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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2-28 17:17:28

마고(동토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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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여명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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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이름
마고 Mago
종족
사람
국적
나랑고스1-2 → 불명2말-
출생
나랑고스 흰머리산 흰마루, 생년월일 불명
나이
6세흰머리산 분화 → 15세1-2 → 18세2말[1]
신체
남성, 신장 불명, 체중 불명, 흑발 흑안
왼쪽 눈썹과 오른쪽 가슴에 흉터가 있음.[스포일러]
가족
어머니 마리
소속
비자둥우리 낮은 둥지1-2 → 무소속
신분
나랑고스 버금선비 및 낮은 둥지 선원1-2폐인
별칭
검의 계승자, , 괴물
1. 개요2. 등장 회차
2.1. 2부
3. 인물 특징4. 인간 관계5. 사용 기술과 능력
5.1. 예지몽5.2. 형질조작5.3. 선법 백만송이꽃
6. 이전 프로필

1. 개요

네이버 웹툰 동토의 여명의 주인공.

2. 등장 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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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부

마고를 쳐다보는 하랑으로 시작. 마고는 윈지의 뒤에 척 서서는 두 손을 뻗는다. 뒤에서 느껴진 인기척에 돌아보는 윈지..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마고는 앞서 뮤울과의 훈련에서 그랬듯이, 윈지의 선힘을 활용한다.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굵다란 나무 줄기들이 솟구친다. 하지만 많이 힘든 듯한 얼굴의 마고. 이를 악물고 끝까지 버텨본다.

그 장관을 지켜보며 놀란 표정을 짓는 아이들. 그 반면, 마고의 손에는 훈련 때 생겼었던 시커먼 난선의 흔적이 또다시 나타난다. 나타나기가 무섭게 마고의 손은 순식간에 까맣게 뒤덮이고, 그 동안 마고의 나무 줄기들은 성채의 벽을 뚫고는 하늘에 닿을 듯 저들끼리 휘감아 오른다. [5]

나무는 순식간에 자라, 수백년 전부터 있던 터줏대감이라 해도 속아넘어갈 거목이 되어버렸다. 덩달아 성채는 유심히 보아야 알아 볼 수준..

그렇다보니, 마고는 무리하게 힘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탈진하고야 만다. 윈지가 급히 달려가 마고를 똑바로 돌려 눕히고 머리를 받친다. 마고는 "가까이에… 있어요… 그들에게… 알려야… 하는데…"라는 의문의 대사를 남긴 채 기절한다.

황급히 달려온 쉬라는 윈지의 옆에 꿇어 앉는다. 윈지는 마고의 이마를 짚어 보고는 예사 상처가 아니라 한다. 쉬라는 마고 걱정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윈지도 걱정되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화면이 바뀌고, 푸른 빛으로 가득 찬 미지의 공간. 그곳에 시아가 눈을 감고 하반신을 물에 담근 채, 가만히 누워있다. 시아는 그곳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엄마의 품속인지 선계의 숲속인지 알 수 없는 그곳에서, 시아는 선힘이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때, 시아를 부르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시우.. 시우는 저너머에 홀로 서서 시아를 부르고 있었다.

진시아!!!

방금과는 다르게 또렷하고 크게 들리는 목소리. 시아는 시끄럽다며 눈을 비비면서 깨어난다. 얼굴과 몸, 옷가지에 물들어 있던 검은 것들은 어느새 말끔히 없어져있다.

깨어난 시아에게, 시우는 시아가 정신을 잃은 동안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6]

화면이 바뀌고, 하랑과 윈지가 대화 중이다. 하랑은 윈지에게, "나가 싸워야 한다구요?" 라고 묻는다. 윈지는 확신에 가득 차서는 그렇다 답하고, "첨엔 몰랐는데 마고가 말한 건 사흘에 한 번 이곳을 오가는 살필수리[7]를 말한 거였어"라 한다. 이에 덧붙여, "우리가 포위됐단 걸 알리기 위해선 나가 싸워야 해! 안 그럼 겁들의 이상 행동 쯤으로 둥우리에 보고될 테니까"라며 뜻을 확고히 한다.

하랑은 고민한다. 그때, 둘의 앞에 정신을 차린 시아가 나타나서는 "선장답지 않게 웬 뜸이야, 선승님 말씀이 맞아!"라며 하랑에게 면박을 준다. 시아는 겁들이 가가각 가가각 벽을 뚫는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뚫리는 건 시간 문제, 이판사판이라 한다.

하지만 하랑은 계속 고민한다. 모두들 선힘이 바닥났기 때문. 그러던 도중 하랑은 무언가를 느끼고는 자신의 주먹을 내려다본다. 힘이 다시 차오른 듯한 이 느낌..

시아는 그런 하랑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띨띨이 오빠한테 감사하라고!"라 한다. 하랑은 "이게 마고의 힘이라고?"라며 꽤나 놀라하고, 시아는 아님 뭐겠느냐며 몸을 풀면서 앞으로 걸어간다.

시아는 "재충전 재타격이라… 아까보다 더 두근거리는걸?!"이라며 설렌 표정을 짓더니, 한 손은 쭉 펴고, 한 손은 뒤로 쭉 당겨 자세를 취한다. 팟, 시아가 내지른 주먹은 광[]쾅의 오타가 아니다.. 실제로 광이라 쓰여 있다.. 팡인가 싶지만 어쨌든 광이다..]하고 성채의 벽에 커다란 구멍을 뚫는다.

