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파리 Phorid f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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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Diplonevra bifasciata Walker, 1860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파리목(Diptera) |
과 | 벼룩파리과(Phorid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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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벼룩파리(Phorid flies)는 해충의 한 과로, 주로 쓰레기통과 배수구에서 서식 및 번식한다.전세계적으로 230여속 4000여 종이 존재하며, 주로 관찰되는 벼룩파리는 Dohrniphora cornuta와 Megaselia scalaris가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이 종들이 보고된 듯 하며 국가생물자원관 2022년 생물종 목록표에는 아직까지 동정이 안된 종들도 보고되어 있다. 등이 굽어 곱추파리라고 간혹 부르기도 한다.[1]
작은 파리가 얼굴 앞에서 계속 알짱거린다면 대부분 벼룩파리일 가능성이 높다. 크기가 고작 2mm 이내로 매우 작아서 방충망도 쉽게 통과하여 차단도 무용지물이고, 비행 속도도 빨라서 잡기도 쉽지 않으며, 며칠만에 유충이 성충이 될 만큼 번식력도 좋고, 살충제를 맞아도 날아다닐만큼 생존력도 좋다. 벼룩파리는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에서 번식을 하는 경향이 강한데 일주일만 지나도 구더기와 알로 덮이게 되어 장악하는 만큼 정말 빠른 번식력을 자랑한다.[2]
부엌에서 밥을 먹을때 이상한 날벌레가 얼굴 주위에서 알짱대면 이 녀석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밤에 불 끈 상태에서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면 벼룩파리가 달라붙기도 한다.
2. 동정
벼룩파리는 3500종이 넘는 종을 아우르는 과명을 칭하는 단어이므로 단순히 외형만으로 정확한 종을 동정하기는 쉽지 않다.외형적으로는 대부분의 종이 굽은 등을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0.5 mm에서 5.5 mm까지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검은 색깔의 계통을 가지고 있으며 벼룩파리을 동정하는 가장 특징적인 방법은 이들이 어떤 식으로 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벼룩파리들은 공중에서 불규칙적으로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땅에 앉아 있을 때에는 초파리와는 다르게 날아서 도망가기 보다는 바닥에서 뛰어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3. 초파리와의 차이점
흔히들 초파리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둘은 눈에 간신히 보일 정도로 작은 날파리라는 점만 제외하면 상당히 다르다. 초파리와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초파리는 눈이 붉지만 벼룩파리는 눈이 검다. 근데 반드시 눈색으로 구별이 가능한 건 아니다.[3]
- 초파리는 몸이 둥글지만 벼룩파리는 몸이 굽어 있으며 꼬리쪽에 봉침(蜂針) 같은 돌기가 보인다.
- 초파리는 보통의 동체시력으로도 충분히 잡을 만큼의 느린 이동속도를 보이지만, 벼룩파리는 불규칙한 비행 패턴과 탁월한 이동 성능으로 인해 동체시력으로 락온을 걸어도 금방 놓쳐버리며, 잡기가 쉽지 않다.
- 초파리는 주로 썩어서 발효되어가는 음식물에 번식하거나 서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벼룩파리는 주로 쓰레기통에 번식하면서 활동반경은 매우 광범위하며 사람이 먹는 신선한 음식에 갑자기 날아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 초파리는 과일 등 신 음식을 선호하지만 벼룩파리는 유기물에 반응한다. 따라서 유인 덫을 만들고 싶다면 달걀 속껍질이나 돼지고기 등이 유효하다.
