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괴물 よるのばけもの Yoru no bakemo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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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청춘, 드라마 | |
작가 | 스미노 요루 | |
삽화가 | loundraw | |
번역가 | 양윤옥 | |
출판사 |
후타바샤 소미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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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기간 |
2016년 12월 07일 2018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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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작가 스미노 요루의 소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그러나 앞선 두 작품과 사뭇 다르게 비교적 꿉꿉한 색채가 강하며, 집단따돌림을 다루고 있다. 한편으론 두 주역의 교감을 감성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언어유희가 자주 등장하는 등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장면 또한 자주 보인다.
작중 시간대는 여름이며, 약 2주 가량을 다루고 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오북화 되어 디지털 판매중이다. #
2. 줄거리
밤이 되면 나는 괴물이 된다.
괴물이 되어 매일 밤마다 왕따 소녀를 만난다. 적당한 교우관계, 적당한 성실함, 적당한 존재감으로 일관하는 중학생 ‘나’ 아다치. 무슨 연유에서인지 밤만 되면 괴물로 변한다는 것 외에는 평범한 소년이다. 그에 비해 반의 왕따 소녀 야노 사쓰키는 여러모로 특이하다. 독특한 말투에 아무리 무시당해도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끈질김, 분위기 파악 못하는 둔함, 수시로 넘어지고 다치는 서투름까지, 이래저래 눈에 띄는 존재다. 물론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반 아이들은 당연하게도 야노를 따돌리고 괴롭힌다. 마치 벌레라도 되는 양 기피하고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며 개구리를 신발장에 넣고 책상에 분필 가루를 뿌려놓는다. 누가 실수로라도 야노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그 아이에게도 괴롭힘이 쏟아진다. 그러므로 야노와는 얽히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그날부터 둘은 매일 밤 학교에서 만나게 된다. |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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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화자로 통칭 '앗치'. 적당주의에 학급의 중간자적인 위치로,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학교생활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밤마다 괴물로 변했고, 그 상태로 숙제를 가지러 밤의 학교로 향했다 야노와 만난다.
학교에선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야노를 따돌리고 모른 척했지만, 밤엔 야노의 말동무를 해주며 위로해주기도 한다. 이런 이중성에 죄책감을 품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며 정당화하고 있으며 야노를 대놓고 무시하는 데 동참하기도 한다.[1]
괴물이 된 후론 여러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분신을 만들어 정찰을 보내거나 불을 피우고, 신체능력도 월등해져 순식간에 다른 동네로 떠나거나 한다.[2]능력의 사용 가능 범위는 본인의 상상력에 좌우되는 듯.
의외로 유치한 구석이 있어 자기 분신에게 섀도란 별명을 붙였다가 야노에게 놀림받는다. 이구치에게도 생각 외로 어린애같단 이야기를 듣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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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 사츠키
또 다른 주역으로 아다치의 학급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여학생. 언제나 아침마다 반 친구들에게 인사하지만, 눈치 없고 덜렁이인데다 늘 속없이 웃고 다니는 탓에 무시 당하고 있다. 게다가 무시받는데도 아무렇지 않아하며 웃고 다니기에 더더욱 별종 취급을 받는다. 결정적으로 미도리카와에게 끈 어그로 때문에 완전히 왕따로 전락하여, 대놓고 따돌림 당하고 있다.
언제나 몰래 밤의 학교에 찾아와 혼자 놀곤 하며[3] 이를 계기로 아다치와 만난다. 괴물이 된 아다치의 정체를 한눈에 간파했으며,[4] 밤마다 만나 같이 이야기한다.
후반부 밝혀지는 바로는 야노는 따돌림 당하는 걸 신경쓰지 않는 게 아니다. 늘 속없이 웃고 다녔지만 사실은 무서운 걸 감추려는 것이였던 것.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었고 의외로 반 친구들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밤마다 학교에 찾아온 건 낮에는 왕따를 당하니 밤이나마 편하게 학교를 돌아다녀 본다는 의미였다. 이는 아다치에게 큰 충격을 주고, 그가 야노의 편에 설지 학급의 편에 설지 결정하는 계기가 된다.
말투가 제법 특이한데, 느릿느릿하고 마음대로 말을 끊어서 발음한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 야노의 대사만 띄어쓰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그거 뭐야?"를 "그거뭐 야?"라며 3~4음절씩 쓰는 식. 띄어쓰기를 제대로 지킨 적은 후반의 한 마디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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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치
아다치와 같은 반인 여학생. 상냥한 성격으로 야노를 불쌍하게 여겼지만 따돌리는 걸 방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무심코 야노가 떨어뜨린 지우개를 주워준 일로 찍히게 되고 누명까지 쓰지만, 야노가 갑자기 이구치를 때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어그로가 모두 그쪽으로 쏠리며 다시 무리로 돌아간다.
