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울트라맨 티가 43화, 44화 그리고 52화에 등장한 인물. 배우는 코오라 타카시.
천재 물리학자이자 우주개발 기업 '사이텍 코퍼레이션'의 CEO, 그리고 또 다른 빛의 계승자.
2. 작중 행적
다이고처럼 빛을 계승하는 조건을 갖춘 유전자를 가졌고 천재적인 두뇌와 후천적으로 단련한 육체라는 더 나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혼자서 빛이 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오던 와중에 선민사상에 빠져 신이 되겠다는 야망에 빠지게 된다.티가의 피라미드에 있던 석상들과 같은 것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온 일본을 뒤져 구마모토에 있던 또 다른 거인의 석상을 발견하지만, 이를 조사하던 중 자신의 몸을 빛의 입자로 변환시키지 않으면 거인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마도카 다이고 앞에 직접 존재를 노출해 스파크 랜스를 직접 빼앗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결국 한밤 중 놀이공원에서 뛰어나지만 자만심 넘치는 화려함이 가득한 격투술로 다이고를 농락한 후 스파크 랜스 강탈을 손 쉽게 이룬다.
이후 사이텍 코퍼레이션 건물 지하[1]에 재회하게 된 다이고 앞에서 중2병스런 연설을 한 뒤 자신이 만든 장치에 스파크 랜스를 장착·기동시켜 거인 석상에 동화, '빛의 거인'이 되는 데에 성공하지만 얼마 못 가 빛을 잃고 흉물스러운[2] 이블 티가의 모습이 된다.
시가지를 파괴하며 자신을 막아서던 초고대당견괴수 가디를 죽인 후, 결국 분노에 찬 울트라맨 티가에 의해 개발살난다. 직후 마사키 케이고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무리하게 빛의 입자를 이용해 이블 티가가 되었던 부분과 티가에게 입은 대미지로 인해 고통을 겪으며 들것에 실려 연행된다.
이후 마지막회 52화에 다시 등장해 사악신 가타노조아에게 패배하여 예전처럼 석상 모습이 된 티가를 부활시키기 위한 작전을 함께 돕는다.[3]
3. 특징
별다른 암시도 없다가 43화에 갑자기 등장해 44화에서 바로 패배했고 인간체 상태의 모션이나 이블 티가 상태의 모션에서 느껴지는 인성 때문에 포지션 상으로는 '단순한 자아도취 라이벌 캐릭터'처럼 여겨지지만 나름의 깊은 서사를 지닌 캐릭터다.52화의 대사나 묘사를 보면 기본적으로 마도카 다이고처럼 멸망에 대한 악몽을 계속 꿨던 것으로 보이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석상이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다닌 부분을 생각하면 오히려 다이고보다 먼저 악몽을 꾸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예지몽을 꾸고 파멸의 미래를 막기 위해 스스로 '빛의 거인'이 되는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지만, '빛'의 선택을 받지 못해 스파크 랜스가 없는 자신은 빛의 거인이 될 재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을 가능성이 높다. 마사키 케이고가 인격적으로 타락했을 시점은 이 때로 추정되며 선민사상과 다이고에 대한 지나친 우월감 역시 '빛'의 선택을 받은 다이고에 대한 열등감을 지우려는 반발심의 결과일 수 있다.
티가가 과거 어둠의 거인으로 타락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블 티가의 모체가 되는 거인은 오히려 '빛의 거인'으로서 더 괜찮은 거인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초고대당견괴수 가디라는 동료 괴수까지 있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마사키 케이고가 '빛'의 선택을 받아 마도카 다이고의 포지션이 되었을 경우 오히려 더 큰 전력이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GUTS의 동료들과 함께 하는 다이고와 달리 케이고는 혼자서 모든 걸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서 점점 아집만 강해졌을 수 있다. 즉 '빛'의 선택을 받아 본인 나름의 스파크 랜스가 나타났을 지도 모르는 상황을 성격적 타락이 빼앗아 갔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를 고독으로 몰아넣으며 아집으로 예언에 대한 편집증적 해석에 집착하는 캐릭터는 이후 TDG의 마지막 후속작인 울트라맨 가이아의 후지미야 히로야에게로 그대로 이어진다. 울트라맨 가이아 극중에 그려지는 후지미야 히로야의 인간으로서 형편 없는 격투술을 생각해 보면 육체 단련 묘사가 지나치게 등장하는 편인데, 마사키 케이고의 육체 단련 캐릭터를 이어 받은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연출이다.
4. 기타
- 마사키 케이고를 연기한 코오라 타카시는 스턴트맨 출신 배우이기 때문에 뛰어난 격투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덧붙여 건축사 자격도 있는 능력자.
- 극중 마도카 다이고와 마사키 케이고는 비슷한 연령인 듯 나오지만, 실제로는 코라 타카시 쪽이 7살 연상인 1965년생이다.
[1]
1년 전 구마모토에서 석상을 발견하고 급하게 건설한 건물이다.
[2]
사와이 총감의 표현이다.
[3]
그때 마사키 본인도 44화에서 한 짓을 후회하는 건지 대사에 '티가! 부디 다시 되살아나라!'라고 마지막 한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