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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白象 (1964~2018)한국의 무협소설 작가. 본명은 김진래. 독특한 문체를 구사하여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잘 썼으며, 그만의 향기를 좋아하는 무협 매니아들을 가지고 있었다.
2018년 5월 8일 무협 갤러리에 급작스럽게 부고가 올라왔다. # 몸이 좋지 않다는 얘기는 간혹 들려왔지만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는데 2018년 5월 7일 사망했다고 한다. 향년 54세.
2. 활동
1964년 강원도 고성에서 출생했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중퇴, 1983년부터 무협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다만 주 활동시기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걸친 한국 무협의 암흑기 시절이라 좀 묻힌 감은 있다. 그래도 현대소설이라기보다는 신소설에 가깝던 한국무협을 용대운과 함께 한단계 격상시킨 무협 작가라는 평이 있다.[1]백상이 나중에 좌백과 만나서 한 말에 의하면,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는 1달에 2질을 썼다고 한다. 무협소설 1질이 이후 문고판 소설로 개장된 것을 보면 3권 분량이니, 한달에 6권을 썼다는 이야기다. 80년대 구무협소설 전성기에도 1달에 1질을 꾸준히 쓴 사람은 서효원과 검궁인 밖에 없었다고 검궁인이 스스로 언급했는데, 원고료가 낮아져서 1달에 2질을 써야 겨우 밥벌이가 되니 결국 못 버티고 무협소설을 그만둔 후 만화 작가가 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백상은 그 엄혹한 시기에 활동했다보니[2], 당연히 다작에 비례해 완성도를 포기한 글들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비교적 양작들을 선보인 것이 반대로 백상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그 시기에 신작이 같이 나오던 작가는 사마달과 야설록이 있었는데, 백상과 비슷한 분량이 나왔다고 하지만 이건 착각으로, 실제로 사마달이나 야설록이 쓴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가 사마달과 야설록의 필명을 팔아서 공장 돌리고 있던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출판사에 작가 이름 팔린 사례가 한국과 중국을 막론하고 많은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사마달과 야설록이다. 그나마 공저라는 형태로 원래 작가가 같이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긴 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용대운이다.[3]
3. 작품 목록
- 성검시리즈 5작품
- 성검가聖劍家
- 백색성검白色聖劍 재간:백가신화白家神話1부(1998.03)
- 강호성검江湖聖劍 재간:백가신화白家神話2부(1998.06)
- 무명성검無名聖劍 재간(1998.01)
- 악마성검惡魔聖劒(1991.03)
- 신화시리즈 5작품
- 영웅신화英雄神話(1991?)[4] 재간:절대신화絶對神話(1999.02)
- 황제신화皇帝神話(1991.10)
- 악마신화惡魔神話(1991?) 재간(1998.02)
- 무상신화無上神話
- 지존신화至尊神話(1991.12) 재간:만박서생萬博書生(1996.07)
- 구파일방시리즈 첫번째 10작품
- 무당소사숙武當少師叔 재간:고금제일문古今第一門(1996.04)
- 소림화상少林和尙(1992.05) 재간(2000.03)
- 화산검성華山劍聖(1992.09) 재간(1999.06)
- 아미속가제자峨嵋俗家弟子(1992.10)
- 곤륜문하崑崙門下(1992.12) 재간(1999.07)
- 점창장문인點蒼掌門人(1992.12) 재간(1999.11)
- 청성묵가靑城墨家 재간(2001.07)
- 공동도성崆峒道聖(1993.04)
- 종남사부終南師父(1993.06)
- 개방백의제자丐幫白衣弟子
- 오대세가시리즈 3작품
- 남궁세가南宮世家(1993.12)
- 제갈세가諸葛世家
- 하북팽가河北彭家
- 구파일방시리즈 두번째 4작품
- 소림방장少林方丈(1995.05)
- 무당대종사武當大宗師(1995.08)
- 화산문하華山門下1부(1996.04)
- 화산문하華山門下2부(1996.08)
- 곤륜삼성崑崙三聖
- 지존만리행至尊萬里行(2003.04)
[1]
아이러니하게도 용대운의
마검패검은 백상의 악마신화를 표절했단 의혹도 있다. 100%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묘사들이 자주 나오는데, 한 예로 마검패검의 검신의 절대삼검은 악마신화에도 이름은 물론 설정까지 90% 이상 똑같은 무공이 있다. 물론 무협소설 자체가 이렇게 설정들을 겹쳐쓰면서 오늘날 틀이 잡힌 것도 있지만(실제 용대운과 백상은 90년대 이후 신무협 소설의 설정 부분에 제법 영향을 끼쳤다).. 뭐 하여튼 난감한 부분.
[2]
이 시기 직후 좌백이
대도오 서문에서 더 이상 읽을 무협소설이 없어서 내가 직접 쓰기로 했다라고 한 것은 자부심을 떠나서, 진짜로 책이 안 나왔기 때문이라고 좌백 스스로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그나마 자기 이름 걸고 신작을 꾸준히 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백상이었다.
[3]
물론 신인 작가들 판매량 올려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아예 없는건 아니었으나, 공저 자체는 용대운이 초창기 시절
태극문 원고 들고 출판사에 갔을 때 야설록의 얼굴을 처음 봤다라고 하니, 내막을 알만하다.
[4]
7권은 1991년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