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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12:31:26

말리(피를 마시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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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체3. 작중 행적

1. 개요

피를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하늘치 중 하나. 작중 중후반부에 나온다.

2.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황제의 제2의 하늘치. 말리는 초반부터 언급되었던 세 번째 벽난로 방이 있는 하늘치였다. 하늘누리를 뒤에서 따라가며 이 하늘치에서 치천제의 니름을 들은 뱀부리미가 치천제의 명령을 제국 전역에 보냈던 것. [1]

아라짓 제국을 하나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이곳에는 많은 뱀부리미들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무기, 그리고 5,000명의 아라짓 전사[2]까지 있었다. 뱀부리미들은 하늘치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고, 5,000명의 아라짓 전사는 냉동되어 있다가 필요한 때가 되면 깨어나서 소드락을 먹고 활동한다. 단, 소드락의 지속시간은 17분이기에 빠르게 처리한 뒤에, 혹은 상대가 오랫동안 버티면 다시 말리로 올라가 냉동되거나 소드락을 재복용하고 내려온다. 흑사자군과 시모즈라쥬군이 대규모로 싸웠던 엔거 평원을 순식간에 휩쓸고 사라졌던 일에서 이를 알 수 있다.

후에 밝혀지기를, 이 하늘치는 치천제가 원시제의 1만 6천년의 계획[3]을 이룰 수 있게끔 해줄 존재였다.

3. 작중 행적

말리는 엔거 평원 전쟁을 휩쓸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지멘 스카리 빌파, 그리고 엘시 에더리 아실 부냐 헨로 등 자신의 인질이 잡혀져 있는 이곳에 오르내리며 치천제와 대화를 나누고 그러다 치천제가 말리를 어떻게 쓸 계획인지 밝혀진다.

치천제가 엘시를 대신해 규리하에 있는 정우 규리하에게 청혼했고, 그로써 말리는 규리하로 향하게 된다. 규리하에 다다르자 규리하 가신과 아이솔 형제[4] 등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반기기 위해 준비한다…….

하지만 청혼은 규리하 침공을 위한 거짓말이었다.
치천제는 아트밀로 하여금 먼저 말리를 공격하게 했고, 먼저 공격을 받았다는 명분으로 아라짓 전사들을 일단 아트밀에게 보낸다. 하지만 전사들이 아트밀에게 너무 죽어나가자, 그를 우회해 규리하로 가게 한다. 그곳에도 레콘들이 있었지만 규리하에 있던 사람들은 전사에게 죽임당한다. 발리츠 굴도하도 환상 계단에서 전사들과 싸우지만 역부족.
규리하가 점점 열세로 밀리고 있을 때, 정우 규리하가 꿈이 되었고 극심한 고통을 받은 치천제는 침공을 중단한다.

규리하 상공에 있던 말리에서 치천제는 이이타 규리하가 조종하는 소리를 보며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 그곳엔 자신의 명을 따르는 제이어 솔한이 있으니 안전할 거란 생각을 했기 때문인데, 소리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제이어 솔한이 치천제를 배신한 것.
결국 말리와 소리란 두 하늘치는 하늘에서 강하게 충돌한다.[5] 그런 뒤 말리는 지러쿼터 산맥으로 물러난다.

치천제는 엘시를 태운 뒤[6]에 다시 규리하로 향한다. 최후통첩을 보내기 위해 틸러 달비는 규리하성으로 가는데, 사라말 아이솔이 그를 사자패주로 임명하고 정당한 재판(...)에 따라 치천제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사라말은 환상 근육으로 레콘을 물리치고 말리로 올라간다. 그 거대한 무기에서 나오는 돌을 피한 뒤 이내 치천제와 만난다. 그리고 치천제는 이 되어 그에게 화염을 내뿜는다.

레콘 부대인 민들레 여단을 이용해 규리하를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탈해 머리돌 개밥바라기를 꺼내들었고 이후 치천제가 열세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치천제는 용, 또는 인조신으로 변하여 몇 백 미터에 달하는 가지도 있는 나무가 되어 말리를 뒤덮고 억지로 말리를 움직인다.[7]

그러나 그녀를 죽이기 위해 쫓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말리와 소리는 비구름 아래에서 만났고 소리 위에 있던 자들은 말리로 건너가 사라티본군과 싸우고, 황제와 대면한다.
정우와 엘시의 행동[8]을 본 치천제는 그들을 조롱하며 계획을 포기하고 모두를 소리로 돌려보낸다. 그런데, 엘시는 불이 타오르는 말리 위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말리는 소리에 있는 자들의 외침(조종) 때문에 위로 솟구친다. 치천제, 이라세오날은 추위와 부족한 공기 탓에 기절한, 이제 죄를 지은 엘시를 밖으로 던진다.

그리고 말리와 이라세오날과 아라짓 전사들은 높은 우주의 둥근 경계를 따라 헤엄치게 된다.
[1] 하늘누리에 살던 자들이 하늘누리에서 세 번째 벽난로 방을 발견할 수 없었던 이유가 이것이다. [2] 아라짓 왕국에 있었던 아라짓 전사와는 다르다. 황제의 기나긴 계획을 도울 자들이기에 아라짓 전사란 칭호를 부여했다. [3] 원시제의 추측에 따르면 사람은 30만년 동안 597조의 사람을 죽이다가 겨우 죄를 짓는 행위를 멈출 것이었다. 그래서 원시제는 치천제가 1만 6천년동안 제국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30만년의 기간을 1만 6천년으로 대폭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 [4] 사라말 아이솔, 파라말 아이솔 [5] 충돌음이 세상의 소리를 모두 학살했다는 표현을 한 만큼, 사람들은 전율했고 울기까지 했다. [6] 엘시만이 그 꿈에 맞설 수 있었다. [7] 용은 환상계단으로 하늘치를 조종할 수 없다. [8] 정우는 꿈이 되어 모두를 고통에 빠트렸고, 엘시는 치천제를 죽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