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프로흐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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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부대에서의 위치3. 행적4. 능력5. 명대사

1. 개요

Martin Prochnow / マルティン・プロホノウ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에 나온 제603기술시험대의 기함 요툰헤임의 함장. 계급은 중좌 상당관.[1] 성우는 이이즈카 쇼조 [2]/ 장광

"손님들의 불평 따위엔 익숙해져 있지요. 이 배가 연락화객선이던 무렵부터 말이오."

1년 전쟁 비록에서 요툰헤임에 배치된 모니크 캐딜락 특무대위에게 한 대사. 이후 이 대사는 묵시록 0079에서 모니크 캐딜락이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에게 말하면서 자체 패러디된다.

2. 부대에서의 위치

중좌 상당관이라는 군무원이기에 정확하게 말하자면 603부대의 사령관은 아니지만, 자기가 지휘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3명이라는 기괴한 지휘체계를 자랑하는 부대에서 조율자 겸 참모 겸 진짜 지휘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마르틴 프로흐노우 함장의 위치가 징발당한 민간 화물여객선의 함장이자 민간인 출신 베테랑 군무원이라는 점에서 접근하여야 하는데, 함장 스스로가 언급하듯이 향후 배의 향방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하고 여기에 숙련된 경험으로 원숙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는 아 바오아 쿠 전투 전까지 군인으로서 기술시험대를 이끌던 정치장교 모니크 캐딜락 특무대위가 실질적 기술담당관인 올리버 마이 기술중위에게 분량을 뺏기고, 파일럿부족으로 일선에 투입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 기술시험대를 지휘하는 모습이 거의 없는데다 사실상 대위에 불과하기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 이 급조 아마추어들을 데리고서 적 정예공세부대를 정면에서 막아야 하기에 강력한 카리스마로 부대를 장악하려는 모습이 강조된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 대령과는 특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이 등장할 때까지 부대에서 지휘를 하는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애초에 603은 병기를 투입해서 테스트를 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전술적인 능력을 갖춘 지휘관이 필요한 다른 부대와는 달리 전적으로 부대의 운용은 부대의 단 한 척밖에 없는 함선이자 부대 그 자체나 다름없는 요툰헤임의 함장에게 위임되는 것 같다.[3]

3.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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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문간드가 루움 전투에서 버려졌을 때 매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주다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603이 프로파간다의 중심이 되자 매우 흡족해하면서 보급을 위해 사이드3로 돌아가자고 하지만[4] 그 후엔... 주다 항목 참조. 그 후엔 그냥 포기한 것 같다.[5]

아 바오아 쿠 공방전 당시 당장 주다에게 돌릴 파일럿도 없는 상태라 빅랭에게 누굴 태울까 고민하다가 마침 조사를 위해 콕핏에 앉아있던 올리버 마이를 그 자리에서 바로 빅랭의 테스트 파일럿으로 지명해버린다. 그렇지만 조정이 늦어질것 같으면 오지 말게나(=그렇게 핑계대고 나오지 마라) 라는 대사나 그 말에 대대장인 카스펜 대령도 껄껄 웃기만 할뿐 딱히 반대하거나 하진 않은것으로 보아 두사람 다 빅랭이 전장에 투입되는건 그다지 바라지 않은듯. 그래서인지 빅랭이 요툰헤임을 보호하기위해 살라미스급 순양함 3척을 메가입자포로 썰어버리고 전장에 나타나자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아무리 군에 관심없는 그라도 603 기술시험대가 공국군 내에서 찬밥 신세를 받는 것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정확히는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버림말 취급당하는 것을 안타까워 한 것.

4. 능력

요툰헤임이 연락선이었던 시절부터 함장이었고 때문에 배에 대한 애착도 있어 보이고 매우 노련하다. 처음엔 임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인지 신무기에 대해서는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그 당시 상황을 따져보면 나름대로 맞는 판단이기도 한 듯.[6]

