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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01:09:13

마르실 도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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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스 파티
라이오스 마르실 칠책 센시 이즈츠미 파린
<colbgcolor=#518498><colcolor=#fff> 마르실 도나토
マルシル・ドナトー | Marcille Donato
파일:마르실 도나토 - 던전밥 (원화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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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여성
나이 50세
출생 464년 4월 19일
160cm
BMI 20[1]
인종 하프엘프[2]
출신지 북방대륙
좋아하는 음식 어패류[3], 견과류
싫어하는 음식 이른바 괴식
첫사인 슬라임에 의한 질식사[4]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센본기 사야카

[[미국|]][[틀:국기|]][[틀:국기|]] 에밀리 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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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사용 가능한 마법4. 작중 행적5.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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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던전밥의 등장인물이자 히로인이다. 주인공인 라이오스 토덴과 거의 비중이 동일한, 본작의 또다른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중요 캐릭터다.

라이오스 파티의 원거리 마법 딜러 겸 서포터인 여성 엘프 마법사. 당시 라이오스 파티에서 가장 나중에 합류한 멤버다. 각종 마법을 사용하며 작품의 귀여움과 어설픔을 담당한다. 엘프지만 흔히 숲이 연상되는 클리셰와 달리 바다 출신일 가능성이 있다.[5][6] 실재보다는 이론에 충실하려는 고지식한 면이 있으며 신체 균형감각 등은 빵점이다. 라이오스와 칠책의 대화에 따르면 작중 엘프 자체가 타고난 신체 감각이 떨어지는 인종인 것 같다. 다만, 엘프들은 수명이 긴 장수종이기에 단련할 시간이 썩어넘치므로 기술과 단련으로 극복하는 것도 가능하다.[7]

2. 특징

하프엘프라 다른 어떤 순혈 종족보다도 수명이 길며,[8] 가족과 지인들이 자기보다 먼저 죽어 혼자 남겨지는 것에 극도의 공포를 갖고 있다. 파린 토덴을 되살리는 일에 친오빠인 라이오스 못지 않은 집념을 불태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다.

라이오스 파티의 상식인. 라이오스 센시가 기행을 벌일 때마다 츳코미를 넣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초반에는 마물식이라는 기상천외한 식생활에 대해서 엄청 혐오스럽게 여겨서 마물을 먹자고 하니 브레이크 댄스 헤드 스핀까지 시전해가며 온몸으로 거부[9]했다. 하지만 점차 마물식에 익숙해져 요리하기 전까지는 거부반응을 보이다가 요리가 완성되면 체념하고 맛있게 먹는 것이 패턴화되었다.[10] 행실 또한 모진 경험이 붙어선지 초반과 비교하면 냉정침착한 모습을 종종 보이게 되었다.[11] 그러나 흑마술 건으로 슈로가 빡친 모습을 보면서 의기소침해진 구석도 있다. 흑마술사라는 사실을 들킨 시점에서 파린을 제외하면 일행 가운데 미래가 가장 어둡다. 게다가 광란의 마술사와의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는 복선[12]을 고려했을 때 자칫하면 광란의 마술사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의외로 몸으로 하는 개그를 죄다 담당하고 있어서 험하게 굴려진다. 인간 피부에 씨앗을 심는 식물에게 잡히거나 맨드레이크의 비명을 듣고 맛이 가거나 하는 등. 던전 내부에서는 흔한 일상인 데다 시체만 있으면 살아나는 세계관[13]이라 동료들이 딱히 걱정도 안 해준다. 챙겨주기는 하지만... 애당초 모험가로서의 경력이 2년 정도로 일행 가운데 가장 짧다. 하지만 시체회수인이 오지 못하는 미궁 심층부에서 유일하게 부활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인재라서 '나머지 파티원은 다 죽어도 마르실만은 살려야한다'는 식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3. 사용 가능한 마법

하술한 마법들이 마르실이 사용 가능한 마법의 전부는 아니다. 코카트리스 전에서 석화를 막기 위해 사용한 저항 주문이나, 용변을 볼 때 아무 소리도 안 나게 하는 마법(?) 같이 자세한 설명 없이 자잘하게 사용한 마법들이 존재하기 때문. 또한 마법이 적힌 마술서들을 여럿 지니고 다니는데다 뭔가 마법적인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칠책이 '네 마법이냐'고 묻는 모습을 볼 때 작중에서 보여준 마법이 전부일 리는 없다.

던전밥 세계관의 서방 마법 체계는 엘프 체계[14]와 노움 체계[15], 그리고 동방의 주술 등으로 나뉘는데 마술학교 역대 최고의 수재라는 이명과 설정답게 마르실의 경우는 엘프와 노움 두 체계의 마법을 모두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마술사다. 마르실이 작중 사용한 마법들 대부분이 하룻밤 사이에 외운 마법들이라고 한다.

4. 작중 행적

던전 초입부에서는 거의 하는 일 없이 태클만 거는 모습으로 그려졌다.[18] 10화에서 간단한 섬광 마법으로 보물벌레 떼를 단번에 퇴치하는 뛰어난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벌레들을 보자마자 바로 패닉에 빠졌던지라 다소 요행이 따라 준 셈. 나중의 전개를 감안하면 초반의 이러한 소극적인 모습은 마력을 아끼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9]

4층으로 접어들고 마법을 구사하면서 활약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험하게 구르는 포지션은 전투에서도 예외가 아니라 주무기인 나무 지팡이로 공격을 막으며 쩔쩔 맨다거나 헐레벌떡 도망을 간다거나 이래저래 망가지는 장면이 많다. 거꾸로 보자면 어떤 상황에서든 출연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파린에 비하면 능률이 떨어진다고 스스로도 인정했지만 힐러나 버퍼 역할도 근근히 해나가고 있다.

16화에서는 크라켄을 보고 해물 요리에 익숙한듯한 언동을 보였다. 이 때문에 해안 근처 출신으로 추측되고는 한다. 아직 적응이 덜 된 2층 무렵에서도 땡깡을 부리다 뭘 먹고 싶냐는 물음에 가장 먼저 떠올린게 초밥 계통이었다. 그 밖에도 오징어와 문어 등을 곧잘 먹었다고 주장하며 얼마나 맛있는지를 설파하는데... 덕분에 센시가 크라켄을 요리하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등 제 무덤을 팠다. 이후 라이오스가 기생충에게 감염되어 험한 꼴을 당한 덕분에 밤새 잠깐씩 일어나며 회복마법을 걸어주었다. 또한 슬슬 칼날치 따위의 졸개를 상대로 광역마법을 시전해 학살(!)하는 등 마법사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정작 크라켄을 쓰러트렸을 때는 센시의 어시스트 역할을 했지만.

의외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던 모양이다. 마법학교에서는 학교 창립 이후 최고의 천재로 불리고 있었으며, 입학 닷새만에 교사의 조수를 맡기도 했다. 부모님도 궁정 마술사 출신이다. 학생 시절에는 무해한 던전을 만들어 쓸모있는 마물들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린과는 마법학교 동기생이며, 파티를 나가라는 라이오스의 제안을 물리치고 파린을 구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것 때문이다. 이 당시 라이오스가 파린에게 "굉장한 사람이 있다"라는 편지를 받은 걸 보면 학창 시절 얘기가 전부 허풍은 아닌 듯하다.[20]

18화에서 몸을 닦고 남은 끓인 물을 호수에 버리다가 운디네를 화나게 한다. 그대로 기습을 당해 어깨와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맨손으로 폭파 마법을 쓰다가 대부분의 마력을 사용해 버리는 바람에 몸져눕는다. 파티원들이 마르실의 회복을 위해 켈피 고기를 구웠는데 마르실에게는 조혈에 좋다는 이유로 간만 구워준다. 마르실은 다른 부위도 좀 달라고 짜증을 부리다 탈진.

