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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1:14:54

막귀

1. 황금귀의 반대말
1.1. 정의1.2. 특징
1.2.1. 저음질 음원1.2.2. 저품질 재생 장비
1.3. 막귀 탈출
1.3.1. 한계1.3.2. 비슷한 사례
2. 음악 리스너가 뉴비 리스너를 깔때 쓰는 호칭3. 음악 경연 프로그램 관련 은어

1. 황금귀의 반대말

1.1. 정의

음질이 나빠도 알아채지 못하고 잘 듣는 사람들을 말한다. 흔히 음감이 좋지 않거나 음치인 사람들을 돌려부를 때도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아래 문단의 내용들은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와 애플, 보스, 소니, 삼성 등[1]의 컨슈머용 이어폰/헤드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된 요즘 실정과 맞지 않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유머 정도로 참고하는 편이 좋다.

1.2. 특징

128Kbps 정도의 음질의 음악과 320kbps 정도의 음질을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2] 싸구려 이어폰과 고급 이어폰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저음질 음원과 싸구려 이어폰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을 황금귀라 칭하고 남들을 막귀라 칭하는 자칭 황금귀들은 대개 극악의 막귀다. 대충 미각이 좋지않은 사람이 설탕이라고 속인 소금을 먹고 "아 달콤해"라고 느끼는 것과 같다.

어떤 이들은 아무 음질이나 잘 듣고 고급 이어폰이 필요없는 막귀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다만 막귀들도 그들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을때도 있다고 한다. 본인도 좋은 음질 듣고 싶어서 좋은 헤드폰[3]을 샀지만, 정작 차이점을 느끼지 못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그 예. 아니면 비싼 헤드폰이 돈값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1.2.1. 저음질 음원

황금귀의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에는 320kbps급 MP3 파일[4]이나 FLAC 파일로 가득하지만, 막귀의 MP3 플레이어에는 보통 128kbps급 파일만 가득 차 있으며[5], 심지어 출처 불분명한 96kbps급 이하의 저음질 파일도 있다. 이것은 MP3 기준이며 압축률이 훨씬 높은 HE-AAC USAC는 각각 24kbps( 사례), 16~20kbps까지도 내려간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P2P 등지에서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하는 사람들은 막귀가 되기 쉽다. 이런 곳에서 돌아다니는 음원들은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첨부 용량 제한 등으로 인해 320Kbps 미만의 음질의 음악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귀가 그 음질에 익숙해지는 것. 스마트폰 앱 중에 mp3 파일을 다운받는 앱들이 있는데[6] 이 앱들을 통해 받을 때에도 태그가 하나도 없는 출처불명의 저음질 파일을 다운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정식 음원 사이트에 없는 음원 대부분은 저음질인 경우가 많다. 2010년대부터는 개선되고 있지만 16bit/44.1kHz FLAC은 커녕 MP3 320kbps를 구하기도 힘들다.

Vorbis, AAC, HE-AAC, Opus, USAC 등의 고효율 코덱을 사용하면 24~128kbps 정도의 낮은 비트레이트에서도 음질 저하가 작지만[7], 대다수의 막귀들은 그런 코덱을 잘 모르는 편이며, 불법 공유에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스트리밍 등으로 나오는 소리를 곰녹음기 골드웨이브 같은 프로그램으로 녹음한 파일들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이런 파일들도 막귀들은 뭐가 이상한 지 모르고 잘만 듣는다. 이러한 파일들은 사운드 카드의 '스테레오 믹스' 기능을 거치는 과정에서 음질이 한 번 열화되고, MP3 파일로 인코딩되는 과정에서 다시 음질 열화가 일어났다. 특히 이 경우에는 시스템 효과음[8]이 섞여 들어가기도 하고, 사운드 카드의 성능이 좋지 않거나[9] 불필요한 믹서를 꺼두지 않은 경우[10]에는 잡음이 섞여 들어가기도 했다. 비스타부터는 볼륨 믹서에서 시스템 소리를 음소거할 수 있고 2010년대 중반부터는 곰녹음기 골드웨이브 등에서도 WASAPI를 지원하면서 앞에 나와 있는 음질 열화는 사라졌지만 기본값이 아니라 따로 설정을 해 줘야 한다.

1.2.2. 저품질 재생 장비

지하철이나 편의점, 비행기, 인형뽑기, 다이소 등지에서 판매하는 싸구려 이어폰(유명 브랜드의 짝퉁 포함)으로 음악 감상을 잘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막귀이다.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저음과 중음만 지나치게 강조되어 고음은 파묻히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매우 탁하고 붕 뜨는 소리가 난다.

또 피처폰의 안쓰러운 내장 스피커로 음악감상을 하는 자들도 막귀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된 요즘은 어떤 기기든 측정해보면 저음부터 고음까지 쭉 뻗어나올 정도로 상향평준화 되었다.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도 많이 보급되었으며, 갤럭시 S9이나 LG G7 ThinQ처럼 전문적인 튜닝을 거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음질 문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이와 비슷한 걸로 PC 모니터에 달린 스피커나 저가의 싸구려 스피커로 들으면서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자들도 막귀일 수 있다.

