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머리가 좋으면 육체적 힘을 쓰거나 고생하지 않아도 편하게 일을 해결한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 그대로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한다는 뜻이다. 아무 준비도 없이 일에 임하면 극심한 비효율 끝에 몸만 상하게 된다, 무엇이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면 몸이 고생할 리도 없다는 뜻의
속담이다.사자성어로 비슷한 뜻인 首 愚 身 疲(수우신피), 上 鈍 下 苦(상둔하고)가 있다.
2. 사례
힘이 세고 사냥을 통한 수렵을 잘하는 자가 진리였던 원시 시대와 다르게 문명이 발전하고 조직과 국가가 발전함에 따라서 육체적인 힘보다는 머리를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실제로도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는 하위 계급들은 육체적인 노동을 담당했던 것에 반해서 왕과 귀족과 같은 지배자 계급에서는 전문적이고 대대로 전달되어온 교육을 받아서 농노들이나 평민들을 찍 소리도 못하게 만들었다. 피지배층이 주도하는 반란에 의해 죽는 경우에도 대다수가 머리가 좋거나 지략이 뛰어난 피지계급이 주도하기도 한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직업을 얻는 것보다 머리를 쓰는 등의 사무직을 얻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판단하여 교육열이 과열되는 원인이기도 하다.2.1. 반박
현대의 사람들에게 육체적 노동직에 대해 천시하게 되었으며 운동을 비롯한 활동으로 건강을 중요시하지 않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생산직이라도 중소업체의 단순 사무직, 낮은 직위의 공무원보다도 많이 버는 육체적 노동직도 많다. 그 예가 바로 노가다, 육체적 활동을 하는 전문직, 장인, 대기업 생산직 등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무식하다거나 낮잡아 보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이 육체적이고 전문적인 일을 외국인 노동자, 혹은 업무를 대신하는 기계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만 기계의 경우는 인건비 상승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의 발전에 따른 대세이기도 하다.3. 반대 - 몸이 나쁘면 머리가 고생한다
- 때때로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져서 머리 보다는 힘을 쓰는 것이 간단한 방법이라서 힘이 없으면(몸이 나쁘면) 머리가 고생한다거나 몸이 좋으면 머리가 편하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연예인 강호동이 예능 대탈출에서 퀴즈를 풀어야 열리는 문을 힘으로 그냥 열어버린 등 대중 매체나 혹은 인터넷 매체에서도 자주 언급되며 창작물의 강력한 힘을 지닌 캐릭터들이 이를 증명하기도 한다.[1] (물리) 드립과도 어느 정도 통하는 면이 있다.
- 항우, 여포와 같이 용장이지만 생각이 없음에도 일시적이나마 성공한 이들, 창작물에서는 머리도 쓰긴 하지만 대부분은 힘을 쓰는 캐릭터를 일컬어 이런 말을 쓰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억지에 가까운 자신의 의지를 표방하는 바키 시리즈의 캐릭터들과 그 정점인 한마 유지로가 있다.
- 사자심왕으로 유명한 리처드 1세는 정치질도 잘하고 전술에도 능했으며 식량 장부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장군이자 군주였지만, 워낙 강했는지라 그냥 들이쳐서 때려부수고 이기는 이미지로 남아버렸다.
- 도스 시절의 어드벤처 게임 '풀 스로틀'은 '몸이 좋으면 머리가 편하다'의 극치. 당시 어드벤처 게임은 퍼즐화되어 잠긴 창고에 갇혔고 샌드위치를 가지고 있다면 샌드위치를 분해해 바닥에 버터를 바르고 빵을 문틀 아래로 밀어넣고 포장지를 접어서 열쇠구멍을 안에서 찔러 꽂혀 있던 열쇠를 밀어내어 빵 위로 떨어트려서 안으로 끌어당긴다는 식의 복잡하고 비현실적인 구성이 많았는데, 해당 작품에서는 '샌드위치를 먹어치우고 문을 걷어차 부순다' 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 약간 다른 의미로, 신체능력이 뛰어난 운동선수, 보컬과 춤등 필요한 능력이 모두 만능인 연예인들을 가리키면서 몸(신체능력이나 타고난 신체적 스펙이나 재능 등의 조건)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을 안한다는 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2] 심지어 비주얼까지 갖춘 경우라면 아예 넘사벽으로 취급하곤 한다.
-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하게 태어났거나 병이 든 가난한 사람의 경우 역시 몸이 나빠서 머리가 고생한다고 볼 수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육체적인 힘을 쓰는 직업을 얻기 힘들기에 종사할 수 있는 직업의 대부분은 머리를 써야만 살아남고 생활할 수 있는 직업에만 한정되어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써야만 하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4.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마슐의
마슈 반데드.
[2]
야구를 예시로 들면, 피네스 피처들은 파워 피처들에 비해 피지컬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떨어지는 구위를 커버하기 위해 머리를 고생시켜 피칭 기술로 커버하는 케이스이다. 그리고, 파워 피처들은 나이가 들어 에이징 커브로 피지컬이 하락(=구위가 하락)하면 그 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상된 피칭 기술을 동반해 머리가 고생하는 피네스 피처로 전환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