왕따 사건 후 늘 들고 다니던 토토로 열쇠고리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아마 왕따 사건으로 자신의 안위를 더 신경쓰게 되었고, '타인에게 빼앗길지 모르는'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함부로 내보이지 않게 됐다는 변화를 표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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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카와 후타바
아다치와 같은 반인 여학생으로 늘 책을 읽고 있다. 대답도 거의 단답형으로 하는[5] 매우 조용한 성격이지만 야노와 달리 왕따를 당하고 있진 않는 자발적 아싸에 가까운 포지션. 학기초 야노가 그녀의 책을 망가뜨린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야노는 왕따를 당하게 된다.
비중은 거의 없으나, 야노의 대사를 보면 반 아이들의 물건을 망가뜨린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 야노와 과거 친구로 싸우며 멀어지게 됐으나, 야노가 왕따를 당하는 걸 보고 죄책감을 품어 대신 보복한 거란 추측이 가능하지만 진실은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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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이
아다치와 같은 반인 남학생으로 아다치가 속한 무리의 리더 격인 존재. 가볍고 사교성이 좋으며, 나카가와가 이구치를 오해하고 따돌릴 때 제지하기도 한다. 이렇듯 긍정적인 모습 덕에 아다치는 그를 좋게 보고 있지만, 야노를 따돌리고 있으며 그녀를 싫어한다.
야노와 미도리카와의 대사에 따르면 생각외로 굉장히 영악한 성격인 듯. 야노에게 타인이 어떻게 움직일지 꿰뚫어보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인다고 평가받았으며, 미도리카와도 가사이는 좋은 아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사이가 미도리카와를 마음에 두고 있단 묘사가 자주 나오며, 굳이 미도리카와에게 말을 걸거나 하는 장면이 많다. 다만 이 또한 일부러 타인을 의식하고 행동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걸 보아선, 작중에서 가장 겉과 속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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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다
아다치와 같은 반인 운동부 남학생. 야노를 대놓고 따돌리고 싫어한다. 밤에 괴물이 나타난단 소문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밤의 학교에 잠입하지만, 실패한 후 비중이 없다. 야노를 제외한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괴물 아다치를 직접 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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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아다치와 같은 반인 여학생. 여학생 무리의 리더로 따돌림을 주도하고 있다. 화려한 여학생으로 따돌리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야노는 사실은 누군가를 따돌리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것이라 표현했다. 가사이에게 좋은 감정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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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도
아다치의 짝꿍. 검도부로 활발한 여학생. 아다치와 사이가 좋지만 야노를 따돌리고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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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토 선생님
보건 선생님. 학생들 사이에서 논짱이란 별명으로 불리곤 하며, 야노와 가깝다. 야노에게 가해지는 왕따를 대강 알고 있었던 듯하고 빙 돌려 격려하기도 한 모양이지만, 역시 도와주지는 않고 방관하고 있다.
4. 기타
- 작가가 소설가가 된 자신을 그려보자고 생각한 작품으로, 이대로 소설가가 된다면 어떤 의미론 제어할 수 없는 괴물이 될 것 같다는 느낌으로 썼다는 듯. 이후 따돌림 받는 여학생의 편지를 받고 정확한 테마를 정했으며, 그런 따돌림 받는 학생들을 위해 집필했다고. 또한 록밴드 '플러드 오브 서클'의 일원 사사키 료스케의 '월면의 풀'이란 노래에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주역인 사츠키의 이름은 영산홍을 의미하며, 작가는 영산홍의 꽃말은 '서로 돕기'란 것을 의식하며 지었다. 여담으로 전작의 주역들도 모두 꽃을 의미하는 이름을 가졌지만[6] 꽃말까지 의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사건과 인물들의 뒷사정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야노가 이구치와 미도리카와에게 끈 어그로, 학생들의 물건을 망가뜨린 범인과 미도리카와의 진의, 가사이의 본성 등이 대부분 암시만 주어져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면이 강하다.
- 작중 아다치가 괴물로 변하는 이유는 끝내 밝혀지지 않지만, 아다치가 결국 야노 편에 서며 괴물로 변하는 현상이 끝난다. 더 이상 왕따를 자행하는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걸 표현하는 장치로 추정된다.
- 개정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