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의 등장 인물.
성우는 타케노우치 미나코.
켄타의 클래스메이트로 테니스부 부장을 맡고 있다. 금발에 스타일도 좋은 건강 미인으로 히로인들 중 몸매가 가장 잘 빠져서 아사카와 코토미에게 푹 빠져있는 켄타조차 두근거릴 정도다. 다만 본인 말로는 이미 대학생 남자친구가 있어서 동급생에게는 흥미가 없고 " 성숙한 연상남"에게만 연애감정이 있다고 하기에 초반부터 플래그 분쇄(…). 하지만 시작부터 플래그 분쇄된 것 치고는 아케미의 호감도를 올라갈 법한 선택지가 많이 나온다.
4층으로 내려온 다음 여자 화장실에 들리지 않고 공작실 쪽으로 가면 아케미가 켄타에게 자신이 편지를 받지 않았다고 한 말이 거짓말인 것 같냐고 물어보는데 이때 켄타가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하면 아케미가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다고 하며 뭔가를 이어서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에 화장실에서 나온 미오가 "아케미에게 잘해줘봐야 소용없어. 이 녀석은 동년배 남자아이에게 흥미가 없으니까"라며 확인사살을 시켜주는데 아케미는 "동년배 남자아이라도 정신연령이 어른이라면 괜찮아"라고 말하여 플래그의 여지(?)를 주기도 한다.
그런데 유작에는 켄타와 아케미가 맺어지는 엔딩이 없기 때문에 아케미의 호감도를 올려봐야 쓸데가 없다.[1]
남자 친구가 있어서인지 작품에 등장하는 코구레 켄타의 동급생 중에서 세리자와 미오와 더불어 공략까지 불가능하다. 게다가 공략 안되는 이 둘은 절친인데다 아케미가 감추고 있는 비밀로 미오가 추궁을 하고 있는 상태라 항상 같이 있기에 아케미와 단독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매우 적다.[2] 하지만 꽤 미인인데다가 성격도 괜찮은 편이라 공략이 가능한 아사카와 코토미보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기에 인기는 상당한 편이었다.[3] 작중 초반 5층에서는 열쇠를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면서 켄타에게 도움도 주지만 4층으로 온 뒤로는 미오와 ' 진실게임'을 하느라 열쇠찾기는 뒷전이고 둘이서 말싸움이나 하는 등 결국 도움이 거의 안 된다. 게다가 본인은 구교사에 온 이유가 "사람 그림자가 보여서"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 등 뭔가를 감추고 있는게 역력하다.
또한 타카시마 쿠미 선생과 결코 선생과 제자사이라고 보이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아케미가 쿠미 선생과 관련된 일이면 무조건 비난하고 헐뜯는 걸 보면 둘 사이에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4]
사실 아케미는 쿠미 선생의 연인이었던 테니스부 고문 교사 요시자와 선생을 NTR한 후 사귀고 있기 때문에 쿠미 선생과 사이가 좋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그녀가 구교사에 온 이유도 구교사에서 보자는 요시자와 선생을 빙자한 이사쿠의 편지를 받고 온 것이었다. 아케미는 자신의 테니스복을 훔쳐간 범인이 이사쿠임을 어떻게 알고서 비난을 했고, 평소에도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었기에 이사쿠의 원한을 사 구교사로 초대받는다. 애초에 이사쿠는 자신이 아케미에게 한 변태짓에 대한 반성 따위 개나 줘버린 인간 쓰레기이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원한을 가진 것이다.
물론 이 원한이니 뭐니 하는 것도 그냥 갖다 붙인 헛소리일 뿐이고 이사쿠에게는 원한보다는 자기 능욕쇼에 테니스복이 잘 어울리는 여자가 하나 필요해서 아케미를 초대했을 뿐이다. 실제로 이사쿠가 시마다 진파치를 시켜 테니스복을 훔치게 했으며 아케미가 이사쿠에게 붙들리면 그 테니스복으로 갈아입히고 능욕한다. 아케미는 빨간 수첩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도중에 그만 5층의 이과실험실에 두고 와서 켄타가 4층 문을 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고 한 뒤에 그걸 찾으러 5층에 혼자 가려 한다.[5] 켄타가 발견하고 미리 가지고 있으면 아케미가 이과실험실로 가려할 때 수첩을 주면 되지만 만약 아케미가 혼자서 5층에 가게 되면[6] 이사쿠에게 붙잡혀 테니스복으로 갈아 입혀진 후 이사쿠의 신성한 체액(...)을 주입당해버린다.[7]
그리고 미오마저 켄타가 2층 문의 열쇠를 얻은 후에 아케미를 구하려고 무모하게 설치다가 같이 붙잡혀서 더 험한 꼴을 당한다. 즉 아케미가 잡히면 미오도 세트로 잡혀서 끝장난다는 것이다. 역으로 좋게 말하면 아케미만 구하면 미오도 구할 수 있다.