19화에선 위층에서 내려온 노움 학자 파티와 나마리를 만나게 되었는데 파린이 죽고 파티가 전멸했을 때 냉큼 탈퇴한 것을 두고 말싸움을 벌인다.[21] 어찌저찌 노움 학자 파티에게 라이오스가 협력해준 대가로 치료마법을 받아 상처를 회복한다. 멋모르고 라이오스가 내민 촉수를 베어 먹고서 이 시고 끈적한 건 뭐냐며 불평하다가 "토란이지? 그렇다고 해줘."라고 말하는 등 대충 감은 잡았지만 애써 현실을 부정하려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0화에서는 마력이 고갈된 상태로 혼자 파티에서 빠져야 할 상황이 되자 이판사판으로 '운디네를 먹자.'라는 라이오스틱한 발언을 해버린다. 정령은 마력을 먹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마력 회복에 탁월할지도...라는 이유에서. 평소 같으면 좋다고 달려들었겠지만 대상이 마물이 아닌 정령이다보니 오히려 흥미 없다는 기색으로 쳐다보는 라이오스와 센시, 그리고 그런 모습을 처음보는 나마리의 '저게 아주 갈 데까지 갔구나', '내가 나오는 바람에 얘들이 이렇게 까지 몰린건가'라며 지어보인 표정이 일품. 어떻게 사냥할지에 대한 발상도 무지막지한데 달군 무기로 공격한다거나,[22] 호수 전체에 기름을 뿌린 후 불을 붙여 도망칠 곳을 없앤다거나, 운디네가 공격한 후에 바닥에 뿌려진 걸 서둘러 마신다거나 하는 등의 정신나간 기책들을 마구 낸다. 센시의 냄비가 아다만티움제라는 걸 알아챈 나마리 덕분에 어찌어찌 운디네를 포획해 끓여내지만, 정령의 마력은 흡수하기 힘들다며 무작정 마시려 든다. 결국 센시가 도와줘서 켈피 고기와 덩굴 촉수 따위를 넣은 스튜로 완성. 다행히 효과는 있어서 상당 부분의 마력을 회복하였다.

21화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르실이 지닌 지팡이의 이름은 암브로시아.[23] 이 지팡이는 특이하게도 나무를 잘라 만든 지팡이가 아니라 나무 자체를 지팡이로 만든 것 같다. 실제로 위에 잎이 나 있고 고도의 마법을 사용할 때는 밑에 뿌리도 난다.

텐타클스 피해를 막기 위해 다른 파티원들이 개구리를 해체해 옷( 라이오스)과 음식(센시)을 만드는데 양쪽에서 만드는 걸 보고 어느 쪽을 말려야 하나 고민하다 둘 다 말리지 못했다. 어찌저찌 만든 개구리 옷은 텐타클스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는데에는 탁월했지만 가죽을 충분히 말리지 못해 옷에 달라붙어 버렸고... 당분간 개구리 가죽을 입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모습으로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었다. 다행히 다음 화에선 금방 벗기는 했다.

22화에선 18~20화에 등장한 노움 학자 파티에게 라이오스, 센시와 동급 취급을 받고 있다. 사실 연재 이전 단편에서 보면 적응이 된 건지 포기한 건지 라이오스와 센시가 미믹을 발견한 것에 대해 기뻐하는 걸 보고는 불부터 피운다. 미믹을 먹을 때도 닌자가 질색하거나말거나 아무런 말도 표정 변화도 없이 속살을 발라먹은 걸 보면 완전 익숙해진듯 하다.

드래곤과의 본격적인 전투가 있었던 24~25화에서는 파티의 부족한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건물을 무너뜨려서 목표를 제압한다는 작전이 수립되었고, 마르실이 폭파 담당을 맡는다. 그러나 센시의 아다만티움제 냄비가 지나치게 성능이 좋아서[24] 작전이 무산된 데다 어찌어찌 적절하게 건물을 무너뜨리긴 했지만 드래곤은 다 씹고 일어나 버려서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 이후 센시와 칠책의 희생으로 간신히 탈출한 라이오스와 재합류해 라이오스를 드래곤에게 날려보내는 활약을 펼친다.

27화에서 금기시되는 고대마술 연구의 전문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겨우 찾아낸 파린의 유체가 백골 상태라 부득이하게 마르실이 직접 현장에서 용의 피와 살을 재료로 고대 소생 마법을 시전하겠다고 나섰다. 지금까지는 동료들이 겁먹을까 봐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밝히지 않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센시는 흑마술이라고 부르며 그만두라고 질겁하고 평소 딱히 마법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던 칠책마저 경악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위험스러운 분야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마르실 본인은 마법에 선악 따위는 없다며 잘라 말했지만 술자의 피를 사용하는 것이나, 시전 시 지팡이 끝이 뿌리가 돋아 내리듯 갈라지고 머리카락은 풀어헤쳐져 산발이 된 모습을 보면 판타지 장르에서 흔히 나오는, 사용했을 때 좋은 꼴 못 보는 마법에나 어울리는 연출이다. 어쨌든 마법은 성공해 파린은 소생했다.

소생술을 하다가 도중에 기절했는데, 눈을 뜨자마자 하는 말이 파린의 안부를 묻는 것이고, 파린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자 달려들어 품 안에서 엉엉 울기까지 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르실이 파린 언니처럼 보일 정도다. 1화에서 파린이 걱정돼서 따라왔다는 말은 빈말이 아닌 것이다.

28화에서 파린을 목욕시킨 후 흑마법을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칠책에게 그런건 도구일 뿐 자신은 흑마법이라도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기 위해 연구한다며 자신의 포부를 말한다. 파린 때문에 드래곤 요리를 먹는 것에 반대했지만[25] 파린이 마물 먹기에 큰 관심을 보이는 걸 보고 이럴 것 같았다며 절망... 또 이번 화에서는 파린과의 관계가 좀 더 집중적으로 묘사되는데, 함께 목욕을 하고, 장난도 치고,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은 물론 스킨십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26]

29화에서 드디어 고대하던 미궁 제작자 광란의 마술사와 조우했다. 본인은 미궁 제작자인지도 모르지만[27] 고대 마술 사용자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눈이 뒤집힐 정도로 혹했다.[28]

그 뒤 파린을 제외한 전원 지하 트랩에 떨어져 죽음[29]의 위기에 겪었으나, 유령들이 마르실을 잡아 끌어 비밀통로를 작동시켜 탈출. 여기서도 깨알같이 제일 먼저 몸개그를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좁아져오는 벽을 막으려고 지팡이까지 동원하는 바람에 부러져 수리를 하지 않으면 지팡이가 죽어버리는 상황까지 오는데, 이후 드라이어드를 퇴치하고 얻는 재료로 수리에 성공한다.

그 후 일행들과 함께 오크에게 치료받게 되는데 그 치료 방법이 키스[30]인지라 전력으로 거부하다가 강제 치료당하고 기절했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려는 31화부터는 일행의 상황이 정말 절박해져 버린지라 드라이어드에게서 식재료를 채취하려는 라이오스를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장려한다.[31] 특히나 센시가 마력 보충을 빌미로 마르실에게는 드라이어드 열매에[32] 요리를 담아줬는데 불평은 하면서도 거침없이 숟가락을 놀려서 만드라고라 머리를 떠먹는 장면이 그야말로 압권. 연재 초반 맛있는 부위라며 맨드레이크 머리를 권하는 센시에게 울먹거리면서 더 이상 마물식은 싫다고 한탄하던 그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변했다.[33]

34화에서는 코카트리스에게 당해서 석화한다. 이때 라이오스가 석화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석화할 때 안전한 포즈를 가르쳐주는 거라 그거에 태클 걸다가 이상하고 웃기는 포즈로 석화했다. 그런데 센시가 균형을 안정하게 맞춘답시고 마르실을 요리 재료인 자우어크라우트의 누름돌로 썼다. 결국 석화된 지 4일째에 일행의 노력으로 석화가 풀려 부활에 성공했으며 노력해 준 일행에게 폐를 끼쳤다고 사과하려다 이럴 땐 사과 말고 달리 해야 할 말이 있다면서 우선 사람을 누름돌로 쓰지 말라고 화냈다. 여담으로 34화의 요리 재료 목록에 당당히 누름돌(마르실)이 들어가 있는 건 덤. 이외에 이때 누름돌로 쓴다고 옮기다가 속눈썹 한쪽이 부러졌는데 이 다음 화에서도 부러진 속눈썹이 유지되었다고 한다.

