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코의 아버지. 매우 성실하고 친절하며 뛰어난 국회의원이자 부드러운 마음을 가졌으며 이상적이고 가정적인 면도 있다. 구작에선 회상에서 뒷모습이나 실루엣, 혹은 자살한 모습 밖에 나오지 않았다. 작중 시점에서 고인이기 때문에 주로 오리코의 회상에 등장. 본래는 변호사였으며 정계에 나가있는 형이나 누나와는 달리 정계진출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에게 친절히 대해준 미타키하라 시의 시민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 정치에 진출한 것. 그러나 부정부패와 비리를 저지른다는 의혹과 의심에 시달리다가 그 괴로움과 고통을 참지 못하고 끝내 목매달아 자살한다. 현재 시민들의 인식은 부정부패와 비리를 저지른 국회의원일 뿐. 17화에서 히사오미의 서재를 뒤적거리던 키리카가 히사오미의 수첩을 발견하는데 키리카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는데, 이는 일기에 유서 형식으로 자신의 딸인 오리코를 두려워했다고 써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인 슈이치로에게 쓸모 없는 아이 취급 받아 가문에서 거의 잘려나갔으며, 슈이치로가 죽은 뒤에야 미쿠니 가를 드나들 수 있었고, 유라코가 죽은 후 자신은 될 수 없었던 유능한 인간이 되어가는,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무서워하던 아버지와 닮아가는 오리코를 보며 무서워하다가 결국 죽음으로서 도피한 것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