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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09:25:42

한국 청년 류시진의 북한 표류기

명숙이만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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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기타


국제엠네스티 네이버 베스트도전 2017.11.15회차 참고
현재는 두 곳 다 볼 수 없다.

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 작가는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에서 로동심문이라는 웹툰을 연재 중인 최성국. 실제 북한이탈주민 출신이다. 다만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인식( 꽃제비같이 어렵고 가난한) 북한이탈주민은 아닌 것이 로동심문의 내용에서 자주 엿보인다. 웹툰 말미에 댓글에 올라온 질문을 답해 주는 코너가 있는데 거기서 자주 언급된다.

로동심문 국정원 이야기 11화에서 ' 평양미술대학 아동미술과'를 나왔다는 서술이 있다. 졸업 후에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에서 일했다고 하며 로동심문 국정원 이야기 19화를 참고하면 심지어 '특혜'로 대학을 갔다는 모양,[1] 거기에 더해 로동심문 국정원 이야기 22화에서는 평양에서 PC를 팔면서 PC방 장사도 해 본 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평양시는 북한 내 핵심계층만 들어갈 수 있는 도시이며 거기서 장사까지 했다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북한의 고등교육(대학) 역시 선택받은 자들만 받을 수 있다. 거기에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는 언제나 배급이 끊기지 않는 꿈의 직장이라 언급될 정도, 따라서 평양에 있는 대학을 나온 최성국 작가도 핵심계층 출신이라는 소리가 된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성국 작가가 겪었던 상황이 잘 드러나는데 상기 언급된 대학의 '특혜'는 역시 체제 선전화를 잘 그렸기 때문이었다.[2] 이후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북한에서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에 취직하게 되었으나 외국인 직원이 받는 대우와 자신이 받는 대우가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을 깨닫고 병을 핑계로 퇴사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후엔 폐기 컴퓨터를 재조립해 팔고, 그 과정에서 하드에 남은 한국 드라마를 복제하여 팔거나 PC방 사업을 하는 등 제법 돈을 만지다가 결국 암거래가 발각되어 함경남도 리원군으로 추방되었고[3] 이후 2010년 탈북했다고 한다. 2014년 MBC '우리는 한국인' 193화의 인터뷰를 보면 한국에 잘 정착한 모양.

엠네스티 블로그에서 그린 만화로 북한에 표류한 한국인 남성 류시진이 북한소녀 명숙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여지는 북한의 삶을 그리고 있는 만화. 작가의 다른 연재작 로동심문과 마찬가지로 북한 사람들의 문화와 삶이 얼마나 다른지 느낄 수 있다.

2. 등장인물

3. 기타

작가의 연재작 "로동심문"의 외전으로 소개되어 연재되는 작품이였는데 북한이라는 이세계물 느낌의 전개와 여주인공 명숙의 데레가 합쳐져 커뮤니티 사이트 오타쿠들 사이에 퍼지게되었다. 지구 반대편도 아니고 바로 위에 붙어있는 곳인데 남한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고 '이세계'급으로 판단할 정도면 북한의 상황은 이미 갈 때까지 간 듯하다.

착각물 전개도 포함된다. 주인공 '유시진'은 해난사고로 월북하게 된 남한 사람인데, 정작 북한 사람들은 유시진을 보고 죄다 '남조선스러운 세련된 남자'로 생각하기 때문. 하필 유시진이 '평양에서 왔다.'고 한 바람에 이렇게 꼬이게 되었다. 작중 유시진의 행위가 의심 없이 넘어가는 것은 이런 이유다. 유시진이 당연히 남한의 지식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일반 북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핵심계층 출신 남자가 남조선 스타일로 멋 부리고 다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유시진이 흉내내는 문화어가 어색한 것에 대해 '유행어(남한말)를 잘 쓰는 세련된 남자.'로 취급하고 유시진이 노동당원이나 보위부원에게 뇌물을 줘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것에 대해 ' 얼마나 집에 힘이 있었으면 뇌물을 모르나?'라고 취급한다. 하긴 고난의 행군 이래 월북하는 남한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남한 사람이라는 상상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

7화에서 운전수가 '하루 50달러 버느라 힘들다.' 라고 뻗대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한국의 2016년 최저임금이 6,030원이므로 약 8시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기 때문. 단 이 돈은 한국에선 편의점 아르바이트, PC방 아르바이트 등의 저숙련 저노동 아르바이트만 해도 벌 수 있는 것에 반하여 북한에선 운전수가 상당히 위험을 감수하고 해야 벌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해당 작품에서 등장하는 북한 사람들의 경제활동은 북한 기준에선 죄다 불법이며 노동당 직원들이 그냥 언제 잡아가도 할 말이 없기에 뇌물을 주고 전전긍긍하며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북한의 도로사정이라든지 내부부터 엉망인 차량이 수두룩하고 제대로 점검도 수리도 이뤄지지 않음을 고려하면 목숨 걸고 하는 일이다. 참고로 평양 노동자의 국정 월급이 2024년 기준 (실질 환율로) 고작 10달러 안팎 수준이다.


[1] 로동심문 국정원 이야기 19화에서 '특혜로 갔으면 말하지 말라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는 면박에 '그래 입 닫자. 세상이 바뀌니까 자랑거리가 부끄러운 거로 되는구나.'라고 한 점을 보면 남한에서는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 방법으로 대학에 진학했음을 알 수 있다. [2] 이는 북한에서 매우 일상적인 일이다. 체제 선전화를 잘 그려 미술부에 발탁된 것이 1994년 평양무진고등중학교 4학년 시절이었다고 하는데 2016년 기준 36세임을 감안하면 당시 14세였다는 소리.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이다. [3] 핵심계층이었다가 동요계층으로 재분류, 신분강등당했다는 소리다. [4] 북한은 만나이를 사용하므로 남한의 세는나이로는 18세~19세. 우리 기준으론 고2~고3에 해당하지만, 북한에선 11년 의무교육을 마치고 공민증을 발급받는 만 17세부터 법적 성인이 된다. 즉 엄연한 성인 여성이다. 즉 대한민국에서는 만 19세 이상을 성인으로 보지만, 북한에서는 만 17세 이상을 성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