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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9 15:51:17

박계범/선수 경력/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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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범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시즌 전2. 정규시즌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시즌 후4. 총평5. 관련 문서

1.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17타수 1안타로 매우 부진했고 결국 개막전 주전 유격수 자리를 안재석에게 내주었으며 개막 이후 3경기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2. 정규시즌

2.1. 4월

4월 6일 잠실 삼성전 7회말 안재석의 대타로 출전하며 시즌 첫 출전을 했지만 땅볼로 물러났다.

4월 7일 잠실 삼성전 1회말에 사구에 맞은 허경민을 대신해 2회초 3루수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첫 타석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개막 이전의 부진과 달리 실책없이 3루수에서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친정파괴를 보여주었다.

4월 8일 사직 롯데전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4월 10일 사직 롯데전 7회초 김재호의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초 대타 안재석으로 교체되었다.

4월 14일 kt전에서 10회초 1사 만루에 대타로 출전하여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극도로 부진했고, 타율 0.154/출루율 0.233/OPS 0.464/WAR -0.12를 기록하며 선발에서도 백업에서도 거의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4월 27일 이현승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되었다.

2.2. 5월

5월 8일 1군에 등록되었다.

5월 8일 잠실 kt전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8회 대타 서예일이 올라오면서 유격수로 위치를 바꿨다. 수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송구를 보여주며 나쁘지 않았지만, 타격에서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도통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중이다.[1]

5월 15일 대구 삼성전 6회말 대수비로 출장, 7회초 첫 타격에서는 2루수 땅볼, 9회초에는 오승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월 18일 잠실 SSG전 9번 3루수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조금이나마 컨디션이 나아졌지만 아쉬움도 많이 있었던 경기. 연장 11회 대타 안재석으로 교체되었다.[2]

안재석이 희대의 본헤드 플레이를 범하는 바람에 박계범이 빨리 유격수 주전 자리를 되찾길 바라는 팬들이 많지만, 여전히 주전 자리까지 올라오기에는 어딘가 나사빠진 모습이 한번씩 두드러지고 있어 팬들의 복장이 터지고 있다.

5월 19일 잠실 SSG전 8번 3루수 선발 출장해 3회초 2-0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 2루까지 진루했고, 안권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아 1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스윙+루킹 삼진을 당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수비는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2회초에 스파이크가 잔디에 박혀 넘어지는 바람에 최지훈의 뜬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5월 21일 잠실 롯데전 9번 2루수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 .171을 기록하며 김재호와 함께 뒤늦게나마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 모습이다.

5월 22일 잠실 롯데전 9번 2루수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2회말 유격수 실책까지 나오며 출루에 성공해 득점을 가져왔고, 4회말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확실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4회말 다소 느린 도루 스타트로 인해 주루사를 당했다. 그런데 6회말 43일만에 1군에 복귀해 감을 잡을 필요가 있던 양석환으로 교체되었고, 양석환은 예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안타로 침묵했다.[3]

26일 대전 한화전 4회초 양석환의 대주자로 나왔고, 이후 2루수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2할을 넘겼다. 안재석과의 유격수 경쟁에서 계속해서 대등한 고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27일 창원 NC전 7회초 3루까지 진루한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나왔으나 박건우가 레이저 송구로 홈보살을 시전하는 바람에 주루사 당했다.

2.3. 6월

1일 KIA전 8번 유격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깔끔한 수비에 이어 박동원의 만루홈런으로 팀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우전 장거리 안타를 치며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6회말 안권수로 갑자기 교체되었다. 그리고 안권수는 당연하다는 듯이 루킹 삼진 당했고 팀은 추격의 기회를 이후로 한번도 잡지 못한채 끝까지 역전하지 못하고 졌다.

타격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고 수비 실책도 줄어들며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지만 김재호가 같이 페이스가 상승하고 있는 중인데다 허경민이 잔부상으로 빠지는 일이 잦아 3루수로 나가는 등 본업인 유격수로 출장을 자주 하지 못하며 백정질에 시달리는 중이다. 오재원이 2군에 내려가서 본인이 잘하기만 해도 교체될 일이 없을 듯 했지만 초반에 심각한 수준으로 좋지 않았던 타격감 하나때문에 잘 치고 있는 경기에서도 갑자기 대타 카드로 교체되는 등 주전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다.

