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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트란스니스트리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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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
파일:transnistria_map.jpg
1. 개요2. 상세3. 무역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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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관계에 대한 문서이다.

2. 상세

몰도바는 트란스니스트리아를 당연히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트란스니스트리아 전쟁까지 치른 적이 있었다. 다만 상호교류는 매우 활발하다.

몰도바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영토를 '드네스트르강 좌안의 행정-영토 단위'(Unitățile Administrativ-Teritoriale din stînga Nistrului)라는 애매한 명칭으로 부르는데, 이는 몰도바 독립 이후 현 트란스니스트리아 영토를 아우르는 행정 구역이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4일에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제2의 도시 벤데르에서 이고르 도돈 몰도바 대통령과 바딤 크라스노셀스키 트란스니스트리아 대통령이 양측 역사상 최초의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

그러나 2018년에 유엔 총회에서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파견된 모든 외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어, 다시 몰도바와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다. # 대한민국은 기권하였다.

2018년 9월 1일 중립 차량 번호판이 도입되었다. # 트란스니스트리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트란스니스트리아 번호판을 단 차량은 몰도바를 포함한 다른 국가로 이동할 수 없었다. 그래서 2015년 몰도바의 차량 번호판 체계를 따르되, 글꼴이 다르고 몰도바 국가 표식이 없는 대신 "MD" 스티커로 몰도바 차량임을 표시하는 번호판이 도입되었다. 해당 번호판은 트란스니스트리아 밖에서는 몰도바 차량으로 취급받으며, 2021년 9월부터는 우크라이나에서 중립 번호판을 장착하지 않은 트란스니스트리아 차량의 입국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친러 성향의 도돈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고 친서방 성향의 마이아 산두가 당선되면서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두 대통령은 당선 직후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몰도바와 다른 나라임을 천명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몰도바에서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일부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광경이 펼쳐지곤 한다. 몰도바 입장에서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국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다는 것 자체가 해괴한 코미디이기 때문에 막지는 않는다는 듯하다. 한국이 탈북자에게 자동으로 선거권을 주는 것과 같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을 일으키자 몰도바가 3월 3일 유럽연합 가입을 신청했고,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이에 반발해 독립을 선언했다. # 독립 선언이야 한참 이전에 이미 했지만, 이번 독립 선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단행한 일이다. 거기다 우크라이나와 동쪽 국경을 맞댄 몰도바로서는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트란스니스트리아에는 러시아군 1,500명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주둔해 있다.[1] # 이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러시아가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러시아군을 추동해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 몰도바의 동부 국경지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전쟁 발발 후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릴 것으로 예측되었던 러시아군의 예상치 못한 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기 시작했고, 친러 세력을 반대하는 걸 넘어 증오하게 된 우크라이나 측에서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들어가는 물류 통로를 끊어버렸다. 중요한 생활 물자 공급이 막혀버린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고, 몰도바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물자 원조를 부탁하며 두 손 두 발 다 들고 비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에 전선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러시아도 오데사는커녕 미콜라이우도 함락하지 못한 채 헤르손에서까지 철수했다. "전쟁 나는 순간 우크라이나는 끝나고 그 다음은 우리"라는 심정으로 초조해하던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의 예상 밖 선전에 한숨 돌린 뒤 이참에 트란스니스트리아 친러 분리독립세력을 완전히 꺾어놓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사실상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교착상태에 소규모 국지전 중인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일대에 세력을 구축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게다가 이번 전쟁으로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모두 반러 친서방 경향이 강해지게 되었는데, 러시아에 병합되고 싶다는 의견까지 내비치며 대놓고 강성 친러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낸 마당에 자신들 영토를 완벽하게 둘러싸고 있는 몰도바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트란스니스트리아로서는 러시아가 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키거나, 몰도바에서 친러 성향의 좌파가 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를 이루어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걸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리한 방향으로 휴전 혹은 종전을 맞이할 경우 몰도바 및 우크라이나에 의해 최악의 경우 러시아인 대부분의 135,000 ~ 140,000 명 가량이 러시아로 대규모 추방 될 가능성이 높다.

3. 무역

파일:transnistria-graph.jpg

몰도바와 대립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러 성향의 미승인국임에도 오히려 경제적으로는 몰도바와 유럽연합과 더 밀접하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수출액의 절반이 몰도바와의 거래에서 나오는 것이며, 유럽연합의 33%와 우크라이나의 8%를 합하게 되면 수출액의 90% 이상이 친서방 진영과의 거래에서 나온다.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련 지역은 전체 수출액의 10%에도 못 미친다. 수입도 몰도바와 유럽연합과의 거래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거래는 커녕 러시아로부터의 경제적 지원 또한 미비한 실정으로, 트란스니스트리아는 경제적으로는 몰도바에 상당히 예속되어 있다.

4. 관련 문서



[1] 다만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둔 러시아군은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현지 주민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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