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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20:53:25

물때

1. 개요2. 상세3. 해결법
3.1. 무기물 침전 물때3.2. 곰팡이성 물때, 효모성 물때 제거
4. 기타5. 동음이의어: 밀물과 썰물의 시기

이런 거.

Limescale[1]

1. 개요

로 인해 생긴 침전물이나 얼룩. 빗물이나 수돗물에 섞인 황산칼슘(석고), 탄산칼슘(석회석), 인산칼슘(수산화인회석), 옥살산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물이 빗물, 수돗물과 함께 특정 물체의 표면에 묻은 후, 수분이 다 증발하고 나면 남아서 비늘을 연상시키는 허여멀건한 자국처럼 굳어버리는 걸 말한다.[2] 보통 욕실 유리, 타일, 싱크대 표면, 자동차 창문 등 물방울이 많이 붙었다가 증발할 일이 많은 물체의 표면에 자주 생긴다.

이 외에도 곰팡이나 효모균 때문에 생기는 물때도 있으므로 사실 '물때'라는 말의 폭은 넓다고 볼 수 있다. 이 문서에서는 세 종류의 물때를 모두 설명한다.

생기는 곳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 외에 비누때 등으로 인해 생기는 물때도 있다.

2. 상세

오래 방치되면 거울이나 타일, 창문, 욕실 타일 틈새, 싱크대 표면 등에 들러붙어서 지저분한 광경을 연출한다. 그러나 무기물이 침전되어 만들어진 물때의 경우 일단 무기물 침전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구조가 단단해서 아무리 수건이나 매직스폰지,[4] 스크레이퍼[5] 벅벅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처리하기가 매우 곤란하다.[6] 목욕탕 거울처럼 항상 습기가 있는 곳이라면 매직 스폰지 정도로 지워지는데, 오랜 세월 안 닦아 두터워졌거나 완전히 건조된 경우엔 일반 세제나 스펀지로는 잘 안 지워진다고 봐도 좋다.

무기물 침전 물때의 경우 수도관에서도 발생하는데, 주로 경수[7]를 운반하는 수도관에서 이 무기물 침전 물때 발생률이 높아진다.[8] 같은 이유로 물을 담아 쓰는 스팀 다리미, 스팀 분사 청소기 안에도 광물성 물때가 낀다. 스팀 기구 제조사에서는 제거용 정제를 팔기도 하는데, 별 거 아니고 산성 용액을 만들어주는 분말 뭉친 거다. 아래에 나오는 것처럼 구연산이나 식초를 써도 된다.

곰팡이, 효모성 물때의 경우 무기물 침전 물때보단 상대적으로 조직이 부드럽기에 아주 수압이 센 물로 모여있는 덩어리를 치워버릴 수도 있지만 물때 덩어리가 클 경우 한정이고, 타일 틈새에 달라붙은 곰팡이 물때나 효모성 물때의 경우 역시 아무리 문질러도 잘 치워지지 않는다.

효모성 물때는 보통 옅은 붉은기를 띄고, 곰팡이성 물때의 경우 거뭇한 기를 띄는데 어느 쪽이건 지저분한 인상이 강해져서 미관상 좋지 않다. 특히 타일 이음매 부분에 곰팡이 물때가 낀게 심해지면 그 주변이 시커매지거나 검은 얼룩들이 대량 발생하므로 볼 때마다 거슬린다. 일부 물때의 경우 악취도 동반하고 방치하면 금세 규모가 늘어나므로 오래 놔 둬선 좋을 거 없는 존재들.

무늬와 색이 있는 타일 등에 물때가 생기는 것보다[9] 거울이나 투명한 유리, 차창, 차 표면 등에 생기는 물때가 더 눈에 잘 띈다.

3. 해결법

물때는 발생 원인에 따라 해결법이 다르다. 그 점을 알아두고 물때를 정리하자.

모든 물때를 지우고 난 다음엔 그 주변의 물기를 깔끔하게 제거해야한다. 물기가 고여있으면 당연히 또 물때가 생긴다. 욕실이나 싱크대 등에는 언제나 습기가 동반되고 물기가 자주 맺히므로 영영 안 쓰지 않는한 물때의 발생은 사실 필연적인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

타일 틈새같은 경우엔 휴지 등으로 잘 닦아주거나 환풍기를 켜서 건조를 용이하게 하고,[10] 거울의 경우 물때 흔적이 금세 남을 가능성이 다분하니 스크래퍼를 사서[11] 스크래퍼의 고무날 부분을[12] 거울 표면에 대고 위에서 아래로 끌어내리거나 한 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쭉 밀어주는 식으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같은 방식으로 타일의 물기도 제거해주자. 싱크대 표면의 경우 물때 남는게 싫다면 휴지로 한번 싹 닦아주든 하자.

