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로 양은 처음이 아냐 目黒さんは初めてじゃな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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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학원, 드라마, 로맨스 |
작가 | 9℃ |
출판사 |
코단샤 미발매 |
연재처 | Palcy |
레이블 | KC 디럭스 |
연재 기간 | 2018. 03. 18. ~ 2024. 06. 25. |
단행본 권수 |
11권 (2024. 07. 20. 完) 미발매 |
관련 사이트 | 코단샤 소개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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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러브 코미디 만화. 작가는 9℃.연애 경험 제로인 내성적인 주인공이, 수많은 남자들과 사귀어 온 여자 후배 ' 메구로 양'과 사귀게 되는 이야기다.
2. 줄거리
여친 없는 경력=연령인 남고생 코가 군은, 학교의 마돈나라 불리는 후배 여고생 메구로 양에게 결의를 다지고 고백! 기적적으로 OK를 얻어냈지만 "저, 처녀가 아니예요."라는 말을 듣는데...!?
경험 풍부한 미소녀 메구로 양 (후배)와, 그녀에게 사랑을 한 연애 초보자 코가 군 (선배)의 순정 러브 코미디. 비처녀와 동정의 연애 AtoZ!
― 코단샤 코믹 플러스
경험 풍부한 미소녀 메구로 양 (후배)와, 그녀에게 사랑을 한 연애 초보자 코가 군 (선배)의 순정 러브 코미디. 비처녀와 동정의 연애 AtoZ!
― 코단샤 코믹 플러스
3. 발매 현황
01권 | 02권 | 03권 |
2018년 11월 13일 년 월 일 |
2019년 04월 12일 년 월 일 |
2019년 11월 08일 년 월 일 |
04권 | 05권 | 06권 |
2020년 05월 08일 년 월 일 |
2020년 11월 01일 년 월 일 |
2021년 05월 07일 년 월 일 |
07권 | 08권 | 09권 |
2021년 11월 09일 년 월 일 |
2022년 06월 20일 년 월 일 |
2023년 02월 20일 년 월 일 |
10권 | 11권(完) | |
2023년 10월 13일 년 월 일 |
2024년 07월 20일 년 월 일 |
4. 등장인물
4.1. 주인공
- 메구로 사키(目黒 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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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마코토(古賀 誠)
남주인공. 고등학교 3학년. 안경과 곱슬머리를 빼고는 별다른 특징은 없다. 어디서도 존재감 없는 공기 캐릭터였으나 어느날 우연히 만난 메구로 양에게 반해 고백하고 OK를 받아 사귀게 된다. 메구로가 비처녀인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반대로 메구로 같은 인기인에게 자신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서 자꾸 주눅이 든다. 그러나 어떤 자신이든 인정해주는 메구로의 영향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반에서도 존재감이 늘어간다.
워낙 순수하고 연애에 쑥맥이라 메구로와의 연애 진도는 느리다. 손을 잡거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상황. 더구나 고3이라 수험에 바빠서 데이트도 많이 할 수 없다. 그래도 키스는 상당히 빨리 했는데 1권 마지막에 했다.
메구로와의 연애로 반에서 주목을 받게 되면서 같은 반의 유마와 친해졌는데, 이후 문화제를 앞두고 유마의 추천을 받고 실행위원을 맡는다. 같이 위원을 맡은 미오를 독려하며 같이 반을 이끌며 급우들에게도 좋은 평을 얻는다. 문화제에서 미오로부터 메구로와 헤어지고 자신과 사귀어달라는 고백을 받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대학 수험에 집중하면서 연애할 겨를이 아니게 되어 당분간 등장이 줄었다. 크리스마스 때는 자신의 선물을 고르느라 메구로가 유마와 같이 쇼핑하는 걸 보고 작중 처음으로 질투가 나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나 유마의 중재로 사이를 회복하고 사이좋게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발렌타인데이 때 제1지망 대학에 떨어져 낙심했으나 메구로의 격려를 받고 공부에 집중해 제2지망 대학에 합격했다.