- 초파리는 빛에는 특별히 반응하지 않는 반면 벼룩파리는 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 주광성 생물이다. 자기 전 불을 끄고 휴대전화를 켜놓고 있을 때 갑자기 화면에 붙어서 빡침을 유발한다면, 벼룩파리인 때가 많다.[4]
- 초파리는 시중의 살충제에 쉽게 반응하지만 벼룩파리는 살충제에 꽤나 멧집이 강한 편이다. 에프킬라를 뿌려도 즉사하지 않고 구석으로 비비빗 숨어들어가 살아남기도 한다.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데카메트린 희석액을 분사하면 즉사한다. 에탄올을 뿌려도 쉽게 죽지 않으며, 에탄올에 완전히 흠뻑 젖어야 죽는 모습을 보인다. 에탄올이 증발하면서 벼룩파리의 사체냄새를 퍼뜨려 도리어 유인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초파리는 홀로 비행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짝짓기하며 눈에 얼쩡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주로 벼룩파리다.
- 둘이서 짝짓기를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4. 생태
벼룩파리는 알-애벌레-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는 완전변태의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으며 종마다 다르지만 알에서 성체까지 도달하는데 평균적으로 25일 가량(14일 ~ 37일) 걸린다고 한다.암컷은 한 번에 알에서 100마리 가량의 새끼를 치는데 출처, 암컷 한 마리가 평생동안 최대 75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수명이 1달 정도로 짧지만 이들을 방치해뒀다간 온 집안이 벼룩파리에게 장악되는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니 보이는 족족 잡는 것은 기본으로 해야 하며, 쓰레기통이 다 차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수거장에 버리도록 하자. 제때 버리지 않으면 쓰레기봉투를 벼룩파리의 둥지로 만들 수 있다.
Pseudacteon 종은 개미의 신체 내부에 알을 낳고 그 알에서 태어난 유충이 개미를 조종해서 좀비개미로 만든다. 이 종류가 동남아나 미국에도 널리 퍼져 개미 구제에 쓰이기도 한다. 유충은 개미의 내장을 파먹다가 성충이 되는 시기가 오면 개미의 신경을 조종해 머리를 땅에 질질 끌어서 떼어내게 만든 뒤 그 구멍을 통해 빠져나온다. 기사
벼룩파리를 휴지로 잡다 보면 간혹 사체에서 1mm 정도 크기의 작은 벌레들이 기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진드기나 응애인데, 어떠한 경로로 벼룩파리의 몸에 진드기가 기생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벼룩파리의 몸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침구류나 옷에 붙어있는 벼룩파리를 짓이겨 잡을 경우 사체에서 튀어나온 진드기가 침구류에 번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1. 악명
그동안 하루살이, 초파리와 혼동되어 왔다가 2010년대 중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이들의 악명이 웹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검색 엔진에 벼룩파리를 치면 벼룩시장 같은 관련성이 없는 정보가 섞여 나올 정도로 정보가 거의 없었다. 전반적으로 이들에게 시달린 사람들은 모기를 능가하는 지독한 악독함에 혀를 내두른다. 이러한 이유로 2020년 이후 한국에서도 벼룩파리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흔히들 뭔가 시꺼먼 날벌레가 날아다니면 초파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간 초파리라고 생각된 날벌레의 90%는 바로 이놈이다. 초파리도 악명높은 해충인건 맞지만, 이 놈에 비하면 초파리는 얌전한 편이다.
똑같이 파리목의 언짢은 해충인 모기와 비교할 때, 흡혈을 하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모든 면에서 사실상 모기의 상위호환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기처럼 이산화탄소에 반응하는데, 비행속도나 민첩함 그리고 회피기동 성능이 상당한 데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두문분출하는 느낌, 심지어는 귓가에 앵앵 소리가 울리게 하여 많은 이들이 환청에 시달리곤 한다.
- 방제의 시작부터 골때리는데, 이놈은 방충망을 뚫고 들어온다. 작은 몸집과 강인한 껍데기로 방충망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서, 집안을 완전히 밀폐시키지 않는 한[5] 이웃집이나 위아래집 혹은 집 근처의 벼룩파리가 귀신같이 들어올 수 있다.
- 살충제에 어느 정도 방어력을 갖추고 있어서 약에 스치는 정도로는 죽지 않는 때가 많다. 모기들은 살충제를 뿌려 놓으면 지나가다가도 약 기운에 힘이 빠지는 일이 많은 것과 대조적이다.
