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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1:30:23

묘비 마을

이토 준지 걸작집 9: 묘비 마을
伊藤潤二傑作集 9: 墓標の町
Tombs: Junji Ito Story Collection
파일:묘비 마을.jpg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장르 호러
작가 이토 준지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히 신문 출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공사
연재처 파일:일본 국기.svg 추가 예정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히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공 코믹스
연재 기간 추가 예정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권 (2014. 03. 31.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권 (2018. 09. 25. 完)

1. 개요2. 수록 작품
2.1. 묘비 마을2.2. 동지의 집2.3. 민달팽이 소녀2.4. 옆집 창문2.5. 표착물2.6. 조상님2.7. 기나긴 꿈2.8. 터널 기담2.9. 동상2.10. 부유물2.11. 백사촌 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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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토 준지 걸작집 시리즈의 9번째 작품.

2. 수록 작품

2.1. 묘비 마을[1]

이토 준지 매니악의 7화에 수록되었다.

카오루는 이사 간 친구 이즈미의 초대로 여름 동안 이즈미의 마을에 놀러가게 된다. 카오루는 오빠 츠요시의 차를 타고 마을로 이동하게 되는데, 츠요시가 운전을 하던 도중 한눈을 팔다가[2] 한 여성을 차로 들이받는 사고를 저지른다. 일단 차로 친 여성을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지만 옮기던 도중 여성이 사망을 하게 되어 츠요시는 시체를 유기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일단 이즈미의 마을로 먼저 향하기로 하는데 두 남매가 도착한 마을은 특이하게도 도로 한복판에 묘비가 세워져 있던 마을이었다. 해당 마을에서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일단 죽게 되면 시체가 서서히 묘비가 되어가는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었다. 만약 묘비화가 진행되는 시체를 건들게 되면 그 시체는 묘비가 되지 못한 채 기괴하게 석화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즈미의 집에 도착한 카오루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츠요시는 애써 카오루가 사고에 대해 이야기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는다. 그런데 이즈미의 여동생인 아유미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사실 츠요시가 차로 친 여성이 바로 아유미였으나, 사고로 인해 얼굴이 퉁퉁 부어버려 카오루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아유미를 수색하지만 결국 아유미를 찾지 못하였고, 카오루의 죄책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심지어 이즈미가 츠요시의 차 내부에 있는 혈흔을 발견하는 바람에, 이즈미가 모든 진상을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한 카오루는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결국 츠요시는 카오루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아유미의 시체를 처리하기로 하는데, 상술했듯 시체를 가만히 두지 않고 시체를 마구 옮기는 바람에 아유미는 기괴하게 석화되어 있었다. 츠요시는 아유미의 시체를 산의 우물[3]에 버리고 돌아가는데 이 때 츠요시가 아유미를 버리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고, 아유미가 부활해 츠요시의 죄를 전부 꼰지르는 환각까지 보게 된다.[4]

집에 돌아온 츠요시는 손의 상처가 서서히 곪아가더니 결국 병이 되어 사망한다. 그런데 장례식 도중 츠요시의 시체도 아유미처럼 기괴하게 석화되어 있는 것을 보게되자 카오루는 결국 자수하기로 결심한다. 경찰에게 가기 이전에 이즈미의 가족에게 찾아가 직접 사죄를 하기로 하지만 이즈미의 가족들은 이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수면제로 자살을 하고 묘비화가 진행 된 후였다. 정황상 이즈미는 아유미를 죽인 사람이 츠요시와 카오루임을 눈치 챘음에도 끝까지 죄를 고백하지 않는 둘에게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결말이 약간 차이점이 생겼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츠요시의 상처에서부터 서서히 석화가 되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석화가 되어 죽은 츠요시를 보고 카오루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울음을 터뜨리는데 원작과 달리 자수를 하겠다는 묘사는 없다. 끝에는 자살한 이즈미의 가족들을 비추며 끝나는데 수면제, 유서 뿐만 아니라 원작에 없던 아유미의 팔찌를 같이 비추며, 이즈미가 두 남매에게 느낀 배신감이 더욱 강조된다.

