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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18:40

만석&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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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 ( 김희원 扮) 종석 ( 김성오 扮)

1. 개요2. 작중 행적3. 어록
3.1. 만석3.2. 종석
4. 평가5. 기타

1. 개요

영화 아저씨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빌런 형제로 자주 꼽힌다. 담당 배우들인 김희원 김성오의 악역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실존 악당을 섭외해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 맡은 배역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싱크로율을 보여줬으며 둘 다 이 작품의 배역들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1]

성은 따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작중에서는 보통 둘을 싸잡아서 '만종이 형제'라고 부른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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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은 풍채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외모와는 달리 비열하고 사악한 조직폭력배 두목이며, 종석 또한 형과 마찬가지로 겉보기에는 온갖 명품을 몸에 두른 깔끔한 미남이지만 항상 눈빛이 비열하고 섬뜩하다. 이들은 장기밀매 조직을 운영하며 오로지 본인들의 부와 쾌락을 위해서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상대로 납치, 고문, 폭행, 살인, 강간, 인신매매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소시오패스 악당들이다.

두 사람 모두 작중에서 너무나도 악랄하기 그지없는 행동들을 보이지만[2] 김희원과 김성오의 미친 열연 덕분인지 관객들 사이에선 분노보다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중, 효정과 짜고 마약을 훔쳤던 기둥서방인 남성식을 납치한 종석이 그를 고문하던 중 초밥 배달이 온다. 그러는 사이, 종석은 성식에게 셋을 셀 동안 사실대로 이야기 안 하면 고X 잘라서 토치로 그슬린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하며 손도끼를 잡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는데, 그가 들고 있는 도끼를 보고 겁을 집어먹은 성식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마침내 종석이 셋과 함께 도끼를 휘두르려던 찰나, 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만석이 종석이 휘두르려던 도끼를 낚아챈 뒤 그대로 성식의 머리를 도끼로 내리찍어 끔살해 버린다.[3] 이후 종석에게 "쓸데없는 짓 하고 있어. 밥 왔어, 밥 먹어."라는 대사를 내뱉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종석은 만석이 갑자기 도끼를 뺏어서 성식을 죽여버려서인지 잠시 동안 놀란 기색을 보였으나 깜짝이야 씨발!![4], 이후 두 사람은 문자 그대로 사람 하나 죽여놓고선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게 밥을 먹는다. 종석이 그 유명한 돌체 앤 가바나를 외치며 명품에 피 튀었다고 형에게 따지는 건 덤. 거기다 만석과 종석이 밥을 먹는 동안 배경으로 나오는 부하들이 누구 하나 질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비닐로 성식의 시체를 싸매는 걸 보아 이런 일이 한두 번 일어난 게 아니었던 듯하다.

둘 다 조직폭력배로서 마약과 불법장기거래가 주 수입원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 이 형제에게 희생된 사람들로는 박효정과 남성식, 오명규, 오명규의 부하들 그리고 소미가 개미굴에서 만난 여자아이[5] 한 명이 있다.

마약의 경우는 어린 애들을 수십 명을 납치 및 유괴한 뒤 속칭 '개미굴'에 가두고서는 마약운반 및 대금 수급, 심지어 마약을 제조하게 했다.[6] 그들의 끄나풀 중 하나인 장두식의 제보로는, 중국 흑사회에서 자주 써먹는 방식이라고 하며, 이렇게 실컷 부려먹다가 종국에는 죽여서 장기를 적출하고 암매장하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이용해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유괴해오는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소미의 경우처럼 강제로 납치해오거나 장두식의 증언처럼 채무자의 자식을 담보로 잡아오든지,[7] 그 외의 다른 인신매매 루트 또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오명규를 낚기 위해 태식을 ' 던지기'에 이용해 먹는 등[8] 은근히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신경을 박박 긁어놓았다.[9] 어이 중문과. 니 알바비 날릿따[10]

작중 차태식과 엮이게 되는 것은 자기네들이 입수한 마약 샘플[11]을 소미의 엄마 박효정이 훔쳐갔다는 것을 또치를 통해 알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박효정은 이걸 카메라 가방에 숨겨서 차태식의 전당포에 맡겨둔 것.

이렇게 차태식과 엮였고, 그 차태식을 상대로 이러한 행동들을 벌였던 만큼 그 최후는 당연히 비참하고 처절할 수밖에 없었다. 부하들과 함께 가구 판매점으로 위장한 마약 제조 공장에 있던 종석은 자기네들만 방독면을 쓰고서는 납치해 온 아이들의 마약 제조를 감독하는가 하면, 마약 때문에 한 아이가 쓰러지자 바로 장기를 적출하려 드는 막장스러운 짓거리들을 자행한다. 그러나 이 현장을 보고 분노한 태식의 총격에 부하들이 모조리 쓸려나가자 종석 본인은 황급히 도망치려다 왼쪽 다리에 총을 맞아 땅바닥에 나뒹굴고, 그대로 태식에게 붙잡혀 개처럼 두들겨 맞은 뒤[12] 의자에 묶인 채  네일건으로 허벅지에 대못이 여러 개 박히는 험한 꼴을 당한다. 그리고 태식이 자신을 죽이기 위한 장치를 하는 것을 목격한다.[13]