초반부터 미오에게 구교사에 온 이유를 사실대로 설명할 것을 계속해서 추궁당하다가, 아케미가 5층의 이과실험실에 수첩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는 위험을 무릅쓰고 수첩을 가져오려는 행동을 보거나[8] 수첩을 가지러 아예 5층으로 올라간 것을 본 다음에는[9] 아케미의 수첩에 어떤 내용이 써있는지 궁금해 한 미오가 4층의 공작실에서 수첩을 뺏으려 하는 바람에 미오와 육탄전을 벌인다.
미오와 아케미의 육탄전을 보다못한 켄타가 미오를 뒤에서 붙들어 말리자 미오가 눈물을 흘리면서 아케미에게 자신에게 숨기는 게 있는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아케미가 서운하다고 말하자 아케미는 남자 친구의 정체와 구교사로 오라는 편지를 받았음과 그 편지가 남자 친구와 자신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의 내용임을 미오와 켄타에게 밝힌다.
켄타가 4층 공작실에서의 육탄전 이벤트를 본 뒤에는 이사쿠가 자신이 요시자와 선생과 사귀고 있다는 것을 퍼뜨릴까봐 막판에 미쳐 날뛰면서 이사쿠를 잡으려고 하는데(…)[10] 이때 이사쿠의 머리를 때려서 충격을 주면 기억을 잃어버릴 수 있다라는 헛소리까지 한다.
아무튼 이래저래 미친 짓하다가 잘 안 되니 나중에는 2층의 급식실의 배전반을 쇼트시키고 구교사 전체를 정전시켜서 이사쿠가 스스로 구교사에서 나오게 하려느니, 건물이 불에타 무너지는사이 우리는 그틈에 탈출하면 된다느니 병맛넘치고 훌륭한 계획(…)을 3층의 도서실에서 알린다. 이때 2층의 급식실에서 말리지 않으면 배전반을 함부로 건드려 쇼트가 발생하고[11] 이후 불이나 본인 먼저 통구이가 돼버리고 결국 불이 구교사 전체로 번져서
초반에 리카가 상당히 애를 먹이는 요주의 민폐녀라면 아케미는 조연 중에서 유일하게 배드 엔딩이 존재하는 지뢰 같은 캐릭터이다. 2층 급식실에서 미유키의 겁주기로 아케미의 배전반 쇼트 시도가 불발되자 나중에는 1층 사무실에 있는 차임벨을 차단기로 착각하여 그것을 건드렸다가 나온 차임벨 소리에 놀란 뒤 잠긴 정문을 두들기면서 울고 불며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이때 나 혼자만이라도 살려줘!!라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다가 미유키에게 시원하게 싸닥션 한 대를 얻어 맞고 '위험을 무릅쓰고 열쇠를 찾아낸 켄타를 본받으라'는 얘기를 듣는다.
남선생을 사이에 두고 여선생과 갈등을 겪는 모습이 취작의 마에지마 카오리와 유사하다.[16]
유작 OVA에서는 미오보다는 많이 나오고 유작 리스펙트에서는 미오의 대사가 아예 없기 때문에 두 작품에서 간신히 공기는 면했다. 사실 두 작품 모두에서 이사쿠에게 화끈하게 당하는 편이다. 지못미…. 다만, 여기선 날라리, 즉 코갸루 비스무레한 설정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원작과는 달리 성격이 안 좋은 편이며,[17] 특히 쿠미 선생과의 관계가 한층 험악해진 편. 에피소드 내에서 아예 쿠미 선생을 면전에서 대놓고 개무시하면서 "늙은 타카시마 선생보다 젊은 과실인 자기가 요시자와 선생을 차지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이라며 그녀를 마구 까내린다. 하지만 여기선 그녀뿐만 아니라 단짝인 미오도 불량배로 설정된데다가, 원작의 숨겨진 흑막이었던 준수한 모범생 타입의 진파치마저 아예 대놓고 껄렁껄렁한 양아치로 나오는 형편이니...
팬디스크 도작엔딩에서는 무사히 구교사를 탈출한 뒤 켄타의 고백을 받고서 요시자와 선생과 헤어지고 켄타의 연인이 된다.[18] 이후 엔딩에서 켄타의 X지를 검열삭제해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시자와 선생과의 과거 때문에 켄타에게 미안해 하는 아케미였지만 이미 아케미에게 푹 빠져버린 켄타는 사랑스러운 아케미의 얼굴을 보고있는 것 만으로도 가버릴 것 같다며 그런 거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며 아케미를 안심시킨다.[19]
본편의 공략 히로인은 아니지만 유작 내 히로인 캐릭터들 중 비쥬얼면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미인이기 때문에 미유키나 코토미보다 미키하라 아케미를 유작의 진 히로인으로 꼽는 팬들도 있다.
[1]
하지만 결국 도작에서 맺어질 수 있기에 본편에서 플래그를 세운 후 이어서 도작 아케미 엔딩을 선택하면 나름 자연스럽게 공략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2]
그런데 미키하라 아케미가 주인공인 켄타가 처음으로 마주하는 등장인물이자 여자 캐릭터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3]
실제로 도스판 시절 아케미를 공략 못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코토미는 히로인임에도 개성적인 매력이 너무 적어서 인기도 미유키에게 압도적으로 밀린다.