2.2. 동지의 집

일본의 6~70년대 학생운동이 성행했을 당시의 운동권 학생들이 1층과 2층 멤버로 나뉘어 서로를 죽였던 집에서, 3명의 여학생이 겪은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유카리는 치카코와 미나에라는 둘도없는 친구를 두고 있었는데 이 집을 둘러본 이후 미나에와 치카코는 둘 다 갑자기 서로를 원수지간처럼 생각하게 된다.

유카리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다시는 그 집에 가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거기선 20년전 학생운동이 성행했을 당시 운동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혈투가 벌어졌던 곳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유카리는 미나에의 꼬드김에 너어가 미나에가 선동당한 2층 멤버들에게 소개받았고 2층에서 탈출하려다가 1층 멤버들과도 마주치게 되었고, 그 둘이 1층과 2층의 경계가 되는 계단에서 유카리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잡아당기고, 유카리의 친구였던 치카코와 미나에는 1층과 2층 멤버들에게 완전히 선동당한 채 그걸 유유히 지켜보기만 한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 집 안에서 운동권 학생들끼리 의견 차이로 서로에 대한 잔혹한 살인을 일삼은 산악 베이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2.3. 민달팽이 소녀[5]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 3화의 B파트에서 소개된 에피소드.

2006년 일본에서 이 에피소드를 그대로 표절하여 연재된 단편이 신인만화 호러상까지 받았다가 걸려서 된통 욕먹고 수상이 취소된 사건이 벌어졌다.

2.4. 옆집 창문[7]

혐오 주의 (만화판)
혐오 주의 (애니판)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 6화 A파트에서 다뤄진 에피소드.

주인공 히로시 가족이 이사온 집의 이웃집에는 창문이 하나 밖에 없는 기이한 집이 있다. 이웃집에는 누마게라는 여자가 사는 모양인데 마을 사람들도 이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듯 한 분위기이다. 이웃집의 하나 있는 창문은 2층 히로시의 방 창문과 마주하고 있는데 밤이 되자 도저히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 흉측하게 생긴 여자가 창문을 열고 도련님이라 부르며 히로시와 접촉하려고 한다. 그 후 밤만 되면 누마게는 히로시에게 말을 걸고, 심지어는 봉을 연결해서 히로시의 방으로 건너가려고 하다 제지 당한다.

히로시는 부모님에게 이웃집 여자가 이상하다며 부모님과 방을 바꿔 자지만 어째선지 이 때는 누마게가 전혀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결국 히로시는 다시 자신의 방에서 자게 되지만 또 다시 누마게가 히로시를 부른다. 이번엔 손이 닿을 것 같다며 어떻게든 다가가고 있다는 암시를 준다. 다음날 아침 경악스럽게도 이웃집 창문이 괴물의 피부 조직 마냥 기괴한 모습으로 히로시의 방 창문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히로시 가족이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해설이 나오며 끝난다. 이토 준지의 단편들 중에서도 상당히 기괴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품으로 마지막 장면의 임팩트가 엄청난 작품이다.

2.5. 표착물

한 남자[10](CV: 이시카와 카이토)가 해변가에 몰려온 초거대 심해어를 보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이 남자는 심해 공포증을 상당히 심하게 앓아, 어릴 적 수족관에서 보았던 음침한 분위기와 기괴한 물고기들의 악몽을 어른이 돼서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더욱더 이 정체불명의 심해어에게 신경이 쓰여서 굳이 불쾌해하면서도 보러 온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한 여인 미에(CV: 코바야시 유코)가 창백해져서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그녀를 도와 쉬게 해준다. 그녀는 잡담을 하다가 과거를 털어놓는다.

사실 미에에게는 타다시라는 약혼자가 있었는데 수년 전에 여객선 침몰 사고로 실종되었다. 그것만 해도 슬픈 일인데 문제는 그 후로 미에가 밤마다 기괴한 악몽을 꾸고 있다는 것이다.