- 모기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안구 회전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선회가 가능해 눈 부릅뜨고 추적해도 어느 순간 눈 앞에서 사라진다. 모기보다 더 악질인 점은, 선회 능력에 비해 주행 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기와 달리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악질적인 회피 기동을 시전한다.
- 지구력이 떨어지는 모기와 달리 비행 지속 시간이 매우 길어 벽같은 곳에 앉아 있을 때 잡는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모기는 의외로 쉽게 지치는 데 반해 이들은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지어 어딘가에 안착을 해도, 바퀴벌레만큼 빠른 속도로 비비빅 기어다니는 편.
-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 빈사가 되는 날벌레들인 모기, 초파리, 나방파리등과는 달리 물리 방어력이 개미 수준은 되기 때문에, 손바닥으로 치거나 손으로 쥐는 정도로는 찌부되지 않을 때가 많다. 따라서 손가락 끝으로 꾸욱 눌려진게 아니라면 잠시 기절했을 뿐, 살아있을 확률이 높으니 잡았다고 확신을 하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그대로 짓이기거나 손 세정제나 소독제 등으로 확실하게 처리하는게 좋다.[6]
- 회피기동 능력이 대단한지라 파리채 파리채나 책 등으로 잡으려고 들어도 틈 사이로 빠져나가거나 경사면 아래의 틈을 잽싸게 파고들어 탈출한다. 심지어 전기파리채의 틈도 넓어 느린 순간에 포착하지 않는 이상 틈새를 슉슉 통과한다. 이들을 잡으려는 인간은 들고 있는 무기로 인한 시야 방해와 이들의 순간 선회 능력의 결합으로 그 자리에서 이들을 놓치기 십상이다.
- 비행 속도가 초파리에 비해 월등히 빨라 눈 앞을 지나는 녀석을 잽싸게 잡기도 어렵다. 더군다나 손으로 잡는 데 성공한들 주먹 안의 손가락 사이 틈 등 작은 틈에 낀 채 특유의 물리 방어력으로 살아남아 손을 폈을 때 유유히 날아가는 일도 다반사이다. 잡았을 때 주먹을 꼼지락거려도 그 사이에 순간 벌어진 주먹의 틈을 잽싸게 특유의 비행 지능으로 파고들어 탈출하기도 한다.
- 눈치 또한 상당해서 가만히 앉아서 돌아다니는 벼룩파리를 잡으려고 휴지나 파리채 등을 들면, 마치 내 마음을 읽은 듯이라도 하듯이, 잽싸게 알아채고 날아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바로 눈앞에 앉아 있을 때 손바닥 등 명중이 확실히 보장되는 수단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급습해야지, 아니면 높은 가능성으로 놓친다.
- 미친 번식력으로 알과 번데기가 쓰레기통 벽면 등을 덮으면 상당히 혐오스럽다. 심지어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관리하는 사람에게 패닉을 안겨다 준다. 벼룩파리의 번데기는 참깨처럼 생겼다.
이밖에도 상술한 대로 초파리를 능가하는 엄청난 번식력과, 초파리와 달리 척박한 환경에서도 유기물을 먹이삼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점 등이 이들의 박멸을 어렵게 한다. 사실상 음식도 물도 밥풀도 소스도 심지어 화장실 물때조차 그 무엇 하나 남기지 않는, 사실상 아무것도 살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고서야 박멸이 어렵다. 설령 그토록 병적으로 청결한 환경을 만든다 한들, 이웃집에 이들이 서식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4.2. 외부 유입
벼룩파리는 90%가 외부에서 유입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바퀴벌레처럼 외부 유입을 차단하면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완벽하게 차단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벼룩파리의 몸길이가 0.5mm 정도의 매우 작은 크기라서 웬만한 규격의 방충망과 창문 틈을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방을 밀폐 수준으로 차단하지 않고는 거의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집 안에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하루에 수십마리는 기본으로 나타나고, 빛과 사람이 내뱉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하기 때문에 늘 눈 앞에서 얼쩡거리므로 이 녀석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돌아버린다. 게다가 아주 작은 틈도 비집고 기어 나오기 때문에 퇴치하기가 매우매우 어렵고 어디서 침투하는지도 알기 어려워 세스코에서조차 절레절레하는 굉장한 놈들이다.