또한 매우 적절한 지휘 능력도 갖추고 있다. 603부대가 그나마 커다란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이나, 아 바오아 쿠가 무너질 때 다른 부대의 생존 패잔병들을 모두 회수하고 아군 퇴각로를 지킨 것도 이 사람의 지휘 덕택이다. 둔한 여객선으로 숱한 전장을 헤쳐나가면서 모빌슈트를 타고 나가 전사한 전투병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원들이 살아남은 것을 보면 배의 운용에도 탁월하고, 전문적인(?) 지휘관은 아니지만 작품 내에서는 매우 적절한 지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부에는 기술시험대가 건재하였기 때문에 노련한 함장으로서의 능력을 주로 보여주었고, 후반부에는 빅랑 파일럿 임명시의 모습이나 기술시험대가 전투부대 편속으로 카스펜 대령에게 과도하게 반발하는것을 적당히 잘라주는 모습, 적 본진 정면을 통과해서 공수작전을 펼치는게 가혹한 임무임을 알면서도 군말없이 시행하는 모습 등 원숙한 능력을 지닌 참모이자 뛰어난 함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하며 카스펜 대령의 지휘를 받혀주었다.[7] 전투현장에서 본인의 직무인 함선운용과 더불어 실성한 모니크 캐딜락 특무대위를 대신하여 기술시험대 지휘를 대리, 향후대책수립과 기본적인 작전지시등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었다.[8]

아 바오아 쿠 함락 후 이미 지휘관으로서의 이성을 상실한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을 진정시키고 아 바오아 쿠의 퇴로를 지키자고 한 것이 이 사람이다. 이래저래 개념인이라고 할만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9]

5. 명대사

어째 이 분은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다(...).

"손님들의 불평 따위엔 익숙해져 있지요. 이 배가 연락화객선이던 무렵부터 말이오."[10]
"구조 런치 발진 준비! 요르문간드의 포기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본함의 승무원을 내버리진 않는다!"
"닮았군, 자네(에리히 크류거) 어머님이 기르는 요크셔 테리어하고. 계속 잘도 짖어대잖아."[11]
"이 배가 모빌슈트를 가졌다고...이제 우리는 도망치는 것도 안된다는 거냐......"[12]
"누구는 좋아서 하나?! 루델도 그랬을 거다.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13]
" 마음의 바다야..."
"배 하나에 마침내 지휘계통이 3개입니까?"[14]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로 전쟁입니까?"[15]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엔...화내던가 울던가 할 수 밖에 없는 거다."[16]
"이 함에는 평가실험을 위해 여러 파일럿들이 와서 죽어갔다. 전쟁이다. 그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싸움과 그것이 어떤 관계인지 나는 제군에게 설명할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답을 알려줄 때까지 죽지 마라! 살아서, 회수 예정 포인트까지 돌아와라!!"[17]
"이런 유품을 맡기다니. 다들 서툴구만..." [18]