해변에 밀려온 거대한 심해어[11]의 내장에 아직 살아있는 인간들[12]이 들어있다는 이야기. 물고기 배안에 갇힌 인간들이 보고 느꼈을 공포, 즉, 본인이 감각하지 못한, 감각할 수 없는, 또는 상상만으로 가능한 공포라는 소재가 괴기스런 물고기 그림과 어울려 쉼없는 공포를 제공한다. 공포에 대한 상상만으로 더 큰 공포를 느끼게 되는 만화. 만화를 다 읽고 달빛 없는 밤바다를 보면 섬찟한 느낌이 들게 하는 만화이며, 러브크래프트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13]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로 애니화되는 이토 준지 매니악의 8화 B파트에 수록되었다.

2.6. 조상님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 8화의 a파트에서 다뤄진 에피소드.

조상들의 머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자손 대대로 내려지는 기괴한 인습을 가진 가족과 엮인 여자의 이야기.

2.7. 기나긴 꿈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 2화 B파트에서 다뤄진다.

어느 병원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뤘다.

1963년에 방영한 미국 드라마 제3의 눈 원작인 The Outer Limits 시즌 1 에피소드 5에 나온 <6번째 손가락>과 매우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한 과학자가 기계장치를 만들어 생물이 기나긴 세월을 마음껏 과거와 미래를 역행할 수 있게 한다. 이걸 쓰면 늙어죽지 않고 그야말로 엄청난 세월을 역행하여 수백만여년 인류 역사, 진화외 퇴화를 사람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즉, 이 기계를 쓴 침팬지 진화되어 엄청 영리해져 타자기도 치고 기계도 몰게된다. 이걸 사람에게 실험하려던 과학자는 스스로 들어가 실험하고 미래로 시간을 역행하면서 진화하는데 그의 모습은 점점 머리가 커져가고 그야말로 외계인같이 변해가며 성격도 무척 난폭해진다. 과학자와 친한 여조수가 이 기계를 써서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는데 과거로 너무 돌려 원시인이 되고 만다. 실제 방영분에서는 결국 시행착오 끝에 원래대로 돌아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기획 단계에서 쓰인 각본에 의하면 과학자는 너무 진화가 되다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어 폭주하며 기계까지 부숴버려 돌아가지 못 하게 되고, 결국 경찰에 잡힌 그는 강제로 묶인 채 그대로 홀로 나이가 들어가는데 홀로만 엄청난 세월 속에 진화가 되어 갈수록 지구 그 어느 생물도 아닌 모습으로 진화하다가 결국 남들에겐 몇십년도 안된 시간 속에 홀로 수억여년이 지나 그는 몸이 붕괴되어 잿더미로 사라져버리는 비극적 결말도 있었다고 한다.

2.8. 터널 기담[20]

2.9. 동상

깊은 밤 소노베는 죽인 자신의 남편을 연못에 담그기 위해 남편을 끌고 간다. 끌고가면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면서 살해한 남편을 연못에 담궈버린다. 그리고 3년후 공원에서 아이들은 뛰어놀고 아이의 엄마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마을에 이사온 여성이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여성의 아들은 공원에 세워진 두 개의 동상이 누구냐고 질문한다. 이에 하나는 5년전 공원을 설립한 전 시장의 동상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의 아내 소노베씨의 동상이라고 이야기를 나누던 아줌마들이 답해준다. 그와 동시에 시장 아내의 동상을 깔보는데 이유는 시장의 아내의 모습과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동상을 욕하던 중 한 아줌마가 이러다 소노베씨가 알아차리면 어쩌려고 그러냐면서 걱정섞인 말을 하였고 이에 다른 아줌마들도 귀가 밝은 사람이니까 조심하는게 좋다라고 말을 덧붙인다. 이후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와서 동상이 말을 한다고 얘기한다. 당연히 주변 어른들은 믿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진짜 동상이 말을 한다면서 여자 동상에게 말을 걸지만 동상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같은 시각 쯔찌야의 주조소에 누군가가 찾아온다. 바로 전 시장의 아내인 소노베, 그녀는 쯔찌야에게 의뢰한 동상을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동상을 본 소노베는 젊었을 때의 자신을 보는 것 같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근시일내에 피로연을 열 건데 그때 무조건 참가해달라 부탁한다.

