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 하의 국가정보원이 북한 내부의 쿠테타 세력과 모의하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이후 탄핵정국 과정에서 작전이 폐기되었다는 주장이 2017년 6월 말 일본 아사히 신문을 중심으로 제기된 사건.2. 언론들의 보도
일본 아사히 신문은 26일 서울발 기사에서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박근혜 정권이 2015년 말 이후 김정은을 지도자 위치에서 쫓아내는 공작을 하려 했다"면서 "김정은 암살도 선택지에 포함돼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개성에서 열린 남북당국회담이 결렬된 후 남북관계가 대결 노선으로 치닫는 과정에서 북한의 '리더십 체인지'(지도자 교체)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 정책 관련 문서를 결재했다. 해당 문서는 국가정보원에서 작성한 것으로서 김정은의 은퇴나 망명, 암살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사고를 가장한 (김정은) 살해도 계획했었다"며 특히 북한의 지도자 교체가 이뤄질 경우 한반도에 급변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해 한국의 개입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김정은이 타는 자동차나 열차·수상스키 등에 조작을 가해 그를 살해하고 사고사로 위장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북한의 경계가 삼엄해 실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근혜 정부가 암살이라는 극약처방을 꺼내 든 건 8년 만에 열린 남북대화가 빈손으로 끝났고 당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까지 곁들였다.
또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여가 당시 북핵 문제로 최악이었던 북중관계를 이용해 김정은 암살 작전에 앞서 중국의 경계를 풀려는 사전 포석이 아니었나라는 추측도 나왔다.
"박근혜 정부, 北 김정은 암살 계획..탄핵 뒤 흐지부지" 아사히
아사히 "박근혜 정부, 김정은 축출 시도…암살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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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정은 암살 시도...국정원이 바람잡이"
“박근혜 국정원, 김정은 암살하려는 북한 내 혁명조직 존재 파악하고 지원했다”
3. 한국 국정원 및 통일부의 부인
이에 2017년 6월 30일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는 남북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인했다.통일부 “‘박근혜 정부 김정은 암살 계획’ 보도는 오보”"
또 국가정보원 역시 이를 부인했다.
4. 북한의 반응
이를 접한 북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北 "김정은 암살 기도 박근혜·이병호 극형 처할 것"
北, '朴정부 김정은 암살 공작' 보도에 발끈 "극형에 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