36화에서 슈로, 카블루 일행을 만난 이후로는 마음 고생이 심해지고 있다. 라이오스가 무심하게 파린을 흑마술로 되살린 걸[34] 털어놔 버리고, 뒤이어 광란의 마법사에게 지배당한 파린이 일행을 공격하자 분노한 슈로가 마르실을 서쪽 엘프들에게 넘겨버리려고 한다. 다행히 라이오스와 치고받다가 져버린 슈로가 마르실을 끌고 가는 걸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영주에게 이를 보고하겠다고 해버린 탓에 일행들이 마을로 돌아가려던 원래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 던전의 심층으로 떠나게 된다. 이 외에도 마르실이 흑마술을 다뤘단 것만으로도 본인과 일행들이 다른 이들에게 핍박받게 된 탓에 죄의식을 가지게 된다. 40~41화에 등장해서 자신의 몸에 걸린 흑마술을 풀어달라고 말하는 이즈츠미에게도 한번 혼이 섞이면 두 번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 본의 아니게 좌절시키고, 자신이 파린에게 저지른 일을 다시 한번 자각하면서 죄의식이 깊어지게 된다.

42화에서는 배게에 숨어든 나이트메어에게 시달려 악몽을 꾸게 된다. 라이오스가 그녀의 꿈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그녀를 도와주게 되는데, 라이오스가 분석한 그녀의 트라우마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보다 일찍 죽는 것.[35]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마법을 배웠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해 파린이 광란의 마법사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것.[36] 지금껏 벌어진 일들 때문에 생긴 여러 죄의식이 나이트메어에 의해 구현된 듯. 다행히 라이오스가 노력한 덕에 무사히 꿈에서 깨며 나이트메어도 퇴치하게 되고, 그동안 꿨던 악몽도 하얀 개(라이오스), 인형으로 변한 파린과 함께 보물찾기를 하는 즐거운 꿈으로 변한다.[37]

이즈츠미의 합류 이후에는 이즈츠미를 돌보는 역할을 자발적으로 맡고 있다. 이즈츠미가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가려준다든가, 털 정리를 해준다든가, 44화에서 파티를 이탈하여 멋대로 돌아다니는 이즈츠미를 따라가 위험에서 구해주고 충고를 해준다든가 하는 등 언니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

47화 마지막 부분에서 그리폰이 등장하면서 겁에 질린 센시가 도망치자 그리폰이 붙잡아 버리게 되는데 이때 속수무책으로 날아가 버리면서 시야에 벗어나자 라이오스가 찾을 방법을 묻자 방책을 찾다가 사역마를 소환하자고 한다. 소환술의 방법은 세 가지로 1. 기존 정령이나 마물을 지배하는 방법, 그러나 조건도 복잡할뿐더러 미궁의 주인에게 들킬 우려도 있고 2. 동식물을 건드려 마물로 만드는 방법, 이 경우에는 시간과 준비가 상당하다고 하며, 3. 처음부터 만든다는 방법으로 아예 사역마 자체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3번째 방법을 쓴다고 한다. 왼쪽의 땋은 머리카락을 자르고는 냄비와 모든 고기를 라이오스에게 준비하라고 시킨다. 마법진과 냄비, 술자인 자신의 머리카락,[38] 재료가 부족해서 대용으로 준비한 치즈와 달걀, 채소들을 이용해서 사역마를 만들 준비를 하게 된다. 이때 마법서를 통해 고민 중인 마르실에게 눈치 없게도 라이오스가 꼬치꼬치 캐물어 보면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정규 수순을 밟아 위험술 취급 자격을 따!" 라고 꾸짖는다. 사역마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어렵고 위험한 모양이다. 센시에 대한 얘기를 라이오스와 칠책, 이즈츠미가 하는 동안에 마르실이 재료를 통해 새 모양의 사역마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라이오스가 보기에는 멋지지 않아서 이상한 표정으로 정색한다.

만들어낸 사역마를 날려 보내는데 술자 본인의 시야와 사역마의 시야가 겹쳐 보이는 탓에 바로 어지러워 한다.[39] 어쩔 수 없이 마르실의 눈을 가리게 되고 라이오스가 업고 탐색하게 된다. 사역마를 통해 어느 기둥 위쪽에 있는 둥지 속, 센시를 찾게 된다. 하지만 사역마는 말을 전달할 수 없어서 어떻게 구출할지 모색하다가 그만 그리핀 눈에 발견되어 사역마가 제거된다. 라이오스에게 물어보면서 사역마 모습을 개조시키면서 익룡 모습으로 만들어 밧줄을 들게 하여 센시에게 전달하게 만든다. 첫 번째 사역마보다는 재빠르지만 그리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뒷발에 채여서 제거된다. 당황하면서 그리핀을 어떻게 유도할지 궁리를 하다가 라이오스가 흥분한 모습으로 자기 손으로 더블 헤드 드래곤의 형태로 마개조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마르실은 문득 떠오른 생각에 사역마를 뺏어 빠르면서도 기동력이 최적화된 모습의 로드 비슷한 형태의 모습으로 개조시켜서 날려보낸다. 스카이피쉬 사역마가 재빠르게 날면서 그리폰을 유도하고[40] 길다란 몸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그리폰의 왼쪽 날개를 관통시킨다. 그리폰의 날개를 관통하면서 그리폰이 추락해 바닥으로 떨어졌고, 라이오스가 숨통을 끊어버린다. 스카이피쉬 사역마가 기능을 다했는지 바닥에 널부러졌고 마르실이 애도를 표현한다. 바로 그 다음 라이오스가 가차 없이 도마 위에 사역마를 식칼로 썰어서 요리로 만든다. 그걸 보고 우는 마르실은 덤. 이후에 스카이피쉬 앤 칩스로 일행들과 함께 먹는다. 센시가 기운이 없자 칠책이 자신의 과거사를 간략하게 말하는데 이때 칠책에게 아내와 딸이 있다는 말을 듣고 크게 놀란다.

57화에서는 라이오스의 회상을 통해 마르실의 과거 회상이 나오는데, 파린이 갑자기 학교를 떠나 미궁 탐색을 간 게 라이오스가 강제로 끌고 간 거라 생각하고 미궁 탐색은 위험하고 소득도 없는 일이라며 파린을 학교로 데려가려 한다. 라이오스, 파린과 미궁을 탐색할 때 경험은 없지만 우월한 마법 실력과 수십 년간 모은 지식으로 파죽지세로 내려가는데,[41] 그만 슬라임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머리를 부딪혀 죽는다. 라이오스와 파린이 소생시키자 미궁에 두려워하기는커녕 죽음을 방지하는 미궁의 고대마법을 직접 경험한 후 환호하고 이거라면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거라며 황홀해한다.[42] 이후 라이오스의 파티에 들어간다.

라이오스의 추정에 따르면 나이는 100살 정도인 듯하며, 엘프가 다니는 서쪽의 학교가 아니라 인간과 노움이 다니는 파린과 같은 학교에 있던 것은 학생으로서가 아니라 연구자로서 다닌 것이라고 한다.