벼룩파리가 특히 활개치는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어 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기가 순환되어 냄새[7]가 실내에 매우 잘 퍼지고 또 외부로도 빠져 나가므로 그 냄새를 맡고 외부에서 들어온다. 위에 서술되어 있듯이 외부에서 이러한 냄새를 맡고 닫혀 있는 창문이나 현관문의 틈을 비집고 방으로 침투한다. 1km 거리에 있는 냄새도 맡을 정도이니... 또한 냄새가 빠져나갈 정도의 틈만 있으면 냄새에 꼬여 문 밖에 모여 있다가 출입하면서 문을 여닫을 때 따라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실내 차단도 필요하지만, 냄새 차단도 중요한 것이다.
5. 예방 및 퇴치 방법
5.1. 예방
먼저 서식지를 제거해야 한다. 여러 경험담을 통해 알려진 주된 서식지 및 침투 경로는 다음과 같으니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하는 것을 권장한다.-
방충망
외부 유입을 막는 첫 번째 관문이다. 구멍이 난 방충망은 방충망 스티커를 사서 보수한다. 창틀 배수구멍도 주요 유입 경로이므로 배수구멍 전용 방충망 스티커를 사서 막아야 한다. 방마다 있는 창문에는 벨크로를 이용해 탈부착이 가능한 맞춤형 방충망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부착하도록 한다. 벼룩파리는 몸집이 작아 일반적인 방충망은 다 뚫고 들어오니 초미세 방충망으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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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현관문도 주요한 침투 경로이다. 벼룩파리가 극성인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컨의 공기 순환으로 인하여 냄새는 얼마든지 미세한 틈 사이로 외부로 빠져 나간다는 점에 주목하자. 현관문이 닫혀 있어도 벼룩파리가 들어올 정도의 크기의 틈이 있으면 얼마든지 냄새에 꼬여 들어올 수 있다. 틈이 아예 없어 문이 닫혀 있을 때는 냄새에 꼬여 문 밖에 달라 붙어 있다가 출입하면서 문이 열고 닫힐 때 실내로 따라 들어 오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출입할 때 문 밖 또는 복도를 잘 살펴서 벼룩파리가 붙어 있거나 날라 다니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현관문의 틈을 막기 위해서는 문풍지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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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하수구
설거지 후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치우고,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배관에 서식하고 있을 알과 애벌레를 제거한다. 또 평상시에 뚜껑을 닫아 두거나 거름망을 설치하고, 싱크대 옆에 난 배수구도 방충망 스티커를 붙이는 등 차단하도록 한다. 또 하수구로 이어지는 배관에 틈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 아주 작은 틈이라도 있다면 테이프 등으로 감싸 밀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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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하수구
하수구 트랩을 꼭 설치하자. 세면대 배관으로도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U자관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변기 밑 실리콘 마감이 깨져 있으면 하수구를 타고 그 틈을 통해 벼룩파리들이 기어나오는 일이 많으므로 실리콘으로 꼼꼼히 메꾸도록 한다. 근원지가 대체로 하수구이기 때문에 이 항목에 나온 내용만 잘 지켜도 개체수가 확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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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뚜껑으로 완벽하게 밀폐가 되는 쓰레기통을 사용하면 유입과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쓰레기통은 항상 뚜껑을 닫아 밀폐된 상태를 유지시켜야 한다. 쓰레기통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고 통도 소독한다. 쓰레기봉투는 되도록 작은 용량으로 사서 자주자주 비워준다. 음식물이 묻어있는 포장 용기 쓰레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버릴 때 물로 한번씩 헹궈 소스와 잔여음식물을 제거한다. 아니면 3일 만에 급속도로 벼룩파리가 알을 까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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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유기물)