4.2. 코가의 3학년 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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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미 유마(国見 佑真)
코가의 같은 반 남학생. 코가와 달리 밝고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카사노바 스타일이다. 어느 정도냐면 여자애 두 명을 동시에 데리고 다닐 정도. 여자애들은 다 귀여워서 모두와 사이 좋게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
원래 코가와 말도 안 해본 사이였지만 반에 찾아온 메구로가 코가를 좋아한다고 당당히 밝힌 사건 이후로 관심을 갖게 되어 친구가 된다. 코가가 아직 메구로와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것에 충격을 받으며 좀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그런데 그 격려를 받고 한다는 결심이 '더 목소리를 듣고 싶어!'여서 어이 상실.
문화제 준비 때 메구로를 만나게 되자 앞으로 코가가 인기가 좋아질 텐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코가가 변화하는 것을 같이 보고 싶다는 대답을 듣고는 둘을 응원해준다. 문화제 때는 미오가 코가를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고 말렸지만 여자애들이 끼어드는 바람에 놓쳤고 나중에 실연당한 미오를 위로해준다.
메구로의 아르바이트 동료가 되어 많은 도움을 준다. 메구로가 코가의 선물을 살 때 도와주다가 코가에게 목격당해 질투를 사기도 했지만 코가를 잘 설득해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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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모토 미오(寺本 みお)
코가의 같은 반 여학생. 안경을 쓴 성실한 느낌의 소녀. 유마하고는 같은 학교 출신이며 악연이다. 코가와 같이 문화제 위원을 맡게 되었는데, 문화제에 아무 관심도 없는데 억지로 맡게 된 것이라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코가가 상냥한 태도로 추억을 만들자고 설득하자 마음을 열고 같이 돕게 된다. 이렇게 문화제 준비 중에 점차 코가에게 반하게 되어 문화제 당일에 같이 돌자고 하려고 했으나, 그때 하필 코가는 메구로와 데이트 중인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 둘을 보고 주위에서 수근거리는 것을 듣다 못해서 충동적으로 코가에게 거짓말을 해서 불러낸 다음에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메구로와 헤어지라고 권한다. 하지만 코가는 자신이 상냥하게 변한 것은 메구로 덕분이라서 정중하게 거절한다. 이후 쿠니미 유마에게 위로를 받는다.
코가와 메구로가 사귀는 것은 전교생에게 소문이 나 있고, 특히 코가의 반은 메구로가 찾아왔을 때 공개선언해서 코가가 실신하는 등의 난리가 났었는데,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던 걸 보면 어지간히도 소문에 어두운 듯.
졸업식 에피소드에서 오랜만에 등장하는데 머리카락을 기르고 좀더 스타일이 좋아졌다. 코가에게 철 지난 발렌타인 선물을 주고 앞으로도 친구로 지내달라고 한다. 그리고 유마가 자기 몫은 없냐고 묻자 덤으로 샀다고 준다.
4.3. 메구로의 2학년 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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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리카(藤井 律加)
메구로의 같은 반 친구. 숏컷 머리의 여자애로, 험악한 말투를 쓰는 양아치 타입 소녀. 메구로처럼 많은 남자와 놀아난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불명. 일단 남친이랑 섹스는 많이 하는 듯. 현재는 멀리 사는 남친과 원거리 연애 중.
왠지 메구로와 오래 사귀고 있는 코가를 마음에 안 들어해서 이것저것 추궁했지만 메구로가 감싸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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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무라 아야네(外村 彩音)
사키와 같은 반의 키 작은 트윈테일 소녀. 남친인 도지마가 전에 사키와 사귀다가 헤어진 적이 있기에 사키를 싫어했다. 그러나 수학여행에서 같은 조가 되면서 사실 사키가 찬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도지마가 사키에게 다시 고백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헤어지게 된다. 이후 실연당한 아픔을 사키와 리카하고 시간을 보내며 때우면서 셋이 친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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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마(堂島)
아야네의 남자친구. 이름은 불명인데 아야네가 ‘나오’로 부르는 것으로 봐서 나오토일 가능성이 높다. 한때 사키와 사귀었으나 잘 되지 않아서 헤어졌고, 실연당한 자신을 위로하며 고백한 아야네와 사귀게 되었다. 그러나 코가와 사귄 이후로 분위기가 바뀐 사키에게 다시 반해 수학여행 중에 고백했으나 거절당했고,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아야하고도 헤어지게 된다.