본인의 위력에 사뭇 당황한 시아. 하지만 곧 그것을 흥미로워하며, "그렇단 말이지"라 외치면서 탓, 겁들에게로 뛰어내린다.
하랑은, "이 바보야!! 그렇다고 구멍을 하늘만하게 뚫어버리면 어떡하냐?"고 외치고, 시아는 자신이 다 막을 테니 걱정 말라며 의기양양. 시아가 뚫은 구멍으로 다른 선비들도 뛰어내리기 시작하고, 하랑은 궁극기라도 쓰겠단 거냐고 묻는다.

이윽고, 시아는 선힘을 땅에 불어넣는다. 그 힘에 겁들이 쿠궁, 떼거지로 튕겨져 나가더니 펑, 몸이 산산조각 나버린다. 하지만 아직 시아의 주변에는 겁들이 드글드글.. 시아는 두 손을 펴 자세를 취하고는 정신을 집중한다.

그때, 시아의 뒤에 아란의 형상이 나타난다..!!

아란은 시아의 양어깨에 손을 얹고는 몸을 숙여, "할 수 있어!"라며 시아를 북돋아준다. 그러는 동안에 서서히 거리를 좁혀 오는 겁들.. 완전히 코앞에 다다랐다. 그때, 시아의 앞에 선힘이 일렁이더니, 어마무시한 위력의 폭발을 일으킨다.

섬광이 걷히고 난 후에도, 시아의 자세에는 흐트러짐이 없다.[9] 겁이 아가리를 벌리고 달려들어도, 자세는 여전히 꼿꼿하다. 그리고 이 겁은 어디선가 날아온 시우의 날아차기로 처치

화면이 바뀌고, 하랑과 윈지의 대화. 하랑은 윈지에게, 선승님의 판단[10]이 맞길 바란다고 한다. 윈지는 땅에 선힘을 쏘아 커다란 나무 활을 생성해 내더니 그것을 탁 쥐더니, "틀려도 너희들은 내가 지켜낼 거야!!!"라며 전투태세를 갖춘다.

이어, 선비들은 신호탄을 하늘에 쏘아 구조 신호를 보낸다. 이에 애기의 무리도, 살필수리도 구조 신호를 발견한다.

그리고, 오랜만에 시우의 전투씬. 시우는 선힘으로 겁들을 날려버리고는, 급강화된 자신의 힘을 낯설어 한다. 하지만 조각난 겁의 조직들이 불끈불끈하며 재생되려 하고, 하랑이 그것을 선검으로 찔러 막는다. 그리고 하랑은 하랑답게, 날려 보내는 걸론 부족하다, 놈들의 재생 능력을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어서 하랑은 또다시 쌍검을 쥐고 엄청난 속도로 구르며 겁들을 베어 버린다. 요요? 그러고는, 확실하게 끝내지 않음 금세 또 붙어버린다며 끝까지 잔소리한다. 시우 그런 것쯤은 나도 안다 뭐!! 갑자기 힘이 세지니까 제어가 안돼 그런 거지.. '하여간 선장 잔소린 선승님 뺨친다니까..'

계속해서 겁들을 처치해나가는 선비들. 그러던 중 선비들은,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려낸다. 근데, 이 정도 힘이면..[11] 우리도 선승님들의 술법을 쓸 수 있지 않을까?[12] ..이 상황에 못할 건 뭐야![13]

선비들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하랑의 칼은 마치 태풍처럼 천지를 뒤흔드는 검기를 내뿜고, 쉬라의 화살은 허공을 세차게 가르며 나아간다. 느닷없는 엄청난 술법에 다른 선비들은 허둥지둥한다. 설상가상, 겁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싸우기까지.

어떻게 된 거냐, 정상이 아니라며 대화하다 한 선비가 시우를 부르는데.. 시우는 마치 자는 듯이, 곧 넘어질 듯이 서 있었다. 선비들은 시우를 부축하면서도 정신차리라, 이래도 되는 거냐며 우왕좌왕한다. 시우의 정신은 흐려지고, 겁들은 다시 선비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14]

하랑도 지치긴 마찬가지다. 술법을 몇 번 쓰고는 털썩 주저앉아버리는 하랑. 머리는 헤롱헤롱하고, 눈에는 초점이 없이 흰자만 보이고, 입에선 피가.. 하랑은 마고 아녔음 죽었다며 간신히 정신을 붙든다.

그때, 선비들의 발 아래에서부터 서서히 안개가 깔린다.. 선비들은 갑작스런 안개에 당황스러워 한다. 앞도 보이지 않고, 겁들이 또 자기들끼리 싸우는지도 알 수 없고, 소리만 들리니 더 으시시할 따름. 하지만 오직 하랑만은 이 안개의 정체를 아는 듯하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 겁 한 놈이 안개를 뚫고 달려온다. 겁은 발톱을 세우고 한 선비를 노린다. 안개 때문에 뒤늦게 알아챈 선비.. 그때 누군가가 딱, 핑거스냅을 하는데.. 겁이 순식간에 얼어 붙어 버렸다

겁은 앞으로 고꾸라지고,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실루엣이 얼핏 보이기 시작한다. 그가 걸을 때마다, 바닥엔 살얼음이 끼어 사각댄다. 그 정체는 바로.. 애기..!!