이 와중에도 종석이 태식에게 하는 말이 그야말로 가관인데, 너희들 손에 죽어간 죄 없는 어린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해 봤냐는 차태식의 질문에 처음에는 안 그랬다고 발뺌하다가 그 뒤엔 "그러는 넌, 걔네들 몸값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본 적 있어? 어차피 부모들도 버린 애들이잖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잖아?"라고 말하지만, 이에 차태식은 반성은커녕 되레 뻔뻔하게 나오는 종석의 모습에 분노하며 "틀렸어. 넌 지금, 그 애들한테 사과를 했어야 해!"로 응수한다. 게다가 죽기 전까지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태식은 소미를 두 번 다시 못 본다고 지껄이는 등 어그로를 팍팍 끌어주었지만, 복수가 우선이었던 데다 이미 잃을 게 없던 태식에게는 씨알도 안 먹힐 개소리일 뿐이었고, 태식은 최고의 명대사인 "소미를 찾아도, 너희 둘은 죽는다."로 되받아치면서 나간다. 이후 태식이 칼로 찢어놓은 봉지에 든 필로폰이 새어나오면서 봉지와 낚싯줄로 연결된 채로 테이블 가장자리에 놓인 램프가 점점 기울어지자 종석은 그제서야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듯 눈물 콧물 다 흘려대며 비명을 질러대지만, 결국 램프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종석이 끔살당한 이후, 만석은 아지트에서 람로완을 포함한 부하 여러 명과 대기하던 중 태식이 아지트에 나타나자 소미의 눈알이랍시고 눈알이 담긴 유리통[14]을 굴려보내며 태식을 도발함과 동시에 자기 동생은 어딨냐고 윽박지르지만, 소미가 죽은 줄 알고 극도로 분노한 태식은 권총과 격투술로 만석의 부하들을 끔살하기 시작하고[15], 만석은 자신이 만만하게 봤던 태식이 총격전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격투술로 부하들을 쓸어버리기 시작하자 이에 놀라 달아난 후[16] 태식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덩치 큰 부하 하나와 함께 급히 돈을 챙겨서[17] 진짜 도망가는데, 그 이유가 가관이다. 태식을 신고하기 위해서(...) 하지만 살인, 살인미수, 살인교사, 인신매매, 장기매매, 마약밀매, 아동 학대, 폭력사범, 폭력단체수괴, 납치, 불법무기소지 등 1~2개만 있어도 사형 논의가 나올까 말까한 죄목들을 골고루 저지른 사람이 제발로 경찰서에 갔다가 살아서 나올 방법은 없다.[18] 다만 본인 입장에선 일단 당장 죽긴 싫으니까 급한 불(태식)부터 끄고 보자는 심정 때문에 앞뒤 안 가리고 대충 경찰을 구원책으로 여겨 경찰에게 신고하려 들었을지도 모를 노릇.[19]

하지만 이미 이 시점에 만석과 종석 형제는 박효정을 살해하고 마약 유기 및 살인 혐의를 모두 차태식과 오명규에게 뒤집어 씌운 상태였다. 더구나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는 오명규 사장도 살해한 상황. 어차피 경찰은 누명을 쓴 태식의 신병을 한 번 확보했었고, 만석이 자신의 만행을 숨기고 경찰의 면전에서 진술을 뒤집어버리면 경찰은 이미 도주까지 한 번 했던 태식을 가중처벌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만석이 경찰을 부르려고 한 것은 _본인의 입장에서는_ 가장 옳은 판단이었다. 그렇다고 만석이 무사히 살아남아 나갈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이미 이 시점에선 차태식의 제보로 김치곤 형사가 만석과 종석의 범죄와 물증을 다 확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찰에게 잡히기만 하면 100% 사형 확정이다. 그러니 일단 경찰을 불러놓고 산만해진 틈을 타 본인은 빠져나갈 생각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러나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또한 무리지만.

이후 지하주차장까지 도망친 만석은 자신의 차량에 자금들을 싣고는 총상을 입은 부하와 함께 차를 타고 빠져나가려 하지만[20], 자신의 부하가 주차장까지 따라온 태식에게 사살당하자 황급히 홀로 차를 몰고 도주를 시도한다. 하지만 태식의 총격에 의해 차량의 타이어들이 전부 터져버리면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만석 본인은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와 달라고 하는 추태를 부리는 사이, 태식은 만석의 차량 위로 올라온다.
만석: 야, 이 개새끼야!!! 이거 방탄유리야, 이 개새끼야!!!! 하하하하하하하... 쏴! 쏴 봐, 이 개새끼야! 넌 짭새 오면 끝났어, 이 개새끼야! 나 안 나가!!! 이거 방탄이라고, 이 뷰웅~신아...!!

(태식이 연신 총을 쏘며 유리에 구멍이 난다. 당황한 만석은 자리를 옮기려하다가 어깨에 총을 맞으며 실패한다.)

태식: 아직 한발 남았다...