그 외에도 번들 이어폰 음질이 좋다고 잘 듣는 사람들도 막귀일 수 있으나, LG 쿼드비트 시리즈가 대박을 친 이후에 번들 이어폰 음질이 상향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 갤럭시 S6에서 번들 이어폰의 성능이 퇴보한 적이 있었으나, 삼성 하만을 인수한 뒤에 나온 갤럭시 S8부터는 AKG에서 튜닝한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음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번들 이어폰의 음질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거나 커널형 이어폰이 불편한 사람들은 따로 사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구입하기도 하며, 기기 자체의 출력에 불만을 가지고 아예 별도의 DAC를 다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다수의 막귀들한테는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는다.

스피커나 이어폰, 헤드폰 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사운드 칩셋도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갤럭시 S4를 기점으로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 대부분 평균 이상의 음질은 내어 주나, 컴퓨터의 경우에는 저가형 리얼텍 칩셋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 버리는 바람에 별도의 사운드 카드 DAC 등을 설치하지 않고는 좋은 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졌다. 최근 나오는 메인보드들은 고품질 캐피시터를 설치하고 차폐 처리를 하는 등 음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다 해도 사운드 카드나 DAC와 비교하기는 힘들며[11], 무엇보다도 고급형 메인보드에 한정되는 내용이라 저가형 메인보드에서는 음질이 그다지 좋지 않다.

1.3. 막귀 탈출

자신이 막귀라고 주장하며 싼 이어폰을 쓰던 사람도 한번 고급기기의 음질에 맛 들려서 빠져 나오질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보통 저가기기에서 고가기기로 이동시엔 차이를 크게 못느끼지만, 거기서 고가기기에서 저가기기로 돌아가면 커다란 갭[12]을 깨닫고 더이상 음질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이 돼버리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많은 영역에서 그렇듯이 나쁜 음향기기나 손상이 많이 된 음악파일에서 점점 음질이 개선되는 쪽으로의 변화에는 상당히 둔감하나 반대로 좋은 음질에서 나쁜 음질로의 변화는 상당히 분명하게 알아챈다.

1.3.1. 한계

그렇지만 진짜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고급 음향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세세한 차이는 신경 안쓰는 사람들도 많기에, 일부 황금귀들이 주장하듯이 막귀는 모두 돈 없어서 고급제품을 못 써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행동은 비웃음을 살 뿐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할 때에는 주의하는 편이 좋다.

1.3.2. 비슷한 사례

비슷한 경우로 스마트폰의 해상도나 인터넷 속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WVGA나 HD급의 스마트폰만 쓰다가 FHD 이상으로 넘어간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넘어갈 당시에는 화면이 좀 쨍하다 싶은 것 빼고는 별로 못 느끼지만, 반대로 가버리면 픽셀이 다 보여서 눈이 피로하다. 다만 WQHD에서 다시 FHD로 다운그레이드한 경우에는 별 영향이 없는데, 화면 크기가 같이 커지지 않는 이상 이미 FHD 단계에서 ppi의 상승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픽셀이 작아졌기 때문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 100Mbps급 광랜에서 500Mbps 이상으로 넘어간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주로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운받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데, 광랜만 쓰던 시절에는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다고 느껴지지 않았으나, 기가급에서 광랜으로 내려가면 다운로드 속도가 확연히 느리다고 느껴진다. 또는 802.11n 싱글 밴드 공유기에서 802.11ac 듀얼 밴드 공유기로 넘어간 경우를 예로 들 수도 있는데, 5GHz를 계속 쓰다가 2.4GHz로 바꾸면 긴 로딩 때문에 상당히 답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파 간섭에 취약한 2.4GHz 신호 특성상 최대 속도도 낮아지고 핑도 높아지기 때문에 기가급이 아니더라도 차이가 확 느껴진다. 듀얼 밴드 공유기 사용중인 경우 Wi-Fi 신호를 5GHz에서 2.4GHz로 바꿔서 체험해볼 수 있다.

2. 음악 리스너가 뉴비 리스너를 깔때 쓰는 호칭

버벌진트 그루브가 별로라고? 님 막귀임?
흔한 예시
1번에서 파생된 의미로, 음악을 들을 시 여러가지 요소를 잘 구분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반인들은 딱히 신경쓰지 않다 보니 잘 쓰이지 않지만, 아마추어 뮤지션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일반인들은 잘 눈치채지 못하지만[13] 훈련된 뮤지션(작곡가, 프로듀서 등)은 심심찮게 곡에 음색의 변화나 미묘한 그루브, 복잡한 화성, 미세하게만 들리는 악기나 소리, 이펙터 등을 사용하여 곡을 더 풍성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낸다. 이런 기술을 모르거나 귀가 충분히 훈련되지 않아 소리를 구별해내는 능력이 부족한 아마추어들이 자조적인 의미로 자신들을 막귀라 하는 것.