65화에서는 미궁토끼로 인해 전멸 위기 상황에서 라이오스에게 받은 목 보호대로 목이 베이지 않았고 유익 사자의 마력으로 강화된 암브로시아로 동료들의 시체와 미궁 토끼를 조종해서 살아남는다. 파티가 몇 명이 죽더라도 마르실만은 살리면 어떻게든 해줄 것이라는 작전이어서 전부터 주변사람의 죽음을 두려워하던 마르실은 죽은 동료들을 네크로맨시로 조종한 끝에 토끼 20마리 가량을 소탕하고 결국엔 죽은 동료들의 시체에 둘러싸인 스트레스가 쌓여 소생시킨 라이오스에게 다신 이런 일 시키지 말라고 울먹인다. 그 후 유익 사자는 마르실에게 인종 간의 수명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고 한다.

66화에서 동료들과 함께 파린에게 먹일 카레를 만든다. 67화에서는 라이오스가 파린을 질식사시키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보고 있기 힘들었는지 마음 아파 하며 고개를 돌린다.

68화에서 광란의 대마법사-시슬이 말한 바로는 하프엘프라고 한다.

69화에서 유익 사자가 진 사실에 놀라고, 시슬의 공격을 막아낸다. 그리고 자신이 하프엘프라는 사실이 시슬로 인해 까발려지자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진짜 엘프가 되고 싶은 거냐는 말은 부정하고 최근에는 장명종과 단명종의 혼혈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부끄러움을 덮으려하지만, 시슬에게서 불임에 순혈 인종과 수명이 다르니 혼혈은 그 어떤 인종과도 같은 시간을 살아갈 수 없다, 그러니 그런 운명을 바꾸고 싶었냐는 말을 듣자 정곡을 찔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43] 그리고 시슬이 마법으로 소환한 드래곤들 중 신경독 가스를 내뿜는 타입인 웜에게 당해 사망한다. 신케지메 마르실

72화에서 유익 사자에게 모든 욕망을 빼앗기기 일보 직전이었던 시슬에 의해 소생,[44] 유익 사자가 라이오스에게 던전의 주인 자리를 계승하라고 요구하던 때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깨어난다. 그리고 칠책, 이즈츠미, 센시를 소생시킨다. 그리고 마법을 너무 써서 초췌해진 얼굴로 피곤하다며, 봉인을 풀어달라는 유익 사자의 말을 무시하고 마도서를 다시 덮는다.

그리고 라이오스의 시슬과의 분투기를 듣고 칭찬해 준다. 그리고 라이오스에게 하프엘프인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사실 아버지가 톨맨이란 사실을 밝힌다.[45] 이후 센시가 만든 요리를 먹고, 시슬의 집에서 모두와 함께 하룻밤 묵는다. 밤이 될 쯤 씻고 나오다가 시슬의 집에서 꺼낸 와인을 마시고 있는 라이오스에게 핀잔을 주다가 라이오스가 마력 고갈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마력 고갈을 겪으면서도 시슬에게 이겼던 것이냐며 라이오스를 칭찬한다. 그리고 라이오스와 함께 와인을 나눠 마신다.

73화에서 다음 날이 되어 깨어났으나 쭉쭉 와인을 능숙하게 마셨던 모습과 달리 술에 약했는지 숙취에 시달려서 물을 마시고 다시 잔다. 그러다 엘프 카나리아 부대가 찾아오는 바람에 시슬과 함께 윗층 다락에 숨겨진다. 본인은 숙취에 시달리는데 갑자기 먼지투성이 다락에 집어넣어져서 괴로워하는 중.

74화에서 결국 미스룬에게 발각당했고 우발적으로 미스룬에게 공격마법을 날렸으나 미스룬이 마르실의 손을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려서 엉뚱한 곳만 부서지고 불발. 이후 엘프측의 궁정 마술사의 자제 분인 척[46]하여 상황을 넘기려했으나, 하프 엘프라는 사실[47]과 사실 엘프의 문화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48] 때문에 들통이 나고 말았다. 그리고 혼혈인 것에 대해 시스히스를 비롯한 카나리아 부대원들에게 이런저런 폭언이나 지레짐작을 듣자 반감을 품는다. 미스룬은 악마는 욕망을 들어주지만 동시에 욕망을 먹어버린다며 봉인을 풀지 말라고 설득했으나 오히려 그렇다면 더욱 더 풀어야겠다며 튀려고 한다. 그리고 제압당하려는 순간 이즈츠미가 다시 돌아와서 드롭킥을 날리면서 틈이 생겼고, 책의 봉인을 풀기 위해 도망치려 했지만 바로 미스른에게 붙잡히고 그에게 두들겨 맞고 막무가내로 신체검사를 당하던 도중에 주문을 외어서 마도서의 봉인을 완전히 풀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온전한 악마 상태인 유익 사자가 강림한 것을 본다.

75화에서 유익 사자의 봉인을 푼 것 때문에 카나리아 부대에게 습격당해서 허둥지둥하다가 주마등을 보더니,[49] 유익 사자에게 소원을 빌어서 미궁의 주인이 되었다. 이때 나온 마르실의 소원은 모두 살았으면 좋겠다, 수명이 1000년 정도로 늘었으면 좋겠다 등 원초적인 것.

이후 카나리아 부대를 머리가 곰인형처럼 생긴 거미 마물의 힘으로 포박하고 일단 어딘가로 나갔다. 그러나 그녀가 미궁의 주인이 되었지만 제어를 못해서 미궁의 구조가 제멋대로 바뀌고 강한 마물이 상층부에 튀어나와 인간을 죽여대는등 말그대로 헬게이트가 열려버린다.

79화에서 재등장. 날개 사자의 도움으로 미궁을 조작하여 일단 사망한 파린 키메라를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중. 자기 역시 시슬처럼 평생 미궁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라며 불안해한다. 그리고, 유익 사자가 마르실이 외로워보였다며 만들어낸 자신의 아버지의 복사본을 보고 오히려 기겁한다. 그리고 유익 사자에게 가볍게 등짝 스매시를 한대 갈기고는 이런 건 필요 없으니 라이오스 일행이나 찾아내라고 유익 사자를 닦달한다. 그리고 사역마를 부려서 라이오스 일행의 장비를 찾아서 던전 심부로 옮기려고 하는데, 버섯의 생태를 몰라서 버섯 갓 위에 꽃을 만드는 실수를 해서 사역마가 시들지 않나, 이후 다시 엘프들에게 납치되던 라이오스 일행을 시 서펜트처럼 바다에서 잠수하고 있던 코아틀로 구출하질 않나... 이것저것 마물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

이후 80화에서 코아틀의 똥꼬에서 방금 막 나온 라이오스 일행과 재회한다. 그리고 목욕을 하고 나온 라이오스가 마도사의 책을 가지고 엘프와 다시 대화해볼 것을 권하자 말이 통할 리가 없다며 무시해버리려 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이 뭐였는지 라이오스 일행에게 설명해주는데, 그것은 인종 간의 극단적인 수명 차를 없애는 것. 그 말을 들은 칠책이 장명종의 수명을 단명종 수준으로 줄이자는 말은 아니겠지라면서 단명종의 수명을 장명종처럼 늘리려는 것이냐고 묻자, 마르실은 모든 인종의 수명을 1000년으로 늘릴 것을 제안한다. 그러자 라이오스 일행이 그렇게 오래 살아서 뭐하냐고 비웃자, 마르실은 사실 하프엘프의 수명은 질병이나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1000년이나 산다고 밝히며,[50][51] 파린을 예로 들어 파린을 구해봐야 60년도 못살 것이라든가, 다른 동료들도 500년 뒤면 죽을 게 싫다, 1000년까지 가끔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유익 사자가 욕망하면 욕망할수록 힘을 빌려주겠다고 선언, 하지만 유익 사자의 힘은 미궁 안에서만 통한다며, 모든 인종을 미궁 안으로 집어넣는 건 불가능하니, 세계를 미궁으로 뒤덮으려 한다는 계획을 밝힌다. 동시에 날개 사자는 마르실이 아직 미숙하기에 미궁과 마물에 빠삭한 라이오스의 도움으로 미궁을 강고하게 만들어서 엘프에게서 지켜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라이오스가 '그건 안된다, 지금 마르실의 계획은 자기의 사정을 남에게 강요할 뿐'이라며 반대[52]하고 여전히 엘프와 만나볼 것을 종용하자,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며 라이오스 일행을 연금해버린다.