만석: 으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악!!!
하지만 만석의 차는 방탄 유리가 부착된 차량이었고[21], 만석은 자신의 차 위로 올라온 태식에게 위의 대사를 날리지만, 태식이 같은 자리에다가 권총을 연거푸 난사하자 마침내 유리에 구멍이 뚫려버리고[22][23][24], 이에 당황한 만석은 황급히 조수석으로 피하려다 왼쪽 어깨에 총을 맞는다. 이후 태식이 "아직 한 발 남았다."라고 말하자,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만석은 비명을 질러대다 그대로 태식의 권총에 헤드샷을 맞고 사망한다.[25][26]

3. 어록

3.1. 만석

(오명규: 물건 맡겨놨더니만, 홀라당 까묵고, 내가 흥신소라도 데려다 줄 줄 알았냐, 씨발새끼야.)
애들 풀어서 찾고 있습니다. 물건 빼돌린 년놈들 알아내면....
(차태식을 보면서 종석의 물음에) 와꾸 좋네.[27]
물건은 잘 받으셨나?
오명규: 만석이?
(골프장에 들이닥치는 경찰들)
오명규: 니 지금 내한테 던지기 하는기가?
아니면, 두 눈 멀쩡히 뜨고 업장 뺏기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을까?
오명규: 니 그러고도 무사할 줄 아나?!
오 사장님, 58년 개띠 오명규 사장님, 이 씨밸롬아.[28]님, 이XX놈아" 부분을 붙여서 니미로 발음함으로써 패드립으로도 들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대사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잡아낸 배우 김희원의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 내가 한마디 할게. 어? 판검사 똥꾸녕 핥아봐야 스무 바퀴야.[해석] 알아들어? 이 씹새끼야? 살고 싶으면 졸라리 달리기나 해. 이 58년 개띠 똥개새끼야, 이 개새끼야!(종석: 똥개새끼야~!)[30]
쓸 데 없는 짓 하고 있어. 밥 왔어, 밥 먹어.[31]
처음이신가 봐요? 하, 물이 좋거든요, 여기가. 애들이 야해. 아이, 근데 오늘은 물이 영~ 좀 별로다. 나도 원래 여기서 많이 건졌는데.(전화를 걸며) 응, 아, 오늘 물이 왜이래? 별로야, 별로. 옮기자.[32]
하아, 놀래라, 이 씨발. 전당포, 너 경찰서에 있는 거 아니었어?
(태식: 왜 죽였나, 소미 엄마?)
죽이기는 누가 죽여, 이 자식아. 그년 몸뚱이로 살아난 사람이 세 명인데. 그리고 네가 배달했으니까 네가 죽인 거지, 왜 그래?
(태식: 소미도 그렇게 했냐?)
내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애? 걔가 배 속이 영글지 않아서 장기는 못 팔아먹는데, 각막은 팔아먹을 수가 있거든? 그게 가격이 솔솔치 않아. 너 한 5년만 썩다가 나와. 혹시 아냐? 걔가 두부 사서 기다리고 있을지?
(태식: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뭐?
(태식: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뭐래는 거야 이 븅신이.
(태식: 난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좆같은 건지 내가 보여줄게.)
야 끊었다. 이 새끼 이거.
바쁜데 전화질이야, 왜? (.......) 여보세요?
(차태식: 소미, 데리고 와.)
전당포? 거긴 또 어떻게 알고 가셨대?
(태식이 못총을 쏘자)(종석: 어어억... 혀어어어어어어엉...!)
지금 누구야?
(차태식: 두 번 협상은 없어. 소미 한 시간 내로 데리고 와.)
묻잖아, 이 씨발롬아!!!! 누구냐니까!!!!!![33]
너 우리가 누군지 모르지? 내 동생 털끝이라도 건들면 그 꼬마년 눈깔이랑 내장 다 뽑아...
(아랑곳않고 못총을 쏘는 차태식. 비명을 내뱉는 종석.)
야 이 개새끼야아아!!!!!![34][35]
람로완한테 그 소미라는 계집애 눈깔 뽑으라 그래.
왔냐? 정체가 뭐냐? 그 꼬마가 뭐라고 여기까지 온거야?
(태식: 옆집 아저씨.)
돌아이 정신병자지?[36]
종석이 어딨어?
(태식: 소미가 먼저다.)
비켜, 이 새끼야!!![37]
아이, 무서워서 못 가겠다, 야.
받어.
(태식에게 눈알이 든 유리병을 굴린다. 박수를 치는 한 조무래기.)
스트라이크?[38]
걔가 천당으로 엄마 찾으러 갔어. 근데, 눈깔이 없어서 못 찾어. 넌 사람 잘못 건드렸어. 누가 할 소리지??[39]사람 잘못 건드린 것은 태식이 아닌, 만석 & 종석과 그 조무래기들이다.] 옆집 아저씨? 장난치냐, 이 개새끼야?!! 내 동생 어딨어? 내 동생 어딨어!!![40]
(태식: 충치가 몇개냐?)
뭐?
이 새끼 이거 어디서 난 거지 이거? 야, 혀... 형산가? 뭐 하는 거야 새꺄, 빨리 챙겨!!!
(부하: 예... 제가 지금 총을 맞아가지고... 지금...)
안 죽어, 이 새끼야! 빨리 챙겨.[41]
경찰서죠? 여기 살인사건 나 빨리 와! (중략) 위치 추적하면 될 거 아니야! 빨리 와 이 새끼야!! 왔어! 야! 왔어! 빨리 와! 이 개새끼야!! 왔어![42]왓썹(What's up)으로 패러디될 때가 많다.] 후어어!! 후어어어어어어어!!! 후어어어어...!!
(태식: 아직 한발 남았다.)
흐어...!!! 으아아아아아아악!!!!!!

