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 | 감지 | 조종 | 이동 | 은신 |
분신 | 방어 | 역행 | 가속 | 통찰 |
1. 개요
킬링서클의 등장인물.2. 능력
일시적으로 방벽을 생성해 카드능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공격을 막는다. 사냥대상은 '역행'
일정 시간 고정된 위치에 모든 물리적인 효과를 막는 벽을 생성한다.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전면에 생성된다. 물리적인 피해를 무시하는 효과는 한쪽 면에만 한정된다.[1] 방어막의 보통 크기는 사용자 전면을 감싸는 넓은 범위이며, 귀퉁이가 각지지 않은 사각형태다. 작중에선 구별을 위해 전자판 회로같은 무늬가 있는 파란색의 반투명한 형태로 그려지나, 작중 인물들(혹은 사용자 이외 전원)에게는 완전 투명하여 접촉은 가능하나 보이지 않는다.
- 상세 설명 (스포일러)
기본적으로는 사용자 앞에 형성되지만, 시야에 닿는 범위 내에서 위치 제한 없이 생성이 가능하다. 크기의 최소 한도는 나오지 않았으나 최대 한도는 상당히 큰 편이다. 지하철의 단면을 채울 정도. 또한 '물리적인 피해'의 범위가 액체, 기체는 물론 '돌진을 발동한 플레이어'도 포함할 정도로 포괄적이다.
3. 작중 행적
고등학교 남학생, 소꿉친구인 여학생이 일진들로부터 괴롭히는 것을 보고 저지하려다가 가볍게 제압당해 본인도 괴롭힘을 당한다. 일진들에겐 매번 돈을 바쳐야 하고 아니면 개 흉내를 내는 등의 모욕적인 처지로, 이런 상황에서도 무력한 소꿉친구 여학생이 싫은 듯. 이후 통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름은 김영석으로, 나이는 18살(2학년).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 날, 분신의 플레이어에게 습격을 받는다. 5명이 날린 테이져건은 눈앞에 생성된 방어막에 막히지만, 분신의 능력은 5명의 분신을 만드는 것이었기에 진짜 분신에게 공격을 당한다. 쓰러진 상황에서 소꿉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친구는 무리라며 아무것도 안 하는 태도에 열이 받쳐 화를 내다가, 분신이 내려친 소화기가 머리에 찍혀 사망한다.
분신: 어? 어째서? 플레이어 수가 줄지 않았어?
방어: [돌진]
하지만 분신이 확인한 플레이어 수는 변동이 없었다.방어: [돌진]
전부 다...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진짜 방어의 플레이어는 소꿉친구 여학생이었다. 연두색 머리카락에 청록색 눈동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나이는 죽은 친구와 마찬가지로 18살.
정체가 밝혀지기 이전 여러가지 서술 트릭으로 독자들에게 '방어가 죽은 것을 본 방어의 소꿉친구가 분신에게 협박을 받아 방어 행세를 하고 통찰과 만난다'는 착각을 주었다.
- 첫 등장에서 불안해하는 독백과 등교하면서 본 소꿉친구에 대한 회상이 소꿉친구(가짜 방어)의 독백으로 보이게 연출했다.
- 분신이 소꿉친구 여학생을 협박하는 것처럼 보인 건 사실 일진 여학생에게 진짜 방어가 협박한 것으로, 처음에는 말풍선으로 얼굴을 교묘하게 가렸다.
- 돌진이 두번째로 공격을 할 때, 공격당한 플레이어의 뒤통수가 연두색 머리카락인 건 트릭에 대한 복선.
- 초반부 통찰&가속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플레이어의 생존 현황 이미지에서 가짜 방어를 넣어 작가가 페이크를 쳤다.
