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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0:46:57

박춘배

춘배에서 넘어옴
파일:제빵왕 김탁구 로고 화이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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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행적
2.1. 4화2.2. 20~23화
3. 설정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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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빵왕 김탁구의 등장인물. 배우 최일화. 일본어 더빙 성우는 타마노이 나오키.

1921년 출생. 팔봉선생과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빵',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가지고 내기를 하던 죽마고우이자 라이벌 관계였다. 천재적인 후각으로 당시 좀처럼 진전이 없었던 팔봉선생의 주종빵 개발에 크게 일조한다. 이후에는 팔봉과 함께 만든 봉빵으로 부와 명성을 모두 얻게 된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빵의 발효시간을 줄이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이로운 빵을 만들고 싶어 하는 팔봉선생과 갈등을 빚게 되고, 그러다 빵에 화학첨가물인 합성보존료를 섞어 넣었던 일이 화근이 되어 결국 그는 팔봉빵집에서 쫓겨났다.[1] 완전히 갈라선 두 사람은 각자 따로 봉빵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그 후 경합을 벌였으나 결과는 춘배의 참패로 끝났고, 빵에 합성보존료를 썼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운영하던 가게도 망해 그 후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팔봉선생도 이 때의 일이 큰 상처가 되어 두 번 다시 봉빵을 만들지 못했다.[2]

2. 작중행적

2.1. 4화

직접적으로 등장은 하지 않았지만 구일중의 회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는데, 김탁구의 엄청난 후각 능력을 보면서 자신이 수하생 시절 스승님으로부터 천부적인 후각을 가진 자에 대해 들었던 것을 떠올렸던 것이다.

2.2. 20~23화

어느 날 불쑥 팔봉빵집 앞에 나타나 돌을 던질까 말까 망설이는데 탁구가 나타나 빵을 살 것이냐고 묻자 아무런 반응도 없이 떠나버린다. 그 후에도 빵집 앞을 서성이다가 거자필반[3]이라 적힌 종이를 돌에 감싸서 던지고 사라진다.

이후 이스트 없는 빵을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구마준앞에 나타나 팔봉빵집에서 경합이 열린다는 소문이 있던데 경합에 참가하느냐고 묻고는[4] 그에게 경합을 통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준다. 하지만 춘배가 알려준 레시피는 다름 아닌 봉빵의 레시피였고[5] 이스트가 안 들어간 게 아니라 보통 사람은 눈치 못 챌 정도의 소량의 이스트를 넣어서 전분에 묻어가게 한 야매 레시피였다. 자신이 만든 것과 좀 다르긴 해도 당연히 봉빵의 맛을 모를 리 없었던 팔봉선생은 구마준의 부정행위를 한눈에 알아채고, 마준은 경합에서 탈락하고 만다.

찾아와서 따지는 구마준에게 춘배는 경합에서 탈락시킨 팔봉에게 복수하자면서 다시 구마준을 꼬드기고, 팔봉선생이 가진 발효일지를 훔쳐오라고 지시한다. 그 후 팔봉선생의 명장 타이틀을 뺏기 위해 봉빵의 원 기술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진정서를 넣고, 팔봉제빵 측의 이의제기로 시작된 제빵협회 주관 봉빵 재현 경합에 구마준을 내세운다.

하지만 팔봉제빵점 대표로 나온 김탁구는 마침 후각과 미각이 돌아왔었고, 그의 활약으로 인해 복수전은 실패하고 만다. 사전에 구마준이 한승재로 하여금 심사위원 7명 중 4명을 매수하기까지 했었지만, 양심을 지킨 마지막 한 명의 선택으로 승패가 바뀐다. 이 때 춘배조차 탁구가 발효실에서 반죽을 꺼내는 순간 이미 승패가 갈렸음을 알았다고 하니, 마준의 물밑 작업이 없었다면 사실상 팔봉 측의 압승이었다.

