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 Azure-winged magpie |
|
|
|
학명 |
Cyanopica cyanus Pallas, 1776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강(Aves) |
하강 | 신악하강(Neognathae) |
상목 | 신조상목(Neoaves) |
목 | 참새목(Passeriformes) |
아목 | 참새아목(Passeri) |
하목 | 까마귀하목(Corvides) |
상과 | 까마귀상과(Corvoidea) |
과 | 까마귀과(Corvidae) |
아과 | 시베리아어치아과(Perisoreinae) |
속 | 물까치속(Cyanopica) |
종 | 물까치(C. cyanus) |
멸종위기등급 |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물까치 |
영어 | Azure-winged magpie |
일본어 | オナガ(尾長) |
중국어 | 灰喜鹊 |
프랑스어 | Pie bleue |
독일어 | Drechsler |
스페인어 | |
러시아어 | Голубая сорока |
포르투갈어 | Pega-azul |
[clearfix]
1. 개요
까마귀과 물까치속(Cyanopica)의 조류를 의미한다. 까치와 전체적인 모습은 같다. 하지만 머리가 검은 것 빼고는 검은색- 남색 계열의 까치와 다르게 연보라색- 하늘색 계열의 색을 가진다. 그래서 이름도 물까치이다. 절대 물에 살아서 물까치가 아니다. 영어 이름인 Azure-winged magpie[1]를 보면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2. 특징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5~7월에 6~9개의 알을 낳는다. 야산이나 인가 부근에 떼를 지어 사는데 한국, 일본, 중국,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도심지에서는 까치와 다르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으나, 광주광역시[2]나 세종특별자치시에는 물까치가 까치만큼 많다. 도시화 기간이 비교적 짧은 곳에서는 주거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새. 2020년대 들어 도회지에서도 그 수가 많이 늘어 비교적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까치보다 훨씬 호전적이다. 영역 욕심이 까치보다 심한 편이고, 사람에 대한 공격성 또한 꽤 강하니 물까치 둥지가 있는 곳을 지나갈 때는 머리 위를 조심해야 한다. 영상 여러 마리가 몰려다니는 특성상 영역다툼에서 훨씬 큰 까치가 자주 밀린다. 실제로 전남대학교 캠퍼스의 까치는 물까치 번식기인 여름쯤에 보면 대부분이 물까치한테 공격당해 깃털이 엉망이 되어 있다. 추가로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도 물까치가 번식기마다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에 인문대와 주차장 샛길을 우산을 쓰고 지나가야한다. 기사링크
까치나 까마귀처럼 사람에게 종종 주워져 길러지기도 한다. 친척인 까치와 까마귀처럼 길들여지면 사람도 잘 따른다. 그러나 물까치는 야생조류라 집 안에서 오래 기르기는 힘들어서 결국 방생된다.
게이- 게이- 하고 운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 들어보면 "께에에에에엑!!!" 하고 운다. 이 짤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게-'하고 운다는 것이 '게이'하고 운다고 오역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다만 '께에에에에엑'하고 우는 것은 경계를 할 때 우는 소리로, 평소에는 "뾰잉 뾰잉"하는 울음 소리를 낸다. 영역 욕심이 심한지라 자주 듣기는 힘들다.
참새목 중에서 가장 큰 까마귀류에 속하므로, 발을 보면 참새처럼 뒷발가락이 1개 있어 걸어다니기도 하고 콩콩 뛰어다니기도 한다. 또 꼬리가 매우 길다. 꼬리 중 가운데 깃털은 무려 25cm에 이른다. 앉은 물까치를 보면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부리가 크고 단단하고, 식성도 딱히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라 벌레, 개구리, 나무열매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물고기, 짐승의 사체까지 못 먹는 게 없다. 심지어 쥐나 뱀을 사냥하기까지 한다. 애초에 대형조류가 쥐나 뱀 또는 개구리를 죽이는건 흔한 일이지만 말이다.
3. 상괭이의 이칭
조선 초기인 1433년 간행된 《 향약집성방》에는 "해돈어는 우리말로 '물을가치'라고 한다(海㹠魚 鄕名勿乙可致)"라는 기록이 전해지는데, 여기서 '물을가치(勿乙可致)'는 현대어 '물까치'에 대응되는 '믈가치' 정도의 어형을 음차한 것이다. 이후 1613년 허준이 간행한 《 동의보감》에서도 해돈의 우리말 명칭을 '믈가치'라고 기록했다. 유의할 점은 '해돈어'가 본 문서의 물까치(C. cyanus)를 가리키지 않는다는 점이다.生大海中, 候風潮出沒, 形如㹠, 鼻中爲聲, 腦上有孔, 噴水直上, 百數爲群. 人先取得其子, 繫着水中, 母自來就而取之. 其子如蠡魚子, 數萬爲群, 常隨母而行. 亦有江㹠, 狀如㹠, 鼻中爲聲, 出沒水上海中, 舟人候之, 知大風雨. 又中有脂堪摩病.
큰 바다에서 산다. 바람과 밀물에 따라 출몰한다. 모습은 돼지새끼 같다. 콧속에서 소리가 나고, 뇌 위에 구멍이 있어서 물을 곧바로 뿜는다. 백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짓는다. 사람들이 먼저 그 새끼를 잡아서 물에 묶어 놓으면 어미가 스스로 올 때 잡는다. 새끼는 가물치 새끼 같은데, 수만 마리가 무리 짓고, 늘 어미를 따라 다닌다. 강돈(江㹠)도 있는데, 모습은 새끼돼지와 비슷하다. 콧속에서 소리가 나고 물 위아래로 출몰한다. 어부들이 이것을 보고 큰 비바람을 알 수 있다. 또 속에 기름이 있어서 병이 있는 곳에 문지른다.
《 향약집성방》 권82 본초충어부상품(本草蟲魚部上品) 해돈어(海㹠魚) #
머리 위 구멍에서 물을 뿜는 물까치는
고래목 동물일 것이며, 까치라는 이름과 연관짓자면 까치돌고래(Phocoenoides dalli)나
범고래가 아닐까 추측되지만, '백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짓는다(百數爲群)'라는 설명을 고려하면 낫돌고래(Lagenorhynchus obliquidens)의 특징을 설명한 것으로 사료된다.[3]큰 바다에서 산다. 바람과 밀물에 따라 출몰한다. 모습은 돼지새끼 같다. 콧속에서 소리가 나고, 뇌 위에 구멍이 있어서 물을 곧바로 뿜는다. 백 수십 마리가 무리를 짓는다. 사람들이 먼저 그 새끼를 잡아서 물에 묶어 놓으면 어미가 스스로 올 때 잡는다. 새끼는 가물치 새끼 같은데, 수만 마리가 무리 짓고, 늘 어미를 따라 다닌다. 강돈(江㹠)도 있는데, 모습은 새끼돼지와 비슷하다. 콧속에서 소리가 나고 물 위아래로 출몰한다. 어부들이 이것을 보고 큰 비바람을 알 수 있다. 또 속에 기름이 있어서 병이 있는 곳에 문지른다.
《 향약집성방》 권82 본초충어부상품(本草蟲魚部上品) 해돈어(海㹠魚) #
보통 자산어보에서 해돈어의 속칭을 상광어(尙光魚)라고 병기한 것을 토대로 향약집성방의 해돈어 역시 상괭이라고 보는 편이다. 물까치의 변형으로 생각되는 '물아치'와 '물치'가 상괭이를 가리키는 방언으로 서해 중부지방에서 여전히 쓰이고 있는 것이 해돈어가 상괭이라는 설을 뒷받침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