통찰&가속 페어의 예상과 달리, 돌진이 방어를 공격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방어는 능력을 발동, 그대로 돌진이 방어막에 막혀 자멸했다. 얼떨결에 카드를 3장이나 얻은 방어는 능력을 사용한 분신과 대면하자, 자신의 친구(가짜 방어)를 대상으로 능력을 사용하여 주의를 끌어내는 것에 성공한다. 그대로 친구를 죽게 내버려 둔 뒤 당황한 분신의 빈틈을 노려 돌진으로 살해하였다. 이후 자신을 괴롭힌 일진 중 남학생들을 살해하고, 나머지 여학생 한명에겐 한가지 명령을 내린다.
시점은 다시 통찰에게 접근한 상황으로 돌아가, 통찰이 인사를 건내려는 것에 겁을 먹고 자신의 신변을 안전하게 할 방법을 마련한걸 밝힌다.[2] 자신은 돌진에게 죽었을 지 모른다며 대화할 수 있어 다행이라 말하고, 통찰로부터 그의 '위'에 대한 생각을 듣는다. 이어서 방어는 통찰의 '복수 인원의 생존법'을 듣고 감탄하면서 기습의 기회를 노리던 중, 가속이 끼어들고 이어서 의심을 사 본심이 밝혀진다. 이때 서술 트릭의 정체와 당시 방어의 심정과 본래 성격이 밝혀진다.
방어는 새로운 상황을 겪고 적응을 해야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극도로 방어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떻게던 적응하면 되기에 괴롭히는 상황도 반복되면서 넘어갈 수 있었으나, 자신의 친구가 간섭하는 바람에 괜한 희망을 갖고 다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는 게 너무나 싫었던 것. 최초 능력은 이런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3]
방어는 울며 변명하다가 속으로 "적응했다" 말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여주며 통찰과 가속의 신뢰를 조롱하고 자기합리화를 하고는 도망간다. 학교로 돌아와 명령을 시켰던 여학생으로부터 카드를 받고, 여학생을 살해한다. 이로써 방어는 가해자로써 '적응'하며, 본작의 메인 빌런으로 등극한다.
여학생: 저한테는 더이상 아무짓도 아... 안할거죠?
"그래... 너한테는 더이상... 아무짓도 안할거야. 이미 했으니까"
"그래... 너한테는 더이상... 아무짓도 안할거야. 이미 했으니까"
이후 은신과의 대결에 패배하고 눈을 다친 조종을 납치한다. 이어서 지하철에서 은신을 조우, 은신 몰래 은신이 탄 지하철에 [방어]를 사용해 지하철 내 사람들을 단체로 압사시킨다. 은신이 [이동]하여 탈출한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찰나 은신에게 불려서 추리를 통해 정체가 드러난다. 이딴 짓을 벌인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방어는 체같은 거라며, 사람들 사이에서 파괴되지 않은 카드를 거르는 거대한 체였다고 무덤덤하게 답해 은신을 경악시킨다. 은신과 조종의 중2병 대화는 잘 봤다며, 신념에 대해 별로 말은 없지만 인생 참 피곤하겠다고 깐다.
방어는 자신을 눈앞에 두고 은신이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돌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휘말리는 걸 원하지 않아서'라고 추리하자, 은신은 사냥 순서에서 추적을 방지하기 위해 방어는 지금 [돌진]과 [분신]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 반박한다.
방어는 은신의 추리를 흥미로워하며, 뒤에서 걸어오는 어린아이를 보고는 [돌진]으로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유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공격하지 않으면 은신의 추리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방어가 공격당할 여지가 생기므로. 은신은 당황하며 믿겠다고 하자, 방어는 이러면 협박하는 모양새가 되고 자신은 강압적인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믿던 안 믿던 [돌진]으로 죽여버리겠다고 통보한다.