3일 대구 삼성전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에 9회초에 무려 오승환을 상대로 좌측 폴대를 직격하고 떨어지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 다만 7회말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송구 실책한 것은 아쉬운 부분.[4]

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전 날의 기세를 이어 5타수 1안타 1득점 1홈런 2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이틀 연속으로 보여주었다. 3회초 황동재에게서 외야 루프탑 쪽으로 떨어지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부 들어서 힘이 빠졌는지 2삼진으로 침묵했고 8회말 수비에서 송구 실책이 또 나오면서 김재호로 교체되었다.[5]

7일 잠실 한화전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김재호로 교체되었다.

11일 LG전 8회초 박세혁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베이스에 충돌해 이탈하자 대주자로 나와 1득점을 가져왔다.

14일 고척 키움전 허경민이 홈보살을 당하는 과정에서 포수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자 6회말부터 대수비로 출장, 8회초 외야 정중앙 담장을 치는 2루타를 쳐내며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허경민이 염좌를 입고 말소되면서 당분간 3루수로 주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였지만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5회말 악송구를 범하면서 서예일로 교체되었다. 그동안 보여왔던 송구 동작에서의 불안함이 이 날 경기에서 터지면서 유격수 자리는 안재석에게, 3루수 자리는 김재호에게 내주고 백업으로 밀려나고 말았다.[6]

19일 잠실 kt전에서 9번 3루수로 출장했지만 최원준의 실투와 구위 난조, 박세혁의 답없는 볼질 요구에 포일까지 환장의 콜라보가 나온 상황에서 4회초에 안권수가 비교적 무난하게 원바운드로 3루에 송구를 날려 배정대의 쇄도를 막아보려 했으나 그 송구를 다리 사이로 놓쳐버리면서 배정대를 아예 홈으로 불러들이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대량실점으로 이어져 경기가 터진 원흉이 되었다. 결국 실책 이후 서예일과 교체되었다. 매경기마다 기복 심한 타격감에 더해 실책을 밥먹듯이 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만 주고 있다.[7] 김태형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렇게 공을 던지면 못 나간다. 라고 발언하며 문책성 교체를 인정함과 동시에 박계범에 대한 실망감을 대놓고 표출했다. 기사에 나온 대로 올 시즌 들어 내야 세대교체 과도기라고 부를 정도로 선수 기용이 자주 바뀌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

21일 문학 SSG전 8번 3루수 선발 출장해 8회초에 문학구장 우측 폴대를 스치는 홈런 타구를 쳤으나 폴대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류되어 파울 홈런으로 둔갑당하는 모습이 나왔다.[8]

22일 문학 SSG전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조금은 올라온 모습.

26일 잠실 KIA전 8번 3루수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1삼진으로 안타와 볼넷을 통해 후속 타자들의 밥상을 차려주면서 나쁘지 않게 활약했다.

28일 사직 롯데전 8번 3루수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1안타가 2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였기에 의미있는 기록이었다.[9] 수비력도 나쁘진 않았고 특히 송구에서 큰 활약을 하긴 했지만 살짝 소극적인 수비 판단이 아쉬웠던 부분.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4. 7월

7월 1주차까지 .228로 매 경기당 1안타씩은 치면서 김재호, 안재석과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송구에서의 불안함으로 인해 3루수와 유격수 모두 썩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5일 잠실 키움전에서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송구 불안이 있었지만 이전 경기에 비해선 나은 모습이었다.

6일 잠실 키움전에서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강승호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7일 잠실 키움전에서 두산 입단 이후 처음으로 5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클린업 타순에 이름을 올렸지만,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썩 인상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강승호가 유령 송구 사건으로 경기를 말아먹으면서 2루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지만 안재석의 폼이 올라오면서 서예일과 함께 백업 자리를 나눠먹는 중이다. 이렇게 되다간 삼성 시절 곖 모드로 시즌을 마칠 것이 뻔해지므로 후반기에는 확실하게 절치부심해야 할 상황이다.