졸지에 갇혀버린 라이오스 일행은 마르실이 남기고 간 아버지의 도플갱어인 두나트에게서 마르실의 유년기에 대한 기억을 듣고 굶주려있을 마르실을 유인하기 위해 향토요리를 만들어 낸다.[53] 그런데 설명을 들으며 다 만들고 나니까 나온 음식이 라멘이었다. 다른 파티원들은 다 잘 만들어졌다고 하는 와중에 이즈츠미만 저게 맞을리가 있냐며 딴지를 거는데 마르실은 진짜로 음식 냄새에 낚여서 동료들이 있는 방으로 찾아와 그릇까지 핥아먹는다. 이후 밥을 다 먹고나서는 라이오스의 두번째 설득 시도를 외면하고 잽싸게 도망가고 카나리아 부대와 전투를 벌이기 위해서 마물들을 집합시킨다.

온갖 험한 꼴을 다 보여준 카나리아 부대를 맞닥뜨리기에 앞서 엄청나게 긴장한 마르실이었지만 날개사자가 용기를 주겠다며 흑마법사 복장으로 갈아입혀주고 뺨에 키스를 하자 마치 약에 취한 것처럼 몽롱한 표정을 짓더니 날개사자에 말에 맹목적으로 따르며 마물들을 돌격시킨다.

전투 도중 미스룬에게 죽을 뻔 하자 인사불성이 되어 악마의 유혹과 본인의 생존본능에 따라 달려든 미스룬의 머리통을 터트려 사망에 이르게 만들고 미궁 조작으로 만든 탑 안에 숨어서 자신의 욕망에 따라 여러 물건을 생성하고 마물들을 지상으로 내보내려고 한다.

라이오스가 가보니 거기에는 얼어붙은 파린과 마르실, 그리고 마르실이 생각하던게 멋대로 구현되어 하늘에서 우수수 쏟아지는 기이한 광경이 있었다. 온갖 잡동사니, 음식물이 두서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행은 먹고 싶은 음식이나 칠책의 가족, 이즈츠미를 태울 배 이야기를 하면서 마르실의 사고를 자신들쪽으로 집중시킨다. 라이오스는 자기라면 두족류가 없는 세계를 만들거라면서 사고를 유도해 마르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기 시작한다. 마르실이 다른 사람들의 취향을 바꾸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자, 라이오스는 자기 입맛대로 다른 사람의 취향을 바꾸고 싶으면 자신들을 없애고 마르실이 원하는 자신들을 새로 만들고 파린도 새로 만들면 되지 않냐면서 그렇게하지 않은것은 마르실도 내심 이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챈거 아니냐고 정곡을 찌른다.

마르실의 세계는 분명 이상적일 테고, 괴로움도 불행, 불안, 불쾌도 없을터이지만 동시에 행복도 없을거라며 마르실을 설득한다. 라이오스의 앞에서 마르실은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역시 100년이 지나면 친구들이 모두 사라질텐데 그러면 의미가 없다면서 친구들이 살아있는동안에 연구를 완성해야한다고 생각해 두려워해서 악마와 계약했다고 토로한다. 마르실이 그저 자신은 친구들과 같이 있고 싶었고 그러기에 죽음을 늦추고 싶었는데 그게 잘못된것이냐고 묻자 라이오스, 칠책, 센시는 이전에 말했던 균형 잡힌 식사, 생활패턴 재검토, 그리고 적절한 운동을 언급하면서 이걸 잘 실천하면 자연스레 몸이 튼튼해져서 수명이 늘어난다고 설득한다. 결국 설득에 넘어간 마르실은 그대로 라이오스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며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렇게 라이오스 일행의 필사적인 설득+이즈츠미의 끝내주는 리액션 끝에 제정신을 차리고 시슬이 책으로 악마를 봉인 한 것을 따라해서 세뇌를 풀고 동료들과 함께 뱃속으로 들어가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라이오스가 마르실 대신 미궁의 주인이 되고 소원으로 '악마가 간섭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빌기로 하는데 날개사자에게 접근한 라이오스가 뜬금없이 검을 뽑아 날개사자의 목을 쳐버리자 악마의 유혹을 이겨냈다며 칠책, 센시와 함께 맞이하러 갔는데 갑자기 이즈츠미가 세 사람을 추월해서 라이오스의 목을 날려버리자 이즈츠미가 날개사자에게 조종당하고 있냐고 기겁하는데 라이오스가 떨어진 목을 붙잡아 다시 붙이자 일이 망했음을 알고 지팡이를 겨눴지만 악마는 바로 공간을 조종해서 마르실과 일행들을 떨어트린다.

미궁으로 돌아온 일행들은 라이오스가 악마와의 계약으로 손에 넣은 마물의 모습을 목도한다.[54] 처음 보는 마물을 보고 라이오스의 미식 가이드를 펼쳐보자 마지막 페이지에 라이오스의 자작 마물에 대해 빼곡히 적혀있는 걸 보고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는 표정으로 옆에 있는 오크들, 그리고 엘프들, 모험가들 순서대로 책을 공유하고 이걸 대체 누가 썼냐며 웅성거리는 사람들에게 "저희 라이오스가 썼어요." 반쯤 자포자기한 듯이 허탈하게 말해준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거대 마물의 정체가 라이오스인 걸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서 뚱한 표정으로 라이오스 마물을 주시하고, 마치 새 옷을 입은 사람처럼 몸 여기저기를 돌려보는 마물을 보며 그 자식이 결국 일을 저질렀다며 단체로 분노한다.

마르실은 이것도 작전의 일부일지 모른다며 현실도피를 시도하지만 라이오스 마물은 악마의 명령에 따라 결계를 깨물어 부수고 미궁 바깥에 도달하자 자기가 미궁의 주인이 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쓰러져서 자책한다. 동시에 카블루도 마르실처럼 멘붕해서 죽여달라고 중얼거리는데 미스룬이 진짜로 죽여주려고 구타하자 삶의 의지를 되찾고 뭔가를 해야한다며 미스룬에게서 멀어진 다음 악마를 막으려고 나선다.

그러나 결국 라이오스의 몸을 가진 악마는 미궁을 완전히 나가버리고 세계를 미궁으로 뒤덮는 것에 대한 첫발을 내딛어 사람들을 자신이 만든 새로운 세계로 끌고간다.

이 와중에 라이오스와의 약속이 있으니 마르실과 일행들에게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이 세계에서 계속 살라고 조롱당하는데 마물이 된 라이오스가 자기 몸을 가진 날개사자를 붙잡고 군침을 흘리자 잡아먹어 버리라고 응원하다가 센시가 저대로 먹어버리면 라이오스는 평생 마물로 지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급히 말을 바꿔서 죽기 싫으면 라이오스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파린을 살려내라고 소리지른다.

여차저차해서 라이오스와 날개사자의 대결은 서로 먹고 먹히는 양상으로 흘러 결국 욕망을 강탈당해 집어삼킨 라이오스가 승리하고 미궁이 무너져서 야아드와 거주민 유령들의 안내에 따라 급히 탈출한다. 결국 던전이 물에 삼켜져 완전히 침수되고 마르실은 처음 이 장소를 찾았을 때의 심정을 회고하며 서서히 의식을 잃는다.[55]

지상으로 올라 온 마르실은 평생 이루고 싶었던 꿈을 다 잃고 라이오스와 파린까지 엉망이 되었다며 나마리에게 안겨서 우는데 슈로가 가진 방울을 통해 라이오스와 파린이 지상에 도달했음을 확인한다.

