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스기 카즈야와는 중학교 때부터 이어지는 영혼의 배터리다. 다만 카즈야 수준으로 초월적인 재능을 가진 건 아닌터라 카즈야와 함께 고등학교 야구부를 처음 견학했을 때는 좀 주눅이 든 때도 있다. 이후엔 쭉 주전 포수.
포수로서는 강견을 지니고 있어 주자 견제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력 면에서는 덩치빨+알루미늄 배트 버프로 장타를 가진 공갈포 타입으로 1학년 때는 6번, 2학년 때는 3번, 3학년 때는 4번을 치고 있다. 일단 무엇보다 야구부 내에서 카즈야의 공을 제대로 받아낼 수 있는 포수. 이후에 아다치 미츠루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포수 캐릭터들의 원형이기도 하다. 능력치 면에서 딱히 우수한 포수라는 묘사는 없지만[1] 야구 초보자에다 성격마저 까다로운 타츠야나 요시다 타케시 두 투수를 잘 다독이면서 리드하는 것을 보면 의외로 프로로서의 소질을 갖췄을지도. 졸업 후에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진학 준비를 하는 듯하다. 후일담을 그린 TV 스페셜에서는 대학을 가지 않고 가업인 주점을 이어 받았으며 부업으로 모교인 메이세이의 코치로 활동한다는 묘사가 있다.
카즈야와 함께 첫 갑자원 진출을 노리고 있었지만 카즈야에게 닥친 불행한 사고로 소중한 친구를 잃고 의욕을 잠시 잃어버렸다. 우에스기 타츠야가 야구부에 가입하여 그와 배터리를 이루었으나 처음엔 우에스기라도 다 같은 능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며 카즈야를 그리워하고 타츠야 쪽은 불신했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을 열고 나중에는 카즈야 때처럼 타츠야와도 든든한 친구, 영혼의 배터리가 된다. 지역대회 결승전 닛타 아키오의 마지막 타석에서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여 고의사구를 결정했으나 내심 정면승부를 원하는 타츠야의 속마음을 읽고 야수들에게 수비 위치를 지시하는 장면은 꽤 폭풍 간지. 그리고 함께 갑자원 진출, 우승의 대업을 이룬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사쿠라 미나미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잠꼬대로 미나미의 이름을 부른 적도 있다. 뭐 이 만화에서 미나미 안 좋아하는 남자 캐릭터가 얼마나 되겠냐만은...[2]
호인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삼국전투기에서는 유장으로 패러디 되어 등장.
[1]
초반에 타츠야와 주먹질하며 티격태격 할 때 "너 그렇게 포수 잘하는 것도 아닌데 권투부에 들어가는 게 어떠냐"는 대사도 있다.
[2]
야구부 신상명세서에 적는 좋아하는 여성 타입에 당당히 미나미라고 기입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