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구궤우규(灯釦氿圩朻) - 등불이 샘가의 굽은 나무를 둘러친다.
금료석판고(錦炓汐坂柧) - 비단이 파도굽이 모퉁이에서 빛난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에 나오는
승천곡(昇天谷)의 인물이다. 금료석판고(錦炓汐坂柧) - 비단이 파도굽이 모퉁이에서 빛난다.
풍현이 마혈의 인도로 자신을 찾아 오고 있는 지존부(至尊府)의 쌍로(雙老), 무상인마(無上人魔) 등을 만나기 이전에 만난 이로, 전 소요문주(逍遼門主)였다. 풍현이 지존부의 인물들에게 죽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그들 보다 먼저 풍현을 살펴보기 위해 나타난 것인데, 위의 대구(對句)를 통해 풍현이 지존마(至尊魔)의 진정한 전승자임을 확인한다.[1]
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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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문도 범천사(梵天寺)나 해천루(海天樓)처럼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그저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근래 소요문주의 순서뿐이다.
암천향(暗天香)이 한천벽(恨天壁)을 봉쇄하기 위해 당시의 소요문주 신도예와 군마천루(群魔天樓)의 유적이 있는 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진영주(眞影珠)의 요수진을 파해하지 못한다. 이에 실망한 신도예는 다음 대 소요문주를 한천벽에서 진영주를 빼낼 수 있는 이로 뽑는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런 다음 대 소요문주가 바로 풍객 치우(瘋客 痴愚)이다. 그리고 치우는 황천신명류(黃泉神明流)에 먹혔을 때 자신의 사제에게 소요문주 직을 이양한다. 그가 아마도 모운서로 보인다. 즉, 신도예 → 풍객 치우 → 모운서 순인 것 같다.
[1]
지존부의 쌍로도 지존마의 예언에 따라 풍현의 지존신지(至尊神指) 탄영결(彈影訣)을 보고 그를 진정한 전승자로 인정한다. 이처럼 승천곡에도 지존마가 남긴 예언이 있음을 모운서와 풍현이 나눈 서문의 대구(對句)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