4.4.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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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로 사키의 전 과외 선생
메구로가 중학생 때 공부를 가르쳐준 고등학교 남학생. 공부를 가르쳐주면서 점차 가까워져 메구로에게 고백받고 첫 경험 상대까지 되었다. 그러나 워낙 자유로운 연애관을 갖고 있어서 여러 사람과 만나봐야 한다느니 연애란 상대가 누구라도 괜찮다느니 등의 말로 사키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결국에는 사키가 고등학교 입시에 합격한 날에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헤어졌다. 뭔가 자유분방하다 못해 애매모호한 연애관을 지녔는지, 딱히 사키와 사귄다는 자각조차 별로 없던 모양. 사키가 “선생님께 저는 뭐죠?”라고 묻자 진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사키는 사키잖아. 뭐가 되고 싶은데?”라고 되물었고, 더 할 말이 없어진 사키는 조용이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사키는 일편단심의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채 맹목적으로 선생의 말을 따라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래도 ‘혹시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고 느낀다면 그게 진짜 사랑이야.’라는 가르침도 주었고 덕분에 사키는 코가에게서 그런 감정을 느끼고 진짜 사랑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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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의 어머니
코가 마코토의 어머니. 아들과 달리 활발하고 기운 넘치는 여성. 아들에게 친근하기는 하지만 어째 대접이 험한 어머니다. 아들이 여친을 데려오니까 유괴해 온 것이 아니냐, 화면에서 튀어나온 것이 아니냐, 돈을 노리고 접근한 것 아니냐고 의심을 해댄다. 직업은 디자이너.
원래는 딸이 갖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이 귀여운 여친을 데려온 것에 매우 만족하며 업무 관련으로 만든 유카타를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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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로 미쿠(目黒 未来)
메구로 사키의 여동생. 고등학교 1학년. 언니와 얼굴이 많이 닮은, 검은 생머리의 미소녀. 언니보다 키가 더 크다. 어릴 때는 언니에게 딱 달라붙어 다니는 시스콘이었지만, 계속 남자친구를 바꿔대는 언니에게 실망하여 현재는 관계가 소원해졌다.
메구로의 집에 찾아온 코가 앞에서 언니의 남성 편력을 비꼬고, 코가에게 "수많은 남자들이 언니의 몸을 만졌는데 싫지 않아?"라고 물으며 도발했으나, 코가가 무거운 표정만 짓고 대답이 없자 그만둔다. 다음날 코가가 메구로의 좋은 점을 확실히 말하고, 메구로도 자신은 이전부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그저 코가 군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줬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하자 겨우 깨달음을 얻고는 코가에게 언니를 울리면 가만 안 둔다고 하면서 돌아간다.
문화제 편에서 언니를 통해 코가에게 사과의 표시로 쿠키를 전달한다. 그러면서 언니 몫은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어릴 때처럼 사이좋은 관계까지는 아니고 적당한 자매 관계를 유지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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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쿠 긴지(和久 銀次)
후지이 리카의 남자친구. 가벼운 성격이지만 리카를 진심으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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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주리나(伊東珠理奈)
메구로 사키가 중학교 2학년 때 사귀었던 생애 첫 친구. 양갈래 땋은 머리인 내성적인 인상의 소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교환하며 계속 친구로 있자고 할 정도로 친한 친구였으나,[1] 3학년이 되면서 소원해졌다. 사키는 반이 갈리고 수험생이라 바빠서 소원해졌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주리나가 일부러 피한 것이었다. 주리나는 본래 남성공포증으로 항상 남자를 피해 움츠러들다 보니 동성 친구도 안 생겼으나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은 사키하고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키가 남친과 같이 걷은 것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경멸감을 느껴 伴場피해 버렸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편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우연히 사키와 만나, 사실을 밝히며 펑펑 울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현재는 자신도 사랑을 시작했기 때문에 변할 수 있었고 사키의 사랑도 응원할 수 있게 되었고 털어놓으며 사키와 친구 사이를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단행본 특별편에서 반전이 밝혀지는데 사실은 여자를 좋아하는 레즈비언으로 사키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사키가 남친과 있는 걸 보고 피한 것은 경멸감이 아니라 실연당해 피한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와서 새로 사귀게 된 루루에게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피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니라고 듣고 용기를 내어 사키하고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키에게 딱 한 가지 거짓말을 하는데 '난생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했다는 대목이다. 루루는 두 번째 사랑이고 첫사랑은 사키이기 때문에 처음이란 건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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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미 (辺見)
메구로 사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같은 반이 된 여학생. 검은 장발과 처진 눈이 특징인 미소녀. 사랑에 관심이 없어서 연인은 안 만들고 친구와 섹스한다고 한다.
