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31 18:27:40

벨렘나이트

벨렘나이트
Belemnite
파일:Belemnites.jpg
학명 Belemnitida
Zittel, 1895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연체동물문 Mollusca
두족강 Cephalopoda
벨렘나이트목 Belemnitida

파일:Clarkeiteuthis conocauda.jpg
클라케이테우티스 콘카다(Clarkeiteuthis conocauda)

1. 개요2. 연구사3. 종류4. 등장 매체

[clearfix]

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백악기 후기까지 번성한 오징어와 비슷한 연체동물의 총칭.[1] 명칭은 그리스어로 ' 화살'이라는 뜻의 벨렘논(βέλεμνον, belemnon)에서 유래했다. 벨렘나이트(Belemnites)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벨렘나이트목 연체동물들만을 의미하지만, 보다 상위 분류군에 해당하는 벨렘노이드(Belemnoid) 중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형이 많았다.

2. 연구사

벨렘나이트의 화석들을 살펴보면 몸통 끝에 붙은 지느러미와 커다란 눈, 10개의 다리와 먹물 주머니까지 전체적인 외형은 현생 오징어와 매우 흡사하다. 다만 오징어와는 달리 먹이를 잡는데 특화된 길쭉한 촉수가 없고, 다리에는 빨판 대신 가시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2] 이 가시는 벨렘나이트의 패각이 변형된 '뼈'[3], 그리고 그 밑동에 있는 깔때기 모양의 방추와 함께 가장 화석으로 잘 보존되는 부위다. 간혹 어룡의 뱃속에서 이것이 다량으로 발견되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어룡이 벨렘나이트를 많이 먹었다가 이 가시가 장에 걸려 장폐색으로 죽는 경우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하기도 한다.

가끔 화석이 묻힌 암석이 대리석으로 변성되는 과정에서도 버틴 벨렘나이트 화석이 발견되곤 하며, 호주에서는 오팔로 변한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었다. 특히 이 녀석의 뼈 화석의 생김새가 마치 긴 과 비슷한 형태를 띄기 때문에, 고대인들은 이 화석을 발견하고 신이 던진 번개가 석화된 것이라고 믿기도 했다.

여담으로 동위원소 연구에서 의외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벨렘나이트인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백악기 '피 디 층(Pee Dee Formation)'에서 산출되는 벨렘니텔라속(Belemnitella)의 아메리카나종(B. americana)에서 나오는 탄소 동위원소 13C와 12C의 비율(0.0112372, δ13C)을 PDB(Pee Dee Belemnite)라는 기준값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3. 종류

4. 등장 매체

다라이어스 시리즈의 보스 중 TITANIC LANCE의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하다.


[1] 고생대에 번성하였던 오소콘과는 다른 동물이며, 크기도 벨렘나이트가 더 작은 편이다. 가장 거대한 벨렘나이트는 전체 몸길이가 약 3.1미터에 달한 메가테우티스 엘립티카(Megateuthis elliptica). [2]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심해 생물인 흡혈오징어의 빨판에서도 이런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오징어는 빨판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들이 있어 흡착판으로 물체를 붙인 뒤 톱니까지 박아 단단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반면 문어는 100% 흡착판만 쓴다. [3] 갑오징어의 몸통 안에도 이와 비슷한 구조가 있다. [4] 위에 있는 녀석이랑 속명이 한 글자 차이. 동물이명으로 프세우도히볼리테스(Pseudohibolite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