[4]
쿠미 선생이
이사쿠에게 빌려주고 받은 손수건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언급한 게 아케미였다.
[5]
그 수첩에는 요시자와 선생과 관련된 비밀 이야기가 적혀있는 듯하다. 아케미가 정색하면서 기를 쓰고 찾으려 했던 걸 보면 명백하다.
[6]
만약 주지않고 4층에 진입할 경우 아케미가 5층으로 가자마자 이사쿠가 5층 출입문을 아예 막아버린다. 사실 수첩을 주지 않아도 4층에 가기 전에 아케미를 구할 기회가 딱 한번 더 있지만 그마저 무시하고 그냥 4층으로 내려 가버리면 아케미는 그 길로 이사쿠에게 붙잡혀 사라진다.
[7]
게임상에서 이사쿠가 실제로 주절거리는 대사다...
[8]
켄타가 4층 문을 열기 전에 이과실험실에서
아케미의 수첩을 찾아 입수한 후 아케미에게 준 경우.
[9]
켄타가 4층 문을 열기 전에 이과실험실에 아예 가지 않거나 이과실험실에 가서 수첩을 발견했는데 입수하지 않고 그냥 4층 문을 연 경우.
[10]
이사쿠가 나이 많은
아저씨라고 하지만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나이가 많지만 과거에 교사였고 지금은 계속 잡일을 하다보니 머리가 비상하고 몸도 건장하다. 나중에 시계탑에서
켄타에게 나이프를 들이대는 이사쿠를 켄타가 제압하려다가
역관광당하는 배드 엔딩이 있을 정도다. 아무리 아케미가 테니스로 건강미를 다졌다고 하나 이사쿠는 남자고 잡일을 오래 해온 그를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11]
이때 배경음악이 바뀐다. 아멘
[12]
왠지 후속작
취작에서 이사쿠가 불에 타 죽었다고 하기에 이쪽이 엔딩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공식 소설이나 원작자가 직접 만든 동인지에서는 이사쿠만 죽었다고 나오기에 앞 뒤가 좀 맞지 않는다. 아무래도 엘프게임의 대표적인
설정구멍인 듯 하다.
[13]
켄타에게도 실언한 게 미안했던지 켄타가 가슴을 쳐다봐도 사과의 뜻으로 가슴이라도 실컷 보라고 가만히 있어준다. 대신 미유키가 켄타를 째려본다.
[14]
쿠미 선생 역시 민폐라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쿠미 선생은 민폐보다는 정신을 놔서 걱정을 끼치고 도움이 안되었을 뿐 딱히 민폐를 끼친 것은 아니었다. 물론 갇혀 있는 상황에서 정신줄을 놓는 바람에 내내 돌봐주고 지켜봐줘야 하는 상황을 만든 것도 민폐로 보일 여지는 있지만 극악한 상황이었던 만큼 참작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쿠미 선생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찌그러져 있었을 뿐이었다.
[15]
직접적인 개민폐를 끼친 것들은 리카와 무뇌미츠무네미츠로, 리카는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변태 쓰레기인 이사쿠에게 미유키가 곤욕을 당하게 하려 했고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생떼를 쓰는 바람에 켄타가 열쇠 찾기도 바쁜 와중에도 리카를 찾느라 하루종일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무네미츠는 그냥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는 무개념에 도움도 안되는
무뇌충인데다 괜한 경쟁심리로 잘난척 하느라 켄타를 내내 방해했고, 결국 정신줄을 놓고 미친 짓거릴 하다가 이사쿠에게 붙잡히기까지 해 켄타가 구하러 가야만 했다. 반면 아케미는 막판에 위험한 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죽음의 공포에 눈이 뒤집혀서 그런 것이라 정상참작을 할 수 있으며 특정 장소에 가지 않는 걸로 방화엔딩 자체를 피할 수 있기에, 위 두 사람과 비교하기엔 죄질이 약하다. 죄질로 따지면 절대악인 이사쿠를 제외하면 진파치>리카>무네미츠>(정줄 놓아 화재를 일으킬뻔 했던) 아케미 정도다.
[16]
물론 그런 입장이 비슷할 뿐, 성격은 아케미 쪽이 훨씬 원만하고 좋은 편이다. 카오리는 고압적이고 자만심 강한 아가씨 느낌이 더 강하다.
[17]
히스테릭하거나, 자기중심적 성향이 한층 강화되었다.
[18]
조건은 구교사 아케미 개그 이벤트를 전부 봐야한다. 나름 구교사에서 함께 고생했다 살아남아 켄타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는 설정을 지키려 했는지 아케미와의 이벤트를 다 겪지 않고 고백하면 자신에겐 요시자와 선생이 있다며 받아주지 않는다. 요시자와 선생은
후속작에서도
마에지마 카오리와
미나미 아야카에게 양다리 걸치는 인간 쓰레기이기 때문에 켄타와 맺어지는 것이 아케미에게는 가장 행복한 결말일지도 모른다.
[19]
켄타의 말에 감동한 아케미는 자신도 켄타와 켄타의
x지가 너무 좋다며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