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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26 18:44:45

멜비앙

파일:Melvien.jpg

メルヴィアン Melvien

1. 개요2. 공식 외전 '멜비앙의 수기'3. 스포일러4. 여담

1. 개요

MMORPG 파이널 판타지 XI》의 NPC.

확장팩 아두린의 마경의 주요 인물 중 한명. 종족은 엘반. 얼굴타입은 오리지널. 남성. 나이는 26세.

신성 아두린 도시동맹 12가문 중 하나인 워타리스 가문의 당주. 경제학과 금융이론 등에 밝아,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고/수지를 담당하는 재무대신을 맡고 있다. 업무능력이 매우 우수하여, 우르부카 대륙 개척을 시작한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서류업무를 매일 남김없이 처리해낸다고 한다.

12가문이 개척 추진파와 개척 반대파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개척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밀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두린 인구 문제와, 이로 인해 찾아올 주거/식량/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척이 필요불가결하다는 것. 작중 다른 NPC가 모험가에게 '너희들이 아두린에 머무는 게 허락되는 건 다 멜비앙 님 덕분'같은 말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개척을 위한 모험가 모집 정책 등 개척 추진과 관련해서는 그의 영향력이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 대출 불가인 책을 굳이 대출해와서 업무조차 잊고 몰두하며 읽은 일이 있을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일면도 있다.

2. 공식 외전 '멜비앙의 수기'

아두린 미션 업데이트에 맞춰 아두린의 마경 공식 홈페이지에 연재된 글 '멜비앙의 수기'가 있는데, 아두린 미션 진행상황에 맞춰 읽어보면 꽤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아두린의 마경 공식 홈페이지 오른쪽 위에 있는 '아두린의 단장'을 클릭하여 아두린의 단장을 연 뒤, 왼쪽 메뉴에서 외전 멜비앙의 수기라고 적힌 글들을 순서대로 클릭하여 읽어보면 된다. 단, 내용누설이 있으므로 아두린 미션을 진행하면서 알아서 진행상황에 맞춰 읽거나, 아두린 미션을 다 클리어한 뒤에 읽도록 하자.

멜비앙이 개척의 기록을 개인적으로 남기겠다면서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글이며, 일단 1~2장은 재무대신으로서 아두린의 미래에 대해 진심어린 걱정을 하며 개척 추진의 당위성, 개척을 도와주는 모험가 집단에 대한 기대감, 12가문 인물들에 대한 평가, 개척 반대파의 반대를 억누르고 순조롭게 개척을 추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 숲의 저주의 실체에 대한 두려움 등을 서술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로 멜비앙의 수기를 비롯한 아두린의 단장 내용은 모두 소설판 파이널 판타지 XI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한 하세가와 미야비 씨가 담당하였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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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비앙이 도서관에서 대출 불가인데도 굳이 대출해와 몰두해서 읽었다는 책은 아두린의 초대 왕 어거스트의 최후에 대해 기록한 책이었고, 이것이 복선이었다.

나중에 모험가와 아시엘라가 숲에서 일어나는 이변의 원인에 하데스라는 인위적인 존재가 있음을 깨닫고, 하데스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세계수 위그드라실의 묘목을 옮겨심는 작업을 하는데, 어째서인지 멜비앙이 이것을 방해하러 온다. 문답무용으로 총을 쏘아 자리에 있던 이들을 살해하려 한 멜비앙은 호랑이 다르퀼른과 숲의 수호자 모리마의 활약으로 저지되고, 오히려 멜비앙 자신이 쓰러지게 된다.

모험가, 아시엘라, 모리마 일행은 왜 멜비앙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인지 의아해하면서도, 이 사실이 아두린에 알려지면 혼란상황이 올 것을 염려하여 굳이 멜비앙의 악행을 알리지 않고 멜비앙의 죽음은 숲을 탐험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적당히 얼버무린다. 멜비앙의 죽음이 알려지자 아두린 12가문 당주들은 각자 자신들의 입장에 유리하게 멜비앙의 죽음을 해석하며 말싸움을 한다. 개척추진파는 은근히 개척반대파가 멜비앙을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개척반대파는 멜비앙의 죽음이 지나친 개척에 대해 숲이 내린 천벌일 것이며 오히려 개척추진파가 개척반대파를 모함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식.