다음날 공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아줌마들끼리 심각한 얘기를 하고있었다. 그것은 소노베가 자신들 집으로 동상 신작 발표 파티에 대한 초대장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아줌마들은 갑작스러운 친절에 의심을 품었지만 파티에 참가하기로 한다. 소노베는 새로운 동상과 제작자인 쯔찌야를 소개하면서 다른 아줌마들과 파티를 즐긴다. 이때 한명이 쯔찌야에게 동상의 제작과정을 물어보는데 쯔찌야는 이에 답해주다가 연신 기침을 계속 한다. 장기간 주조만 하다보니 폐가 안 좋아진 것이다. 이에 소노베는 쯔찌야를 병실로 데리고 들어가면서 연회실에는 아줌마 4명만 남게되었다. 소노베가 나간 걸 확인하자마자 아줌마들은 다시 소노베를 뒷담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뒷담을 하던 중 갑자기 동상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동상에는 고성능 도청장치와 감시카메라 그리고 스피커가 내장 되어있었다. 공원에 있는 동상에도 마찬가지로 들어있었기에 아이들에게 말을 건 것이였다. 이 사실은 안 아줌마들은 어안이 벙벙했지만 잠시 후 전부 잠에 빠지게 된다. 소노베가 음식에 수면제를 탔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쯔찌야의 주조소 4명의 아줌마가 묶인채로 놓여있다. 소노베는 4명에 대한 처분을 고민하던중 쯔찌야에게 동상을 주조할 때처럼 석고를 부어버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쯔찌야는 "사모님의 분부라면"이라는 말과 동시에 소노베와 함께 4명에게 석고를 부어버린다. 석고가 굳자 소노베가 저상태로 구워버리면 어떻게되냐고 질문을 하자 쯔찌야는 내부는 사람모양의 구멍이 생길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소노베는 광기 가득한 눈으로 석고를 구워달라고한다. 거기에 덧붙여 이 사람들에게 청동은 아까우니 청동대신 값싼 것을 부어달라고 하는데 이에 쯔찌야는 "그럼 콘크리트라도 부을까요?"라면서 석고를 굽는다.