3.2. 종석

아저씨 누구셔?
(차태식: 전당포 털꺼면 번지수 잘못 찾았어. 신고 안했으니깐 그냥 가라.)
풉. 씨발 졸라 쿨하네?
차태식과 전화하며
풉 흐하하하하. 하이구, 아이고, 그러세요? 아, 이거 내가 몰랐네? 근데 어떡하나? 야, 말해봐, 말해봐
물건을 돌려주지 않자 소미와 박효정을 인질로 잡으며
지금 본인이 갈 상황이 아닌데, 얼마? 지금 그것 때문에 이쪽은 두 사람이 뒤지게 생겼어.
효정과 소미를 인질로 잡고 태식을 협박하며
(람로완: He didn't flinch when I shot the gun.)
So what?!(그래서 어쩌라고?!)
를 타고 돌아가던 중, 람로완이 차태식에 대해 총을 보고도 겁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말하자 이에 대꾸하듯이 신경질을 내며
(태식: 시키는대로 할 테니까, 두 사람 해치지 마라.)
아저씨 생각 잘 하신거야, 물건 하나만 건네주면 되거든.
어때?
(만석: 와꾸 좋네.)
(태식: 두 사람은 언제 돌려 보낼 거야?)
분당에 잘하는 수제비 집이 있는데 안 가봤지? 9시에 세 명 예약해놨으니까 찾아봐~.
한국 새끼들은 닥쳐야 일들을 해요. 올림픽 해야 다리 놓고 운동장 짓고 말이야. 무너 지고 배겨?
소미 엄마와 손을 잡고 헤로인을 훔쳤던 기둥서방을 심문하면서
깜짝이야, 씨발!
(만석: 쓸데없는 짓 하고 있어. 밥 왔어, 밥 먹어.)
깜빡이 좀 키고 들어와라, 쪼오오옴!!
만석이 냅다 기둥서방을 도끼로 찍어버리자 놀라며[45]
돌체 앤 가바나...!! 새로 산 건데, 아나, 이 씨발 진짜!!
(만석: 또 혼자? 혼자 보내지 말랬지?)
그 변태새끼 원래 독고다이 좋아해.
에휴, 지랄을 한다, 지랄을 해.
야 얘 안되겠다, 치워라. 뭘 봐, 이 새끼들아, 일 해![46]
납치된 한 아이가 마약냄새를 맡고 쓰러져서
어어억... 혀어어어어어어엉!!!!!!
태식이 쏜 못총에 맞자 비명을 지르며
그러는 넌, 걔네들 몸값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본 적 있어? 어차피 부모들도 버린 애들이잖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잖아. 안 그래?
혀어엉?!!!! 아아아아앆 씨바아아아아아알!!!! 개새끼야!!!!!!![48]

4. 평가

전직 특수요원, 그것도 하필 살인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국가 내에서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그 한 명을 잘못 건드려서 조직이고 사업이고 홀라당 말아먹고 자기네들 목숨까지 날려버린 케이스다. 물론 이 형제들도 죽인 사람의 목숨이 헤아릴 수 없을 테지만 자신들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계략과 조직단위로 살인을 도구로 삼은 형제들이 실전에서 살인을 업으로 삼고 이런 암살자들을 양성하던 괴물을 이길 수 있을 리가... 불쌍하다면 불쌍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이놈들이 숱하게 저지른 인간 말종 다운 행각을 생각해보면 동정심이 싹 달아난다. 한국 영화에 나오는 조폭계 악당 캐릭터들을 다 통틀어도 이 정도로 악랄한 악역들을 찾기가 힘드니...
파일:만종석석.png
여담으로, 형 만석이 자기 동생인 종석을 꽤 챙겨주는 모습이 알게 모르게 보인다. 터키탕에서 소미 엄마와 협력했던 기둥서방을 도끼로 끔살해 버린 뒤 종석과 같이 밥을 먹을 때 종석에게 초밥을 하나 더 얹어주는 모습[49]이나, 마약 잃어버렸다고 오명규 사장한테 혼나는 건 만석 혼자 뿐이며, 종석을 인질로 잡자[50] 일단 협상이고 뭐고 없이 자기 동생 어딨냐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장면 등[51] 형제 간의 우애는 좋은 편인데, 문제는 하는 짓이 쓰레기인 것들.

게다가 인간말종 쓰레기이면서도 최상급 독종들인데,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도 절대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자신들이 이긴다는 듯이 바득바득 악을 쓰는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물론 막상 진짜로 죽을 때가 되니까 자기네들이 죽였던 오명규 사장처럼 겁에 질린 채로 비명을 지르다 죽는 인과응보를 당했지만.

