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랍 속의 어드벤처의 등장인물. 풀네임은 파테라 트리아스덴 베네딕트 화이얼드 에르 산크리안. 여기서 '파테라 트리아스덴'이란 '트리아스덴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산크리안 교단의 트리아스덴 추기경이다. 덧붙여 다음 대 교왕.2. 설명
키리에 그라티오스의 쌍둥이 형으로 아름다운 은발에 흰 피부의 미인이다.모티브가
여기까지만 읽으면 대단히 잘난 인물로 보이지만, 아니 실제로 잘나기는 했지만 성격은 파천황이 따로 없다. 호들갑스럽고 뒷일은 생각지 않으면서 공과 사는 뒤섞고 완전 마이페이스에 저만 재미있으면 저질스러운 장난이나 차림새도 마다하지 않으며 보는 사람 어이가 천리 밖으로 도망갈 짓도 하고 애초에 남의 눈이라는 걸 신경쓰지 않는 위인. 작중 묘사에 따르자면 만난 사람 열 명 중 아홉은 적으로 만들고 진지함이 3분을 채 못 넘긴다는 등 참 추기경은 어떻게 됐나 싶은 인간.
산크리안 교단에서 게알로 교단으로 보내는 사절로 가던 길에 윤타에서 하라덴으로 가는 국경에서는 진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에 천박한 레이스의 왕리본을 달고 기타를 퉁기며 "오늘 밤에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즐겨요, 오늘밤 당신의 눈매가 너무나 탐이 나요 어쩌구저쩌구" 하는 해괴한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국경경비대가 그가 추기경인 걸 안 믿어줘서 국경을 못 넘어갈 뻔하기도 했다.[1]
저자 임주연이 이슈에 연재 중인 만화 CIEL 9권 37-9페이지에 찬조출연한 모습을 보면 그 성격 어디 안 간다고 다 큰 청년이 미니스커트 메이드복에 손톱에 매니큐어도 바르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레이스 스타킹을 신고 있다.
이런 위인이 다음 교왕이 된다니 산크리안이 요람이고 고향이던 키리에는 당연히 뒷목 잡고 넘어갈 뻔했고, 자신의 죄상을 용서하는 대신 그를 호위하게 된다는 데에 주먹을 불끈 쥐고 "베네딕트 갱생 프로젝트"를 세웠다. 그런데 효과는 못 보고 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베네딕트에게는 시니지언의 가호가 있어서 무슨 일을 해도 지옥에 안 가기 때문이라고 본인이 말했다.
키리에를 하도 놀려먹어서 안 그래 보이지만 이 인간의 세상의 중심은 동생 키리에이며, 키리에를 위해서 그리핀을 훔쳐 탈주시키거나 '들어간 이는 다시는 나올 수 없다'는 페어리의 화원에 들어가기도 하고 이면세계- 즉 우리 세계로 와버린 키리에를 그 세계로 되돌리기도 했다.
의외로 유능해서 신성마법은 잘 익힌 것 같다. 다만 그냥 마법의 경우 동료의 방어력을 올리는 마법을 썼더니 도중에 폭주해 첨탑 하나가 깔끔하게 잘려 떨어져서 그 날로 피어스트 이어링 형태의 봉인구를 착용하고 다시는 마법을 쓰지 않도록 명받았다. 그런데 그러고도 일말의 반동도 없어서 사범들을 두렵게 했다고.
어째서인지 이석영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이 페어리의 화원에서 밝혀진다. 그러나 임주연 작가가 트위터에서 밝히길 석영이 결국 사랑하게 되는 사람은 베네딕트라고 한다.
CIEL에서도 키리에와는 형제간. 다만 서랍 속 어드벤처를 읽지 않은 독자들은 그저 평범한 패밀리어로 알고 있었으며, 후반부 메이지 이노센트에 의해 '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멘붕. 베네딕트는 위에 서술한 메이드복으로만, 딱 한번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대사도 크로히텐과 이비엔 마그놀리아와의 관계를 놀리는 걸로 끝.
[1]
비서 아나이스의 수완으로 넘어가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