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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열도의 흔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프닝 보러 가기[1]TBS 테레비에서 방영했던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다운타운을 메인으로 사마즈, 아메아가리 결사대, 캬잉, 굿상[2]이라는 다른 방송에서는 메인 MC를 맡는 거물급 개그 콤비들을 레귤러로 삼고 있다.
방송 초기에서 중기에는 레귤러진 외에도 데뷔 10년 차 내외의 유망주 게닌 30명 이상을 준 레귤러로 삼아 전원 출연시키는 등 했으나, 이후로는 주로 레귤러진만으로 방송 중이다.
수많은 개그 아이템 및 아이디어, 자막과 캐릭터, 효과음의 효율적인 배치 등의 성공으로 이후 수많은 국내 프로그램들에게 본의 아니게 축복과 아이템들을 선사하게 되었다. 국내 쇼 프로그램 PD들이 아예 직접 일본까지 연수를 가면서 감상한 뒤 국내 프로그램에 그대로 적용했을 정도라는 카더라. 문제는 이걸 공식 허락을 받고 인용하지 않았다는, 그야말로 표절 의혹을 많이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모든 사례가 표절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나, 상당수의 사례에서 표절의혹이 있다.[3]
2. 역사
초기 방송의 목표는 "芸人の芸人による芸人のための番組"( 개그맨의, 개그맨에 의한, 개그맨을 위한 방송). 이래서 제목이 링컨이다. 시작 후 20회까지는 각 레귤러 멤버들의 아이디어로 방송을 제작했다.(말아 먹은 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야마구치 토모미츠가 기획했던 바이크맨의 여행) 나중에 8인 체제가 됐을 때 기획 서밋이라 해서 다시 아이디어를 받기 시작했다.20회까지 그렇게 하다 보니 방송이 적자가 나기 시작하고 개편이 다가와서 세트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4] 그럴 돈이 없자 나온 기획이 " 한국의 카지노에 가서 도박으로 불려오자!!"[5] 그리고 나중에 또 적자 반성회를 열고 나서 결국 적자를 해소했다. 그 뒤로 반성회를 안 한 걸 보면 지금은 무난히 뽑아 나오는듯.
방송 스케일 큰 걸로는 우리나라에서 따라올 방송이 없다. 은근히 돈 많이 쓰는 무한도전도 이 방송 스케일을 따라올 수가 없다. 레귤러 멤버 생일 파티로 몇천만 엔을 써 먹는 간 큰 방송이다. 일례로 오오타케 카즈키 39세 생일 기획은 그 를 위한 퍼레이드 열차를 만드는데만 800만 엔을 쏟아 붓는가 하면[6] 마츠모토 히토시의 생일에는 야구장에서 시구식을 펼친다.[7] 야구장의 분위기를 보면 마츠모토 히토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가끔씩 요리 잘하는 개그맨들이 등장하여 요리 대결을 하기도 한다. '라면왕' 결정전이나 '돈부리왕' 결정전이 그것인데, 3명의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조건이 10일간 키친 스튜디오에서 마음대로 재료를 쓸 수 있고 살 수도 있는데 돈은 상한가 없이 전부 방송에서 대 준다는 엄청난 조건이다.
그나마 이 시리즈는 요리를 진지하게 잘하는 개그맨들이 등장하는지라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도 수준급이지만, 리스토란테 링컨[8]이라는 이름의 개그맨이 셰프가 되어 링컨 맴버들과 게스트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평가를 받는다는 코너의 경우는 그야말로 칼질도 제대로 못하는 요리 초짜들이 지식도 없이 각종 고급재료를 낭비하는 무시무시한 기획이었다. 마츠모토는 A4랭크 마츠자카 소고기 안심을 다짐육으로 만들어버렸고, 호토하라는 트러플을 어떻게 쓰는지도 몰라서 겉의 검은 껍질을 전부 깎아버린 후 잘게 다져서 교자 속으로 만들어버렸다. 물론 가끔 정말로 요리를 잘하는 개그맨이 나와서 제대로 된 요리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요리 못하는 개그맨들이 고군분투하고 요리 망하는 모습을 보는게 포인트인 코너이다. 의외로 인기코너여서 굉장히 오랫동안 존속되었었다.[9]
또 가끔씩 거대화 기획이라 해서[10] 본래 있는 걸 크게 만들어 보거나 크게 만든 걸 가지고 논다. 전자의 예는 하마다 생일 기념 페양그(인스턴트 야키소바) 거대화[11] 후자의 예시는 2시간 SP로 제작된 검은 수염 게임( 해적 룰렛)이다.
해적 룰렛 거대화 기획은 좀 안좋은 의미로 전설이 되었는데, 구성부터가 통상 해적 룰렛의 12000배 사이즈인 높이 5m짜리 초 거대 해적 룰렛을 만드는 2시간 스페셜 방송이었다. 안에 들어가는 해적 인형은 성인남성 사이즈, 꽂아넣는 칼 하나 하나도 사람 키보다 더 큰 초대형 장난감. 참고로 제작비는 1600만엔(!!!)이었다고 한다. 이런 호화판 해적룰렛을 제작한 것만도 후덜덜인데, 미무라 마사카즈가 순서 3번째에 잭팟을 터뜨려버려서[12] 단 3방만 꽂고 순식간에 종료되어버린 1600만엔짜리 망한 기획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스탭이고 출연진이고 모두 굉장히 미묘한 분위기가 되어버려 헛웃음만 지었고, 당사자인 미무라는 영혼이 나가버렸으며, 하마다의 "스페셜 하구만..."이라는 한마디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미무라는 이후 두고두고 이 때의 실태(..)를 까이게 되었다.[13]
그렇게 돈을 펑펑 쓰다 보니 돈을 벌기 위해 콜라보 광고를 한다든가[14] 타 방송 선전등을 한다든가 하는 등의 약간은 돈에 대해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제작비를 아낌없이 퍼붓는 것도 문제였지만,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예능인 콤비인 다운타운이 MC이자 레귤러이며 아메아가리 결사대, 사마즈 등 다른 레귤러 맴버도 베테랑 개그맨들이라 레귤러 출연진의 출연료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든 것도 큰 이유이다.