한 가지 특별한 사실은, 이들이 태식에 의해 맞이한 최후가 이들이 고문하고 살해한 피해자들의 죽음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것이다. 헤어드라이어로 소미엄마의 허벅지를 지지며 고문한 종석은 네일건을 든 태식에 의해 자신의 허벅지에 못이 여러 개 박히며 대퇴동맥이 터지도록 고문받다가 가스 폭발에 휘말려 끔살당했으며, 도끼로 소미엄마 기둥서방의 머리를 찍어 끔살해 버린 만석은 태식이 쏜 권총에 어깨를 맞고는 겁에 질린 채[52] 비명을 질러대다 헤드샷을 맞고 즉사한다.

범죄 조직의 두목들로서 늘 약자를 괴롭히며 벌레 죽이듯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질러 온 가해자들이었지만, 정작 태식의 앞에서는 입장이 반전되어 가해자로서 저지르던 본인들의 업보를 고스란히 되돌려 받은 셈이 되고 말았다. 다만, 그래도 그들이 저지른 셀 수도 없이 많은 추악한 악행들에 비해선 매우 편하게 죽은 셈. 모 막장 드라마 표 부장처럼 복어독에 중독돼서 천천히 죽거나, 빈센조의 절대 악인들인 이 의 최후를 보면 알겠지만,[53] 이들 수준 아니, 그 이상으로 죽어도 싼 인간 말종 범죄자들이다.

여담으로 원래 대본에선 둘은 그냥 동업자 관계였는데, 배우들의 제안으로 연기를 하면서 형제로 설정을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그 덕분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사이코패스 악역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처음엔 두 배우의 외모가 워낙 닮지 않아서 형제 설정이 설득력이 있을지 감독도 걱정했지만 둘의 연기를 보면서 걱정을 지워버릴 수 있었다고 한다.

5. 기타


'방탄유리에 총을대고 쏘면 뚫릴까?'라는 주제의 영상.