애기는 시치미를 뚝 떼고선, 귀신들이라도 본 얼굴이라는 대사를 하며 얼굴을 드러낸다. 선비들은 애기의 등장에 몹시 놀란다.[15] 하랑은 "어인 행찹니까, 으뜸선비님께서?"라며 은근히 비꼰다. 애기는 구조 신호를 가리키며, 너희가 보낸 거 아니냐, 버금선비들이 곤경에 빠진 듯해서 실적이나 사이좋게 쌓아볼까 하고 왔다고 답한다.[16] 이에 하랑은 (애기의 말끔하고 또렷한 얼굴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힘빠지고 생채기 가득한 얼굴로) 어이없다는 듯 힘없이 답한다.
각혈하는 쉬라. 윈지가 그 모습을 보기가 무섭게 쉬라는 쓰러지고야 만다. 이에 윈지는 다급하게 달려간다.

한편, 하랑은 애기의 말에 "실적 쌓기라.. 재밌겠네!"라 대응한다, 입가에 흐른 피를 손등으로 닦아내면서. 시아는 그런 하랑을 손으로 살짝 밀치면서, "퍽도 재밌겠다, 눈빛은 게슴츠레 해가지고.."라며 애기의 기술에 휘말려 죽기 싫음 저리 가 있으라 한다. 그 말을 들은 애기는 허리를 숙이더니 시아에게, 넌 휘말려 들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고 한다.

시아는 곧바로 답하지 않고 몇 발짝 앞으로 가더니 애기 쪽으로 몸을 틀고는 "너야말로 내 불에 휘말려 타죽지나 마!"라며 도발한다. 그 말을 들은 애기의 표정은..

그건 그렇고, 지금은 겁들에게 둘러싸인 절박한 상황. 쌍둥이 선비 중 하나가 애기를 부르고, 애기는 통통한 선비의 어깨를 치며 신호를 준다. 이에 통통한 선비는 망토를 걷어 제치더니 허리춤에 달린 수많은 나무술통 중 하나를 벌컥벌컥 들이켜 입 안에 머금는다.[17]

다른 선비들도 호리병을 하나씩 들고 주욱 들이키더니, 통통한 선비를 선두로 온 사방에 선약을 뿜는다. 이에 성채 안은 온통 희뿌연 김으로 가득차고, 이어서 선비들은 선검을 뽑아 겁들에 대항한다.

한 선비가 선검을 휘두르자 날카로운 얼음 조각이 겁을 향해 날아가고, 얼음 조각은 정확하게 겁의 머리에 꽂힌다. 선비들은 다같이 선검을 휘두르며 겁들을 처치하고, 그 동안에 애기는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서서 양손에서 선힘을 발산한다.

애기의 선힘에 땅바닥은 얼어붙고, 빈틈을 노린 겁들이 컹컹 거리며 애기에게 달려든다. 그때, 애기가 눈을 뜨자 겁 다섯 놈이 순식간에 얼어붙어버린다.

밝게 빛나는 시아의 눈. 시아는 입을 앙다문 채 주먹에 선힘을 모아 힘껏 내지른다. 그러자 곧 커더란 폭발이 일어나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 광경을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 애기..

시우는 시아에게, 아까도 너 그러다 쓰러졌다며 조심하라 하지만, 시아는 대답은 않고 아까랑은 다르다 생각하며 안광을 뿜으며 격렬한 액션을 보여준다. 윈지, 쉬라, 시우, 하랑 모두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탈진한 마고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황.

그때, 마고의 얼굴 위로 빛이 드리운다. 저멀리 하늘에서 날아오는 무언가.. 바로.. 수리들이었다

선비들은 수리들이 구하러 왔다며 안도의 환호성을 지르고, 수리들은 등장하자마자 겁들을 발로 찍어누르고 쓸어버리면서[18]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이윽고 몇몇 수리들이 선비들을 태우러 내려오고, 기수 선비는 날겁들이 달려들지 전에 서두르라 한다. 엑스트라: 두말하면 잔소리죠!! 여기선 조금도 더 있고 싶지 않다구요!!

선비들은 윈지의 지휘 아래 서둘러 수리에 오르고, 기수 선비는 이게 다 냐고 묻는다. 윈지는 혼란스런 상황 탓에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다행히도 시우 덕에 뮤울이 포겁을 치러 갔다가 아직 안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포겁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지만, 뮤울은 보이지 않고.. 하지만 그때! 포겁의 옆구리에서 선힘이 일렁인다. 당혹스런 표정의 선비들. 이내 포겁의 옆구리가 묵직한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보랏빛 체액을 뿜어내며 터져버린다.

비 내리듯 떨어지는 포겁의 잔해. 터진 옆구리에서 뮤울이 비틀거리며 걸어 나온다. 뮤울이 포겁의 입을 통해 들어가, 옆구리를 터트린 것. 뮤울은 몹시 힘들어 하며, 무릎을 꿇고 엎드려 연신 콜록댄다.

윈지는 뮤울을 보며 놀라지만, 기수 선비는 냉정하게, 뮤울까지 데려가는 건 무리라며 이대로 그냥 가야겠다고 한다.

이어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비자수리.[19] 비자수리는 포겁 옆에 내려오더니 쓰러진 뮤울을 뒷발로 덥썩 채간다.

