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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9:26:38

박우태/선수 경력/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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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 시즌 2022 시즌 2023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1

11월 14일, 온플릭과 함께 팀을 떠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기사에 의하면 LPL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하나 15일 오후, 뜬금없이 C9과의 링크가 떠버렸다. # 그리고 16일 오전, 인벤의 신연재 기자가 C9행이 유력하다고 전하며 사실상 C9 이적이 확실시되었고 21일, C9의 정식 발표로 이적이 확정되었다.

C9에서 12월 한 달동안 한국에 부트캠프를 차리고 케스파컵 출전 팀들과 스크림을 치른다는 계획을 밝힌지라 해당 부트 캠프에 합류하여 팀에 적응한 후에 내년 초에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년만에 펜을 잡아봤다고(...)

2.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Spring 2022

캡틴플라워스 : It don't matter how high you climb if you can't reach the summit!(당신이 얼마나 높이 올라가든, 정상(summit)에 닿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LCS 무대에서 맞이할 첫 시즌이다. 시즌 전 예측은 대체로 호의적인 분위기로, 라인전으로 대표되는 무력이 강한 선수고 상대적으로 소통이 덜 되어도 개인 기량으로 커버할 수 있는 편인 탑라이너라 우려보단 기대가 많다.

1주차는 전형적인 서밋의 모습.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갱을 당하거나 잘리는 등의 평소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특유의 피지컬을 활용해 누가 봐도 죽는 상황에서 스킬샷을 다 피해 드리블해서 살아가거나 1대 2를 오히려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 LS의 경질 이후에 팀 전체가 멘탈이 나간 상황이었는데, TSM전에서 카밀로 불리한 경기를 집요한 사이드 운영과 기습각으로 팀을 캐리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현재 북미에서는 탑의 사이드 운영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워낙 라인전이 강했던 서밋의 장점이 잘 활용될 메타인듯 하다. 브위포, 썸데이와 함께 북체탑 후보로 거론되는 중.

디그니타스전, 주력픽 나르를 잡고 상대 탑라이너인 페이크갓의 제이스를 2번 솔킬내며 탑을 폭파시켰다.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유쾌한 트래쉬 토킹을 날린 건 덤. 북미 프로 전용 서버인 Champion's Queue에서도 어마어마한 무력을 보여주고 있다. #

2월 말을 기준으로는 "10분 골드/CS/경험치차 1위, 15분 골드/CS/경험치차 1위, DPM 1위, 팀내 데미지 지분 1위"라는 정신나간(...) 지표를 보여주며 LCS를 폭격하고 있다. 드디어 전성기가 도래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며 무엇보다 LCS는 제이스를 못 쓴다는 안 좋은 징크스를 깨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에도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LCS의 탑 라이너 중에서 좋은 쪽의 모든 지표들이 최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생태 교란종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기에 친정팀인 리브 샌드박스는 원래 겪던 부진에 더해 주전 선수 전원이 코로나에 걸리고 2군 엔트리로 경기를 참여하는 고난까지 얹혀지며 결국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게 되었고, 이에 북미로 진출한 것이 선수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LCS 스프링 2022 4주차에 C9이 3연승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한 걸 인정받아 4주차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되었다.

시즌 말인 현 시점에서는 TL의 브위포와 더불어 북미 탑 생태계의 양대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각각 맞대결에서 한 번씩 승리하며 상대전적 상 동률이 되었고, 리그 차원에서도 TL과 C9의 라이벌리를 밀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 이 둘이 있다. 서밋 역시 미국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가장 잘하는 탑을 뽑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브위포를 꼽는 편.

하지만 백도둑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노련한 베테랑인 썸데이를 뚫어내지 못했고 도리어 상대의 노골적인 공략에 터져나가면서 완패에 기여했다. C9의 기형적인 탑 중심 게임의 약점이 제대로 후벼파였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다음 경기였던 패자전에서는 골든 가디언스의 리코리스를 상대로 서열 정리를 하면서 팀에 셧아웃 승리를 선물했다. 갱플랭크로는 엄청난 체급과 캐리력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증명했고, 오른으로는 절륜한 포지셔닝과 궁 활용으로 적의 길목을 틀어막거나 탁월한 에어본 활용으로 딜러진을 묶는 등 한타를 책임지며 든든한 역할도 해줄 수 있음을 입증해보였다.

그러나 일주일 뒤 열린 EG와의 패자조 2라운드에서는 0:3 완패를 당하며 광탈하고 말았다. 본인 역시 노장 임팩트에 틀어막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동안의 호성적에 가려졌던 다전제의 악몽이 재현된 셈.

정규 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정규시즌 MVP 최종 후보 2인에 들었다. 경쟁자는 같은 팀의 블래버.

결국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파괴적이었던 정규시즌에 비해 아쉬웠던 플레이오프 성과가 난 이후의 수상이라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되었다. 팀 리퀴드 vs 이블 지니어스의 패자조 최종전에서 시상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이후 C9에서 서밋의 이적을 고려한다는 말이 나왔다. 미드라이너로 포변한 퍼지가 망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탑일 때에 비해 아쉬운 면이 있었고, 시즌 내내 결국 서포터의 기량부족 문제로 고생했기에 서밋을 팔고 다시 퍼지를 탑으로 돌려 용병 자리를 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적료를 포함한 서밋의 몸값은 결코 싸지 않을 터라 서머 시즌에 당장 서밋을 지를 만한 팀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자칫 잘못하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고도 벤치에서 한 시즌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셈.[1]

일단 서양 e스포츠 기자이자 썰쟁이인 울루가 개인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LCK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가능성이 높은 것일 뿐 워낙 비싼 몸값의 소유자로 추정되는데다 영입할 팀도 애매하다 보니[2] 실제로 올지는 미지수.