[1] 상당관은 지온군의 군무원 직위의 일종으로, 민간인을 배와 함께 징발한 대신 군 내에서 해당 계급과 동일한 대우를 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퍼스트 건담에서 류 호세이 역을 맡았다. [3] 사실 요툰헤임을 항모로 본다면 배와 승무원을 관리하는 함장 계통과 함재기(여기선 실험기)를 다루는 함재기 팀(여기선 기술시험대)가 각기 다른 체계를 갖추기 때문이다. 현 미군도 같은 체계. 항공모함에 전투비행대가 주둔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기술시험대의 최고계급자가 중령대우인 특무대위라는 새파란 엘리트 애송이인지라 별 능력이 없어서 마르틴 중좌 상당관이 봐주고 있는 것뿐이다. 원래대로라면 물품 수령 같은 거 다 기술시험대가 해야하고 함재기 운용도 마찬가지. 하지만 정작 지휘관인 모니카는 파일럿으로 나가기 바쁘고 올리버 마이는 말 그대로 기술적 운용만 하고 있으니... [4] 물론 정말 보급이 필요했겠지만 그 사람이 그렇게 흡족해하는 모습은 처음이라, 그냥 개선행진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도... [5] 주다가 요툰헤임에 정식으로 배치되자 "우리 배가 모빌슈트를 받는다라... 우린 이제 후방으로 물러날 수도 없게 된 건가..."라며 한탄한다. [6] 신무기를 수령하려고 했으나 연방군 함대가 급습, 함장은 곧바로 퇴함하려고 했으나 올리버 마이의 요청으로 겨우 수령했다. [7] 예스맨이라는 것은 아니다.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말해서 이때문에 함장의 지원이 필요한 카스펜 대령이 입장상 뭐라고 말은 못하고 똥씹은 표정으로 노려본적도 있다. [8] 카스펜 대령의 전투지휘는 임무브리핑 수준을 제외하면 아예 묘사가 없다. 그렇기에 작중 묘사를 보면 전부 마르틴 함장이 지시를 내리는 것 같으나, 마르틴 함장의 지시를 잘 보면 상황에 합리적인 수준이거나 하급자가 상급자를 대신해서 작전에 따른 기본적인 지휘를 내리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카스펜 대령이 적당히 커트하는 등을 고려할 때 마르틴 함장은 카스펜 대령의 참모이자 하급자로서 상급자를 대신하여 기본적인 지시를 내리고 상황에 맞는 기본적인 대처를 한 정도이고 군사적 지휘는 카스펜 대령이 주로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다만,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고 이정도만 해주는 것도 굉장히 노련한 것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9] 물론 카스펜이 그냥 정신승리나 하면서 아 바오아 쿠의 함락을 받아들이지 못한 건 아니다. 이미 아 바오아 쿠가 함락되기 직전에 적전 도주하는 데라즈 함대를 보고 경악했으며, 방위사령부로부터 "우리는 지휘능력을 상실했으니 각 함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이탈하라"라는 통신이 들어오자 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말이 좋아 기술시험대지 사실상 오합지졸 소년병들로 구성된 제603기술시험대가 방어를 담당한 E필드는 지금도 버티고 있다며 항의했다. 즉 카스펜은 '소년병들조차 목숨을 걸고 싸우며 전역을 지켜내고 있는데, 어떻게 주력함대가 적전도주를 행하며, 본대는 뭘 하고 있었길래 방위사령부가 지휘능력을 상실할 정도로 구석에 몰렸냐!'라는, 지극히 현장 지휘관으로서 상식적인 선의 분노를 표한 것. [10] 이 대사는 카스펜 대령이 승선한 후 모니크가 그대로 돌려주게 된다 [11] 모니크 캐딜락을 이르는 말. 해당 편에서 모니크가 손넨에게 약해빠진 들개라며 모욕하고, 이후로도 강하고 도도하게 보이려 하지만 훗날 모니크 자신이 남동생 엘빈의 전사에 절규하며 쓰러지는 연약한 본색을 보여주게 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한 대사다. [12] 가동 시험 후 주다가 603 부대의 호위기로 배치되었다는 전문을 받고서 한 말. [13] 제고크의 마지막 테스트때 연방군 순찰함대에 발각당해 위기에 빠졌을때 모니크가 시험작전중지를 선언했을때 작전중지를 묵살하고 강행하며 한 말. 사실 마르틴 함장은 대부분의 경우 함과 승무원의 안전을 선택했기에 시험중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강행하려는 마르틴 함장에서 평소 함장답지 않다며 재차 퇴각을 요청했으나 마르틴 함장이 이 대사를 외치며 시험을 강행한다. 자신의 친구가 물려준. 일종의 유산이 되어버린 제고크를 버릴수 없었던것. 실제로도 친구인 루델은 제고크를 버리지 않고 제고크의 방패가 되어 자위용 무장인 메가입자포 한문으로 순양함인 살라미스급에 맞서 끝까지 항전하다 격침당해 전사했다. 다행히도 루델과 마르틴의 염원을 담은 마지막 시험 운용은 대성공. 비록 제고크는 격추되었지만 격추되기 직전 단독으로 전함을 5척이나 격추하는 쾌거를 올린다. [14] 자신과 모니크에 이어 카스펜 대령까지 3명이 지휘권을 가지게 된 상황을 조소하며 한 대사. 정확히는, 엄밀히 따지면 요툰헤임에게도 명령에 따라 억지로 태운 손님에 불과한 기술시험대가 전투부대 배속에 대해서 카스펜 대령에게 과도하게 반발하려고 하자 가장 정통성있는 권한자로서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하며 적당히 통제하면서도 동시에 여객선에 구성된 기행부대를 전투부대에까지 배속시켜버리는 현 상황을 비판하는 의도로 언급하였다. [15] 학도병들이 운용하게 되는 옥고를 보며 한탄하는 대사. [16] 모니크가 남동생 엘빈을 잃고 절규할 때 한 대사. [17] 최종편에서 학도병들의 옥고 부대를 출격시키며 한 대사. 쉽게 풀이하자면 '너희같이 어린 학생들이 전쟁이란 이유로 죽을 필요 없으니까 제발 살아서만 돌아오라'는 의미다. 해당편 초반에 흘러나오는 기렌 자비의 선민주의와 군국주의에 푹 절어있는 선동적인 연설과 대비되는 인간적인 연설 [18] 학도병과 생존자들을 구출하기위해 전장으로 출격한 카스펜과 모니크가 자신에게 맡긴 권총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