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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16:57:29

마키 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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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キ・イズミ (真木 イズミ)

1. 개요2. 프로필3. 소개4. 슈퍼로봇대전에서

1. 개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등장인물. 한국판 이름은 에바. 성우는 나가사와 미키/ 강희선.

2. 프로필

3. 소개

지구 출신의 에스테바리스 파일럿 소녀. 18세. 키가 무려 177cm의 장신. 나데시코 등장 여성들 중에는 최장신으로, 텐카와 아키토보다 크다. 그런데 체중은 겨우 56Kg. 18세라고 하지만 동갑인 스바루 료코 아마노 히카루와 비교해 보면 분명히 성인 여성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캐릭터이다.[1] 물론 외모만. 사격전이 주특기인 에스테바리스의 파일럿으로, 평소의 행동이나 언동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정석적인 전투 타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돌격 바보형의 료코나 테크니션형의 히카루에 비해 활약이 적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나데시코라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알 수 없는 의식구조를 가진 인물로, 남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거나, 전혀 웃기지 않은 농담을 혼자 중얼거리고 또 혼자 그게 웃겨서 박장대소하는 블랙홀급의 기인. 특히 다쟈레(일본어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 계열이 특히 많아서 이해하기 힘들어 자막/슈로대 한글패치 제작자들이 피를 토하게 만든다고 한다. 말 뿐이 아니라 행동도 썰렁하기 그지없고, 모두가 대화하는 중간에 어디선가 들고 온 소형 현악기(우쿨렐레로 추정된다)로 맥을 끊는 일도 빈번. 흔히 말하는 입만 열지 않으면 미인인 타입.

애초에 첫등장부터가 기괴한데, 료코가 다른 에스테바리스를 견인해올 때, 전용 툴박스에 숨어있었다. 덕분에 도착했을 때는 박스 내부의 산소가 거의 다 떨어져서 죽을 뻔 했다. 이 기괴한 등장+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고, 에스테바리스 견인을 땡땡이친 것 때문에 료코가 다시 툴박스에 쑤셔넣으려고 하니까 고등어가 아니니까 수납하지 말라고 말하다가, 벽을 치고 깔깔대며 웃는다.

사실 과거에 약혼자가 두 명 있었지만, 모두 사고로 떠나보낸 나름대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불행을 불러오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접근하기 힘들게 벽을 쌓기 위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하는 행동이 저런 것이라면 본래의 정신 상태도 그리 정상적인 것 같진 않다. 나데시코의 첫번째 게임에서도 텐카와 아키토가 고백을 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두 명의 약혼자가 죽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정말로 큰 듯. 어쩌면 두 번의 그 사건이 그녀를 이렇게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에스테 3인방이 다 그렇듯 작중 비중은 별로 없고, 마키 이즈미는 그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없다. 다만 가끔 가다 뿜어주는 개그 한번 한번이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캐릭터. 작품 도중에 딱 한번 진지한 모습일 때가 나오는데, 그때의 모습은 나름대로 매력적인 여성이다. 다만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명색이 파일럿이건만 전투신에서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일상 대화 도중에 뿜어주는 개그로 포스를 유지하고 있다.

파일:external/blogfiles3.naver.net/%B1%E2%B5%BF%C0%FC%C7%D4_%B3%AA%B5%A5%BD%C3%C4%DA_the_prince_of_darkness_%DF%BE_(%B1%D8%C0%E5%C6%C7).avi_001779402_whosir.jpg

극장판에서는 난데없이 웬 바에서 마담을 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기괴한 장식에, 그동안 세계 유랑을 한 듯 여기 저기서 찍어온 사진들이 그득한 바에서 차이나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문제는 노래가 엉망에다 가사는 초월적인 센스가 느껴져서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도 의외로 손님들이 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컬트적으로 인기가 있지 않나 싶다. 달로 가는 셔틀에서 히카루와 '옛날 애니메이션풍 대기권 돌파 장난' 같은 것을 하는 걸 보면 여전히 제정신은 아닌 듯.[2]

4. 슈퍼로봇대전에서

슈퍼로봇대전 같은 게임에 출연하면 이런 정신세계가 더욱 괴악해져서 원작에서 가끔 보였던 진지한 모습 같은건 찾아볼 수도 없다.[3] 거기다 로봇대전 오리지널의 말장난도 더해져서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는 센스를 보인다. 오죽하면 쿠르츠 웨버가 썰렁한 농담을 하자 멜리사 마오가 '너 이번 전투 끝나면 이즈미의 제자로 들어가라.'라고 하는 장면도 있다.[4]

성능적으로는 슈로대 나데시코 하면 떠오르는 더블탈력의 일원으로 미스마루 유리카와 함께 알려져 있다. 특히 슈퍼로봇대전 A의 경우 보스 기체인 츠바이저게인이 기력빨로 강한 타입인지라 더블탈력이 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의 경우 짐 커스텀에 공격시 탈력 옵션이 생기면서 더블탈력에 짐 커스텀의 원호공격 난사로 역대 최강최악의 슈퍼탈력대전을 보여주게 된다.[5] 이러한 더블탈력의 유용성은 슈퍼로봇대전 BX까지 이어졌다가, 슈퍼로봇대전 V에서부터 이즈미와 히카루가 료코의 무장연출로 밀려나면서 끝나게 되었다.


[1] 18세가 아니라 38세 느낌. 몇 년 뒤 이야기인 극장판에서는 마담(..)이라고 불린다. [2] 극장판 기준으로 이미 관성제어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G가 아예 안 걸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기권 탈출 중에 옷을 갈아입을 정도니 말 다 했다. [3] 그나마 이런 면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 슈퍼로봇대전 W. 일례로 2부 시점에서 급잉여가 된(...) 시라토리 츠쿠모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장면을 들 수 있고, 이외에도 은근히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4] 바로 다음 전투 시작 시 이즈미가 시전하는 농담을 듣고 쿠르츠가 자신보다 농담 센스가 없다며 당황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도 자각은 하고 있었던 건가 [5] 심지어 AP의 난수 고정이라는 난점도 탈력을 하나 더 거냐 덜 거냐의 차이로 난수 변동을 만들어 즉석에서 극복할 수 있어서, AP에서 탈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가 매우 극심하게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