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어 도금
히라가나 めっき카타카나 メッキ
일본과 거래하는 도금업체나 일본업체가 투자하거나 설립한 도금업체에서 근무하는 나이많은 직원들은 아직도 이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멕기라는 말의 어원은 滅金(멸금)에서 온 것인데, 초창기 도금기법은 금을 수은에 녹여 바르고 수은만 제거하는 처리를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때 금이 수은에 녹아 섞이는 것을 보고 금이 사라진다는 의미의 멸금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한국에서는 과거 80년대 경 까지는 전문 업체 외에 일상 생활에서도 도금한 물건이나 광 나는 금속을 죄다 '멕기', '멕기 난다' 등으로 흔하게 불렀으나, 2000년대 이후 최근에는 일상적인 용어로는 거의 사장 되어 못 알아듣는 사람이 더 많다. 주요 사용처는 2번이다.
2. 프라모델 용어
프라모델 부품 표면에 금속 박막이 입혀진 것을 뜻한다.주로 알루미늄이나 크롬, 아연 등의 금속을 진공탱크 안에서 가열하여 증발 또는 승화 시켜 모재가 되는 플라스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도금표면을 만드는데 이를 진공증착성형이라고 부른다.
멕기라는 표현은 도금이나 코팅 등의 용어로 대체해서 쓸수도 있다. 위 1번 항목에도 언급 했듯이 과거에는 일상적인 용어라서 대부분의 모형 제조 업체들은 별 고민 없이 설명서 등에 일본어 그대로 '멕기'라고 표기 해서 다들 아무 생각없이 계속 써왔다. 이게 일본어인지 모르거나 서구에서 온 용어로 아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맥기[1]'라는 오타로 알기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크롬 플레이팅이라는 용어로 쓰인다.
이 도금 처리는 모형인들에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이 크롬몰드 금속 부분이 많은 모형에서 거울같은 금속표면을 재현 하는데는 이 도금기법이 그 어떤 도료보다 효과가 좋다. 다만 프라모델의 특성상 부품이 분할되어 있고 자르고 다듬고 접착해야 만들수 있다보니 도금 표면이 상할수 밖에 없다. 또 가동되는 모형이나 완구는 스크래치가 나게 마련인데 크롬 도금은 그 스크래치가 눈에 띄게 잘 보여서 보기 흉해지기 때문.
그리고 표면이 탁해지는 경우도 많아서, 이를 복구하고 관리하는 것도 노력이 든다.
또한 제조사의 기술 부족[2]이나 너무 과도한 크롬 도금은 되려 품질이 떨어져보이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도금방식을 싫어하는 모델러들은 표백제[3]를 이용해 도금박막을 제거하고 금속 표현용 도료로 재도색 하기도 한다.
[1]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TV에서 방영되었던 미드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에 등장하는 기자 이름도 맥기(McGee)이다.(...)
[2]
크롬이나 스테인리스 같은 고광택 금속을 표현하기 위한 도금은 베이스 부품의 표면을 얼마나 매끈하게 경면처리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영세하거나 기술이 부족한 업체는 이 경면처리에 문제가 있어서 균일하고 매끈한 도금을 못하기도 하고 진공탱크나 환경 자체가 불결하여 먼지같은 각종 오물이 표면에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3]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락스 용액에 담궈서 표면의 금속코팅만 부식시켜 없애는 방법. 플라스틱에는 전혀 해가 없다. 애초에 락스를 담는 용기부터가 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