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방어구/방패 재질. 가죽 재질 무기는 없는 대신 수많은 무기에 가죽 끈이 재료로 들어간다. 대개 가장 낮은 티어에 위치하며, 주로 산적들이 게임 초반에 입고 나오는 방어구가 모피 계열이다. 전체적으로 북실북실한 느낌이 강하다. 모로윈드부터 스카이림까지 꾸준히 등장했다.
모로윈드 때와 달리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배경은
시로딜이므로
모피 갑옷이 당당히 등장한다. 늑대나 사자 등의 다른 동물들도 가죽을 벗기는게 가능하긴 하지만, 이들 가죽을 응용한 갑옷은 존재하지 않으며, 설정을 살려서 도적들이 주로 입고 나오는 편이다...만, 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글래스와 데이드릭으로 둘둘 말고 나오는지라 극초반 이후로는 일부러 입고 있는 몇몇 NPC 이외엔 사실상 못 볼 갑옷이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흉갑만 쳐도 네 종류씩이나 등장한다.[1]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바리에이션이 등장한 셈. 주인공이 제작할 수는 없고 산적들이 입고 나오니 흔하게 주울 수 있지만, 털가죽 모자는 던전을 돌다 보면 가끔 떨어져 있을 뿐이라 얻기 힘들다.[2] 지원해 주는 퍽도 없어서 포션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야 완벽 이상으로 강화하기 힘들 것이다. 즉 쓴다면 그저 룩딸용. 가격도 헐값이다.
재미있는 특징이라면 전작까지만 해도 가죽 갑옷들은 따뜻하게 온몸을 두르는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었는데, 본작에서는 반팔 내지는 민소매가 되어 노출도가 더 높아졌다(...). 정작 게임상의 무대인 스카이림은
탐리엘 내에서 가장 추운 곳이고, 전작인 모로윈드와 오블리비언(시로딜)은 탐리엘 내에서 화끈한 기후를 자랑하는 곳이였는지라 여러모로 반대로 된 느낌. 물론 이건 징 이하만 그런거고, 가죽 갑옷은 여전히 전신 갑옷이다.
[1]
딱 네 종류 뿐이 아니냐고? 사진의 발을 잘 관찰해 보라. 전부 똑같지 않다.
[2]
뭐 어차피 거지나 쓸 법한 룩의 소유자인지라 딱히 아깝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