24일 잠실 SSG전에서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회말 2사 1, 2루에서 득점 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날려버리는 등 부진하면서 강승호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교체된 강승호도 부진한 건 마찬가지였던 것이 함정.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8회말 김재환의 대주자로 나왔다가 유격수 박승욱이 이미 허경민의 땅볼 타구를 잡은 상황에서도 홈 쇄도를 하다가 장두성처럼 여유롭게 아웃당하며 한 점이라도 더 리드할 수 있는 찬스를 말아먹어버렸다.[10]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친 뒤 대타 김인태로 교체되었다.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회말 병살 코스에서 송구를 완전히 허공에다 날려버리는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고[11], 결국 강승호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31일에 권민석에게 밀려 1군에서 말소되었다. 좋은 활약을 보인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즌 내내 답이 없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2.5. 8월

2군에서 리드오프 겸 유격수와 3루수로 많은 출장 기회를 받고 있는데, 1군에서 선보인 공수 모두 답답한 모습이 많이 개선되면서 괜찮은 타구질과 무난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지난 시즌 수비에서 보여준 좋은 플레이는 온데간데 없이 뻣뻣한 움직임과 둔한 모습으로 수비력이 수직 낙하하면서 각종 실책들을 밥 먹듯이 쏟아낸 탓에 감독에게도 찍혔는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 과연 이후 1군에 올라오면 2군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의문.

18일 1군 말소된 김민혁의 자리에 등록되었다. 당일 경기에서 7회말 안재석의 대타로 나와 1타점 땅볼 타점을 올리고 본인도 1루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도루도 성공시켰다.

21일 LG전에서 8번 유격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2회초 첫 타석 무사 1, 2루에서 투수 앞으로 희생번트를 댔으나 임찬규가 아무도 없는 3루에다 송구하면서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살아남았고, 이후 김대한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안타는 없었지만 두 번의 번트가 모두 성공했고 수비에서도 에러없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3일 잠실 kt전 8번 유격수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1삼진으로 매우 부진한데다 5회초에는 황재균의 타구에 몸을 맞고 내야 안타로 창조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펼쳤다.

28일 광주 KIA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회초 1사 2, 3루에서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득점 찬스를 말아먹었고, 결국 바로 다음 이닝에서 초고속으로 안재석과 교체됐다.

2.6. 9월

1일 잠실 롯데전 9회말 김재환의 대주자로 나와 김원중이 와인드업 자세에서 투구한 직후에 2루 스틸을 가져오며 도루에 성공했고[12]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홈을 밟으며 역전주자가 되었다.

6일 창원 NC전 9번 유격수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8회말 전까지는 수비에서 별 문제가 없었으나 또 또 또 송구 실책을 선보였고, 손아섭의 뜬공을 엇나가게 송구하면서[13] 동점을 만들어버린 직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초고속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가 지는 바람에 영락없이 패배의 원흉으로 전락했다.[14]

9일 잠실 한화전 9번 유격수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바빕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체공이 길어지면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두번째 타석에서는 만루 찬스에서 데드볼을 맞으면서 1점 밀어내기를 기록했다.

10일 잠실 KIA전 9번 3루수 선발 출장해 3타수 1삼진으로 부진했고 실책 기록은 없었지만 수비도 부족했다.

결국 11일 1군에서 말소되었고, 송승환이 1군에 등록되었다.

위 기사에서 김태형 감독이 송구에 자신이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에도 16타수 무안타로 극도로 부진하고 있으며, 견제사와 실책도 밥 먹듯이 저지르고 득점 찬스가 나올 때마다 병살과 삼진으로 찬물을 끼얹고 있다.

23일, 퓨처스에서도 말소가 되었다가 28일에 복귀했다. 하지만 29일 경기 연장 승부치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왔다가 삼중살을 치며 팀의 패배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팬들은 그야말로 인내에 가득찬 상황이며, 올 시즌 남은 기간동안 더 이상 1군에 올라올 일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 시즌 후

김태형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났고, 박계범 본인의 친정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인 이승엽이 후임 감독, 김한수가 수석 코치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친정팀을 상징하는 대선배들과 재회하게 되었다.

최근 썰에 따르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2022시즌 후 양의지가 FA로 다시 두산으로 돌아옴에 따라, 두산이 작성한 2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썰이 들려왔다. 썰에 따르면 두산은 1군 경험이 나름 있는 한 내야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함으로써 NC가 보상선수로 데려가도록 유도했다는데, 이 내야수로 박계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NC는 박계범 대신 전루건을 지명함으로써 일단은 2023시즌에도 두산에 잔류하게 되었다.

4. 총평

2022시즌 기록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삼진 도루/도실 출루율 장타율 OPS sWAR*/kWAR
77 168 145 .221 32 2 14 21 12/40 5/3 .290 .317 .607 0.02

지난 시즌 보상 선수 신화를 쓰며 팀을 가을야구에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던 컬트적인 활약은 온데간데 없이 답답한 타격과 외줄타듯 불안불안하게 널뛰는 수비, 답 없는 주루를 펼치며 구멍으로 전락했다. wRC+는 66.4.