들인 비용에 비해 시청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이다. 간사이와 간토를 대표하는 콤비들이 모여서 방송을 하는데 시청률이 10~15%라는 것, 시청률이 최저인 곳은 시즈오카현이라고 한다.[15]
2011년부터는 기존의 돈이 많이 드는 대형 코너들을 종영하고 돈이 적게 드는(세트 제작 비용이나 시설 대여료가 적게 드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16]
국내에서의 반응은 제작진이 작정하고 돈 쓰는 건 재미없고 돈 적게 쓰는 것이 재미있다는 평. 전자는 지나친 거대화 기획의 남발[17] 후자의 예는 프렌들리 다운타운[18]이나 아침까지 격론, 그게 정답.[19], 우레센 도박, 같이 소소한것. 이는 일본의 반응도 비슷한지 오죽하면 마츠모토도 위코너를 언급하면 "역시 싸게 하는 게 잘 먹히는 건가?"라는 드립을 자주 써 먹는다.
앉혀만 놔도 재밌을 게닌들을 끌고 이런저런 기획들로 재미를 쪽 빼는 맛이 있는 방송.
그 이후론 나오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걍걍이라는 뭔가 뜨듯미지근한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다. 하지만 미무라는 트위터 스케줄 표에 링컨이 없어진 것을 보고 아쉬워했다고.
결국 2013년 9월 10일에 8년 간의 역사를 마감했으며,[20] 이로인해 다운타운은 HEY!x3에 이어 골든 타임 방송을 잃게 되었다. 아캉 경찰까지 끝난다고 하니 한번에 두 개나 잃는 셈. 다만 다운타운은 22일부터 이전에 파일럿으로 몇 번 방송한 100초 박사 아카데미라는 이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2023년 10월 존슨으로 부활하였다. 카마이타치, 미토리즈, 뉴욕, 모구라이더가 진행을 맡았으나 평은 좋지 못한 편.
[1]
레귤러 맴버들을 캐릭터화한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으로,
STUDIO4℃에서 제작하였다. 다만 이 캐릭터 중 굿상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굿상이 레귤러에서 빠진 2009년 3월 이후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2]
본명은 야마구치 토모미츠. 08년 이후 준 레귤러로 되었다.
[3]
물론
육감대결처럼 일부 프로그램은 외국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 아이템을 수입했으므로 표절이 아니다.
[4]
참고로 바꾼다는 그 세트의 정체는 링컨의 손가락이 두 손가락만 펴진 상태로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양에서 손을 활짝 펼치는 걸로 바꾸는 것이었다.
[5]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니 함정 있는 길이니 하는 게임으로 후배 개그맨 중에서 가장 운 좋은 놈을 선정해 일일 레귤러로 뽑고 가장 운 없는 멤버 2명을 한국에 보내는 것이었다. 2006년 3월 21일 방송.
[6]
아주 0엔이 아닌 것이 히게남작의 히구치군에게 3000엔을 받아냈다.
[7]
하마다의 기획이다.
[8]
옆 방송국(..) 후지TV에서 했던
SMAPxSMAP의 요리 코너 '비스트로 스맙'의 패러디이다. 다만 코너 진행방식은 전혀 다르다.
[9]
아이돌, 배우 등 게스트를 초청할 명분이 있는 코너가 이것 뿐이라는 이유도 있다.
[10]
마츠모토 히토시 기획이다.
[11]
첫 번째 거대화 기획.
[12]
당첨 연출도 호화판이어서, 통의 내부와 외부에서 폭약이 터지고 해적 인형이 하늘높이 솟구치고 난리가 났었다.
[13]
덕분에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남아돌아서 급거 2시간 스페셜의 나머지를 때울 코너를 촬영하기도 했다.
[14]
유니레버의 사장이 직접 나오기도 하였다.
[15]
실제로
시즈오카현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계열국인 SBS의 지역 아침 방송, 오후 와이드 프로그램에 난입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시즈오카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프로그램을 홍보했다고 한다. 방송국 입장에선 공짜로 레전드급 코미디언들을 모셔 오게 된 셈. 실제로 시즈오카 시내가 마비되었고, 그 노력이 가상하여 해당 주 시청률 1위를 기록하였다.
[16]
예를 들어 요리 코너인 리스토란테 링컨이 대폭 감편되고, 콤비 대항 요리 메뉴 맞추기 배틀로 바뀌었다.
[17]
제작진도 이를 의식했는지 더 안 한다고 한다.
[18]
다만 때리는 것 때문인지 코모토 편 이후론 안했다. - 슬림클럽편을 하긴 했었으나, 예전의 재미는 없었다.
[19]
2009년 시작해서 지금도 간간이 미니 코너로 나온다.
[20]
시청률 부진이 원인이 아니라 출연진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