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버스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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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고의 전개3. 사고 원인4. 사고 이후5. 둘러보기

1. 개요

Incidente del bus a Marghera del 2023

2023년 10월 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메스트레에서 일어난 버스 추락사고.

2. 사고의 전개

당시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크로아티아, 남아프리카, 아랍 에미레이트 등 세계 곳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탑승한 La Linea Spa 소속 관광버스가 베네치아의 옛 시가지에서 관광을 마친 뒤 마르게라의 야영지로 돌아가고 있었다. 버스는 중국에서 만든 위퉁 E12(Yutong E12)로, 중국에서 이탈리아에 수입된지 1년 약간 안된 전기버스였다. 버스 기사는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리초토(Alberto Rizzotto. 향년 40세)였다.

그런데 버스가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오후 7시 45분 경, 갑자기 버스가 말을 듣지 않았다. 기사는 어떻게든 버스를 멈추려고 가드레일에 최대한 밀착시켜 50m 가량 긁고 갔으나, 끝내 버스는 고가도로 장벽을 뚫고 15m 아래로 거꾸로 추락했다.

추락하면서 버스 내 배터리가 박살나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순식간에 번졌다. 인근 아파트에서 사고 소리를 들은 감비아 출신 부바카르 투레와 나이지리아 출신 오디온 에보이는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부상자들을 구출하고 버스에서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해보려 했다. # 얼마 안가 구조대원들도 도착해 피해자들을 구조했다. 구급차가 20대 가량 도착했고, 위급한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구급헬기도 동원됐다.

사고로 현장에서 21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중태에 빠진 채 치료받던 환자가 다음 해 4월에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는 22명이 됐다. 버스가 워낙 심하게 찌그러져 한 시신은 수습되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부상자 수도 14명에 달했다. 버스 탑승객 36명 모두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

3. 사고 원인

처음엔 사고로 사망한 버스 기사가 갑자기 심장 질환이 일어나 사고가 일어난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부검 결과 버스 기사에게 그런 증세는 없었고, 사고를 막으려고 운전대를 심하게 잡아 손가락 부상까지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난 버스 기종 위퉁 E12는 이탈리아에 여러대 수입됐는데, 같은 해 6월 16일과 10월 14일, 다음 해 1월 14일에 같은 기종의 다른 버스들이 비슷하게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는 등의 이유로 작은 사고가 일어나 점점 사고 원인은 버스 자체의 문제로 기울어지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 외에 사고가 난 구간의 가드레일과 장벽은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다. 2016년 부터 위험하다 판정을 받고 보수의 필요성이 계속 오고 갔으나 많은 돈이 든다는 이유로 미뤄졌고, 2023년 9월에야 수리가 시작됐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4. 사고 이후

베네치아 시에선 사고 소식에 베네치아 시에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탈리아 총리도 사고 소식을 듣고 애도를 표했다.

사망자 유가족들에겐 사망자 1명 당 30만 유로가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