물론 뒷정리는 자유이므로 청소 후 물기가 알아서 마르게 방치하고 가도 상관은 없다.

3.1. 무기물 침전 물때

무기물 물때는 알칼리성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베이킹소다, 락스 등보다는 구연산, 식초, 린스 등의 산 성분을 가진 물질에 더 잘 분해된다.
단점은 오래된 물때일수록 아무리 구연산수를 써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 경우 구연산수를 물때가 낀 거울이나 벽면의 표면에 세밀하게 도포한 후 랩에 구연산 가루를 묻혀서 스크럽 하듯이 닦아주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3.2. 곰팡이성 물때, 효모성 물때 제거

위의 무기물 침전 물때와 달리 이 두 물때는 생물에 의해 일어나는 물때이므로 해결 방법이 좀 다르다.


이렇게 보면 알겠지만,화장실 청소를 할 때 락스청소를 싹 한다고 해서 화장실 악취 원인이 100퍼센트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다만 화장실 악취들의 대부분의 원인은 락스로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이라 보통 락스를 많이 쓰는 것이며, 좀처럼 환기가 어려워 습기나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는 화장실.창문이 없거나 환풍기가 약하거나 아님 환풍기를 틀면 오히려 역한 냄새가 역류하는 경우도 있어서 못 틀거나 등등의 경우로 습기나 열기를 해결하는 게 쉽지 않은 화장실을 쓰고 있다면 락스 청소를 해도 악취가 다 안 사라지거나 청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세 또 청소할 때가 올 수 있다.

4. 기타

비누때로 인해서도 물때가 생기기도 하는데, 보통 락스 등으로 곰팡이 물때, 효모 물때와 함께 치워버리면 된다.

욕실의 깨끗함에 집착하는 결벽주의자들에겐 매우매우 혐오의 대상이자 필히 예방하고 싶어할 수밖에 없는 것. 처음엔 그러려니 해도 한 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물때 제거에 열을 올리게 된다.

거울 물때의 경우 거울 닦기 전용 연마기계까지 개발되었을 정도다.[32]

무기물 침전 물때의 경우 욕실 거울 말고도 차의 창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시내버스들의 창문은 세척이 잘 안 되어있어서 자세히 보면 짙은 자국으로 남게 된 물때가 드글드글하다.

차량용 스크레퍼는 (모양은 다르지만) 가정에서 거울, 타일의 물기를 제거해 물때 방지를 막는 스크래퍼와 원리와 사용목적이 거의 같다.

생물막이라 하여 미생물들이 켜켜히 층을 이뤄서 물때를 만들기도 한다. 이는 위의 곰팡이, 효모성 물때처럼 락스나 전용 세제를 이용해서 제거해야 한다.

5. 동음이의어: 밀물과 썰물의 시기

조수간만의 차로 밀물과 썰물이 번갈아 일어날 때, 이 간조 시간과 만조 시간을 '물때'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석 문서에 있다.

