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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8:52:57

보레알로펠타

보레알로펠타
Borealopelta
파일:o-DINO-570.jpg
학명 Borealopelta markmitchelli
Brown et al., 201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조반목Ornithischia
아목 †장순아목Thyreophora
하목 †곡룡하목Ankylosauria
†노도사우루스과Nodosauridae
아과 †노도사우루스아과Nodosaurinae
보레알로펠타속Borealopelta
  • †보레알로펠타 마르크미트켈리(B. markmitchelli) 모식종

파일:image_5097_1e-Borealopelta-markmitchelli.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기타4. 참고 문헌5.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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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살았던 곡룡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북쪽의 방패"이다.

2. 연구사



2011년, 캐나다의 포트 맥머리에 위치한 오일샌드 광산에서 광부들에 의해 갑옷 같은 피부와 소화기관이 완벽하게 보존된 길이 5.5미터에 무게 약 1.3톤의 화석 표본이 발견되었다. 당시에는 학명이 없었기 때문에 해당 광산의 소유 회사인 '선코 에너지(Suncor Energy)'의 이름에서 따온 "선코 노도사우루스류(Suncor Nodosaur)"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위 영상에 의하면 발굴 당시 먼저 주변의 암석까지 통째로 떼어낸 다음 바깥에 석고를 바르고 크레인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들어올린 직후 암석이 반으로 쪼개져 안에 들어있던 화석이 산산조각나는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였다. 결국 캐나다 앨버타의 로열 타이렐(Royal Tyrrell) 박물관에서 6년 간이나 고생하여 겨우 복원해냈다고 한다.

보레알로펠타의 모식표본은 여태까지 발견되었던 곡룡류 공룡의 화석 표본 중에서도 보존률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비록 하체 부분은 소실되었지만 두개골을 포함한 상체 부분과 연조직의 흔적이 남은 발 부분은 제대로 보존되었다. 또한 보레알로펠타의 발견 지층이 해성층인데, 이는 보레알로펠타의 사체가 어떠한 이유에선지 바다까지 흘러들어와 퇴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 덕분에 화석 표본이 온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레알로펠타 개체는 아마도 홍수가 났을 때 휩쓸려 죽었거나, 아니면 죽은 뒤 홍수가 나 사체가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 해저에 퇴적되었을 것이다. 사체가 해저에 내려앉은 직후 사체 주변에 능철석(siderite)이 형성되며 부패나 훼손으로부터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는 것.[1][2] 표본의 위 내용물을 검사한 결과 보레알로펠타의 주식은 양치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불에 탄 식물도 위 내용물 속에서 발견됐는데, 따라서 이 표본 개체가 산불이 발생했던 곳에서 먹이를 섭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화석 표본에서는 색소 또한 보존되어 살아있을 적의 몸 색깔을 추정할 수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몸통 위의 갑옷 부분은 적갈색과 같은 어두운 색이고 배 부분은 밝은 색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프시타코사우루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전형적인 위장용 몸 색깔인데, 비록 보레알로펠타가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한 공룡이라도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같은 포식자의 시야에서 최대한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흔적으로 추정된다.

계통발생학적 분석 결과 보레알로펠타는 파파사우루스와 가장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으며 유럽에 살았던 에우로펠타와도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이사항이라면 파파사우루스와 보레알로펠타의 화석 표본이 전부 해성층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인데, 순전히 우연이 아니라면 이쪽 계통의 공룡들은 바다가 인접해 있는 해변가 지역에 주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3. 기타

캐나다에서 발견된 뒤 이름이 붙은 백악기 공룡들 중, 유일하게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종이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발견된 공룡들 대부분은 백악기 후기인 캄파니아절이나 마스트리히트절 시기 지층에서 출토된 종들이 많았는데, 이 보레알로펠타는 백악기 전기인 알바절 시기의 지층에서 발견되었기에 화제를 모았는데, 캐나다는 백악기와 쥐라기, 트라이아스기 등 중생대 지층이 다양하게 이뤄진 미국과는 다르게 공룡이 발견되는 중생대 퇴적층 등이 백악기 최후기인 캄파니아절과 마스트리히트절 시기의 지층들로 대부분 이뤄져 있다.

학명이 붙지 않았던 시절에는 그냥 노도사우루스류(nodosaur)로 자주 언급되었는데, 국내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사에서 이 노도사우루스류를 그냥 노도사우루스로 오역하는 바람에 노도사우루스의 새로운 표본이 발견되었다는 오해가 퍼지기도 했다. 고생물학계에서는 학명이 붙기 이전에도 신종으로 분류하기에 충분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이제는 보레알로펠타라는 새로운 학명을 얻었고 계통학적 분석도 나왔기 때문에 노도사우루스와는 그저 친척 관계에 있는 별개의 공룡종일 뿐이다.

4. 참고 문헌

5. 같이 보기


[1] Larramendi, A.; Paul, G.S.; Hsu, S.-Y. (2020). "A review and reappraisal of the specific gravities of present and past multicellular organisms, with an emphasis on tetrapods". The Anatomical Record. 304 (9): 1833–1888. [2] Brown, C.M.; Henderson, D.M.; Vinther, J.; Fletcher, I.; Sistiaga, A.; Herrera, J.; Summons, R.E. (2017). "An Exceptionally Preserved Three-Dimensional Armored Dinosaur Reveals Insights into Coloration and Cretaceous Predator-Prey Dynamics". Current Biology. 27 (16): 2514–2521.e3. [3] Brown, C. M.; Greenwood, D. E.; Kalyniuk, J. E.; Braman, D. R.; Henderson, D. M.; Greenwood, C. L.; Basinger, J. F.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