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バルザック
드래곤 퀘스트 4의 악당. CD 시어터판 성우는 시마다 빈. 이름의 기원은 필시 오노레 드 발자크.
마냐와 미네아의 아버지 에드건의 제자였다. 에드건은 연구 중 진화의 비법을 발견하고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역사에서 다시 지워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진화의 비법의 강대한 힘을 원했던 발자크는 에드건을 살해하고 진화의 비법을 훔쳤다.
그래서 마냐와 미네아 자매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발자크를 쫓아다니는 것이 드퀘4 제 4막의 대략적인 줄거리.
2. 작중 행적
진화의 비법을 손에 넣은 발자크는 그걸 스스로에게 사용해 마물이 되었으며 피사로 등 다른 마물과 결탁한 것 같다. 발자크의 행방을 쫓던 자매는 4부 마지막에 킹 레오 성에서 만나게 된다. 이때의 모습은 맵에 있는 '옥스베어'란 몬스터에 색만 다르다.보스치고는 데미지는 적당히 버틸정도로만 들어오고 아군의 공격도 잘 먹혀서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자신의 HP를 완전회복하는 회복주문 베호마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므로 정공법으로는 절대로 잡을 수가 없다. 한글판이 없던 시절 일본어를 몰라 여기서 막힌 플레이어들이 부지기수였을 정도. 레벨을 올려서 잡으려고 시도했던 플레이어들도 결국은 베호마에 막혀서 트라우마만 깊어질 뿐이었다.
따라서 발자크를 이기려면 마호톤의 효과를 내는 '정숙의 구슬'이란 아이템을 도구 커맨드로 사용해서 발자크의 마법 사용을 봉인해줘야 한다. 마법을 봉인하면 발자크의 베호마뿐만 아니라 전체공격마법 기라도 같이 봉인할 수 있어서 전투 난이도가 내려간다. 다만 마호톤 효과는 몇 턴 뒤에 풀려버리므로 효과가 풀리기 전에 때려잡는 것이 관건. 발자크는 마호톤 효과가 풀리자마자 베호마를 써버리기 때문에 말짱 헛고생이 되어버린다.
고생고생해서 발자크를 이기면 드디어 자매에게 복수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마침 킹 레오가 도와주러 와서 발자크는 목숨을 건지고 자매는 복수에 실패한다. 이에 마냐와 미네아는 복수를 위해 용사를 찾아나서게 되면서 4장 종료.
5막에서 용자와 합류한 마네와 미네아는 다시 킹 레오성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미 발자크는 외국으로 떠났고 킹 레오만 남아있는 상태. 이에 킹 레오를 쓰러뜨리고 대신에게 발자크의 행방을 물어보는데 발자크가 아리나 공주의 고향인 산트하임으로 떠났음을 알게 된다.
용사일행이 산트하임에 가보면 발자크는 텅 빈 샌트하임 성에 들어앉아 마물들을 풀어놓고 마치 자신이 왕인양 행세하고 있다. 이로써 일단은 2 자매의 원수이지만 아리나의 아버지의 왕좌에 앉아버리는 바람에 아리나 공주에게도 원한을 사서 사망 플래그를 세워버렸다. 특이한 건 진화의 비법을 사용했음에도 기억이 날아가지 않았다. 발자크는 용사일행을 비웃으며 자신은 이미 더 강한 진화의 비법을 사용해 더욱 강력한 마물로 변화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물론 그건 착각에 불과했고 그대로 얻어맞고 자신의 패배를 부정하며 죽는다. 직후 마물들이 나타나서 발자크의 실험은 실패라면서 진화의 비법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시 팔찌가 필요하다고 중얼거리며 떠난다.
이 강화형 발자크는 전투 중엔 그냥 발자크라고 뜨지만 몬스터 도감에선 '발자크+' 라고 따로 분류한다. 본인 말로는 '나는 이미 피사로도 능가하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하는데 그 말대로 나름 강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5부 초반 보스인만큼 최종보스인 피사로의 강력함엔 미치지 못한다. 아무래도 심한 자뻑에 빠진 듯.
어쨌든 상대하는 시점에서는 상당히 강한데 여러가지 입김 공격에 강력한 물리공격 등 별 짓을 다해서 5막 초반의 벽으로 불리며 4장과 달리 5장에선 햐달코를 사용한다. 더욱이 보이지는 않지만 매 턴 체력을 50 회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파티의 화력을 시험하는, 말 그대로 벽의 역할을 하는 보스. 특히 FC판의 경우엔 오히려 레벨노가다를 해서 크리프트의 레벨을 일정 이상 올려서 자키를 배워버리면 크리프트의 삽질 때문에 오히려 이기기 힘들어진다는 페이크가 존재했다.
일단 마냐와 미네아의 원수이므로 이 발자크와의 2차전에 이들 자매를 내보내고 싶겠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 상에서는 발자크와 싸울 때 아군 레벨 기준으론 마냐와 미네아가 상당히 약하다. 그래서 대개 아리나와 크리프트를 넣은 파티로 발자크를 상대하게 되고 정작 자매는 찬밥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발자크가 체력이 낮기 때문에 마냐가 메라미를 쓸 수 있다면 아리나를 대동해서 루카니+메라미로 순식간에 잡을 수 있기는 하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전통(?)답게 발자크의 디자인도 게임 후반부에 팔레트 스왑으로 사용되는데 분홍색의 곤봉요괴(원문은 도깨비 방망이를 뜻하는 '오니콘보우')가 마계의 필드 몹으로 등장하고 다크캐슬의 결계를 지키는 4보스들 중 하나로 짙은 보라색 개체가 기가데몬이란 이름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