그리고, 다섯 마리의 수리들은 비자둥우리로 복귀한다.
파일:동토의여명-2-10.jpg
여느 때처럼 분주하게 돌아가는 비자둥우리. 도르래들은 큼직한 판자들을 오르내리고, 도로 위의 달구지들은 열심히 물자를 실어나른다.[20] 그리고, 그 현장을 바라보는 누군가. 그는 울타리의 기둥에 곰방대의 담배통을 퉁퉁 두드려 담뱃재를 떨고는, 품 속을 뒤적인다. 그는 민머리의 뉴페이스. 선비는 물부리를 물고 연신 뒤적이며 불을 찾는데, 영 신통찮은 모양이다.

그때, 로브를 입은 누군가가 선비에게 다가와 선힘으로 팍, 불을 붙여준다. 그 덕에 선비는 스읍, 담배를 맛있게 빨아당긴다. 소확행을 즐기는 그에게, 불을 붙여준 사람은 크흠 헛기침한다. 그제서야 아! 하고 입을 떼는 선비.

선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죄송합니다! 선비님을 뵈니 마음이 놓여서.."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한다. 상대는,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으면 쓰냐며 입을 떼는데..

그는 바로 나르고르 왕자이자 하눌선비.. 아주였다! 2부에서의 첫 등장, 실로 반가운 얼굴. 아주는,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무리들[21]이 나르골 심장부까지 들어와 있다며, 모르긴 해도 그들이 자신의 일과까지 꿰고 있을거라 한다.

선비는 별일 아니라는 듯, 뒤 정도야 밟을 수 있겠지만 놈들도 생각이 있지 어딜 감히 나르고르 왕자님에게 그럴 수 있겠느냐고 답한다. 하지만 아주는 빈틈과 실수는 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만든다는 걸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어서, 아주는 선비에게 칼리그 무리의 동향을 묻는다. 선비 왈, 지역 병졸들과의 사소한 마찰을 제외하면 위반되는 사항이나 수상한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다만, 뭐랄까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아주는, 시선을 바닥에 둔 채 잠시 생각에 빠진다. 그러던 아주의 시야에, 토독 떨어지는 핏방울이 들어온다. 아주는 곧바로 선비의 얼굴을 올려다 본다. 선비는 자신이 코피를 흘리고 있단 사실조차 모르고, 의아한 표정으로 아주에게 왜 그러시냐고 묻는다.

아주는 사뭇 심각한 얼굴로,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으냐고 한다. 선비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뒤늦게서야 자신이 코피를 흘리고 있음을 알아챈다. 선비는 익숙한 듯이, 손등으로 슥 닦아내며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좀처럼 멎질 않는다고 말한다. 아주는 관리할 시간이나 있었겠느냐며 당분간은 호출하지 않을 테니 궤에 들러 증상부터 살피라 한다. 하지만 선비도 궤에 안 가본 것은 아니었다. 진작 궤에 들렀지만 단순 과로라 하였다고.

아주는 파측 하고 선비의 코에 선힘을 한번 불어넣어 주고는, 선침으로도 차도가 없었다면 말 다 했다며, 나머진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먼저 가서 쉬라 한다. 손을 내저으며 아니라 답하는 선비. 선비 체면이 있지 이깟 코피가 뭔 대수냐며 괘념치 마시라, 선약도 먹었겠다 한숨 자고 나면 금방 회복될 거라 한다.

하지만 아주는 미간을 찌푸리고 매서운 눈으로 쏘아보면서, 쉬라 한다. 선비는 땀을 뻘뻘 흘리며, 아주의 기에 눌려 "그, 그럴까요?"라 답한다. 근데, 곧바로 가지 않고 아주에게 "근데 어째 오늘은 안 보입니다?"라며 얼굴을 붉혀가며 질문하는 선비. 아주는 숨겨진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또 뭐가? 라 답한다.

선비는 머쓱한 얼굴로 말을 얼버무린다.[22] 그제서야 아주는 다이라를 말하는 것임을 알고, 두고 왔다고 답한다. 선비는 깜짝 놀라며 왜요!!!라고 외치고는, "설마 아주님께서도 이곳에 여인을 들이면 액이 낀다는 선조 장인들의 미신을 믿고 그러신 건 아니겠죠?!!"라며 속사포 랩을 한다. 붉어진 얼굴과 민머리가 합쳐져 묘하게 문어가 떠오른다..

아주는 목소리 안 낮추냐, 지금 우리 여깄다 광고하느냐, 이래서 액 낀단 말이 나오는 거라고, 아느냐고, 선비 못지 않은 속사포와 함께 팍팍 선비를 연신 차댄다. 느닷 없는 랩 배틀 선비는 아무 대꾸도 못하고 아구구하고 있다가, 펑 하고 이동술을 사용해 고지로 몸을 피한다. 선비는 장난스런 웃음기를 띄고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곳이란 걸 왜 모르겠습니까?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길래 수선 좀 떨어봤습니다! 그럼 전 이만!"이라 말하고는 다시금 펑, 하고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다.[23]

그리고, 팔랑이며 떨어지는 종이 한 장. 아주는 무심하게 종이를 가로채 읽어보는데.. 무슨 내용인고 하니.. 다이라 님께 안부 부탁드립니다. [24] 아주는 못 말린다고 생각하며 돌아간다.