때마침 숲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아두린 지하수로가 망가지는 사고가 일어나자 풍수사 이키 아스카못과 기술자 겸 마도검사 암츄츄가 협력하여 지하수로를 고치러 가는데,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사실이 밝혀진다. 지하수로가 망가진 직접적인 원인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멜비앙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시한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가 터졌기 때문이라는 것. 그제서야 12가문 당주들도 모두 멜비앙이 애초에 뭔가 이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술렁거리는데, 이 와중에 바라모어가 등장하여 12가문 당주들의 긴급회의를 뒤집어놓고는 멜비앙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파일:melvienhades.png
멜비앙은 애초에 숲에서 일어나는 이변의 근원, 죽음을 초월한 존재, 바로 명왕 하데스 본인이었던 것이다.

원래는 자신이 전생에 하데스였다는 사실을 잊고 멜비앙이라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보낼 수 있었지만, 위그너스의 주도로 우르부카 숲의 개척이 진행됨에 따라 하데스의 힘을 봉인하고 있던 숲의 힘이 약해지면서 점차 하데스로서의 기억을 되찾고, 도서관에서 자신을 봉인한 어거스트 왕의 행적을 확인하면서 각성하게 된 것이다.

사실 FF11을 좀 즐겨본 유저들은 이 반전을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고 한다. 무려 오리지널 외형을 가지고 나온 만큼 비중은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 정작 시나리오 중후반까지 이렇다 할 만한 활약이 없었기 때문. 분명 큰 비중을 가진 인물일 터인데 중후반까지 뭔가 보여준 게 없다면 남은 가능성이 무엇일지는 알 수 있었다는 것.

복선은 외전 멜비앙의 수기 3장에도 깔려있었는데, 우선 '누구도 모르는 잉그리드'편에서 엑소시스트 잉그리드에 대해 평가하면서 '바나딜 5종족이 각자 마음속에 지닌 어둠'에 대해 언급한 것. 프로마시아의 주박을 클리어한 플레이어 입장에서야 매우 익숙한 설정이지만, 문제는 이 설정을 프로마시아 미션과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NPC가 알고 있으니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혼의 꼭두각시'편에서는 평소의 진지하게 나라와 국민들을 걱정하는 우국지사의 모습과는 다른 일면을 보여주며 '인간의 육체는 껍데기일 뿐, 중요한 건 그 안에 어떤 혼이 있느냐다'같은 이야기를 하더니, 갑자기 뭔가 알 수 없는 대사를 하고 있다.
競齋アエ魂時は来魂
シ開テ案レフイ不イヴアスグ三西ワ目魂たれり魂
ス治青京開蛟世治魂我が魂被近レ優ビ宝ア西ギ
魂元に還れ魂開宿開広運民パ防武運開運港運倉運飛運倉漁市免工ウ飲
魂我が分魂衛食薬娯工開工下マパ野下娯掲下ラ魂身よ魂ドウき実野マ

공식에서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팬들은 이 대사가 魂과 魂 사이에 있는 글자들만 뽑아서 읽으면 어떤 의미인지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時は来たれり(때가 왔노라)
我が元に還れ(원래의 나로 돌아가라)
我が分身よ(나의 분신이여)

이 때쯤에 '멜비앙'은 자신의 안에 내재되어 있는 '하데스'에게 의식이 잠식당해가면서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게임상에서 멜비앙이 하데스로 각성하는 내용이 업데이트된 이후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멜비앙의 수기 4장에서는, 가까스로 '멜비앙'으로서의 의식이 남아있을 때 남겨둔 듯한 짧은 내용의 글만이 적혀있다.

하데스로 각성한 뒤의 멜비앙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 참조.

4. 여담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 관련 주요 인물인 아탈포네의 설정 중에 '서쪽 나라 자산가에게 타브나지아 대성당의 추기경이었던 밀도리온의 유산을 넘겨주는 대가로 자금지원을 받기로 약속하였다'는 부분이 있는데, 아두린 소속 인물 가운데 밀도리온의 유산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자금을 대줄만한 자산가라면 아마도 멜비앙이 아닐까 추측된다. 다만, 프로마시아 미션 기획 당시에는 멜비앙의 캐릭터성이 정립되어 있었을 리 만무하므로 만약 정말로 멜비앙이 맞다면 멜비앙의 설정을 아탈포네의 설정에 맞춘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