다음날 소노베의 집에는 형사가 찾아왔다. 소노베의 파티에 갔던 4명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소노베는 거짓말을 해서 형사들을 돌려보내고 바로 쯔찌야의 주조소로 달려간다. 마침 쯔찌야는 콘크리트가 굳어서 석고를 걷어내고 있었다. 콘크리트의 모양은 괴성을 지르던 모습 그대로 나왔고 그 콘크리트를 보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예술이라고 얘기하는 쯔찌야에게 소노베는 이런걸 만들면 증거가 남는다면서 쯔찌야와 함께 콘크리트 상을 부숴버린다. 그리고 공원에는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엄마를 찾고있었고 한 아이가 동상에게 물어보자고 제안을 하였고 아이들은 동상에 가서 엄마의 행방을 물어본다. 동상 속 카메라로 상황을 지켜보던 소노베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곧 돌아올 것이라며 거짓말을 하는데 그때 아무런 장비가 들어있지 않은 시장 동상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자신은 이 여자의 남편이며 3년 전 여자에게 살해당했고 너희들의 엄마는 여자가 죽여서 콘크리트 동상으로 만들었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해준다. 죽은 남편의 목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은 소노베는 곧장 연못으로 달려가서 또 동상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남편의 시체를 건지는데 남편의 시체를 보통의 시체와 달랐고 이에 쯔찌야를 부르는데 쯔찌야가 말하길 현재 남편의 시체는 특수조건에 의해 밀랍이 되어있다고 말해주고 놀란 아무튼 소노베는 당장 시체를 처리해 달라 하는데 쯔찌야는 그건 알겠지만 그 전에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게 있으니 주조소로 가자고 하고 결국 함께 시체를 가지고 주조소로 향한다. 주조소로 남편의 시체를 가져온 쯔찌야에게 소노베는 빨리 시체를 태워 증거인멸을 하자고 닦달하지만 쯔찌야는 경찰이 찾아와도 의심할 수 없도록 남편과 다른 모습으로 완벽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말하며 이로서 사모님의 남편은 예술품으로 환생할 것이라 말하며 여유롭게 밀랍이 된 남편의 시체를 다듬는다. 그 결과 물속에서 불어버린 남편의 시체는 쯔찌야의 손길로 환골탈태하며 젊은 미남의 모습으로 모습이 바뀌고[21] 이에 이게 진짜 본인 남편의 모습이냐며 아름답다고 말하며 감탄한 소노베는 쯔찌야에게 남편의 밀랍 시체를 주조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쯔찌야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하고 청동으로 남편의 동상을 만들어 주고 동시에 동상을 만들며 거푸집으로서 밀랍이 된 남편의 시체를 녹여 살인의 증거를 인멸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소노베의 저택 소노베는 자신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한 동상과 남편 동상을 세워두고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편 동상의 가슴에 손을 대려 하는 순간 남편 동상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22] 남편 동상은 소노베에게 자신의 몸에 손 대지말라고 화를 내며 이에 놀란 소노베가 지금 당신이 이야기하고 있냐며 묻자 남편 동상은 소노베에게 아줌마라고 칭하며 여자 동상과 단 둘이 있고 싶다며 소노베에게 나가라고 화를 내는데 이에 소노베는 여자 동상은 자신의 젊었을 적 모습이라며 역으로 화를 내지만 남편 동상은 당신은 거울을 보며 살지 않는거냐고 따지며 이 아름다운 여자는 당신과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면서 화를 내고 이에 갑자기 여자 동상도 말을 하기 시작하며 자신이 겨우 저 정도의 모습이냐며 소노베의 말에 분노한다. 이에 소노베는 폭발해 남편 동상에게 당신도 생전에는 뚱뚱한 할아버지였다고 따지고 여자 동상에게도 너도 나이가 들면 나처럼 된다며 화를 내지만 여자 동상은 이에 자신은 동상이니 나이를 먹지 않는다고 응수하고 남편 동상 역시 동상이 된 지금은 이렇게 젋고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며 소노베를 조롱한다. 이에 소노베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남편 동상과 여자 동상은 소노베를 비웃고 곧바로 남편 동상은 저런 아줌마는 무시하고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자며 여자 동상을 키스하며 끌어안는다. 이에 충격을 먹은 소노베는 방을 나가 문 밖에서 남편 동상과 여자 동상이 즐겁게 애무하는 것을 지켜보며 남편 동상의 모습에 대해 젊은 시절의 쯔찌야 선생이라고 표현하며 무언가 결심한 듯 쯔찌야에게 자신도 동상이 되겠다며 3년 뒤 연못에서 자신을 건져 황금을 부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연못에서 자살한다. 소노베의 이상한 유서를 받은 쯔찌야는 소노베가 피해망상 때문에 자살한 것 같다며 그녀의 행동이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3년후 약속을 지키러 쯔찌야는 소노베의 저택 연못으로 가 시랍이 된 소노베의 시체를 꺼낸다. 그리고 시체를 주조소로 가져가 소원대로 아름답게 만든 후 황금을 부어주겠다고 말하는데 이에 소노베의 시체는 소원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쯔찌야는 이제 자신도 환청이 들리기 시작한다면서 작업을 시작한다. 이윽고 가장 아름다운 알몸 여자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소노베는 빨리 황금을 부어달라 흥분하고 이에 쯔찌야는 서두르면 안된다고 하고 거푸집을 만든다. 소노베는 거푸집 속에서 구워진 뒤 모양이 갖춰진 후 황금을 부으면 자신이 가장 세상에서 아름다운 절세가인인 황금동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희망에 가득 차지만 거푸집을 굽는 도중 쯔찌야의 병세가 악화되며 결국 쯔찌야는 소노베의 황금동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고 만다. 그리고 바깥상황을 모르는 소노베는 소리에 놀라 쯔찌야를 부르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황금동상으로서 변하지 않는 젊음과 아름다움, 그리고 영원한 삶을 욕망했던 소노베는 결국 영원히 젊고 아름다운 동상으로서의 새로운 몸을 새로운 모습의 미술에 대해 욕망했던 쯔찌야를 통해서 어부지리로 얻게 되면서 영원한 삶을 살게 된 남편과 달리 평생 미완성인 모습으로 딱딱해진 석고 안에서 거푸집으로만 남아서 아름답지도 않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영원한 삶을 살게 되었다.

