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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0:22:20

메구로 양은 처음이 아냐

메구로 양은 처음이 아냐
目黒さんは初めてじゃない
파일:9784065178072_obi_w.jpg
장르 학원, 드라마, 로맨스
작가 9℃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코단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연재처 Palcy
레이블 KC 디럭스
연재 기간 2018. 03. 18. ~ 2024. 06. 25.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1권 (2024. 07. 20.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관련 사이트 코단샤 소개 페이지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
4.1. 주인공4.2. 코가의 3학년 급우4.3. 메구로의 2학년 급우4.4. 기타 인물
5. 평가
5.1.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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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러브 코미디 만화. 작가는 9℃.

연애 경험 제로인 내성적인 주인공이, 수많은 남자들과 사귀어 온 여자 후배 ' 메구로 양'과 사귀게 되는 이야기다.

2. 줄거리

여친 없는 경력=연령인 남고생 코가 군은, 학교의 마돈나라 불리는 후배 여고생 메구로 양에게 결의를 다지고 고백! 기적적으로 OK를 얻어냈지만 "저, 처녀가 아니예요."라는 말을 듣는데...!?

경험 풍부한 미소녀 메구로 양 (후배)와, 그녀에게 사랑을 한 연애 초보자 코가 군 (선배)의 순정 러브 코미디. 비처녀와 동정의 연애 AtoZ!
코단샤 코믹 플러스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파일:9784065138564_w.jpg 파일:9784065149010_w.jpg 파일:9784065178072_obi_w.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8년 11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9년 04월 1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9년 11월 0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04권 05권 06권
파일:51PH+i-rrML._SY346_.jpg 파일:51EKhSD2uAL.jpg 파일:51fE0d7SMcS.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05월 0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11월 0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05월 0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07권 08권 09권
파일:41AFTi33zxL.jpg 파일:51fsHgUMkEL.jpg 파일:51F0A6RI9pL.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11월 09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2년 06월 2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02월 2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10권 11권(完)
파일:메구로양10.jpg 파일:메구로양11.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10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07월 2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년 월 일

4. 등장인물

4.1. 주인공

4.2. 코가의 3학년 급우

4.3. 메구로의 2학년 급우

4.4. 기타 인물

5. 평가

제목부터 대놓고 비처녀 논란을 소재로 한 만화. 여주인공이 이미 수많은 남자들과 사귀면서 관계를 가졌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섹스를 밝히는 치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교제를 기본적으로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 남주에게도 그냥 사귀자고 하면 사귀고 섹스 하자고 하면 얼마든지 해준다고 했다. 이런 설정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본작을 두고 키배가 끊임없이 벌어진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지만 여자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평이 좋으며 왜 사키가 비치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다는 평도 존재한다.

평이 이렇게 극단으로 갈리는 이유는 공식 줄거리 요약본에서 본작의 장르를 러브 코미디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 본작보다 더 문란한 내용의 만화도 세상에는 흔하다. 하지만 그런 만화는 보통 그림체와 대사 하나하나가 다 야릇해서 그냥 딱 보면 그쪽 만화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 본작은 다른 건 다 평범한 러브 코미디인데 히로인만 비처녀로 바꿔 놓았고, 이를 제목부터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 ‘남녀간의 일편단심의 사랑’을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일반적인 러브 코미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래 클리셰 파괴를 지향하는 만화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데 본작은 러브 코미디의 클리셰를 넘어서 사실상 장르의 근간을 공격하고 있는 만화인지라 태생적으로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장르를 러브 코미디로 설명하지 않고 로맨스 드라마로 설명했으면 비교적 논란이 작았을 수도 있다. 나무위키의 러브 코미디 문서에도 적혀있듯이 해당 장르의 작품들은 남성향이 많다보니 장르 이름을 보고 들어온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러브 코미디가 이럴 수 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

이 만화는 ‘변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사랑’을 정면부정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사랑도 얼마든지 깨질 수 있으나, 그렇다 해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전부 사랑의 한 형태이며, 그러니 이상적인 사랑을 하려고 억지로 애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면서 자신만의 사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주제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26화로, 후지이 리카의 ‘오래 사귀는 비결 따위는 없으며 전부 결과론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대사는 그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생각에 동의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고 할 수 있다.

