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래동화 중 하나로 방귀로 재치를 보여주는 이야기다.2. 줄거리
옛날에는 윗마을 방귀쟁이라는 나무꾼이 살았는데 방귀를 뀌는 힘이 대단해서 바위나 들 수 없는 것을 날릴 수 있었다고 한다.어느날, 윗마을 방귀쟁이는 길을 걸어가는 중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아랫마을 방귀쟁이라는 양반이 더 세다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 말을 들은 윗마을 방귀쟁이는 아랫마을 방귀쟁이가 있는 집으로 찾아갔는데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윗마을 방귀쟁이는 낄낄거리면서 "내가 갔다왔다는 증거로 증거를 남겨야 겠다."하면서 방귀를 뀌고 웃으면서 재빨리 달아났다.
잠시후, 아랫마을 방귀쟁이가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자신의 집이 엉망진창이 된 모습을 보고 "윗마을의 방귀쟁이 짓이로군."하면서 말하고 자신의 말위에 있던 안장을 이용해서 윗마을 방귀쟁이에게 찾아가서 시합을 걸었고 그 말을 들은 윗마을 방귀쟁이는 웃으면서 절굿공이를 챙겨와 시합을 했다.
이렇게 해서 방귀로 시합을 계속해서 진행했고 승패가 결정나지 않았다. 그리고 서로의 힘을 비슷하게 느낀 두 방귀쟁이는 서로 용서하고 서로 도와주면서 잘 살았다고 한다.
3. 그 외와 각색본들
- 다른 판본에는 아랫마을 방귀쟁이에게는 아들 혹은 딸이 있다고 한다. 윗마을 방귀쟁이가 아랫마을 방귀쟁이를 만나러 갔으나 아들이 아버지(아랫마을 방귀쟁이)는 외출하러 가셨다고 말을 하여 그 말을 들은 윗마을 방귀쟁이가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던 중 그만 실수로 방귀를 뀌어서 그 집 아들이 아궁이에 들어가 굴뚝에서 나오게 되자, 서둘러 구해준 다음 황급히 도망치는데, 아랫마을 방귀쟁이가 집으로 돌아오니 아들이 숯검댕이의 모습을 하고 기침을 하며 엉금엉금 기어나오면서 윗마을 방귀쟁이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아랫마을 방귀쟁이는 윗마을 방귀쟁이의 짓이라고 오해를 사고 말았고[1] 아들이 말리는데도 듣지 않고 윗마을 방귀쟁이를 찾아가서 방귀 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시합을 하는 도중에 아들이 호랑이에게 잡혀가자 서로 힘을 합쳐 구출한 다음 오해를 풀고 도와주면서 이 마을에서 같이 살았다는 얘기가 있다.
- 윗마을 방귀쟁이와 아랫마을 방귀쟁이는 남자 혹은 여자로 되어있고 자식이 있거나 없는 등이 있으며 장가, 시집을 가기 전으로 되어있다. 한쪽이 이기거나 남자와 여자일 경우 둘이 결혼하는 것으로 끝나기도 한다.
- 승부가 안 나자 절굿공이에서 절구로 바꿨는데도 계속 승부가 안 나서 둘이 가운데 쯤에 동시에 방귀를 뀌어서 절구를 달로 올려보냈고, 그 절구를 가지고 토끼들이 방아를 찧었다는 얘기도 있으며 절구가 달 위에서 박은 다음 자라고 자라서 계수나무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 어떤 이야기는 절굿공이가 날아가다가 강에 떨어져서 그곳에 살던 새우의 등이 굽고 가자미의 눈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 방귀를 잘 뀌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있었고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에게 방귀 시합을 신청했는데, 거절하자 여자아이에게 방귀를 뀌었고 날아간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다시 방귀를 뀌어 방귀 시합을 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로 서로의 힘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은 두 아이는 친구가 되어 사이좋게 지내며 서로 도우며 잘 살았다고 한다.
- 내 방귀가 최고야에서 삼돌이라는 남자 아이와 몽순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고, 빨래 방망이로 방귀 시합을 계속하였고 마지막으로 맞방귀를 뀌자 빨래 방망이가 공중에서 멈춰 서며 강물에 빠지게 되었고, 물고기들이 빨래 방망이에 맞아 기절을 하였고, 삼돌이와 몽순이는 두 번 다시 방귀 시합을 하지 않았다. 방귀계의 자강두천에서 내 방귀가 최고야라는 원작을 사용한 만화로 등장하는데 원작에 나온 것과 달리 삼돌이와 몽순이는 미남, 미인급으로 등장하며, 삼돌이와 몽순이의 방귀는 초강력 방귀로 강화되었다. 마지막에 맞방귀로 빨래 방망이가 강물에 빠지는데 물고기가 방망이에 맞아 엄청난 피해를 입고 말았다.
- 계몽사판 방귀 시합에서 경상도에 사는 방귀쟁이와 전라도에 사는 방귀쟁이가 있었는데 경상도 방귀쟁이의 소문을 듣고 경상도 방귀쟁이의 집을 찾아간 전라도 방귀쟁이가 경상도 방귀쟁이의 집을 보고 집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본 다음 시험삼아 방귀로 경상도 방귀쟁이의 집을 날려보낸 다음 자리를 떠났다. 그 이후로 이 광경을 본 경상도 마을 사람들이 경상도 방귀쟁이에게 찾아가 전라도 방귀쟁이가 한 짓을 일러바치자 그 말을 들은 경상도 방귀쟁이는 몹시 화가 났고,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마을에서 제일 크고 무거운 돌절구통으로 전라도 방귀쟁이와 방귀 시합을 하였다. 그 이후로 두 방귀쟁이가 날린 돌절구가 돌아오지 않자 두 방귀쟁이는 서로 자기들이 제일이라고 뻐기면서 자랑하는 걸로 끝나기도 한다.
[1]
아랫마을 방귀쟁이:“이런 고얀 놈(윗마을 방귀쟁이)을 봤나! 어디 두고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