5월 3일, C9과 계약 해지가 되어 FA가 되었다. # C9에서 나가는 것은 기정사실이었지만 FA로 풀리는 것에 대해서는 팬들 다수가 놀라는 분위기.[3]

5월 9일 개인방송에서 조만간 이사할 예정이고 구직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CK 팀들의 경우에는 다들 잘해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 같고, LPL의 경우 비자가 나오기 어렵고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또 TSM 이적을 원했지만 불발되었고, 미스피츠와도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다만 이후 서양 기자 울루가 밝힌 바에 따르면 미스피츠와의 협상은 결렬된 모양.

결국 한 시즌을 휴식할 것으로 보였으나… 5월 20일 개인방송에서 여름에 뛸 팀이 있다고 말하면서 정황상 어느 팀과 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어디인지는 알려줄수 없다고 한다.중국인 썰쟁이에 의하면 FPX에서 한국인 탑과 접촉했다고카더라 아.. 안돼…

LPL 진출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나 비자 문제와 자가 격리로 인해 LPL 개막전에서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인비의 언급에 따르면 7월 초가 되어야 LPL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한다. #

3. 2022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Summer

6월 18일, 이전부터 루머가 있던 FPX 이적이 확정되었다. 다만 자가 격리 문제로 인해 정식 합류는 7월부터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7월 2일 JDG전 0:1로 끌려가던 2세트에 교체 출전했다! 그라가스와 케일로 2개 세트 연속 딜량 1위를 기록할 만큼 묵직하고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마침내 1세트에서 부진하던 클리드를 각성시키고 징동의 6연 전승을 저지, 2승을 달성했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369에게 살짝 밀리는 모습도 노출했지만 이후 괜찮은 교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4대리그 내에서도 저평가 받는 LCS지만 본인이 왜 정규시즌 MVP를 받았는지, 왜 스프링 시즌 리그 퍼스트 탑솔러였는지를 날이 선 폼으로 보여주었다.

LGD전에서도 피어니스를 참교육하면서 징동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팀이 뜬금없이 3세트까지 끌려간 상황, LCK에서는 다소 섬세함이 부족하다던 갱플랭크로 무시무시한 무력을 과시하였다.

이후 LNG까지 잡으면서 잘 나가는 듯 싶더니 갑자기 경기력이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OMG의 샨지를 상대로 갱플랭크-그웬 구도를 바꿔가며 2세트 연속으로 라인전부터 박살나는가 하면, TT의 호야 상대로도 판정패를 당하고, 폼이 좋지도 않던 BLG의 빈에게는 역시 나르-잭스 구도를 바꿔가며 연속 솔킬을 당하고 도합 1/11/2의 KDA로 붕괴하면서 팀을 역캐리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아키에 대파당하다 바론스틸 한 건으로 만회한 클리드만큼은 아니지만, 샨지 상대로 고전하다 케어의 버스에 탑승(...)했다. 다음 라운드 EDG전에서도 고질적인 쓰로잉 문제가 불거지며 빠르게 시즌을 마감하였다.

LEC 팀 바이탈리티의 알파리와 거의 마찬가지인데, 본인들의 극강인 라인전 가성비 대비 매우 애매한 중후반 두뇌를 메워줄 수 있는 올라운더 픽 나르의 너프와 티어 하락 이후로 각자 LPL, LEC의 팀게임 템포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우르르 무너졌다는 평가가 대세다. 노쇠화나 경험/기술 부족그냥 메카닉도 부족으로 상대하는 라이너들의 라인전 타점 자체가 낮고 게임 템포가 느린 LCS에서는 알파리도 서밋도 라인전 하나만으로 충분한 왕노릇이 가능했지만, 더 상위의 리그에서 매력을 느끼기에는 단점이 뚜렷한 측면도 있다.


[1] 서밋 대신 퍼지가 이적하면 되는게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는데, 퍼지는 북미 로컬이다. 퍼지가 시장에 나오는순간 다른팀들이, 특히 플라이퀘스트가 바로 데려갈께 뻔하고, 그러는순간 우승권팀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는데, C9는 용병 슬롯때문에 미드 용병을 구할수가 없어서 험난한 서머 시즌이 시작되기에 C9 입장에서 퍼지는 절대 풀어줄 수가 없다. [2] 2022 스프링에서 그나마 탑 보강을 고려해볼만한 팀은 젠지, 담원, DRX, 샌드박스 정도였는데, 담원은 이미 너구리를 영입했고 젠지와 DRX의 탑 라이너인 도란과 킹겐은 말 그대로 아쉬운 정도일 뿐 서밋의 몸값을 제출할 정도로 심각한 구멍은 아니다. 샌드박스는 서밋을 영입하고 도브를 미드로 다시 돌리는 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현재 주전인 클로저의 위치가 애매해진다. 요약하자면, 서밋 본인이 하위권 탑은 아니여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 보니 본인에게 맞는 팀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3] C9의 CEO 잭 에티엔의 기존 무브먼트와는 전혀 다른 계약 관련 움직임이라 놀란 팬들도 있을 정도. 아예 팀을 통째로 갈아엎어버리거나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경우가 왕왕 있어왔는데 깔끔하게 FA로 풀어줘 선수 계약이 꼬이지 않게 만든 것. 서밋 말에 따르면 비행기표 비즈니스석을 끊어주기도 하는 등 팀 차원에서 그래도 챙겨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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