던전 탈출 후에는 카나리아 부대에게 반쯤 포박당했다(...). 슈로가 고대마술에 관한 걸 진작에 보고해버렸고 섬주인도 신변을 넘기는데 동의해 버리는 바람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게 불가능해진 것이다. 악마 토벌에 대한 공적 덕분에 참작이 될 거라고 파타돌이 위로를 해주지만 엘프의 시간관념 기준으로 판결을 받으려면 년 단위가 소모될 것이 뻔해서 앞으로의 인생을 물어보러 온 이즈츠미는 편식도 심하고 운동도 싫어해서 장수하지 못할 것이니 서쪽 엘프들에게 잡혀가고 나면 더 이상 못 만날 거라며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 근성으로 700년 정도는 살아남으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96화에서 이제 왕이 되기로 한 라이오스가 여러가지 이유를 핑계로 대면서 섬에 남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아쉽지만 자기는 서쪽으로 끌려가야 하니 지인을 소개시켜 준다고 하자 라이오스가 엘프와 담판을 지어 섬에 남기로 했다. 추가로 날개사자에게 욕망을 아주 조금이지만 먹힌 모양.[56] 그 탓에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법과 자기 머리를 손질하고 싶다는 욕구를 잃어버렸다.

최종화를 보면 이후 라이오스와 그 가문의 조언자로 살아간 듯. 라이오스가 걷는 버섯을 생으로 먹었다가 탈이 나자 카블루와 함께 한심하다는 듯이 노려보는 장면이 나온다

완결 후 단행본에 추가된 라이오스의 후일담에서는 한밤중에 집에서 늘어진 라이오스 근처에서 뜨개질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57] 라이오스와 파린의 곁을 지키는 조언자로써의 면모를 착실히 보여주지만 그 와중에 왕의 책무 때문에 미궁에 가지도 마물을 보러 가지도 못해서 우울증에 걸린 듯한 라이오스가 결국 파린의 권유에 자연 미궁으로 떠나자, 그 곁까지 따라오며 "내가 너희들 때문에 못 살아" 하면서 자기 장비를 챙겨입고 따라왔다. 이즈츠미가 없어지자 다시 모두의 상식인 포지션으로 돌아온 듯.

유감스럽게도 마지막화 근처에서 이즈츠미가 혼자 살면 단명할거라고 700년 쯤 살아달라고 엘프 군대들이 다 보고 있는 자리에서 울먹거리면서 애원한 것치곤 이즈츠미는 마르실의 통제하가 아닌 곳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듯. 다만 거기에 따른 유감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단편집에서의 언급을 보면 이즈츠미가 라이오스에게 종종 죽은 마물을 팔러 온다던가 하는 모양으로, 그 때마다 만나거나 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에 올라온 라이오스가 마왕이 된 세계선에서도 보좌로 붙어있다.

작가 사인회 질의응답에서 "후에 홀로 남겨진 마르실은 외롭지 않았나요?" 라는 질문에 작가가 "행복했을 겁니다" 라고 발언한 점이나, 검돌이가 100년 뒤 갑옷이 되어 나타났을 때 국민들 사이에서 마물 고기를 찾아 다니는 왕의 유령이라고 소동이 일어났다는 점, 파린이 드래곤과 융합한 것으로 수명이 늘어냤냐는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네요" 정도로 답변한 것을 고려하면, 결국 라이오스와 파린과 함께 100년 넘게 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5.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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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18498><colcolor=#fff> 마물을 요리해 먹기 싫어서 떼쓰는 마르실
기존의 엘프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귀엽고도 얼빠진 모습이 매력으로, 리액션 담당답게 작중에서 표정 묘사가 가장 다양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명실공히 본작의 인기 캐릭터이자 뉴비 영업기. 다만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고, 과거 회상 에피소드를 보면 마법학교 사상 최고의 수재라 불리는 차분하고 이지적인 인물로, 일반적인 엘프의 이미지와 비슷한 성격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작중 엘프 왕국 출신의 카나리아들만 봐도 인간 영주에게 골칫덩이 섬을 떠넘기려다 미궁이 발견되자 내놓으라고 압력을 가하는 등 도도하고 독선적인 면이 강하다. 다만 이 때도 카니리아 부대에 비해서는 훨씬 부드럽고 다른 인종에게도 예의 바르게 대했다. 라이오스 일행과 엮이고 함께 파티를 짜서 미궁 탐색을 하게 된 이후 점점 망가져서 현재의 개그 캐릭터가 된 것으로 보인다.

