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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1:30:35

메트로섹슈얼

Metrosexual

패션이나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내면의 여성성을 즐기는 현대 남성. 스타일이나 패션에 관심을 두는 걸 여성성이라 표현하는 건 성차별의 여지가 있지만, 남성은 남성다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미국 등에선 잘 고쳐지지 않는 일.

1994년 영국 인디펜던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나올 때만 해도 굉장히 차별적인 개념을 들고 나온 말이지만 사실은 진짜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있다는 걸 표현하기 보단 소비 중심의 자본주의를 비꼬는 표현에 가까웠다. 인디펜던트는 대놓고 회사 차원에서 입헌군주제에 반대하고 공화제에 찬성한다고 내거는 진보적인 언론이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서 진짜로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실제로 대두하게 된다. 주로 대도시에 사는 20-40대 남성에게서 나타난다.

성차별 문제나 남녀갈등 등에서 여성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에 마초적인 남성들은 이들을 경멸하지만 패션 등의 스타일에선 일반 남성과 메트로섹슈얼의 남성이 점차 구분이 옅어지고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에선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1]

여장남자 이런 것과 착각하면 곤란하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것보다 남성적인 느낌을 더 강하게 대두한 스타일은 위버섹슈얼이라 부르고. 영미권에서도 독일어가 간지나나보다. 남성지들은 메트로섹슈얼한 독자를 많이 공략한다.

현재는 그런 의미는 퇴색되고 남자들이 패션에 신경 쓰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동북아시아에선 한국 일본이 선두주자인데 힙스터처럼 차려입은 남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 1, 2위도 한국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근데 중국의 성장세가 무섭다. 스킨케어만 따지면 중국이 한국을 제쳤다.

[1] 더 멀리 갈것도 없이 바다건너 일본의 대표적인 메트로섹슈얼 문화코드라 할수 있는 오카마 오토코노코만 봐도 꽤나 이런 성향이 강하다는걸 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