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mmification
1. 일반적인 의미
말 그대로 미라가 되는 것.흔히 미라 하면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볼 수 있는 그 붕대가 감긴 인공 미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인위적인 미라화에 속한다. 이집트의 기후는 건조기후이기 때문에 시체를 미라로 만들기 쉬운 편이며, 굳이 인공 미라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저절로 말라서 천연 미라가 되는 경우도 있다.
황당하게도 현대에 한국에서 천연 미라가 7년간 보존된 사건도 있다. 바로 방배동 미라 남편 사건인데, 건조한 겨울에 난방을 하다 보니 방 안에서 이집트와 비슷한 기후 조건이 형성되어 남편의 시신을 자연스럽게 미라화시키지 않았나 하는 게 그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에서도 사망 6개월여 만에 발견된 피해자의 시신이 미라 상태였다. 또한 영안실에 너무 오래동안 안장된 시신은 미라화가 된다.
2. BDSM 플레이 용어
예를 들어 이런 거BDSM 플레이에서, 당하는 쪽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테이프나 랩 등으로 꼭꼭 감싸놓는 행위를 말한다. 온 몸을 테이프로 감으면 마치 미라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 용어를 쓴다.
혼자서는 불가능.
이와 비슷한 플레이로 진공 침대(vacuum bed) 플레이가 있다.
3. 그 외의 유희요소
일본의 퀴즈 프로그램 TORE!에도 등장한다. 플레이어의 발목에 크고 아름다운 두루마리 붕대가 감기면서 퀴즈가 시작되는데 출제와 동시에 두루마리가 빙빙 돌면서 발 밑에서부터 플레이어의 몸을 감는다. 1분 안에 제시된 숫자만큼의 답을 말해야 하며 실패하면 플레이어가 완전히 미라가 된 상태로 사르코파구스의 뚜껑이 쾅 닫히면서 봉인당하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이건 위 2항목에서 성적 요소가 빠진 버전이기 때문에 별도로 분류하였다.TORE!의 미라화 예
4. 창작물에서의 미라화
DeviantArt 등에서 잘 검색해 보면 위의 1항목과 2항목을 적절히 짬뽕시켜 놓은 DID물(Damsel in Distress物)을 검색해 볼 수도 있다. 보통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하여 히로인이 산 채로 미라화를 당하는데 이 미라화는 1항목으로도 2항목으로도 분류될 수 있다. 이것도 나름대로 모에 시추에이션.이 경우 설령 미라화를 당하는 히로인이 구출되지 못해서 배드 엔딩이 된다 하더라도 히로인의 사망이 묘사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히로인이 사망했다고 언급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 즉,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히로인이 죽게 생긴 상황인데도 죽었다고 정해 놓지를 않았다면 애초에 피라미드 안에서 미라의 저주를 받는 상황부터가 초현실적이니만큼 영화 미이라에서 이모텝이 당한 것과 비슷하게 히로인이 미라화된 후 주술의 힘에 의해 불사신이 된 상태로 꼼짝없이 봉인될 가능성을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슷하게 거미줄로 온몸을 칭칭감아 미라같이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미라와 달리 거미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내포하고 있는데 그래서 잡아먹히거나 혹은 뱃속에 알을 까고 나오는 배드 엔딩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위에 언급된 것과 비슷하게 칭칭 감겨서 방치되는 전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