습하고 부패하고 있는 유기물이 있는 곳이 주서식지이므로 어디든 서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어떠한 유기물도 상온에서 보관되지 않도록 한다. 고기나 양념, 과일, 채소, 과실주 병에 상당히 강한 반응을 보인다. 식탁 위에 밀폐되지 않은 음식이 방치되어 있으면 냄새를 귀신같이 감지하고 벼룩파리 수십 마리가 모여든다. 특히 치킨 같이 고기를 먹고 남은 뼈를 놔두는 경우 그날은 벼룩파리 축제날이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식탁에는 음식을 방치하면 안된다. 장류도 안심해선 안되는데 통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다면 된장통이나 쌈장통은 그 자체가 완벽한 해처리가 된다. 음식물은 다 치워뒀는데 왠지 모르게 벼룩파리가 많아졌다면 구석(베란다나 찬장 등)에 방치되어 있는 그릇, 냄비, 양념장, 잼, 과일청, 장아찌, 피클, 김치통 등을 살펴보자. 무심코 놓아둔 음식 그릇이나 식재료가 방치되어 있을 것이다. 뚜껑이 제대로 닫혀있어도 음식을 덜 때 내용물이 흘러 입구에 묻어있으면 그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알을 까놓는 경우도 있다. 뚜껑으로 완벽하게 밀폐가 되는 반찬통과 음식물 쓰레기통을 사용하면 유입과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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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지붕과 후면
냉장고는 보통 싱크대와 가까운 곳에 있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으므로 벼룩파리가 알을 낳기 좋은 장소이다. 냉장고의 지붕과 후면을 청소한다. 다만 이곳은 벼룩파리의 침투 경로가 아닌 번식하는 장소이므로 먼저 주된 침투 경로와 서식지를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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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전자담배도 벼룩파리를 꼬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는 주로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꼬인다. 그래서 벼룩파리가 보일 때, 전자담배를 피워서 유인하여 잡는 방법도 있을 정도이다. 실내에서 흡연하는 경우 오랫동안 같은 냄새에 적응되어 전자담배의 달콤한 향을 못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방심하지만, 화장실같이 밀폐된 공간에서만 피우는 경우, 장소를 이동했다가 다시 오면 냄새가 얼마나 오랫동안 잔존하고 심한지 느낄 수 있다. 특히 벼룩파리는 여름에 활개치므로,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놓을텐데 공기 순환 때문에 더욱 냄새가 퍼지고 외부로도 빠져나가 벼룩파리가 그 냄새를 맡고 실내로 침투한다. 따라서 전자담배라고 할지라도 실내 흡연은 벼룩파리 퇴치에 있어서 매우 좋지 않다.
5.2. 퇴치
현재까지 유효한 퇴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만 서식지와 침투 경로를 먼저 막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포충기
벼룩파리 갤러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퇴치법으로 꼽히는 방법이다. 대벼룩파리 결전병기. 자외선 램프가 달린 전격 포충기이다. 벼룩파리가 작고 빠른데다 일반적인 살충제도 통하지 않아서 포충기로 유인 후 감전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가동시키면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치 후 가동하면 모기와 다른 날벌레도 같이 잡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유인 효과를 위해 벼룩파리 사체는 바로바로 치우지 않도록 한다.[8] 지긋지긋한 벼룩파리가 실시간으로 타죽는 소리가 들리면 효과가 체감될 것이다. 1~2만원짜리 저가형은 램프 성능이 좋지 않으므로 이왕이면 성능과 만듦새가 좋은 3만원 이상의 제품으로 구매하면 램프만 갈면서 몇년씩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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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제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낮추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다. 습도 50% 이하의 저습한 환경은 벌레의 생존에 매우 치명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얼씬거리던 벼룩파리가 마법같이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충기가 자동사냥기라면 제습기는 일종의 광역디버퍼인셈. 특히 최근에 나오는 가정용 제습기들은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4인 가정집에서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하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이런 제습기를 중고로 구매해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자취방에 사용할 경우 가성비도 매우 우수하다.