화면이 바뀌고, 누군가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셨냐라 묻는다. 아주는 대답은 않고, "너, 인기 많더라?"며 슬쩍 말한다. 아주와 대화하고 있던 대상은 예상했듯이 다이라. 다이라는 약간의 홍조를 띄며 "네?"라 반문한다. 아주는 답해주지 않으며, 동부전선 쪽은 뭐라더냐고 묻는다. 다이라 왈, 다들 좀 지쳐 보이긴 했지만 별 이야긴 없었다고.

그리고선, 다이라는 그보다 아까 뭐라신 거냐며 상기된 얼굴로 묻는다. 아주는 뭐 별말 안 했다며 어물쩡 넘어가보고자 하지만.. 다이라는 포기않고, 뭐라고 하셨잖아요? 하고 거듭 묻는다. 아주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또 똑같이 묻는 다이라. 기어코 아주의 성질을 돋구고야 만다. 아주는 버럭, 하고 그만하지 못하겠냐고 화를 낸다.

다이라는, 아주님이 제대로 답해주실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꿋꿋이 대응하고, 아주는 질린다는 듯이 "그래!! 너 인기 많아서 좋겠다 그랬다! 됐냐?!"라고 답해주고는 후.. 한숨을 내쉰다.

이어지는 과거 회상. 마라흔 산에 무라이를 포함한 선비들을 구출하러 갔을 때를 떠올리는 아주. 아주는 그때 선비들을 구해냈더라면 칼리그 따위가 나랑고스에 들어오지도, 선비들이 이렇게까지 무리하지 않아도 됐을 거라며 왕자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중압감을 약간이나마 드러낸다.

그러고는 아주, 어두운 낯빛으로 ".. 그 녀석 때문이야.. 그 녀석이 오고 나서 더 엉망이 돼버렸어!"라 읊조린다. 그런 아주를, 다이라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본다. 아주는 누구 탓할 입장 아니란 거 안다며,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거라며 날선 말투로 말한다. 하지만 이것도 오늘까지만이고,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느냐 마느냐는 살아 남은 우리 손에 달렸다며 마음을 다잡고자 한다.

화면이 바뀌고, 선비들을 비추는데.. 다들 하나같이 무언가를 발견한 듯, 한 곳에 시선이 집중된다. 시선들의 끝에 있는 것은 다름아닌 애기. 선비들은 하트 눈을 뜨고는 꺄아- 함성을 내지르며 애기에게 돌진한다. 애기의 무리들은 어허! 하고 호통치며 "애기님은 지금 피곤하시다고!"라 한다. 그들은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며 애기를 보호하지만, 저리 비키지 못해?!!를 외치며 몰려드는 인파에 무너지고야 만다.

선비들에게 둘러싸여 인기를 만끽하던 애기는 갑자기 눈길을 돌린다. 다른 선비들도 일제히 눈길을 돌리고,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바로 마고의 친구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누구 하나 성한 곳이 없다. [25][26] 선비들은 하랑이네 애들이라며, 분명 보름은 앓아 누워 있을 거라셨는데 궤에서 또 치료 다 안 받고 도망 나온 모양이라고 수근댄다.

시선이 집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않고 지나가는 아이들. 애기 또한 눈길을 떼지 않고 계속 지켜본다. 그리고 애기 쪽으로 눈을 돌리는 시아.. 애기는 시아와 눈이 마주치자, 의미 모를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걸 본 시아는 머릿속이 혼잡해진 듯 하더니 흥! 하고 콧방귀 뀌며 무시해버린다. 애기는 멀어지는 그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본다.

뒷통수에 손깍지를 끼고는 "하여간 웃기지도 않는다니까!! 누가 언제 지들 도움이 필요하댔나?"라며 불만을 표출하는 시아. "다 된 밥에 주걱 들고 달려든 주제에 기고만장한 꼴이라니"라며, 애들도 그렇다, 저런 얌체 뭐가 좋다고 도깨비바늘처럼 찰싹 붙어서..라며 불만은 끝날 줄을 모른다. 그런 시아의 눈에 들어온 무언가. 아이들의 앞에 세 명의 선비가 쭈뼛거리며 다가온다. 선비들은 저, 저기하고 말을 걸며 앞을 막고, 시아는 뭐냐고 매섭게 묻는다.

진녹색머리 선비가 입을 열지만, 부끄러운 듯 말하는 것이 영 힘겹다. 선비는 더듬더듬하다가, 결국 옆에 있던 다른 선비에게 떠넘기려 한다. 저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꼴을 보다 못한 시아는 빨랑 말 안하느냐며 버럭하고, 그제서야 선비들은 용건을 말한다.

하랑을 부르는 진녹색머리 선비. 세 선비 모두 얼굴이 잔뜩 붉어졌다.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 하랑. 세 선비는 어디서 갑자기 나온 건지도 모를 커다란 짐보따리를 각자 하나씩 내밀며, "구해줘서 고마워!! 작지만 우리 마음이야 답례로 받아줘!!"라 한다. 선비의 뺨에 붙어 있던 반창고로 짐작할 수 있었듯이, 이번 사태를 겪은 선비들이었던 것.

당황한 하랑은 손을 내저으며, 딱히 누굴 구하자고 한 게 아니라며 부담스러워 한다. 그리고 그 뒤에서 엄청난 열기를 내뿜는 무언가.. 시아는 초점 잃은 눈, 아니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히죽 웃으며 "이젠 하랑이 오빠까지.."라며 중얼댄다. 시우는 말려보려, 새삼스럽게 뭘 그러냐, 자신은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란 걸 알고 있었다한다. 다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쉬라도 동의하는지 묻지만, 쉬라는 자기 머리 끝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면서 마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27]

시우는 쉬라에게 그대로 무시당해버리고, 시아마저 폭발해버린다. 야 이것들아!! 나도 죽을 힘을 다해서 싸웠다고!! 미, 미안해 시아야!!