[1] 특히 2010년 말 시크릿 가든까지 기록적인 히트를 쳐 김성오는 연기 인생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0년 최고의 영화 흥행작과 드라마 흥행작에 조연으로 활약한 것. 재미있게도 김희원과 김성오 둘 다 이 작품에서나 무섭지 순진하고 착한 역할도 잘 어울린다. [2] 굳이 그렇지 않은 면을 찾아보자면, 작중 내의 그 유명한 돌체 앤 가바나 장면에서 만석이 종석에게 장어 초밥을 하나 더 건네주는 장면과 후반부에 종석이 태식에 의해 고문당하고 있음을 알게 된 만석이 분노하는 장면을 꼽을 수 있다. 아무리 악당이라 해도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데다, 또 어떻게 보면 형제 관계를 넘어선 가장 신뢰하는 사업 파트너이기도 한 관계인지라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듯. 실제로 조폭들이나 연쇄살인마나 기타 흉악범들도 자기 가족만큼은 감싸고 도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화의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이는 각본에 있던 내용이 아닌 배우의 애드립이었는데 남들이 보기엔 무지막지한 악당이지만 동생만큼은 끔찍이 아끼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어떻게 하면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한 애드립이라는데 덕분에 매우 입체적인 캐릭터가 완성될 수 있었다. [3] 사람의 머리를 도끼로 찍어놓고도 별일 아니란 듯이 밥을 우물대며 심드렁한 표정을 짓는다. [4] 이후 종석은 만석에게 " 깜빡이 좀 키고 들어와라, 쪼오옴!!!!"이라는 대사를 날린다. [5] 소미가 네일아트를 해주기도 했다. 차태식에게 해준 그 방법 그대로. [6] 장두식은 이에 대해 경찰이 못 잡은 이유로 애가 그랬는데 경찰이 의심이나 하겠냐며 답했었다. [7] 이 말대로라면 만석&종석 형제는 고리대금업에도 손댔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작중에서 확실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8]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박효정이 훔치러 했던 마약을 태식에게 넘겨준 후 오명규에게 전달하라고 사주한 것이다. 물론 소미와 소미 엄마를 풀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당연히 지킬 리가 없었지만. 그리고 차태식이 타고 간 트렁크 안에는 장기를 모조리 적출당한 박효정의 시체가 있었다(...). 어쨌든 오명규의 아지트에 냄새를 맡은 경찰이 쳐들어왔고, 덕분에 차태식은 만석&종석 형제의 범죄까지 모조리 뒤집어쓸 위기에 처하지만, 어찌어찌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결국 만석&종석이네 조직은 멸망의 길로... 한편, 오명규는 어찌어찌 도망쳤지만, 나중에 종석이 보낸 람로완에 의해 끔살 당한다. [9] 차태식과 만난 오명규가 하는 짓이 웃긴데, 차태식을 중국에서 온 사람으로 알고 중문과를 알바로 데려와서 통역을 시켰다. 오명규가 한국어로 막말에 가깝게 뭐라고 하면 중문과가 알아서 점잖은 중국어로 통역해주는데, 차태식은 당연히 중문과의 통역이 아니라 오명규의 막말을 알아듣고 반응하지만 오명규와 중문과는 차태식이 중국어를 알아듣고 그러는 줄 알고 자꾸만 막말을 한다. 오명규 왈: 중국서 조폭영화 좀 봤는가베, 깜장으로 쫙 빼입은 게 무슨 장례식 왔나. 중문과 왈: 통역할까요? 오명규 왈: 죽고 싶나? 조직원들: 큭큭 그래서 태식이 "당신이 오명규 사장이오?"라며 한국말을 하자 그 누구보다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10]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통역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온 배우는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인 《 우는 남자》에서도 오덕스러운 취향을 가진 컴퓨터 해커로 잠깐 나온다. 아저씨 때와는 다르게 《우는 남자》에서는 킬러가 쏜 총에 맞아 끔살당한다(...). [11] 오명규가 말했듯이 헤로인 샘플이다. [12] 종석이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대는 통에 마약 제조실은 난장판이 되었고, 방독면을 쓰고 있었던 종석은 차태식에 의해 방독면이 벗겨지자 그야말로 공포와 고통에 찌든 얼굴로 벌벌 떨면서 피를 토해낸다. [13] 태식이 낚싯줄로 테이블에 있는 필로폰 봉지와 램프를 연결하고 가스 배관을 끊어버린 뒤, 나갈 때 칼로 필로폰 봉투를 찢어 가루가 새어나오게 했는데, 봉지가 가벼워지면서 테이블 맨 가장자리에 놓여진 램프가 바닥으로 떨어져 가스 폭발이 일어나게 장치한 것. [14] 실상은 소미가 만석의 부하인 약쟁이 의사에 의해 안구가 적출될 위기에 처하자 람로완이 그 의사를 죽여버리고는 그의 안구를 소미의 안구인 것처럼 위장하여 만석에게 보낸 것. [15] 만석은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부하들의 머릿수와 총·격투술을 가진 람로완을 믿었는지 태식을 비웃으며 '넌 사람 잘못 건드렸어라는 말을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거 태식이 아닌 본인 얘기다. [16] 이 장면에서도 만석의 쓰레기 같은 인성이 드러나는데, 태식이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하자 자신의 부하 하나(안구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태식에게 굴러주려 가던 만석으로부터 비키라는 말과 함께 한 대 맞았던 그 부하다.)를 인간방패로 삼아 죽게 만든 뒤 도망간다. [17] 태식이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에 맞은 부하가 총상으로 인해 돈을 쓸어담는 도중에 고통스러워하자 빨리 돈 챙기라고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그 부하가 자신이 총에 맞았다고 말하자 부하를 발로 차며 '안 죽으니깐 돈이나 빨리 챙기라'고 재촉하는 꼴불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18] 살인, 살인교사, 폭력단체수괴는 각각 형법, 폭처법에서 최고형을 사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19] 물론, 흔한 악역 보스들이 그렇듯, 경찰과 검찰에게 뇌물을 주고 결탁해서 탈출하거나 감옥에 가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은 부하들을 이용해서 탈옥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기는 하다. 