[1] 약 51.2kg. [2] 부친이 톨맨(인간)인 하프엘프이다. 순혈 엘프들인 카나리아 부대가 등장하면서부터 다른 순혈 엘프들과의 차이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선 카나리아 부대의 엘프들은 귀가 뾰족한 반면 같은 하프 엘프인 피오닐과 마찬가지로 마르실의 귀도 비교적 둥그스름한 편이다. 신장도 톨맨보다 작은 엘프들과 달리 마르실은 톨맨 여성 기준으로도 작지 않은 160cm이고, 중성적인 외모를 지닌 엘프들에 비해 골격과 이목구비에서 여성적인 특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3] 단편인 '카레 주간'에서 파린과 맛을 바꿔먹은 날과 카레를 거른 날을 빼고 남은 5일간 시푸드 카레만 먹었다. [4] 던전밥 월드 가이드 모험자 바이블에서는 마르실의 첫번째 사인이 질식사라고 명시되어 있다. [5] 뭘 먹고 싶냐는 말에 초밥 비슷한 음식을 연상하고, 문어나 오징어를 본 적도 없다는 라이오스에게 산골 출신이냐며 놀란다. 57화에서 엘프들이 사는 서부 출신이 아니라 작중 나오는 섬 지역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6] 본래 D&D 계열의 엘프들이 이곳저곳에 다 사는 경향이 있다. 도시 엘프, 숲 엘프, 지하 엘프, 차원 엘프... 사실 원조인 반지의 제왕 계열의 엘프들도 마찬가지로 이곳저곳에서 살며, 바다와 물도 사랑하는 종족이다. 요정 민족 중 하나인 텔레리/ 팔마리는 아예 바다 요정이라고 불리는 해양 민족이다. [7] 또한 마르실 개인의 현재 운동신경과 균형감각이 좋지 않은 것과 별개로, 하프엘프는 엘프보다도 오래 살고, 인간보다도 근력이 좋기 때문에 마르실도 (하프풋 중에서도 마른 편이라는 작가의 언급은 있으나) 칠책을 한 번에 드는 행동 정도는 가능하다. [8] 이 작품은 엘프보다 하프엘프가 더 오래 산다는 설정이다. 모든 종족의 공통조상인 고대인으로 선조회귀를 했기에 수명이 늘어났다고. 지금의 종족들은 고대인들이 수명이 너무 길다고 악마에게 소원을 빌어서 줄인 결과라고 한다. 하프엘프는 이 소원의 대상 외라서 기존 고대엘프와 유사한 수명을 가지는 것 [9] 해당 장면은 픽시브나 각종 동인지 등 여러 곳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여기에 더해 진짜로 질색팔색하는 성우의 처절한 연기까지 어우러져 멋지게 재현됐다. 카도카와 공식 유튜브 채널의 클립 # 독일어 더빙 [10] 하지만 이런 상식인스런 감성도, 파린을 다시 한번 잃고 정말 완전히 죽어버릴 뻔한데다가 마력이 바닥난 채로 지팡이가 부러지는 등 점점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서 자포자기라도 해버렸는지, 31화를 기점으로 메말라 가고 있다. 아인종을 먹는 것만큼은 결사반대했는데, 드라이어드 밭에서 식재를 캐내려는 라이오스를 보고 칠책이 옆에서 언질을 주는데도 "그래도 우리 그런 사치스런 소리는 못 해. 꽃이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게 뭐?라는 느낌이지."라고 말할 정도... 그러나 바로 다음 장면에서 드라이어드 열매의 얼굴을 보곤 기겁하여 '시간 역행' 마법을 찾는다. 흑마술 블랙 조크는 그만두라고 기겁하는 칠책은 덤. 하지만 처음에 먹어야 할 마물에 한해서만 그렇지, 한번 맛있게 먹은 건 이후에는 별다른 거부 반응 없이 잘만 먹는다. [11] 35화에서 광란의 마법사가 만든 날짐승이 다가오는 가운데 던전 클리너가 복구 중인 벽으로 숨자는 판단을 내리거나, 셰이프시프터가 나온 40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남들이 당황하는 가운데 홀로 폭발마법을 시전해 상황을 정리한 후 하드보일드하게 분위기를 잡는 등. [12] 42화에서 마르실은 친한 이들이 자기보다 먼저 죽는다는 불안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고, 이는 그녀의 악몽에서 괴물의 모습으로 드러나는데, 그녀는 '흑마법'을 상징하는 고대의 마법서로 괴물을 쳐서 물리쳤다. 이를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을 두려워했던 광란의 마술사가 흑마법에 심취하여 데르갈과 왕국의 주민에게 결국 불사의 주박을 건 것과 비교해 본다면 의미심장하다. [13] 단 이건 시체회수상 겸 소생인이 제대로 해당 층까지 올 때의 이야기. [14] 정령에게 명령하여 항상 같은 과정으로 항상 같은 결과를 불러내는 마술. 노움에게 야만적이라고 까인다. [15] 정령에게 부탁하여 정령에 기분에 따라 저점과 고점이 널뛰기 하는 마술. 적은 기술과 역량으로도 높은 결과를 불러낼 수 있어 톨맨인 라이오스와 파린이 이 마술을 쓴다. 하지만 역량이 높아도 시원찮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엘프에게 비효율적이고 조잡하다고 까인다. [16] 파린이 수준급의 인체이해지식을 가진 치료사라 다행이지 통증이란 원래 몸의 이상을 파악하기 위한 신호이므로 이렇게 통증을 지우는 행위는 뼈나 근육이 이상하게 붙는다던가 원래 없는 부위가 증식한다던가 하는식으로 숨겨진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위인건 사실이다. 허나 이 이야기를 들은 라이오스 일행은 당연하다는듯 마르실을 무시하고 파린에게 회복받으러 간다. 마르실 나름의 신념이 있겠지만 치유받는 입장에선 당연히 고통이 없는 쪽이 좋은 듯. [17] 실제로는 마법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기에 작중에서는 찻주전자의 물을 전부 끓여 없애는 것과 호수의 물을 전부 끓여없애는 것의 감각 차이를 비교해 예시를 들었다. [18] 애니메이션에선 2화에서 바실리스크에게 쫒기는 역할이 도니 파티에서 마르실로 변경되었기에 바실리스크에게 쫒기며 몸개그를 펼쳤다. 원래 마르실의 대사인 '빨리 구해줘'는 애니에선 칠책이 말한다. 이는 애니메이션 2화 제작 당시 원작에서 도니와 피오닐 재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도니 파티 분량은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편집당할뻔 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도중에 원작에서 재등장한 것이 확인되자 감독인 미야지마 요시히로가 급하게 주문하여 추가한 것이라고. [19] 초입부 던전박쥐와 만드라고라 에피소드에서 밝힌것 처럼 마법사인 마르실이 필요해지는건 최심부까지 들어가면서 부터라 마력낭비를 막기위해 그전까지 굳이 마법이 없으면 안되는 장면이 아니면 최대한 마법없이 헤쳐나가려고 했다. 그탓에 후술하듯 18~20화의 운디네 에피소드에서 이런저런 사건이 터지면서 마르실의 부담이 커지는 바람에 마력이 고갈되자 라이오스가 마르실의 귀환을 제안했다. 다행히 운디네를 먹으면서 마력이 꽤 회복됐지만, 초반에 마르실은 그렇게 적극적으로 마물을 먹으려는 입장도 아니었던데다 운디네를 먹어서 마력을 회복할수 있는가도 미지였기에 어쩔수 없는 반응. [20] 분명 29살인 칠책을 어린아이 취급할 정도의 나이임에도 어째서 파린과 동기생이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동기는 입학 여부에 따른 기수의 차이지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갈리는 게 아니다. 더불어 저 학교가 나이 차면 가는 의무학교인지도 알 수 없는데 나이로 동기를 따지는 짓은 무의미하다. 파린이 마법 재능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다는 묘사로 보면 마법 재능은 보편적인 게 아니며, 따라서 마법학교는 의무제가 아니라 마법에 재능이 있는 자만 모이는 전문학교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이후 에피소드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마르실은 학생조차 아니었고, 연구원 신분으로 학교에 소속되어 있었다. [21] 회복한 뒤 화해를 하지만 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원래 사이가 좀 안 좋았는지 앙금은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22] 라이오스는 검돌이를 모닥불에 걸어서 달구는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검돌이는 마물검이라 이러면 단순히 달구는 것이 아니라 구워 죽이는 꼴이 돼버린다. [23]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먹는 음식으로, 먹으면 불사를 얻는다고 한다. [24] 화룡의 브레스를 유도->냄비로 막아가며 소모시킨다는 수순이었으나 열이 빠르고 고르게 퍼지는 좋은 냄비라서 들고 있는 사람이 못 버티게 되었다. [25] 그 드래곤이 먹어치운 게 파린이고 그 드래곤 고기로 소생한 게 파린이다. 1화에서도 드래곤을 먹는다는 말에 일행들이 약간 거부감을 보인 적이 있다. [26]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옥의 티가 있는데, 두 사람이 일어났을 때 파린의 하의가 마르실과 같은 폭신한 러플이 달린 팬티로 잘못 그려져 있어 팬덤에서 한바탕 둘이 팬티를 바꿔입었다는 카더라가 돌기도 했다. 아무래도 작화오류이기에 애니판에선 아마 수정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대로 원작재현으로 작화되었다. [27] 다만 라이오스가 어떻게든 이 사실을 깨달았고 지문으로 나왔기 때문에 라이오스가 깨어나서 말해준다면 알게 될 확률이 높다. [28] 고대 마술의 사용자인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 사실 눈이 뒤집힌 것은 광란의 마술사가 만들어낸 소형 용들을 같은 고대 마술로 무효화하면서 일어난 부작용으로 보인다. 