수비에서 지난 시즌 대비 매우 압도적으로 퇴보한 모습을 보였으며 타격에서도 특별한 스텝업이 보이지 않으며 안재석과 함께 노답 키스톤 듀오를 결성했다. 문제는 이유찬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을 밀어낼만한 즉전 자원도 당장 보이지 않을 뿐더러 유격수 자원은 더더욱 심각한 상황인지라 내년 시즌 부단한 노력을 통한 스텝업이 필요해보인다. 물론 현재 뎁스에서는 차기 유격수 주전 후보인 안재석이 있지만, 안재석도 박계범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다시피한 유격 수비 에러를 펼치고 있는데다 4월 중순 이후로 극도의 타격 부진에 빠져있고, 무엇보다 안가요 사건 이후의 행보를 보면 공수주 모두 여전히 즉전 주전감으로 기회를 주기에는 갈 길이 한참은 멀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후반기 이유찬, 전민재 등이 등장해 자리를 메꿔나갔으나, 문제는 이분들의 생산성이 부진한 안재석과 박계범보다도 훨씬 밑이었다는 것. 둘 다 스몰샘플이라 높은 수치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인지 풀타임 환산시 wRC+ 61.4/61.1로 1군에서 뛰면 안 되는 수준이었음에도 박계범이 이들은 물론이요 안재석조차 밀어내지 못했다. 내년 시즌에도 팀이 이러한 기조로 간다면 잠깐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야말로 타격을 폭발시키는 수밖에 없지만 이는 박계범의 타격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 두산의 내야 전망을 망쳐놓은 원흉 중 하나다. 안재석을 군대로 보내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김재호의 노쇠화 때문인데, 박계범이 작년 보여준 준수한 타격감을 통해 자리를 메운지라 맘놓고 안재석을 군대로 보낼 수 있었음에도 플루크였는지 한 시즌 만에 공수에서 심각하게 처절한 폼을 보여주며 해메면서 결국 안재석은 올 시즌도 뛰게 되었고, 박계범이 작년 처럼만해도 무혈입성이 가능한 유격수 자리였으나 본인의 부진으로 쉽사리 들어오지 못했다. 사실상 수비 불가 판정을 받은 선수가 이정도 타격 성적이면 아예 경기 출장을 못하고 시즌 내내 2군에 박혀있어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워낙 타격부진에 시달리는 두산인지라 그래도 160타석 넘게 기회를 받긴 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딱히 밝지 않다. 1996년생으로 전성기를 맞이해야 할 타이밍에 공수 양면에서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계범 본인으로서는 향후 선수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해진 오프시즌이 되었다. 친정팀 소속인 김동엽보다는 낫긴 하지만[15] 올해는 작년의 맹활약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게 부진한 모습만 시즌 내내 일관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극단적으로는 20인 보호명단에서도 빼서 양의지 보상 선수로 NC에 보내버리자는 의견까지도 나왔을 정도.[16] 거기다 이승엽 신임 감독이 깊은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 타자들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이 선수들의 중용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입지 또한 애매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서 안재석이 심우준, 권동진 등의 상무 1차 서류지원 합격으로 인해 상무 지원을 하지 않았고, 내재한 실링과 현장 평가, 그리고 이승엽 감독이 해설 시절부터 적극적으로 칭찬했던 선수였던 만큼 다음 시즌에도 군 입대를 연기한다면 내년 시즌 분명히 많은 기회를 받게될 선수 중 한 명이 될 텐데, 이렇게 내년에 안재석이 많은 기회를 통해 유격수 주전 자리에 안착하고 박계범 본인은 올 시즌같은 모습이 그대로 다음 시즌까지 유지된다면 절대로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오프시즌 기간동안 연습으로 조금 더 갈고 닦아서 2021 시즌의 좋았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하는 것이 비 시즌 박계범의 과제다.