만약 제습기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소음이 조금 발생하더라도 압축기(컴프레서) 혹은 인버터식 제습기를 사는 것이 좋다. 펠티어식 제습기는 제습효율이 너무 안좋아서 24시간 돌려도 습도가 미동도 안하거나 크게 내려가지 않을 확률이 높기때문.
단 제습기만 구동하면 효율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9] 포충기와 동시에 돌리면서 개체수를 줄이고 제습기를 이용해 벼룩파리가 살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압축기식 혹은 인버터식 제습기의 경우 구동소음도 꽤나 있는 편이기 때문에 제습기를 틀어놓으면 귀마개 없이는 자는 것도 쉽지 않다는 사실도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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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스프레이
에프킬라 등 일반적인 살충제로는 벼룩파리가 잘 죽지 않는다. 그러나 에탄올 스프레이를 살충제로 쓰면 벼룩파리가 힘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벼룩파리 갤러리에서는 다이소에서 파는 '청소용 에탄올'이라는 제품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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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 잡기
앞서 말했듯, 휴지와 맨손바닥으로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눈치도 빠르므로 빠른 속도로 힘을 줘서 제대로 때려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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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파리채
워낙 작고 민첩해 파리채를 그대로 통과하는 경우도 있어 쉽지는 않지만 손으로 잡는 것보다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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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끈끈이 덫
이미 벼룩파리가 많이 창궐했을 때 쓰는 가장 일반적이고 가성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노란색 끈끈이 덫은 파리류를 잡기에 적절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 유인제와 결합하여 판매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사실 유인제의 효과보다는 보통 한 두마리가 끈끈이 덫에 붙기 시작하면 며칠 안되어 수십 마리씩 잡히는 걸 볼 수 있다. 벼룩파리들이 주변을 날아다니며 덫에 붙은 벼룩파리와 교미하려고 접근하다가 같이 잡히기 때문이다. 끈끈이에 벼룩파리가 많이 붙어있을수록 포획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좋아지므로 자주 교체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끈끈이덫 겨우 몇장을 유인제와 같이 세트로 만들어 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유인제보다는 같은 벼룩파리 시체가 유인 효과가 더 크다. 노란색 끈끈이 덫 자체는 어디서 사든 같은 성능의 제품이므로 수십장씩 대량으로 구매하면 장당 몇백원 수준이다. 유인제 브랜드 마케팅과 상술에 속지 말자. 유인제 성분은 식초와 다를바가 없다. 매실청이나 식초를 젓가락으로 찍어 끈끈이 덫에 직접 발라두면 더 효과가 좋다. 이렇게 끈끈이 덫 자체는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므로 대량으로 사두면 유인제 없이도 1년 내내 쓸 수 있다. 초여름에 미리 쓰레기통, 식탁, 싱크대 주변에 설치해두면 초기 유입된 벼룩파리의 번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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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퇴치제
해충 구제 목적으로 나온 살충제 성분은 벼룩파리와 같은 해충을 죽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실제로 파리와 파리류는 합성 피레스로이드계열 살충제에 강한 내성이 존재하여 상당한 양을 분사해야 죽는 경우가 많다. 또한 델타메트린 성분은 날곤충에 사용했을 경우 바람 등을 통해 호흡기나 점막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살충제를 미리 뿌려놓는다거나 공기중에 분사하여 잡는 것은 절대로 지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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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플래시
방 안에서 한 두마리가 얼굴 앞에 얼쩡거릴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방 안을 최대한 어둡게 한 후, 끈끈이 덫을 놓고 스마트폰의 플래시나 전등으로 끈끈이 덫을 비춘다. 빛에 민감한 벼룩파리는 1분도 안되어 끈끈이 덫으로 돌진할 것이다. 끈끈이 덫이 없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하얀 화면으로 설정하고 밝기를 최대로 한 뒤 놔두면 벼룩파리가 화면에 붙는데 그때 때려잡으면 된다. 곤충 지능이 다 그렇듯이 한두 번 실패해서 놓쳐도 계속 화면에 붙으니 잡을 때까지 시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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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트랩
커피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 점을 이용하여, 빠져 죽을 버릴 커피를 제물로 만들어두는 것이다.