잘 보면 소형 용들을 파괴하면서 코피를 흘리는 묘사가 있다. [29] 던전에서는 죽음 자체는 소생이 가능하지만 누구도 발견하지 못할 트랩 안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30] 힘이 빠져서 스스로 못 먹는다는 이유로 입으로 먹였다. 마르실의 경우에는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 그냥 마나가 바닥나서 못 움직이게 된 것 뿐이지만. [31] 위 각주처럼 "우리도 절박해. 이제와서 꽃이 사람 모양이라고 해서 그게 뭐? 싶어."라면서 퀭한 눈으로 말한다. [32] 인면과 마냥 열매가 사람 얼굴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 모양의 꽃이라도 상관없다했지만 바로 뜰 줄은 [33] 애니판에는 센시가 준 맨드레이크 머리 3개를 보고 충격먹은 표정을 지은 뒤 눈물을 흘리며 필요 없다고 소리지르고 울면서 마물 먹는 거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말한다. [34] 흑마술과 엮여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쪽 엘프들에게 끌려가 영원히 유폐되어 버린다. 다만 라이오스는 슈로가 이를 눈감아 줄 거라 믿었기에 이야기를 꺼낸 거지만, 슈로는 이전에 라이오스가 태연하게 마물식 이야기를 하는 등 너무 무심한 태도를 보인 것 때문에 제대로 분노해 버린다. [35] 작중에서 언급된 건 마르실의 아버지와 애완 새 피피. 꿈속에서 지렁이 같은 거대 괴물의 모습으로 나온 죽음(혹은 시간)에게 잡아먹힌 듯. 이로 미루어 볼 때, 마르실은 엘프였던 어머니와 그보다 수명이 짧은 인종의 혼혈이거나 천 년을 산다는 과거의 엘프처럼 장수하는 모양이다. [36] 꿈속에서는 마르실이 마법을 쓰자 파린이 봉제인형으로 변해버린 것으로 묘사되었다. [37] 트라우마를 고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책이 광란의 마술사가 가진 책과 동일하다. 추후 마르실이 미궁 주인이 된다는 복선. [38] 마술사에게 있어서 머리카락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언제나 머리만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온 마르실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검으로 싹뚝 잘라서 재료로 넣었다. [39] 애니메이션에서는 여기에 더해 미궁의 주인인 광란의 마술사는 이런 사역마 어떻게 (동시에) 대량으로 운용할 수 있냐는 식의 내용이 마르실의 대사로 언급되면서 시슬의 마법 실력이 한층 더 부각되었다. [40] 이때 스카이피쉬와 동화돼서 바닥에 쓰러져 꿈틀꿈틀거리는 추태를 보였다. [41] 마법학교에선 학생의 보호를 위해 공격마법은 가르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미궁 탐색에 필요한 마법이 어떤 것인지 연구하고 직접 익힌 것이다. [42] 마르실이 두려워하는 것이 친한 사람들이 자신보다 먼저 죽는 거라는 걸 생각하면, 아마도 타인에게 불멸성을 주는 생명과 죽음에 관련된 마법을 연구하는 듯하다. [43] 라이오스는 뒤에서 마르실을 노새와 비유하다 칠책에게 옆구리를 맞는다. [44] 이때 시슬의 손이 마르실의 손에 닿아 마치 후계자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높은 확률로 다음 악마의 계약자가 될 가능성이 생겼으며, 74화에서 악마를 해방시켜 확실해졌다. [45] 아버지는 82세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참고로 이 세계관 톨맨(인간)의 평균 수명은 60세. 마르실이 한 사람 몫을 다하게 될 때까지 죽을 수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하니 정말로 고집 하나로 장수한 듯. [46] 환각술에 걸린 칠책이 마르실이 궁정 마술사의 따님이란 말을 했기 때문. 사실은 엘프가 아니라 인간측이었지만, 상황을 어떻게든 넘길 생각이었기에 그대로 거짓말을 이어나갔다. [47] 상층부 쪽일 수록 순혈주의 성향이 짙어지며, 여왕은 특히나 그렇다고. [48] 리리무 무쿠아레라는, 생소한 이름의 음식이 나왔는데 그것을 생선요리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꾸며내려했지만 사실은 과자였다. [49] 1화 시점의 파린이 쓰러진 마르실에게 두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은 전이술 자격이 없어서 이상한 곳으로 날아가거나 전이한 곳에 이미 누군가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누군가가 다치더라도 오빠와 마르실이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는 대사를 한다. [50] 고대 전쟁 이후에 어째서인지 몰라도 엘프의 수명이 500년으로 줄어들었는데 피가 섞이면 어째서인지 고대 엘프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대신 하프엘프는 불임 문제로 번식이 불가능하다. [51] 단명종과 장명종의 혼혈의 성장속도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누구는 인간처럼 20살까지 성인으로 성장해서 늙다가 중년쯤의 나이로 고정이 되고, 누구는 어린이 모습을 길게는 몇십년 동안이나 유지하다가 갑자기 성장해서 성인이 된다. 마르실의 경우엔 어린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52] 자기가 맛있다고 생각한 요리를 남에게 강요하여 억지로 먹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유하며, 그리고 그건 엄청 괴롭다고 이야기한다. [53] 참고로 마르실의 아버지의 도플갱어는 죽어버린 두나트의 기억이 아닌 마르실의 기억을 토대로 움직인다. 본인이 사망하고 나서 마르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있는 식으로 진짜 본인은 결코 알 수 없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54] 동료들이 자고 있을 때 라이오스가 일일이 그림으로 그리고 설정을 짜가면서 만들어낸 본인이 되고 싶었던 최강의 마물이다. [55] 이 때 지금까지 지나온 구역과 파티원들에게 도움을 준 거주민, 유령들 그리고 마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던전이 무너지게 되는데 지금껏 책을 읽어 온 독자들의 감회를 자극하는 명장면이다. [56] 83화에서 카나리아와 싸우는 것을 두려워 하던 마르실에게 날개사자가 다가와 '용기가 나는 드레스'로 옷을 갈아입혀 주며 마르실의 이마에 뽀뽀를 하는데 그 틈에 마르실이 가지고 있던 카나리아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욕망 일부를 먹어버린 듯 하다. 바로 다음 컷에서 마르실의 태도가 급변한데다 날개사자가 옆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다. [57] 이 장면의 구도는 마르실의 어머니가 마르실의 집에서 마르실의 아버지 옆에서 뜨개질을 하던 구도와 완전히 똑같다. 작중에서 언급되지는 않지만 라이마르 커플링을 지지하는 팬들이 라이오스와 마르실이 완결 후 사실상 혼인관계라고 여기는 주장 중 하나. [58] 80화에서 미궁의 주인이 된 마르실은 충분히 씻고 정돈할 환경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헝클어진 머리를 전혀 정리하지 않는다. 마르실이 이성을 잃은 상태라는 복선. [59] 라이오스와 파린 둘 다 약혼자가 있었다는 정보가 밝혀진다. [60] 칠책에게 접근해 온 서큐버스가 죄다 금발 미녀였던 것에 근거했다. 서큐버스는 대상이 추구하는 이상형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접근하기 때문. [61] 다만 81화에서 밝혀지길 마르실이 태어났을 때 이미 나이가 제법 들어있었고, 말년에는 병이 들어 건장했던 몸도 야위고 좋아하던 아내의 고기요리도 삼키지 못해서 절망한 마르실의 어머니가 식탁에서 이성을 잃은 적도 있다고 한다. 톨맨인 남편으로서 고기요리를 전부 먹는 것이 엘프인 아내를 안심시키는 하나의 방도였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계속 먹었지만 나이가 너무 들어서는 그럴 수 없었던 것. 아내 또한 내 남편이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서 그걸 계속 지켜보다가 결국 무너지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은 것이다. [62] 큰유황앵무는 평균 수명이 40~60년이라서 오래 장수하는 종이지만, 왕관앵무는 고작 10~15년만 살 수 있다. [63] 마르실의 혈통이 드러나면서 하프엘프에 관한 설명이 나오던 도중, 라이오스가 하프엘프를 노새로 비유한 게 찰떡같이 들어맞기 때문. 참고로 암컷 노새는 아주 드물지만 임신이 가능하다. [64] 단행본 10권, 원작 68~69화. 이마저도 하프엘프와 둥근 귀의 연관성에 대한 언급은 없기 때문에 설정집을 보지 않는 이상 직접 유추해야 한다. 체인질링 에피소드에서 엘프가 된 센시의 모습이나 다른 캐릭터들이 종족이 바뀐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에서도 엘프가 된 타 캐릭터들의 귀가 유독 마르실보다 뾰족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체인질링 에피소드 또한 50화에서 시작했으므로 늦은 편이라 볼 수 있으며 마르실의 종족 자체에 대한 정보가 나온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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