결국 은신은 자신의 신념 때문에 아이를 해치지 말라며 카드 3장을 전부 방어에게 넘긴다. 방어는 조종이 갇힌 곳에 은신도 감금하고, 각각 카드 한장을 등 뒤에 테이프로 붙여둔다. 나가기 직전 은신이 '지하철에서 [돌진]을 가지고 있다고 한 것이 정말이냐'고 묻자, 정말 하찮다는 표정으로 "바보같긴... 당연히 뻥이었지."라고 대답하고 나간다.[4]
방어는 총을 무기로 헬멧[5]을 쓰고 통찰&가속 페어를 습격한다. '통찰'이 건물의 모니터링과 [역행]으로 서포트하는 '가속'을 상대로 총을 쏘며 등장한다. [은신]을 발동했기에 가속은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통찰의 역행으로 가속은 임시 대피한다. 방어는 총을 빼앗기고 은신을 사용할 수 없게 건물 외벽이 차단되먀 궁지에 몰리고, 허점을 보인 상황에게 가속이 총을 겨누지만, 통찰을 속이는 데 성공[6]하였기에 본래 정체이자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방어]를 발동, 총알을 튕겨내 배를 맞춰 가속을 역으로 제압한다.
방어는 쓰러진 가속의 등 뒤로 [이동]하고 [역행]을 발동하지 못하는 걸 확인한뒤 죽이겠다고 말하는 찰나, 순순히 카드를 넘길 테니 가속을 죽이지 말라는 통찰의 말을 듣는다. 가속에게 통찰과의 신뢰관계를 조롱하고, 진짜로 온 통찰에게 카드를 받자 어처구니없어 하면서도 다시 표정을 바꿔 살려주겠다 하지 않았다며 총을 겨눈다. 통찰이 나서는 모습에 운이 좋다며, 방어는 예전 자신의 친구(가짜 방어)를 떠올리고 그래서 더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지만 관둔다. 그러고는 가속의 처절한 발악을 비웃듯 건물 밖으로 [이동]한다.
방어는 나머지 2장의 카드를 회수하기 위해 플레이어를 감금했던 폐건물로 이동한다. 조종에게 [돌진] 기습을 당하지만, 이미 [역행]하여 [방어]했기에 기습은 불발이 된다. 은신은 역행을 어렷품이 눈치채고 조종의 [돌진]을 카드를 통해 저지하려다 왼팔이 날아갔고, 조종은 궤도가 틀어진 [돌진]의 여파로 벽에 쳐박힌다. 방어는 역행하기 전 상황과 달라진 것에 잠깐 의아해하다, 벽에 쳐박혀 죽어가는 조종에게 적응력의 차이였다며 운이 없는 게 아니라 애초에 실패할 기습이라고 평가한다. 은신은 왼팔이 날아간 와중에도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소리치지만, 방어는 곧장 조종을 총으로 확인사살한다.
방어는 휴머니즘 열풍이라도 부냐며 그 대사를 까대고, 은신이 멘붕해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했는데'라고 중얼거리자, 이에 '내버려 둔 건 아니고 막을 힘이 없던 거'라며 ' 조금 다른 이야기'라 평가한다. 방어는 어떻게 기습을 했는지 묻지만, 은신의 대답이 없자 죽어라고 말하는 찰나, 어디선가 자신을 대신 죽이라는 말을 또 들으면서 열받아 총을 쏜다.
방어는 무해한(...) 상태의 통찰을 다시 조우하고, 문자 그대로 카드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찾아온 까닭을 묻는다. 통찰은 궁금한 것이 있어 찾아온 것이며, 돈과 관련된 것이라면 도와주겠다며 방어의 우승 시 소원을 묻는다. 이에 방어는
나는... 모든 가치와 기준에 있어서 이 세상에 정점인
존재가 될거야. 그게 내 소원이야.