"..쉬라..야.."하고 힘없는 목소리로 쉬라의 이름을 부르는 시우.. 그제서야 시우의 목소리를 들은 쉬라.. 멋쩍은 웃음을 짓는 시우.. 시우는 '이런 날이 올거란 걸 알고 있었어 난.. 이런 날이..'라 홀로 생각한다. 넘치는 하트 넘치는 분노 넘치는 눈물
화면은 시끌시끌한 에졍지[28]를 비춘다. 식판을 들고 와글 와글 모여드는 선비들의 표정은 다들 밝아보인다.[29][30]

그런 와중에, 선비 A는 숟가락으로 국을 뒤적인다. 선비 A는 숟가락을 들어 올려 투두둑, 두부로 보이는 건더기와 국물을 떨어트린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선비 B. 선비 A는 무표정하게, 계속해서 건더기를 툭툭 떨어트린다.[31]

지켜보다 못한 선비 B는, 밥맛 떨어지게 왜 그러냐고 묻는다. 한참을 뒤적거리던 선비 A는 그제서야 뒤적거림을 멈추더니, 아무 말 않고 눈을 맞추곤 먼저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선다.[32]

그때, 선비 A의 손에서 빠져나와 선비 B 쪽으로 슥 당겨지는 식판. 선비 A는 놀라며 뒤를 돌아본다. 자신이 아직 다 안 먹었다며 와서 앉으라는 선비 B. 선비 A는, 자신은 네 보모가 아니라며 대꾸한다. 그러고는 잔반을 버리러 가며 "누굴 지 하녀로 알어.."라 중얼대는 선비 A.

선비 B는 아무 말 없이 국을 먹는데, 그때.. 쿠당탕! 큰 소리가 난다. 넘어져 버린 선비 A. 선비 A의 머리와 얼굴과 옷에 묻은 잔반.. 아니, 단순히 묻은 수준이 아니라, 뚝뚝 흘러내리기 까지 한다.

거기 무슨 일이냐며 다급히 등장하는 선승.[33] 선비 A는 눈물을 글썽이며 선비 B를 올려다보고, 선비 B는 아랑곳 않는다. 선비 A는 아무것도 아니다, 혼자 그냥 미끄러졌다 말하고는 일어나 다시 간다.

숟가락을 내려놓는 선비. 그 뒤로 만두머리를 한 선비가 와서는, 날카로울 만도 하다, 영압 시간[34]에 진시우한테 제대로 물 먹었다며 사뭇 걱정 스런 표정으로 말해준다. 그 말을 들은 선비는, 매서운 눈빛을 하고선 하랑이네 반 애들 설치는 거 매번 있는 일 아니냐며 묻는다. 그냥 설치는 거였으면 저렇게까지 곤두서진 않았을 거란 답이 돌아오고, 만두머리 선비는 자초지종을 세세히 말한다.

이번 영압 수업에서, 수업 때마다 단 1점도 놓치지 않던 뾰족귀[35]가 승급점을 놓치는 것도 이례적이었지만 대박인 건 진시우였다고. 잔령을 영압술로 제압하는데 선압이 어찌나 세던지 주변에 있던 애들까지 영압에 취해 비틀거릴 정도였다고 한다. 근데 하필 다음 차례가 제니[36]였던 것이다..

제니는 결국 제 몸을 가누지 못하다 잔령에게 먹혀선 수업이 끝날 때까지 딸꾹질을 연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선비 B는 익숙한 듯, 애들이 또 배꼽을 잡았겠다고 말한다. 만두머리 선비는, 아무튼 요새 하랑이네 방 애들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화면이 바뀌고, 비자둥우리 내의 하역장을 보여준다. 시아는 줄로 묶은 하역물 수 개를 낑낑대며 옮기고 있다. 쿵! 하고 묵직하게 내려놓고는,이 놈의 제전 준비는 선승님들 선술 한방이면 끝날 걸, 해도 해도 끝이 없다며 불평한다. 말씀은 이게 진짜 공부다 수련이다 하시지만 자신이 보기엔 그렇지 않다며, 잔뜩 찡그린 얼굴로 뒤를 돌아보는데.. 쉬라의 얼굴은 멍- 하다.

쉬라의 얼굴을 본 시아도 저 무아경은 뭐냐며 놀라더니 오늘 영안수업 때도 영 안 좋아 보였다며 괜찮느냐고 묻는다. 그렇게 하기를 무섭게 흑흑하고 울기 시작하는 쉬라. 시아는 눈치를 보고, 쉬라는 하염없이 시아의 이름만을 부르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그러고는 시아의 어깨를 붙잡고 마구 흔들며 한다는 말이.. 마고가 돌아오지 않아! 벌써 5일 째라구!! 진짜 진짜 큰일 난 걸지도 몰라!!! ...-

시아는 애써 웃어보이며, 그런 거였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고는 열심히 쉬라를 달래본다.[37] 시아의 말을 들은 쉬라는 진정을 찾더니, 연황제의 방문은 첩보가 목적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시아는 그렇냐고 답하더니 하역물을 들고는 조금이 몸을 돌려 할 일 하러 가 버린다. 쉬라는 땀을 뻘뻘 흘리더니,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대꾸는 하고 가야지!!"라며 속이 상한 듯한 표정으로 시아의 뒤통수에 외친다. 마냥 귀엽다

시아는, 마고 오빤 꼭 돌아올 거다, 믿음을 가지라 말해주고는 그보단 우리 오빠가 더 문제라며 화제를 돌린다. 의아해하며 반문하는 쉬라. 시아 왈, 마고에게 힘을 받은 뒤부터 엄~청 성가셔졌다고 한다. 그리고 시아는 엊그제 있었던 대련을 떠올린다.