아니면 경찰이 와서 태식이 한 눈을 판 사이에 자신은 빠져나가려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20] 어찌나 다급했는지, 총상을 입은 부하에게 빨리 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21]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S600 BRABUS(W220). [22] 방탄유리도 일단은 유리인지라 권총탄이라고 해도 총알을 맞으면 금이 가고, 강한 탄을 맞으면 박살날 수도 있다. 덤으로 권총탄 몇 발에 뚫리는 것을 보면 방탄유리 중에서도 하급인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충분하다. [23] 게다가 원래 물체는 타격을 입은 부분에 집중적인 타격을 입을 경우 더 붕괴되기 쉬운데, 프라이팬도 짱돌 하나보다 에너지가 한참 약한 에어소프트건으로 수십 발을 맞을 경우 깨진다. 태식이 권총으로 방탄유리에 사격을 가할 때도 유리가 같은 자리에서 연거푸 반복되는 타격을 버티기가 버거워져서 점점 금이 가는 모습이 나오는게 그 증거. 또한 유리에 충격이 가지 않더라도 차체에 가해진 충격 역시 유리의 내구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 [24] 영화에서의 원빈은 15여발 정도를 쐈지만 실제로 실험한 영상에서는 단 5발에 뚫렸다. 그것도 관통력이 높은 FMJ가 아닌 할로 포인트를 썼음에도 5발이었다. 실험자는 FMJ를 썼다면 단 3발 안에 뚫렸으리라 추측했다. [25] 사실 방탄유리 믿고 나대긴 했어도, 믿을 게 방탄유리와 경찰밖에 안 남은 상황이긴 했다. 영상 보면 알겠지만 만석은 차로 도주하려 했지만 태식이 타이어를 전부 쏴서 터뜨려버리는 바람에 죄다 펑크가 나서 차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그것도 모자라 주변 차를 들이받은 나머지 차 앞면이 고장났다. 그렇다고 만석이 나오면 태식이 노렸다가 바로 만석을 제압해버리는 걸 시도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만석을 지켜줄 엄폐물이나 벽이 그 자리에서 없어지는 셈이라 나와봤자 태식에게 어떻게든지 끔살당하는 것을 재촉하는 길이었을 테니, 결국 만석에겐 방탄유리의 방어력을 믿으며 경찰이 올 때까지 버티는 수 말고는 남은 게 없었던 셈. 사실 타이어가 전부 터지고 앞이 좀 박살난 정도의 손상이면 통제가 매우 어렵긴 하지만 움직이긴 한다. 방탄 유리도 있으니 탄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게 마구 움직이기만 했어도 운이 좋았다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정말 운이 안좋아서 충돌 충격이 구동계통에 치명적 손상을 가했다면 움직일 수 없긴 하다. [26] 그래도 대퇴동맥 다 터져서 사지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 발악하다가 가스 폭발에 휘말려 사망해서 시체조차 온전치 못한 지 동생보단 곱게 죽은 셈이다. [27] 김희원은 이 장면이 만석의 악랄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던지기에 차태식을 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들이 죽인 효정의 시체를 이용해 살인죄까지 덮어씌울 계획을 다 짜놓은 상태에서 정말 아무렇지 않게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과자를 우물거리며 태연하게 저 대사를 내뱉는다는 점에서 만석이 얼마만큼의 악당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평했다.물론 원빈을 보면 그게 남자든 여자든 잘 생겼다는 말이 나오긴 할 것이다 [28] 자세히 들어보면 "사 [해석] 판검사한테 아무리 사정하고 매달려 봐야 징역 20년이야. [30] 만석에게 있어서 오명규 사장은 임무 수행에 실패한 자신을 폭행하고 심지어는 신체를 박제해버리겠다는 협박마저 하는 망나니에 불과했다. 결국 태식을 개입시켜 던지기에 성공하고 전화로 위 대사를 침으로써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성사시키게 된다. 참고로 개띠를 강조한 이유는 개새끼라는 욕을 더욱 찰지게 하기 위해서이다. 실제 오명규 역을 맡은 배우 송영창도 실제 58년생인 데다가, 이 대사의 임팩트까지 겹쳐 오팔년 개띠의 밈을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31] 문서에도 나와있다시피, 효정과 짜고 마약을 빼돌렸던 기둥서방의 머리를 도끼로 찍어 끔살해버린 뒤 이 광경에 멍하니 있던 종석에게 내뱉는 대사다. 살인을 해놓고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못 느끼는 만석 형제가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사. [32] 엘리베이터에서 태식에게 한 대사. 만석은 던지기 때 종석과 함께 태식을 봐서 그를 알고 있었으나, 태식은 전화 때 들은 종석의 목소리 말고는 저들의 신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그마저도 그 목소리의 주인이 종석인지도 모른다). 태식이 자신을 모른다는 걸 눈치채고 태연하게 말을 걸면서 종석에게 전화를 걸어 경고하는 모습이다. [33] 당시 만석은 마약 유통 건으로 항구에 와 있던 중이었는데, 같은 시각에 종석의 마약 제조공장을 급습하여 그곳에 있던 종석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 태식의 전화를 받게 된다. 만석은 처음에는 종석의 전화에서 들리는 태식의 말에 당황하면서도 일단 침착하게 대꾸했지만 태식이 쏜 네일건에 의해 다리에 못이 박혀버린 종석의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이후 들려오는 태식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야말로 꼭지가 돈 표정이 되어버린 채로 이 대사를 날린다. [34] 위의 대사 이후 태식에게 소미의 안구를 포함한 장기를 적출해 버리겠다고 위협해 보지만,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태식이 종석의 다리에 네일건을 쏴 버리자 분노하여 이 대사를 내뱉는다. [35] 22년에 소미의 배우 김새론 음주운전으로 이미지가 추락하자 이 대사가 재평가를 받았다(...). [36] 정체가 뭐냐는 질문에 태식이 '옆집 아저씨'라고 답하자 이에 맞받아치듯이 하는 대사로, 배우의 애드립이다. [37] 안구가 담긴 병을 태식에게 굴려주러 가던 중 앞을 막고 있던 부하를 한 대 치면서 내뱉는 대사. [38] 유리병을 굴릴 때 똑바로 굴러가지 않아서 여러 번 리테이크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39] 이 때부터 태식은 매우 격노하며 슬퍼한다. 