3학년 첫 날에 사키의 앞자리에 앉아서 만난다. 첫 만남부터 대놓고 사키에게 아무하고나 섹스하는 것이 사실이냐고 질문하는데, 이전이라면 사실일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는 납득해 사키를 마음에 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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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 시즈키 (伴場志弦)
메구로 사키가 3학년이 된 뒤에 만난 1학년 남학생. 짧은 더벅머리이며 엄청 호들갑 떠는 성격.
사키를 복도에서 갑자기 보더니 외모가 굉장히 취향이라 난리를 치다가 남친 있냐고 물어보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런데 거기서 안 물러나고 뜬금없이 그럼 처녀가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맞다는 대답을 듣자 좋아하더니 자기 동정을 받아달라는 말을 한다.
다음화에서 쌍둥이 누나 에린에게 처맞고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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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 에린 (伴場恵鈴)
반바 시즈키의 쌍둥이 누나인 1학년 여학생. 양갈래머리가 특징.
사키에게 동정을 받아달란 소리를 하고 있는 시즈키를 쥐어패고 끌고가는 것으로 등장. 다음날 메구로에게 대신 사과한다.
5. 특징
제목부터 대놓고 비처녀 논란을 소재로 한 만화. 여주인공이 이미 수많은 남자들과 사귀면서 관계를 가졌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섹스를 밝히는 치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교제를 기본적으로 거절하지 않았기 때문. 남주에게도 그냥 사귀자고 하면 사귀고 섹스 하자고 하면 얼마든지 해준다고 했다. 이런 설정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본작을 두고 키배가 끊임없이 벌어진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지만 여자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평이 좋으며 왜 사키가 비치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다는 평도 존재한다.평이 이렇게 극단으로 갈리는 이유는 공식 줄거리 요약본에서 본작의 장르를 러브 코미디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 본작보다 더 문란한 내용의 만화도 세상에는 흔하다. 하지만 그런 만화는 보통 그림체와 대사 하나하나가 다 야릇해서 그냥 딱 보면 그쪽 만화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 본작은 다른 건 다 평범한 러브 코미디인데 히로인만 비처녀로 바꿔 놓았고, 이를 제목부터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 ‘남녀간의 일편단심의 사랑’을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일반적인 러브 코미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래 클리셰 파괴를 지향하는 만화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데 본작은 러브 코미디의 클리셰를 넘어서 사실상 장르의 근간을 공격하고 있는 만화인지라 태생적으로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장르를 러브 코미디로 설명하지 않고 로맨스 드라마로 설명했으면 비교적 논란이 작았을 수도 있다. 나무위키의 러브 코미디 문서에도 적혀있듯이 해당 장르의 작품들은 남성향이 많다보니 장르 이름을 보고 들어온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러브 코미디가 이럴 수 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
이 만화는 ‘변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사랑’을 정면부정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사랑도 얼마든지 깨질 수 있으나, 그렇다 해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전부 사랑의 한 형태이며, 그러니 이상적인 사랑을 하려고 억지로 애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면서 자신만의 사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주제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26화로, 후지이 리카의 ‘오래 사귀는 비결 따위는 없으며 전부 결과론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대사는 그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생각에 동의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고 할 수 있다.