경합이 끝나고 탁구가 만든 봉빵을 먹으며 그리운 맛에 눈물을 흘린다. 이후 팔봉제과점 근처를 서성이고 있다가 팔봉선생의 집에서 나온 김탁구와 만나게 된다. 그때 만들었던 봉빵의 비결이 뭐냐고 묻는 자신의 질문에 탁구가 쌀가루였다고[6] 대답하자 회한에 잠긴다.
"팔봉형님의 빵은 언제나 기다림이었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좀 더 몸에 이로운 빵을 만들려고 했었네. 난 그런 팔봉형님이 언제나 답답하고 못 마땅했었네. 결국 느리게 걸어온 팔봉 형님은 모든 걸 이루었고, 천재적인 후각만 믿고 빨리 성공하려고 달려온 나는 이리도 인생을 돌아오고 말았군 그래. 모든 욕심이 이리도 헛된 것을..."
탁구가 팔봉선생과 만날 것을 제안하였으나, 춘배는 탁구가 만든 봉빵을 먹은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겠다고 말한 후 길을 떠난다.

3. 설정 충돌?

작중 초반 구일중의 회상에서 팔봉에 의해 천부적인 후각을 가진 전설적인 사람이라는 식으로 묘사된다. 즉 구일중도 본 적 없고 스승인 팔봉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는 것인데 후반부에 보면 춘배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심지어 팔봉과 다퉈서 사이가 갈라졌다는 것까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4회에서의 언급은 워낙 빨리 지나갔고 이 설정 충돌이 드라마 전개에 큰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라서 별다른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7]

아무래도 잦은 PD교체와 계속된 회차 단축으로 후반부 등장에서 묘사가 달라진 듯하다.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 자체가 후속작 전 쉬어가는 느낌으로 제작한 느낌이 강했기에 인기를 끌면서 각종 스폰이 붙기 전까지 고증이나 설정에서 상당수에 구멍[8]이 있었다.


[1] 사람에게 좋은 빵을 고집하던 팔봉선생 입장에서 보면 절대로 용납이 안되는 행위였던 것이다. [2] 표면적으로 보면 단순히 춘배와 갈라선 것이 원인이겠지만 춘배의 후각으로 봉빵의 발효점을 찾았기에 춘배의 가게가 망한 후에도 봉빵을 계속 팔다가는 한때 함께했던 동료를 망하게 하고 명장 타이틀을 얻었다는 오명을 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봉빵을 만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갈등으로 인해 춘배를 내쫓기는 했지만 동료로서 지난 날의 의리는 지켜준 셈이다. [3]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4] 드라마 내에서는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16화 말미~17화 초반에 서인숙이 마준을 만나러 팔봉빵집에 갔다가 탁구를 만난 후 비서를 통해 팔봉빵집에 대해 조사해 보라고 했으며, 19화에서 팔봉빵집을 3개월 정도 영업정지를 시켜야 마준이를 집으로 불러들일 수 있겠다고 한승재 실장에게 말하자 한승재 실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한 걸 보아 서인숙의 조사에 의해 과거 춘배가 팔봉빵집에서 팔봉과의 갈등으로 인해 쫓겨난 사실이 밝혀지고, 이후 한승재 실장이 춘배를 만나 팔봉빵집에 가서 마준에게 춘배의 레시피를 줄 것을 요청해 팔봉빵집에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고서야 오랫동안 팔봉과 만난 적 없는 춘배가 빵집에서 경합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5] 팔봉의 정석 레시피로 만든 것이 아닌 춘배가 자체적으로 만든 봉빵 [6] 쌀가루에 대한 복선은 19화와 21화에서 나왔는데, 19화의 팔봉선생이 미순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두 사람(탁구, 태조)에게 힌트를 정확하게 줬냐고 묻자 미순은 발효라고 정확히 알려줬다고 말하고는 자신도 경합 참가자인데 힌트를 주면 안되냐고 묻자 팔봉선생은 네 미각은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며 마지막으로 봉빵을 먹어본 게 12살 때였으니 지금도 그 맛을 기억할 것이라 말한 것과 21화의 2차 경합에서 미순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케이크를 만든 것이다. 이후 29화에서 탁구가 자경의 기획안으로 청산공장의 신메뉴를 개발할 때 한 번 더 언급된다. [7] 꼭 개연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게 4화에서 천부적인 후각을 가진 전설적인 사람이라는 부분만 나왔을 뿐 팔봉과 다퉈서 사이가 갈라졌다는 이야기 역시 팔봉선생을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 해당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