일단 시즌 후 두산이 양의지를 재영입하는 과정에서 최용제, 윤명준, 임창민, 윤수호 등의 선수들을 내치고 김강률, 전창민, 권민석, 박신지 등을 25인 보호명단에 풀면서 선수단 대거 개편에 들어갔는데, 썰에 따르면 박계범 역시 25인 보호명단에 풀렸으나 지명되지 않았다고 한다.[17] 이후 방출의 칼날은 피하면서 살아남는데 성공했지만 상술했듯 앞으로 전망이 딱히 좋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인태팀으로 일컫는 4인방( 김인태, 강승호, 강진성, 박계범) 중에서도 타율 1할 3푼으로 유독 부진하는 중이다. 김인태는 부상자와 부진이 속출하는 팀 타선에서 사실상 4월 한 달을 혼자 책임졌고, 강진성은 시즌 초에는 폼이 괜찮았고 강승호는 한 달동안 유독 안 풀렸으나 4월 후반부 들어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서 캐리하는 중. [2] 그리고 그 안재석 정수빈이 귀루하면서 1루와 2루 사이에서 머뭇거리다 김재호가 홈을 밟는 것을 보고 환호하다 정수빈이 유격수 태그 아웃 당한 직후 포스 아웃 당했다. [3] 양석환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6회말 상황을 생각한다면 양석환을 당장 대타로 기용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좀 더 여유있는 상황에서 대타로 기용하는 것이 선수에게도 나았을텐데 호미페-조수행 대주자 기용과 더불어 이 날 경기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기용. [4] 그래도 윤명준의 2피홈런이나 강승호의 헛스윙질이 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면이 있고 본인도 홈런에 멀티히트를 달성했기에 윤명준과 강승호에 비하면 욕을 덜 먹고 있다. [5] 다만 타구 자체의 속도가 워낙 빨라서 제대로 자세를 잡지 못했다. [6] 하지만 안재석이 타격 슬럼프에 극도로 빠진 상태라 차라리 박계범이 유격수나 3루수를 맡고 안재석이 2군에 다녀오는게 낫지 않겠냐는 팬들의 의견이 상당수다. [7] 박계범의 실책이 나오자 안권수도 어이가 없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8] 다만 홈런과 관련되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타구의 움직임이 폴대에 스치면서 비정상적으로 휘어나간 것과 명백하게 폴대에 로진 가루가 묻은 것이 증거로 남아있음에도 파울 홈런으로 오심에 가까운 판정을 내린 것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9] 하지만 5회말에 박세혁의 포일로 인해 1실점을 했고 8회초 폭우로 경기가 강우 콜드 선언되면서 무승부가 되었다. [10] 대주자로 나와서 허구한 날 주루사를 당하고 있는데 똑같이 주루사를 밥먹듯이 적립하는 중인 조수행과 달리 주력이 엄청나게 빠른 것도 아니라서 왜 이렇게 박계범을 대주자로 자주 쓰는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11] 송구가 손에서 완전히 빠지면서 그 자리에서 하늘을 향해 거의 수직으로 솓구쳤다. 팬들은 이러한 어이없는 모습을 보고서는 나로호 송구, 천지인 송구 라고 부르고 있다. [12] 정보근이 견제하지 않으면서 무관심 도루가 되었다. [13] 송구 에러를 저지른 박계범도 문제인데 포구 자세를 낮추지도 않고 서있는 상태에서 대기하다가 팔도 제대로 뻗지 못한 양석환도 문제였다. [14] 오죽하면 염경엽 해설위원 조차도 실책 직후 방송에서 ‘이건 두산 야구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하면서 생방송으로 깠을 정도. # 그리고 다음 날 경기도 일찌감치 털리면서 박계범의 이 실책이 팀에 찬물을 거하게 뿌린 셈이 되었다. [15] 김동엽도 2020 시즌 한정으로는 삼성의 중심타선을 맡는 주요 타자 노릇을 할 정도로 선구안과 컨택이 급상승하며 시즌 내내 활약했지만, 그 전후로 삼성에서의 커리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6] 물론 내부 FA도 똑바로 안 잡고 외부 FA는 찾지도 않는 두산이 보상선수를 준비할 일은 일본인이 깽판을 치고 해고당했던 2014년을 제외하면 특별히 없었지만, 이번 시즌은 창단 첫 9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데다 경기력도 매우 좋지 못했던 탓에 결국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 불발을 시작으로 구단 측에서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치진 및 선수단 물갈이에 나선데다 외부 FA도 물망에 오른 매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해 영입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포수 자리에 대해선 이승엽 감독이 지속적으로 가장 문제가 심각한 포지션임을 대놓고 강조했고, 구단도 부진했던 박세혁을 잔류시킬 생각이 별로 없어보이는지라 양의지 홍성흔처럼 다시 두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현재 FA 상황이다. [17]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이적한 선수는 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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