파격적인 소재와 달리 서비스신은 거의 없다. 남주인공이 너무 쑥맥이라 연애 진도가 천천히 나가고 있고, 메구로 양이 과거에 가졌던 관계는 간접적으로만 묘사된다. 남주인공이 고3이라 수영복 이벤트 같은 것도 없다. 31화에서 마침내 둘이 프렌치 키스까지 가지만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다. 주인공이 수험생이란 이유로 후반으로 갈 수록 연애를 줄이고 공부에 집중하느라 등장이 적어진다. 현실적인 내용이지만 이런 거 신경 안 쓰기 마련인 러브 코미디에서는 참으로 예외적인 사례다. 그래도 문화제는 했다.
내 여친이 너무 성실한 처녀 빗치인 건하고 비교하면 비슷하면서 정반대. 남주가 여주에게 고백하고 사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과 여주가 쿨계열 미소녀인 건 똑같은데, 저쪽의 여주 코사카 아키호는 제목 그대로 처녀지만 성적인 망상을 잘해서 입만 열면 섹드립이 쏟아지는 반면, 이쪽의 여주 메구로 사키는 수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지만 본인은 야한 것에 별 관심이 없다.
5.1. 비판
비처녀 논란은 독자마다 해석이 갈리는 문제라고 쳐도, 별개로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 비현실적이란 지적은 피할 수 없다. 메구로는 성경험을 빼고 보더라도 다소 상식적인 면모가 떨어지고 본인의 성적으로 헤픈 면모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도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 정도면 발달장애가 의심 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때문에 이러한 여주인공의 면모를 편견없이 전부 다 받아주는 남자 주인공 코가 역시 여성들의 환상을 반영한 캐릭터란 지적을 피할 수는 없다.더군다나 경험이 많다는 것이 잘못이 아니고 컴플렉스가 아니라면서 정작 매화 그 사실을 언급하며 등장인물들과 독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결국은 작가 스스로 메구로의 문란함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늘어나고 있다.
매화 언급하는 지경이니 메구로와 코가의 관계 진전을 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굉장히 불쾌하게 비춰지고 있다. 작가도 이런 문제를 인식했는지 미쿠와 이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던 20화 이후로는 전 남친은 몰라도 비처녀 관련 언급은 확실히 줄어들었고 메구로와 코가의 성장과 연애에 집중하는 듯했으나 졸업식 에피소드가 끝난 후에 다시 언급량이 늘어나며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남녀 주인공만이 아니라 그냥 작품이 묘사하는 사회상 자체가 많이 비현실적이다. 메구로만이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이 너무 어려 보이는 것은 거의 다 마찬가지다. 그리고 경험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한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현재 연인에게 전 연인과의 관계나 경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고 질문받는 쪽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준다.
물론 이런 음담패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은 현실에도 많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매우 경박한 대화로 받아들여지기 마련인데 본작은 너무 자연스런 대화처럼 연출하여 위화감을 준다. 이런 질문이 무례하다는 것을 아예 표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너무 약하다. 게다가 메구로는 남친이 자주 바뀌었다는 이유로 주위에서 경멸받는데, 더 심한 경우로 대놓고 하렘을 차리고 있는 쿠니미 유마나 공공연히 섹스 프렌드 선언을 하고 다니는 헨미 같은 경우는 별탈 없이 잘 지내는 묘사도 상당히 이상한 부분이다. 이게 그냥 러브 코미디 만화라면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으나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사회상 묘사가 비현실적이니 위화감이 클 수밖에 없다.
코가와 메구로의 연애가 중반부터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도 비판이 커지고 있다. 졸업식 편부터 별다른 갈등도 없이 무난하게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러브호텔까지 가놓고도 결국 안 하고 끝나는 지나친 쑥맥 전개로 인해 스토리가 늘어지고 있다는 평이 늘어나고 있다.
[1]
이 탓에 미쿠는 그때부터 이미 사키에게 남친이 있는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