팍! 힘차게 내리치는 시아의 전완. 시우는 매서운 공격에 눈을 감으면서도, 팔을 십자로 교차해 시아의 팔을 막아낸다. 시아는 곧바로 손목을 틀어 시우의 양 손목을 잡더니, 아래로 쭉 내려 가드를 치워버리고 빈틈을 노린다. ..그때, 눈동자를 하얗게 빛내며 시아를 노려보는 시우. 시아는 얼굴을 찡그리며 깨질 듯한 두통을 느낀다. 상황 전복으로, 시우는 빈틈을 노리고 다리를 차 올려 머리를 공격, 시아는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면서도 꽤나 힘겨워 한다.

다시 돌아와서, 시아는 약올라 죽는 줄 알았다, 자신이 절벽엔 약해도 대련엔 강하단 거 알지 않느냐, 근데 이 오빠가 자잘한 영압술로 중간 중간 흐름을 막 끊어 놓더라며 담번엔 영압술이고 뭐고 싹 다 날려버릴 테니 두고 보라며 크르르르르, 불같이 화를 낸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날선 목소리. "뭐야! 한가롭게 농땡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제니였다. 시아는 네가 왜 이곳에 있느냐고 묻고, 제니는 하역물 점검하러 왔다고 답한다. 시아는 다소 격앙된 듯한 표정으로 네가 왜 점검을 하느냐고 공격적으로 묻고, 제니는 바쁘신 으뜸선비님으로부터 위임 받았다, 뭣하면 위임장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답한다. 시아는 그래, 구경 좀 해보자고 하는데, 시아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눈 앞에 척, 위임장을 꺼내 들이대는 제니. 시아는 쓴 웃음을 지어보이며 곤란해한다.

이윽고, 시아와 쉬라가 옮겨 둔 하역물을 점검하는 제니. 제니는 딱 보자마자 아주 엉망으로 쌓아두었다 하고, 시아는 아무렴 어떠냐, 흔들리지만 않음 되지 않으냐며 각 맞춰 쌓을까? 라며 도발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 말을 들은 제니는 발앞꿈치를 탁탁 두들겨대더니, 잘 알고 있네! 각 맞춰 똑바로 쌓아, 처음부터 다시! 라며 둘을 밀어붙인다.

시아는 울컥하면서, 무슨 소리냐, 작년에 선승님이 계실 때도 이렇게 보냈다며 반발한다. 제니는 지금 내 말 안 듣겠단 거냐며 조용히 승죽간[38]과 붓을 꺼내든다. 얼굴을 찌푸리는 시아.. 결국 폭발하고 만다.

그래! 안 듣겠다! 못 듣겠다!! 어쩔건데? 같은 버금선비끼리 이러는 법이 어딨어?

제니는 "어딨긴.." 이라 중얼대더니, 선힘으로 팟, 하역물 더미를 묶어 둔 밧줄을 잘라버린다. 흔들거리며 넘어져 버리는 하역물들. 쉬라와 시아는 깜짝 놀라며 경악한다. 그것만이었다면 정말 다행이었겠지만.. 설상가상으로 하역물이 첨벙 물에 빠져버린다.

그리고.. 제니는 소름끼치도록 이기적이고 괴기한 웃음을 지으며, "여깄지."라는 대사로 나쁜 의미로 화룡점정을 찍는다..

그 모습을 본 시아.. 넘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제니의 뺨을 쫙- 때려버리고 만다.

3. 인물 특징

매우 어릴 때부터 아밈과 유랑 생활을 해온 탓에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 시아는 아예 마고를 띨띨이 오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툭하면 울먹거리기도 한다. 또한 궁금한 것도 무지하게 많아, 궁금한 게 있으면 상황을 가리지 않고 꼭 질문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엄연히 의 계승자이기에, 그 잠재력은 누구보다도 막강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스스로도 제어가 잘 되지 않아 힘들어하지만, 그러면서도 벌써부터 엄청난 위력을 몇번이고 보여주었다.

4. 인간 관계

5. 사용 기술과 능력

5.1. 예지몽

07. 꿈에서 첫 등장.

걸음나무의 최후를 꿈에서 미리 보았으며, 푸른궤의 늙은 선비가 해준 조언처럼 그 최후를 마고 자신이 비틀어 바꿔내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33. 배후2에서도 테라부락과 비자수리 간의 싸움을 미리 내다보았다.

5.2. 형질조작

08. 최고의 서포터에서 첫 등장.

다만 이때는 개미로부터의 일방적인 소통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었는데, 23. 지각에서 개미와의 양방적 소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선승 연의 말에 따르면 마고가 버금선인 중 최초로 형질조작계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한다.