2.10. 부유물

어느 날, 료이치는 써클활동 때문에 늦게 귀가하던 길에 같은 반 친구인 마키오가 잠자리채를 들고 무언가 이상한 것을 잡으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다음날 료이치는 여자친구인 쿄코에게 함께 하교하며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말한다. 쿄코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마키오가 걱정스럽다는 이야기에 어딘가 찜찜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료이치는 요새 쿄코가 마키오 이야기를 할 땐 유독 반응이 수상하다며 바람피지 말라고 쿄코를 놀려먹는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나뭇가지에 걸린 케사랑파사랑 모양의 까만 부유물을 발견한다. 료이치가 부유물을 나뭇가지 사이에서 꺼내자 부유물은 마키오의 목소리로 "나는 쿄코를 사랑해!"라고 말한다. 료이치는 그 이상한 물건을 집에 가져와 계속 건드려본다. 부유물은 건드릴 때마다 마키오의 목소리로 "나는 쿄코를 사랑해!"라는 말을 끝없이 반복하기만 했다.

이튿날, 료이치는 어제 사로잡은 부유물을 손에 들고 마키오의 집에 방문한다. 마키오는 료이치에게 부유물이 무슨 말을 했는지 묻는다. 료이치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자, 마키오의 낯빛은 사색이 된다. 마키오는 그 자리에서 당장 료이치의 손에서 부유물을 빼앗고 '그것들이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며 료이치를 문전박대해서 쫓아내버린다.

다음날 카즈야가 료이치에게 다른 부유물을 보여주는데, 그 부유물에서는 "카와무라를 죽여버리고 싶다"라고 말하는 마키오의 목소리가 들렸다. 카와무라는 마키오를 괴롭히는 남학생의 이름이었는데, 마키오는 겉으로는 카와무라를 무시하는 척 하고 있었지만 내심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카즈야는 그 모범생인 마키오가 이런 어두운 생각을 하는 게 재미있지 않냐며 부유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다음날도 료이치는 마키오를 설득하기 위해서 마키오네 집을 방문하고, 카즈야는 부유물을 목적으로 료이치를 뒤따라온다. 당연히 마키오는 집에 없는 척 했지만, 료이치가 카즈야네 집 창문을 여는 바람에 엄청난 양의 부유물들이 집 밖으로 쏟아져나온다. 카즈야는 신이 나서 부유물들을 잡으러 나가고, 남은 부유물에서는 "료이치에게 쿄코 얘기를 들켰다. 료이치만 없으면 쿄코는 내 것인데. 들키는 건 상관없지만 한 번만이라도 쿄코와 키스하고 싶었다."라는 말소리가 흘러나온다. 료이치가 저게 네 진심이냐고 묻자, 마키오는 자신은 저런 추악한 생각 따위는 안 한다며 필사적으로 부정한다.

이튿날, 카즈야는 엄청난 양의 부유물을 학교에 들고 가서 같은 반 친구들 모두에게 보여준다. 그들은 착한 줄만 알았던 마키오가 이렇게 나쁜 생각을 할 줄은 몰랐다며 마키오를 가십거리로 삼아 떠들어댄다. 료이치와 쿄코는 이대로라면 마키오가 등교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를 걱정한다.

