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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8:03:12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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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시

1. 개요

사례 1 사례 2
옛날 박상길이란 이름을 가진 한 중년의 백정이 있었다. 마을에서는 오만한 양반과 그의 형인 인자한 양반이 있었는데, 하루는 오만한 동생이 백정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네 이놈, 상길이 놈아. 여기 고기 한 근만 가져오너라."
백정은 고기 한 근을 썰어다 내어주었다.
잠시 후 인자한 형이 찾아와 말하였다.
"여보시오, 박 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오."
백정은 기분이 좋아져서 고기를 먼젓번 양반의 것보다 큼직하게 썰어 그 양반에게 내어주었다.
그것을 보고 첫 번째 양반은 벌컥 화를 냈다.
"아니, 잠깐만, 같은 한 근을 주문했는데, 내 건 엄청나게 작고, 형님 건 엄청나게 크잖아?! 이 못난 놈아!! 어찌하여 형의 것은 크고 내 것은 이리도 작단 말이더냐!!"
그러자 백정은 껄껄 웃으면서 대답했다.
"하하하, 대감께서 사 가신 고기는 상길이가 드린 것이고, 저 분이 사 가신 고기는 박 서방이 드린 것이옵니다. 어찌 같을 수가 있으리이까?"[1]
양반은 얼굴이 빨개져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어느 시골 마을에 작은 성당이 있었다.
하루는 그 성당에서 잡일을 하는 아이가 실수를 하여 주일 미사에서 쓰일 포도주 그릇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것을 본 신부가 크게 화를 내면서 다짜고짜 아이의 뺨을 거칠게 후려갈기며 모진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
"이런 천하의 멍청한 녀석, 어서 썩 물러가라!! 다시는 성당에 나오지도 마!!"
이 말에 소년은 너무나도 화가 났다. 본의 아닌 실수에도 크게 화를 내는 신부가 미웠다.
이 소년이 훗날 장성하여 공산주의자가 되어 유고슬라비아에서 기독교를 탄압하니, 그가 바로 티토 대통령이다.[2][3]
또 다른 성당에서 잡일하는 소년이 똑같은 실수를 하였다. 하지만 그 성당의 신부는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다치지 않았니?"라고 다정하게 걱정한 다음 울상인 소년의 머리를 따뜻하게 쓰다듬어 주며
"걱정 말거라, 본의 아닌 실수인데... 너는 커서 훌륭한 신부가 될 게다."
라고 위로하였다.
이 말에 소년은 큰 울림을 받았다. 본의 아닌 실수를 다정하게 보듬어주는 신부에게 감명을 받은 것이다.
훗날 이 소년은 자라서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준 신부님의 바람대로 훌륭한 성직자가 되었다고 한다.
말만 잘해도 있던 빚도 사라지는 등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뜻의, 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한국의 속담이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와도 일맥상통한다.

천냥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5000만원~7000만원 정도다.

속담 자체는 말을 잘 해서 이득을 취한다는 의미이지만, 보통 말을 잘 못하거나 같은 말을 해도 상대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어서 손해를 본다는 정반대의 의미로도[4] 자주 쓰인다.
사과문과도 관련이 있다.

2. 예시


[1] 이런게 가능할만한 까닭이 있는데 옛날에는 도량형이 지금처럼 정비되지 못했다. 오늘날이라면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똑같이 주문하면 똑같이 줄 수 있지만 옛날엔 도량형이 철저히 정비되지 못해 한 근이라도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2] 티토는 기독교를 대단히 탄압하였다. 허나 이것이 종교 자체에 대한 탄압이라기보다는 종교와 결탁한 민족주의 탄입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그도 그럴게 티토의 나라였던 유고슬라비아는 다민족 국가이고 민족별로 종교가 다른 경우가 많아 자연스레 민족주의와 종교가 결탁하기 쉬웠다. 그렇기에 이슬람교 역시도 탄압했다. [3] 여담으로 이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일 가능성이 높은데 다름아닌 티토 자신이 밝힌 이야기이다. 다만 티토 자신이 밝힌 내용으로는 신부의 제의를 빠르게 벗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맞았다고 한다. [4] 이 경우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진다"라는 식으로 원래의 표현을 비틀어서 쓰는 경우도 있다. [5] 물론 천냥이라 해서 딱 그 값어치의 금액을 뜻하는 게 아니라 그냥 관용적으로 많은 돈을 뜻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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