[1] 유리 표면에 생기는 무기물 침전 물때의 경우 water spot이라 검색해야 더 잘 나온다. [2] 드물지만 물자국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사실 물방울이 남기고 간 자국이니 물자국이라는 표현도 얼추 들어맞긴 하지만 곰팡이 물때나 효모성 물때까진 아우를 수 없는 말. [3] 주로 물이 고이는 안쪽 [4] 매직블럭, 매직스펀지이라는 상표명으로 파는데, 원래 이름은 멜라민 폼(foam)이다. 그릇 만드는 그 멜라민 수지 맞다. 청소용으로 파는 하얀 스폰지. 일반 스폰지보다 강하고 구멍이 조밀해서 부드러운 물때를 닦는데 수월하다. 연마력이 생각보다 강하므로 플라스틱은 물론 수도꼭지 거울 처리된 스테인리스에는 세게 문지르면 미세한 흠집이 나 광이 죽기도 한다. [5] 유리를 닦는 전용도구. 물방울들을 한 번에 끌어내리는 식으로 물자국을 최소화한다. [6] 쉽게 말해서 바위 표면을 스폰지로 문지르는 거라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잘 닦아질 리가 없다. [7] 칼슘, 마그네슘 이온 등의 무기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된 물. 수돗물이나 약수터 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석회수 등도 여기에 속함. [8] 이것들을 잘 안 치우고 그냥 방치할 경우 수도관 내에 석고처럼 하얀 물때들이 수도관의 둥근 표면을 따라 빽빽히 끼어서 물이 통하는 통로를 확 좁혀버린다. [9] 물론 빛을 받으면 물때 자국이 어느 정도 눈에 보이긴 한다. [10] 화장실 문은 기왕이면 열어두자. 통풍이 잘 되어야 건조도 잘 된다. [11] 가정용 스크래퍼의 경우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로 판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12] 스크레퍼는 모양이 쓰레받기와 유사한데, 쓰레받기 끝부분처럼 평평하게 된 끝부분에 고무로 마감처리가 되어있다. 이게 스크래퍼의 고무날. [13] 어차피 둘 다 동일 브랜드인데 양만 다를 뿐이다. [14] 이건 보통 청소할 때 쓰는 구연산이므로 식용하지 말자. 식용 구연산은 약국에서 따로 판다. [15] 400ml짜리 분무기 공병 병 바닥에 좀 깔릴 정도로만 구연산을 넣고 해당 병의 1/2 정도를 물로 채워도 세척효과는 탁월하니 너무 많이 구연산을 쓰지 말자. [16] 구연산 수를 만들 땐 구연산이 물에 다 녹을 때까지 병을 흔들어주는게 좋다. [17] 대충 손으로 문지르는 것보다 랩을 이용하면 더 넓게 구연산수를 퍼지게 하는데도 용이하고, 수분이 날아가질 못해서 구연산수가 물체의 표면에 더 오래 머물러있게 되므로, 구연산수와 닿은 무기물 물때가 완전히 분해되게 하는데 용이하다. [18] 정확히는 산 성분을 띈 화합물. [19] 석회석이나 철 등이 염산 등에 반응해 녹아내리거나 부식되는걸 생각해보자. 그것과 원리가 비슷하다. [20] 특히 세정제나 락스의 냄새는 매우 독한 편이 많아서, 밀폐공간에서 이걸 쓰다간 눈도 아프고 코도 매운 경우가 많다. [21] 물론 구연산 용액도 엄연한 산인 만큼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기에 설명서에도 적혀 있듯 꼭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해야 하며, 노출된 후 상태가 심각하다면 바로 피부과에 가야 한다. [22] 세정제나 락스 냄새를 생각해보면 나름대로의 이점이긴 하다. [23] 함수이산화규소, 덴탈타입실리카, 탄산칼슘 등. [24] 거스러미가 일어난 나무 표면을 사포로 정리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 [25] 제거제 분사구 부분이 주사나 깔때기 모양으로 좁아서 제거제가 가는 물줄기 나오듯 나오는 통도 있는데 이런 통에 담긴 제거제는 젤 타입 제거제처럼 타일 틈새, 실리콘 표면 등에 뿌려서 좁은 틈의 물때를 제거하는데 쓸 수도 있다. 통상 액체 제거제처럼 쓸 수도 있지만. [26] 혹은 액상 타입 락스를 약솜이나 휴지에 듬뿍 적셔서 타일 사이사이에 발라두는 식으로 곰팡이를 정리할 수도 있다. 젤 타입이 이런 식으로 쓰는 것보단 더 수월하게 곰팡이를 치우지만. [27] 그래도 그 다음에 솔로 꼼꼼히 제거제가 묻은 세척 대상의 표면을 문질러주는게 좋다. [28] 팔려고 비싼 제거제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일부 직원의 경우 정말 효과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물론 모든 직원이 제대로 된 물건을 추천하진 않으니 처음 제거제를 사는 사람이라면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 후기를 여러 개 찾아보는게 좀 더 낫다. [29] 처음 살 땐 꽝이 걸릴 확률이 있으므로 저렴한 걸 먼저 구매해서 가격 손해라도 좀 줄여보는 것도 괜찮다. 저렴한 제거제들 중에서도 효과가 제법 괜찮은게 걸릴 때도 있다. [30] 사실 바로바로 물때가 완전히 사멸하는 수준은 아니므로 락스를 뿌려둔 공간은 환기를 잘 시키며 30분에서 한 시간, 혹은 몇 시간 방치했다가 물을 여러 번 뿌려주는 식으로 세척하는 게 좋다. [31] 단순히 독한 것 뿐만이 아니라 오래 맡으면 몸에 해롭다. [32] 세차용 솔과 비슷한 구조의 기계가 거울 표면을 연마하면서 물때를 지워버리는 것. 전용 세정제도 함께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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