소중한 아내를 잃은 뒤 은둔생활을 하며 살아가던 중 겨우 자신의 마음이 열리는 계기가 된 딸같은 어린 소녀를 참혹하게 죽음으로 몰아넣을 뻔 했으니... 그러니까 애초부터 [40] 이 대사 이전에 태식이 소미를 찾아도 너희 둘은 죽인다고 했으니 이미 사망 플래그는 세워졌을지 모르지만, 만석이 소미의 눈이랍시고 안구가 들어있는 캡슐을 태식에게 데굴데굴 굴려보낸 것을 보면 보통 도발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태식은 이후의 대사를 통해 바로 이러한 도발에 철저하고 잔혹한 양학으로 응수한다. [41] 태식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돈을 챙기던 중, 앞서 총에 맞은 부하가 총상 때문에 돈을 빨리 챙기지 못하자 언성을 높이지만 이에 그 부하가 자신이 총에 맞았다고 말하자 그를 발로 차며 내뱉은 대사. [42] 이 대사는 몬더그린 현상으로 인해 [43] 사실 차창 유리는 강력 실리콘으로 완전 접착해 놓기 때문에, 어지간한 성인 남성이 차 안에서 발로 있는 힘껏 밀어도 잘 안 떨어진다. 차 안에서 밀어도 안 떨어지는데 A필러와 루프가 완전히 잡아주는 데다가 아치형으로 생긴 차창 특성상 차 밖에선 어지간히 세게 밀거나 체중으로 내리찍어도 정말 안 부서진다. 차태식처럼 영거리 사격으로 유리를 부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인 셈. 설령 저 상황에서 총에 든 총알이 다 떨어졌다고 해도 태식에게는 아직 2개의 열피 넘는 탄창이 더 남아있었기에( 글록 17의 탄창을 쓰므로 34발이 더 있었다. 그리고 묘사되진 않았지만 혹시나 람로완이 쓰던 USP를 주워왔다면 탄은 더 많아진다.), 그래도 방탄이 안깨졌거나 만석이 차 안으로 숨었다면 제대로 된 방탄 개조를 받지 않은 승용차의 문짝으로 총을 쏘거나 방탄 파손 부분을 깨부숴서 차 안으로 들어가서 만석을 쏴죽이면 된다. 결론이라면, 애초부터 만석은 사망할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굳이 깨지 않았더라도 태식이 어떻게든 조졌을 테니..... 차 문짝이라는 게 내부 필러를 제외하면 두께 1mm도 안 되는 고장력강이니, 내부 필러에 맞지 않으면 9mm 권총탄은 특히 영거리에선 반대편 문짝까지 관통하고 그 문짝 뒤에 숨은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에너지를 유지한다. 무식한 깡패들이 야매로 방탄 개조를 한다면 딱 보기에도 취약해 보이는 유리창에는 손을 댈 것이고 방탄 유리 제작 업체도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정작 유리창 만큼이나 총알에 뻥뻥 뚫리는 문짝을 건드릴 생각은 못 했을 확률이 높고 일반인들에게 케블라나 다이니마 복합재 등 차량용 방탄재를 공급하는 기업도 국내에선 비교적 찾기 어렵다. [44] 만약에 태식이가 산탄총에 12 게이지 철갑 슬러그 탄을 장전 후 쐈다면 방탄유리 관통을 넘어 만석이는 팔 다리 맞으면 바로 고통의 비명을 지르면서 끔찍한 고통으로 쇼크사로 죽었을 것이다. [45] 절대 죽였다는 것에 화를 낸게 아니다. 본인도 결과적으로 죽일 거지만 형이 갑자기 도끼를 뺏어 확 찍어버린 것에 대한 놀람, 아직 캐낼 정보가 더 많은데 캐내지 못한 것, 명품 옷과 시계에 피가 튄 것에 대한 짜증일 뿐이다. [46] 애들이 쓰러진 아이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47] 이에 태식은 위에서 나온 명대사인 "소미를 찾아도, 너희 둘은 죽는다."로 응수해주며 마약 봉지를 찢은채 자리를 뜬다. [48] 이후 의자에 묶인 채 공장 내부에 홀로 방치된 종석은 가스 폭발로 끔살 당한다. [49] 이 장면에는 뒷이야기가 좀 있는데, 처음 설정에는 그냥 고기였지만 사람을 끔살하고 날 것을 먹는 모습을 통해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더 살려보자는 제안으로 바꾼 것이라 한다. 또한, 만석이 종석에게 초밥을 얹어주는 장면은 만석을 맡은 김희원의 애드립이라고. [50] 상술했듯 종석이 은신해있던 마약 제조공장을 급습한 바로 직후의 상황. 어차피 차태식이 살려줄 생각은 없었겠지만, 태식은 바로 만석에게 전화를 걸어 종석의 비명소리를 들려준 다음 소미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리고 눈깔을 다 뽑으라고... [51] 물론 멘붕하여 냅다 소리만 지른 것은 아니었으며, 만석은 통화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람로완에게 소미의 눈알을 적출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람로완마저 보스의 명령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소미의 안구를 적출하려는 약쟁이 의사를 죽여버리고는 그의 안구를 적출하여 소미의 안구로 위장해 만석에게 전해주는 것으로 소미를 살려줌으로서 만석 & 종석의 조직이 날아가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이를 만석 & 종석 패거리들이 모르고 있었을 뿐. 그리고 람로완은 마약처럼 범죄 조직에 있어 중요한 물건들의 회수 및 습득을 주 목적으로 하는 것이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만석 & 종석 패거리들과 동급의 적대 조직들을 처치하는 것에 한정되어 있으며,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하는 것에는 조금 협조하긴 했지만 이들을 해치는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고, 오히려 납치당한 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52]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만석 역할의 김희원은 너무 연기에 몰입해서 실제로 호흡곤란이 왔을 정도라고 한다. 유난히 대사가 처절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는 것. [53] 둘 다 고문실에서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54] 불륜현장 급습에서 법률 자문 겸 끌려왔는데, 같이 온 이상엽이 왜 차에서 안내리냐고 물어보자 대뜸 '이거 방탄유리야!를 외친다. 그리고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무슨 소리냐는 이상엽의 말에 스스로도 뻘쭘해하면서 그냥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얼버무렸다. 웃기긴 하지만 극중 상황과 전혀 매치되지 않아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55] 사실은 김성오만 밥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