종종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 계피 향유, 라벤더 기름, 편백수 추출물 등을 광고하는 업체들이 있으나 이런 물질들은 벌레를 죽일 수 있는 살생물물질이 아니므로 벌레를 직접 죽이진 못하기 때문에 해충 퇴치에는 역부족이며, 효과가 거의 없다. 일부 효과가 있다는 후기들은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한 바이럴 뒷광고에 따른 상술이니 파리류는 웬만해서는 번식지를 찾아서 제거하는 게 가장 유효한 퇴치 방법이다. 파리류는 번식을 억제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니 명심하자.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끈끈이 덫 + 전격 포충기 + 말끔한 쓰레기 처리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벼룩파리 수가 많이 줄어든다. 끈끈이 덫은 주방과 쓰레기통 주변에 설치한다. 포충기는 살아있는 벼룩파리들을 유인하는 데다가 죽을 때 페로몬을 뿜기 때문에 사체에 짝짓기를 시도하려다 같이 죽는 경우가 많다. 포충기 다음으로 중요한 게 쓰레기 처리인데 쓰레기봉투는 최대한 작은 걸로, 물기 있는 쓰레기는 절대 버려서는 안 된다. 라면스프나 달걀 껍데기 같은 것은 꼭 말끔히 씻어서 버려야 하며 쓰레기를 자주 비워주는 게 중요하다.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흔히 벼룩파리를 검색하면 벼룩시장처럼 관련성이 없는 검색결과가 혼입되어 검색된다. 그런 점도 초파리와 혼동됨과 더불어 정보 접근이 많이 어렵게 했다. 흔히 보이는 날벌레임에도 사람들이 딱히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정체 모를 초파리를 닮은 날벌레 때문에 시름을 앓는 사람이 급증함에 따라 벼룩파리라는 존재의 명칭을 많은 이들이 알게 됐으며 정보의 수요도 늘어난 실정이다.
[2]
방에서 한번 보이면 답없다고 판단해도 된다. 잡아도 잡아도 금세 리젠된다.
[3]
초파리 중엔 붉은 눈도 있지만, 갈색/세피아 눈도 있다. 중고등학교때
멘델 유전 법칙을 기억해보면, 초파리 열성 유전으로 갈색/세피아색 눈도 있다.
[4]
심지어 휴대전화의 불빛을 반사하는 안구를 향해 돌진하기도 한다!
[5]
집 안에 특수 공조시스템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환기는 필수이기에 어쩔 수 없다.
[6]
이 때문에 벌레 퇴치법 중 하나인 휴지로 눌러 잡는 것이 추천되지 않는다. 휴지 특성상 충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유유히 살아서 빠져나가기 일쑤이다.
[7]
달콤한 냄새 또는 부패한 냄새. 달콤한 냄새에 이끌리는 것은 초파리라고만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벼룩파리도 달콤한 냄새를 매우 선호한다.
[8]
그렇다고 너무 오랫동안 놔두면 벼룩파리의 시체가 썩으며 풍기는 냄새가 오히려 계속해서 다른 벼룩파리를 끌어들이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간마다 한번씩은 치워주는 것이 좋다.
[9]
아예 벼룩파리를 태워 죽여버려서 체감이 상당히 큰 포충기와 다르게 벼룩파리를 직접 죽이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체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더군다나 제습기를 가동하더라도 벼룩파리는 외부에서 한두씩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체감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