사운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순수하게 음악적인 부분, 이를테면 화음에 어떤 음을 쌓았는지, 혹은 음정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같은 것들을 귀만으로는 쉽게 알아내지 못하는 사람도 막귀라고 한다. 사실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쪽 의미로 쓰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건 선천적인 재능을 가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훈련수준에 따라 갈리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막귀라고 치부하기는 애매한 감이 있다.

하지만 상기한 모든 문구는 단지 자신과 다른 취향의 리스너를 까는 데 쓰이는 말들 뿐이기 때문에, 남 앞에서 자신의 얕은 음악지식을 뽐내는데 이 단어를 쓰면 비웃음듣기 딱 좋다. 전문 작곡가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귀가 아닌 두 귀 사이에 달린 뇌란 것에 있다.

3. 음악 경연 프로그램 관련 은어

청중들이 노래실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에서, 용납하기 힘든 결과가 나올 때 네티즌들이 청중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는 용어다.

이런 논란이 나오는 이유는 스튜디오에서의 현장감이나 분위기가 방송에서 편집 등으로 변하게 되고, 현장에서의 분위기와 방송에서 보는 분위기가 서로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14] 청중과 네티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생기기 때문. 결정적으로는 네티즌들이 방청객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지 않는데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는 음악 경연 뿐만 아니라, 해당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예술 스포츠 같은 경연에서도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실력차가 나름 비슷하다면 취향 자체라고 수긍할 수 있으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김연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처럼 실력 차가 나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면 큰 논란으로 번질 수가 있는 게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는 경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1] 매니아들이 추종하는 하이파이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음향기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품질을 지닌 제품들. [2] MP3에서 128Kbps는 마지노선 수준으로 취급되는 음질로, 집중하여 들을 경우 음원과 음향기기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구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MP3가 아닌 AAC Vorbis등 고효율 코덱으로 인코딩된 경우, 같은 128kbps라도 구분하기 힘들어진다. [3] 단순히 비싸기만 한게 아니라 음향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능이 좋다는 평이 우세한 제품. [4] 320kbps는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CD 음질과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다. [5] 단, 청신경이 완전한 어린이가 아닌 일반인은 굉장히 집중해서 듣지 않는 한 128kbps와 320kbps는 구분하기 힘들다. 구분이 가능한지 테스트 해보고 싶은 분은 이곳을 참조하자. AAC/Vorbis/Opus 기준으로는 64~96kbps까지 내려가며, 청력 보호를 위해 낮은 음량으로 듣는 경우에는 더더욱 구분하기 어렵다. 사실 이것도 '순수한 원본을 좋은 성능의 인코더로' 인코딩했을 경우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인코더 성능이 나쁘거나 이전에 인코딩 된 파일을 다시 인코딩하는 경우에는 음질이 더욱 나빠진다. [6] 저작권 단속 강화로 인해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7] 다만 24kbps는 어떤 코덱이든 어지간히 청력이 둔감하지 않은 이상 음질이 좋지는 않음을 느낄 수 있다. [8] 주로 탐색기나 익스플로러에서 페이지를 이동할 때 나오는 딸각하는 소리, 혹은 경고 메시지가 뜬금없이 표시되면서 나는 소리가 녹음되었다. 그리고 네이트온,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으면 메시지 오는 소리가 들어가기도 한다. [9] 특히 AC97 시절의 내장 사운드 칩셋이 심각했다.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나 오디오트랙 프로디지 같은 외장 사운드 카드를 설치하면 이런 문제는 없지만, 막귀들이 따로 사운드 카드를 다는 경우는 드물다. 지금은 HD Audio로 바뀌면서 음질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다. [10] 대표적으로 라인 입력이나 마이크 같은 것들. 옛날 컴퓨터에는 전화선이나 TV 튜너 오디오, PC Beep 같은 것들도 있었다. XP까지는 볼륨 컨트롤 창에서, 비스타부터는 제어판에 있는 소리 애플릿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11] 메인보드 내장 칩셋이 사운드 카드를 따라잡는다면 사운드 카드 시장은 이미 망했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넘지 못하는 벽이 있기 때문에 사운드 카드 시장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것. [12] 보통 저가기기로 돌아섰을 때 꽉 막힌 소리로 듣게 된다. [13] 다만 제대로 구분해내지는 못해도 뭔가 "어색하다"거나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긴 한다. [14] 일단 마이크로 녹음할 때 현장 그대로의 소리를 담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디지털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미세하게나마 음질의 열화가 발생하고, 최종적으로 TV로 송출할 때에도 시청자의 TV 스피커가 그다지 좋지 않으면 소리가 좋지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운드바를 달면 그나마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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