5.3. 선법 백만송이꽃

선법 백만송이꽃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선법백만송이꽃.jpg
이름 백만송이꽃
종류 선법
성향 방어기, 광역기, 반격기
형태 피어오르는 꽃
첫 등장 65. 꽃길
사용자 마고
}}} ||

65. 꽃길에서 첫 등장. 잠보의 공격에 반격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상대의 힘을 흡수하는 기술로 보이는데, 흡수한 힘은 이름대로 많은 하얀 꽃들이 피어오르며 방출되는 듯하다.

잠보는 자신의 옷에서 꽃봉오리 가지가 피어오르자 당황했고, 꽃봉오리 가지는 가로등과 다른 선인들의 옷에서도, 그리고 건물에서도 무성하게 피어올라 비자둥우리를 가득 채웠다.

6. 이전 프로필

파일:마고(동토의 여명) 프로필.png

[1] 전에는 13세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배움선비가 버금선비로 승급하는 나이라는 설정. [스포일러] 2부 후반, 하랑을 잃고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하랑과 같은 힘의 인이 옅게 생겨나 있다. [3] 제대로 된 등장은 47화부터 [4] 5화에선 분량이 없었다. [5] 이때, 사태를 잠자코 지켜보던 애기는 미간을 찌푸리고 땀 흘리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6] 시우 아직 성채 안이야. 무너지는 걸 마고가 가까스로 막았어 [7] 나랑고스 우범지대를 순찰하는 비자수리 [] [9] 시아가 원래 몸싸움을 주로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10] 밖으로 나가서 싸우는 것 [11] 하랑 [12] 쉬라 [13] 시우 [14] 이를 통해, 시우의 능력은 최면이 아닌가 추측된다. [15] 이때, 선비들이 애기를 존칭으로 부른다. 선비들이 선망하는 대상, 최연소 으뜸선비, 그리고 나르못(제일 중요)이기도 하니.. 하랑은 아직 으뜸선비 승급 대기 중이라서 그렇지 애기한테 결코 뒤지지 않을 실력자임에도, 하랑을 대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 꽤나 인상깊은 장면. [16] 말하는 도중에도 겁 한 놈이 애기에게 달려들어, 애기한테 얼어붙어 버렸다. [17] 맥락 상 안에 든 것은 선약인 듯하다. [18] 말 그대로다. 묘사를 보면 한방에 수십 마리를 쓸어버리고, 그 영향으로 땅바닥은 깊게 패여버렸다. [19] 도움닫기인건지, 겁들을 처치하기 위해서인건지는 불명. 새라기보다는 마치 식육목 짐승 같은 움직임이다. [20] 많은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연출. 그러기에 충분한, 웅장한 연출이다. [21] 칼리그 무리 [22] 아니 왜.. 그.. 있잖습니까 아주님을 졸졸 따라다니는 거믄머리패.. 선비.. [23] 하필 이때 딱, 비자수리로 보이는 새 한 마리가 그려져 있어서 새로 변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정황 상 둔갑술이라기보다는 이동술을 사용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듯 하다. [24] 아주도 어이가 없었던지, 더듬더듬 읽었다. [25] 겉으로 보이는 것만 따져봐도, 하랑 오른쪽 뺨과 목 앞쪽에 반창고 시우 오른쪽 뺨에 반창고 시아 왼쪽 눈, 턱, 목 전체에 붕대 쉬라 이마 오른쪽 언저리와 목 왼쪽에 반창고 [26] 위에 마고 친구들이라 써놓았듯, 마고는 없다. 구출하러 온 비자수리가 진짜로 마고를 빼놓고 가버렸거나, 아직 치료 중인 걸로 보인다. [27] 마고는 괜찮을까? 지금쯤 뭘하고 있을까..? 마고도 내 생각.. 할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28] 비자둥우리 대식당 [29] 재미있게도, 1부 때까지만 해도 그릇을 흰 유리접시나 나무 접시 등으로 묘사했다. 그랬는데, 이젠 목재 급식판이 되었다.. 더불어서 수저의 경우에도 금속재에서 목재로 바뀌었다. [30] 참고로, 바로 전 화에서 하랑에게 답례의 의미로 보따리를 내밀던 선비들 중 하나도 보인다. [31] 시즌 2 3화 돌아온 마고 3에서 잠깐 얼굴을 비춘 적이 있는 인물들이다. 땋아내린 옆머리로 구별 가능. [32] 식판을 보면 알겠지만 선비 B와 다르게 밥도 국도 찬도 모두 손도 안댄 모양이다. 아깝구로 왜 안 묵어.. [33] 이 컷에서, 선비 A가 앉아 있던 의자가 넘어져 있는 것을 보면 의자를 밀쳐 맞추어서 넘어뜨린 것으로 짐작된다. [34] 이름도 그렇고, 뒤의 묘사도 그렇고 영혼을 제압하는 기술을 배우고 훈련하는 시간인 듯. [35] 쉬라 [36] 전술한 선비 A. [37] 선승님이 그러셨잖아! 걱정 말라구! 거기다 푸른궤 의료시설이 좀 좋아? 의료선비님들 실력은 또 어떻고..! 언니도 들었지? 다 죽어가던 연 제국 황제가 멀쩡히 살아 돌아갔단 얘기! 걱정 마, 걱정 마.. 금방 '짠'하고 나타날 테니.. [38] 선비들의 승급 점수를 기록하는 나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