부유물이 나타난 것은 2주일 전이었다. 어느 날, 마키오는 입 안이 텁텁해지는 이상증세를 느낀다. 침을 뱉어보니 그 안에는 수많은 알갱이들이 들어 있었다. 그 알갱이들이 자라나서 부유물이 되어 마키오의 본심을 떠들어대고 다녔던 것이었다. 카즈야 때문에 부유물의 존재가 온 학교에 알려지게 되자 마키오는 자살충동에 사로잡혀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창문을 열어 스스로 부유물을 내보낸다. 이 때, 마침 마키오네 집을 방문한 쿄코가 "파멸이다.", "어떻게 죽는 게 편하게 죽는 방법일까?"라는 마키오의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된다. 쿄코는 마키오에게 자살 따위 생각하지 말라고 말리지만, 마키오는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부유물이 하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발뺌한다. 그러자 쿄코는 나를 사랑한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냐고 묻는다. 쿄코 앞에서 도저히 솔직해질 수 없었던 마키오는 그 말을 긍정해버린다. 그날 밤 마키오는 자괴감에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그 후, 마키오 말고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부유물들이 계속 나타났고, 남의 속마음이나 비밀을 알고 싶어서 부유물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서로 부유물을 차지하려는 수집가들이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사고나 살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쿄코에게도 부유물이 나타나고, 쿄코의 부유물은 "마음이 넓은 료이치보다 어딘가 미스테리하고 베일에 싸인 듯한 이미지의 마키오에게 끌렸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료이치는 일부러 모르는 척 해주며 카즈야에게 들키기 전에 잘 없애라고 충고해준다.

카즈야의 편집벽은 도를 넘어, 방 안을 꽉 채울 정도로 부유물을 모으고 있었다. 부유물이 너무 많아 소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카즈야의 어머니는 그 동안 카즈야가 모았던 모든 부유물을 전부 내다버린다. 카즈야의 제일 소중한 보물인 인기 텔런트 진노 미요의 부유물까지 포함해서. 이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카즈야는 프라이팬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쳐 죽이고, 잃어버린 진노 미요의 콜렉션은 새 주인을 찾아가 죽이고 되찾아온다. 그만큼이나 카즈야는 부유물에 미쳐 있었다. 원래는 부유물이 생기지 않는 체질인 카즈마였지만, 그런 카즈야에게도 어머니를 죽인 후부터 갑자기 부유물이 생겨난다. 카즈야의 비밀을 담은 부유물은 카즈야가 창문을 열어놓은 틈에 전부 바깥으로 흩날려 사라져버린다.

시간이 흘러 부유물은 자취를 감춘다. 대부분의 부유물들은 땅에 떨어져 흙과 동화되었다. 부유물이 사라진 덕분에 카즈야는 어머니를 죽이고 시체를 마당에 묻고 난 뒤에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학교에 잘 다닐 수 있었다. 그야말로 완전범죄였을 테지만… 학교 운동장에 파묻혀 있었던 카즈야의 부유물이 발아해서 나무가 된다. 학생들이 마치 부유물을 확대한 것 같이 생겼고 신기하다면서 나무를 건드려보자, 나무에서 "내가 엄마를 죽였다!"라는 고함소리가 튀어나온다.

이후 카즈야의 나무를 필두로 마을 각지에 부유물 나무들이 자라나 엄청나게 큰 고함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폭로하기 시작한다. 이게 엄청난 소음공해였는지라 부유물 나무들은 곧 벌채될 예정이라고 한다.

나무가 벌채되기 전에, 료이치는 쿄코를 어느 부유물 나무 앞으로 데려간다. 그 나무는 마키오의 마음이 발아한 나무였다. 그 나무는 "미… 미안해… 쿄코, 거짓말해서… 나 사실은 너를 좋아했어. 사랑했다구!"라는 말을 남긴다.

2.11. 백사촌 혈담

한 마을 전체에 사람의 피를 빠는 거대한 혈관 조직이 뿌리처럼 퍼져있는 이야기.