파격적인 소재와 달리 서비스신은 거의 없다. 남주인공이 너무 쑥맥이라 연애 진도가 천천히 나가고 있고, 메구로 양이 과거에 가졌던 관계는 간접적으로만 묘사된다. 남주인공이 고3이라 수영복 이벤트 같은 것도 없다. 31화에서 마침내 둘이 프렌치 키스까지 가지만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다. 주인공이 수험생이란 이유로 후반으로 갈 수록 연애를 줄이고 공부에 집중하느라 등장이 적어진다. 현실적인 내용이지만 이런 거 신경 안 쓰기 마련인 러브 코미디에서는 참으로 예외적인 사례다. 그래도 문화제는 했다.

내 여친이 너무 성실한 처녀 빗치인 건하고 비교하면 비슷하면서 정반대. 남주가 여주에게 고백하고 사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과 여주가 쿨계열 미소녀인 건 똑같은데, 저쪽의 여주 코사카 아키호는 제목 그대로 처녀지만 성적인 망상을 잘해서 입만 열면 섹드립이 쏟아지는 반면, 이쪽의 여주 메구로 사키는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지만 본인은 야한 것에 별 관심이 없다.

5.1. 비판

비처녀 논란은 독자마다 해석이 갈리는 문제라고 쳐도, 별개로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 비현실적이란 지적은 피할 수 없다. 메구로는 성경험을 빼고 보더라도 다소 상식적인 면모가 떨어지고 본인의 성적으로 헤픈 면모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도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 정도면 발달장애가 의심 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때문에 이러한 여주인공의 면모를 편견없이 전부 다 받아주는 남자 주인공 코가 역시 여성들의 환상을 반영한 캐릭터란 지적을 피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경험이 많다는 것이 잘못이 아니고 컴플렉스가 아니라면서 정작 매화 그 사실을 언급하며 등장인물들과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결국은 작가 스스로 메구로의 문란함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늘어나고 있다.

매화 언급하는 지경이니 메구로와 코가의 관계 진전을 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굉장히 불쾌하게 비춰지고 있다. 작가도 이런 문제를 인식했는지 미쿠와 이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던 20화 이후로는 전 남친은 몰라도 비처녀 관련 언급은 확실히 줄어들었고 메구로와 코가의 성장과 연애에 집중하는 듯했으나 졸업식 에피소드가 끝난 후에 다시 언급량이 늘어나며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녀 주인공만이 아니라 그냥 작품이 묘사하는 사회상 자체가 많이 비현실적이다. 메구로만이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이 너무 어려 보이는 것은 거의 다 마찬가지다. 그리고 경험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한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현재 연인에게 전 연인과의 관계나 경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고 질문받는 쪽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준다.

물론 이런 음담패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은 현실에도 많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매우 경박한 대화로 받아들여지기 마련인데 본작은 너무 자연스런 대화처럼 연출하여 위화감을 준다. 이런 질문이 무례하다는 것을 아예 표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너무 약하다. 게다가 메구로는 남친이 자주 바뀌었다는 이유로 주위에서 경멸받는데, 더 심한 경우로 대놓고 하렘을 차리고 있는 쿠니미 유마나 공공연히 섹스 프렌드 선언을 하고 다니는 헨미 같은 경우는 별탈 없이 잘 지내는 묘사도 상당히 이상한 부분이다. 이게 그냥 러브 코미디 만화라면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으나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사회상 묘사가 비현실적이니 위화감이 클 수밖에 없다.

코가와 메구로의 연애가 중반부터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도 비판이 커지고 있다. 졸업식 편부터 별다른 갈등도 없이 무난하게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러브호텔까지 가놓고도 결국 안 하고 끝나는 지나친 쑥맥 전개로 인해 스토리가 늘어지고 있다는 평이 늘어나고 있다.


[1] 이 탓에 미쿠는 그때부터 이미 사키에게 남친이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