라며 더 이상 자신이 세상에 적응할 일 없이, 세상이 자신에게 적응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은신은 속으로 터무니없는 사상이라 판단하고, 통찰은 악의의 여부를 떠나 발상의 재능을 감탄스럽다고 평가한다. 방어는 그런 고민조차 자신의 세상에서는 없어질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통찰은 방어의 사고방식이 악이라며
그런데 통찰이 암살권법의 자세를 마치자, 방어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통찰이 순순히 카드를 넘겨준 것은 역행의 플레이 타임을 이용한 트릭으로, 역행이 다른 카드보다 플레이 타임이 앞선다는 점을 이용해 방어가 거의 모든 카드를 소지한 상황에서 역행의 플레이 타임이 먼저 종료, 소유자가 사망하게 하는 것이었다. 방어가 확인했던 여분의 플레이 타임 역시 교묘한 마킹으로 남은 시간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었고, 실제로는 상당히 많이 발동해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카드만 일찍 주웠으면 끝날 일이었기에, 시간 끌기에 어이없이 당한 방어는 말도 안된다면서 피를 연거푸 토해낸다. 통찰은 더 이상 바뀔 일 없는 상태가 될 거라며 어떻게던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한다. 결국 방어는 영원히 적응하게 되었다.
아... 적응했다..
4. 여담
- 후기에서 마사토끼가 밝히길, '방어막을 다른 사람에게 생성하여 적을 속인다'는 트릭이 이 작품 구성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초안에서는 '방어'가 주인공이었으나, 다른 사람에게 리스크를 떠넘기는 성격이 주인공 캐릭터에게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되어 악역으로 재탄생되었다. 오래 전 구상한 아이디어인지 마사토끼의 특징으로 지적된 '일본식 캐릭터'의 특징이 많이 드러난다. 왕따 피해자인 캐릭터가 자신의 상황을 도와주는 인물을 오히려 싫어한다던지.. ' 무리'라는 말투를 쓴다던지.
- 마지막 통찰의 역행 트릭에 죽은 것을 빼면 굉장히 운이 좋았다. 시작부터 돌진의 공격을 반사하고, 분신을 상대로 한 도박수도 성공했으며, 은신의 플레이어가 온건한 성격이었고 조종의 플레이어가 다친 상태라 쉽게 제압과 협박이 가능했다. 최후에서도 통찰의 설명을 무시하고 그냥 총 쏴버렸으면 승리할 수 있었으니...
- 가속의 소원으로 돌아간 2회차에서는, 돌진이 카드를 빼앗겼기에 방어 역시 행방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전원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이라고 하니 설득에 성공한 듯?
[1]
이에 따라 유리판 같은 형태가 아니라
2차원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2]
플레이어들은 이동 범위가 한정된다. 일반인에게 나머지 카드를 전달시켜, 자신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카드가 장외에 머물러 있어 우승자가 나올 수 없게 하는 보험책.
[3]
정체가 공개되기 이전에는 가짜 방어가 일진들의 괴롭힘을 막고 싶어서 얻는 능력일 거라는 추측이 있었다. 능력이 대조되는 돌진이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고 싶은 욕구가 능력에 반영된 점이 주장의 신빙성을 강화하기도 했고.
[4]
카드를 붙여놓은 것에 대한 설명은
조종 문서 참고. 아무튼 '돌진, 조종' 카드를 조종, 은신에게 붙여두고 감금. 방어는 '감지, 이동, 은신, 분신, 방어' 카드를 가져갔다.
[5]
가속의 헬멧처럼 이모티콘이 박혀있다. 색상은 노랑. 의상은 학생 티 나는 교복 치마인걸로 보아 정체를 감추기보단 방어를 목적으로 착용한 듯.
[6]
통찰의 추리는 다음과 같다. '은신 vs 이동+조종에서 누군가(A)가 승리한다. A는 패배한 플레이어(B)에게 '조종'을 갖게 한 상태로 감금시켜 무력화했다.' 따라서 방어가 방어가 아니라고 착각한 상황이다. 뒤늦게 감지를 가지고 있으니 방어라는 걸 눈치챘으나, 이미 가속이 당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