클로가 날뛰게 되면서 석회를 얻을 곳이 사라진터라 공장도 문을 닫은 상태다.

기념비 앞엔 그 전투에서 형을 잃은 한 병사가 멀거니 비석을 지켜보며 서있다. 참고로 그 기념비를 총을 쏘거나 해서 손상을 입히면 "대체 무슨 짓이야?" 하면서 총을 겨눈다. 스피치 스킬이 30이면 사과할 수는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사과를 하지 않아서 NCR 명성이 깎이거나 "네 놈의 형이 얼간이였던 것 처럼 니 놈도 딱 그 짝이다." 라고 폭언을 해서 덤벼들게 만드는 것 밖에 없다. 만약 한 번 손상을 입힌 후 다시 한 번 손상을 가하면 무조건 적대적으로 변한다. 실제로 기념비에 피해가 가지 않아도 어쨌든 기념비를 공격하면 화를 내는데, 그래서 주먹으로 툭 치거나 카메라로 기념촬영을 해도 총을 꺼내드는 웃긴 상황을 볼 수 있다.[2]

아래는 비석에 적힌 내용.
ON THIS SPOT IN THE YEAR 2277, RANGERS AND SOLDIERS OF THE NEW CALIFORNIA REPUBLIC TURNED BACK THE FORCES OF CAESAR'S LEGION DURING THE BATTLE OF HOOVER DAM.
OVER ONE HUNDRED MEN AND WOMEN GAVE THEIR LIVES ON THE NEVADA SOIL TO DEFEND LOCAL CIVILIANS AND THE PRINCIPLES OF THE REPUBLIC.
MAY THIS HUMBLE STONE BE AN ENDURING MEMORIAL TO THEIR VALOR AND SACRIFICE.
이하는 한글 번역.
2277년의 후버 댐 전투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레인저와 군인들이 카이사르의 군단을 패퇴시켰다.
100명 이상의 병사들이 모하비 시민들과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네바다의 땅에 묻혔다.
이 보잘 것 없는 바위로라도 그들의 용맹과 희생을 기릴 수 있기를.

더러운 베니 자식이 제섭을 비롯한 위대한 칸을 이용해먹고 이곳에 유폐시켰고, 설상가상으로 NCR의 추적에 쫒기는 신세가 되자 NCR 포로 둘을 잡아서 인질로 삼아 이곳 폐허에서 진을 치고 농성 중이다. 같이 있던 맥머피는 시체가 되었다.

이곳으로 진입하면 NCR 장교 먼로 중위가 "안에는 위대한 칸이 인질을 잡고있고, 해결할 때까지 상부에서 이곳을 포위하라고 명령했다" 고 하며 배달부를 멈춰세운다. 이 위대한 칸과 NCR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퀘스트가 된다. 퀘스트 제목은 "보울더 시티의 결전(Boulder City Showdown)".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평화롭게 해결하면 미스터 뉴 베가스가 보도한다.
「NCR과 위대한 칸 사이에 있던 인질극은 제3자의 중재에 의해 평화롭게 해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미스터 뉴 베가스

위 퀘스트를 통해 제섭을 만나면 굿스프링스에서 시작한 메인 퀘스트인 "They Went That-a-way"를 종료할 수 있다. 보상은 경험치 1100과 제섭이 준 베니의 라이터. 그리고 퀘스트는 뉴 베가스로 가서 베니를 만나는 Ring-a-Ding-Dong"로 이어진다.

도시 폐허 주변에는 진짜 별거 없다. 작은 바 하나가 전부. 바에는 손님도 없이 주인 하나만 외로이 바를 지키고 있다. 이 바에서는 상당한 양의 누카-콜라와 맥주를 비롯한 술, 주인장 방에서 레버액션 샷건을 루팅할 수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참고해두자.

덧붙여 폐허 속을 뒤져보면 상당히 많은 양의 약물을 발견할 수 있다. 위대한 칸이 제조하던 것인듯. 또한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를 알 수 있듯, 건물 한켠에는 수많은 해골들과 레인저의 유언이 담긴 홀로테잎이 남겨져 있다.[5] 또한 베니를 먼저 만나고 볼더 시티에 가면 제섭과의 대화가 단절되어 죽일 수밖에 없게 된다. 마약쟁이들의 평판 따위 신경도 안 쓰는 바른 생활 배달부라면 직접, 그래도 평판이 신경 쓰인다면 얼른 인사만 하고 튀자. 무한탄창의 NCR 군인들이 손수 총알 세례를 퍼붓는다.

사실상 퀘스트 동선으로서의 기능을 가질 뿐 그 외엔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위대한 칸을 찾으러 한 번 왔던 것 빼곤 들릴 일이 없는 동네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슬론의 채석장에 있는 데스클로들을 쓸어버리고 다시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면 노동자들이 다시 도시에 돌아오는 걸 볼 수 있다.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보울더 보다는 볼더 시티가 맞다. [2] 이것은 게임의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그런것이다. 게임 엔진의 문제 때문에 따로 카테고리를 만드는게 불가능해서 카메라가 총기 카테고리에 들어가있는 웃지 못할 대참사가 생긴 것이다. 이것 때문에 npc가 카메라로 촬영하는것이 라이플의 스코프로 정조준을 하는 것으로 인식해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3] 이 경우 대치 중이던 NCR 군인들이 도와준다. [4] 제섭이 "니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NCR을 배반한건지 모르겠지만..." 이라고 한다 [5] 그 건물이 어디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곳도 아니고 NCR 주둔지에서도 상당히 가깝다. 그런데 해골에 홀로테입에 제식소총까지 떨어져 있는 걸 보면 시체수습이 안된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