[1] 구번역: 묘지촌 [2] 애니메이션에서는 운전을 하면서 지도를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3] 제대로 묘비화가 되지 못한 시체들은 이곳에 넣어 처리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4]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유미의 팔에 방울이 달린 팔찌를 우물에 집어 넣던 도중 실수로 흘리는데, 결말에서 이즈미가 이 팔찌를 발견하고는 아유미가 우물에 떨어졌음을 알게 된다. 더불어 츠요시가 본 환각 속 아유미도 이 팔찌를 차고 있었다. [5] 구번역: 달팽이 소녀 [6]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에서 유코가 견디다 못해 혀를 스스로 자르고, 유코의 부모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 끝에 욕조에 소금을 채워넣기까지의 과정이 생략되었다. [7] 구번역: 이웃집 창문 [8] 성우는 사토 하루오, 테라이 사오리/ 박성영, 김보나. [9] 일본어 성우는 여자성우인데 한국어 더빙성우는 남자성우다. [10] 애니 이토 준지 매니악에서 이름이 히로하라 카이라고 나온다 [11] 몸통은 장어나 산갈치처럼 길고 네 개의 지느러미가 달려있어 흡사 고대의 해양 파충류같은 체형이다. 그러나 머리는 이목구비 없이 따개비같은 돌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부에는 반투명한 막 같은 구조와 초롱아귀처럼 빛나는 돌기들이 잔뜩 나 있다. [12] 그 바다에서 있었던 침몰 사고 당시 실종되었던 사람들로, 이 인간들이 거대한 물고기의 체내에서 양분을 흡수하며 기생했을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사실 작품 초반부부터 복선이 깔렸는데, 바로 주인공과 주인공이 해변가에서 만난 미에가 자신들이 각자 꿨던 동일한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 바로 어느 공간 안에서 투명한 창 밖으로 심해와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했다는 꿈인데, 사실 이 꿈은 물고기가 심해를 헤엄쳐 다니는 동안 뱃속에서 갇혀있던 인간들의 시점으로, 물고기의 투명한 피부 밖으로 심해를 구경했던 것이라는 암시가 주어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침몰 사고 당시 실종되었던 자신의 애인의 시점이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 나중에 그 애인 타다시는 실제로 물고기의 뱃속에서 발견된다. [13] 화자가 해산물 공포를 가졌다는 설정 또한 실제로 해산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던(그 두려움이 작품 속에서 크툴루 딥 원 등 해양생물을 닮은 기괴한 미지의 존재들에 영향을 주었다) 러브크래프트 본인을 오마쥬한 것으로 보인다. [14] 슈이치의 어머니가 슈이치를 낳고 바로 사망했다는 슈이치의 언급에서 리사의 운명도... [15] 하지만 말이 진찰이지 무코다의 증세가 심해진 이후로는 치료는 거의 하지 않고 관찰만 한다. 사실, 치료하려고 해도 뭘 할 수가 없었다. 잠자는 사람을 깨우게 하는 정도일뿐. 약물이니 뭐니 할 수 있는 건 해봤는데 도저히 꿈을 꾸게하는 건 어찌할 수 없었다. [16] 화장실을 8년 간 찾아다니는 꿈, 9년간 철야를 반복하는 수험생으로 살아가는 꿈, 군인인데 10년 간 적의 눈을 피해 정글에서 숨어 지내는 꿈... [17] 입원한지 한달이 지나자 마치 백 여년의 세월이 흐른 것처럼 말의 억양까지 달라지게 된다. 또한 인류가 기나긴 세월을 거쳐서 진화하는 것처럼, 외형도 서서히 변하는데 머리카락이 빠지고 머리가 비대해지며 피부가 각질화 된 기괴한 모습이 되었다. [18] 작중 초반에 병원을 배회하다 병실에 있던 마미를 만나게 되는데, 이날 밤에는 마미와 결혼하여 몇천년 동안 함께 하는 꿈을 꾸게 된다. 구로다 의사는 자신과 마미 사이를 방해했던 인간으로 꿈 속에서 등장했다. [19] 초반의 모습은 수면부족으로 인해 좀 초췌하긴 해도 꽤 말끔한 미청년이었다. [20] 구번역: 터널 괴담 [21] 본래 남편의 모습인 뚱뚱한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몸 좋은 서구적인 스타일의 젊은 알몸의 미남으로 시신의 모습을 바꾼다. [22] 아무래도 아내에게 살해당하며 품은 사념이 동상에 깃들어 말을 하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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